INFP 반수일기 종료) 탈르비합니다
어제 3모 수학 올리기로 해놓고 결국 못 올렸네요
주말에 집에 있으면서 좀 많은 시간을 그냥 흘려보냈고, 여러 생각을 해본 결과, 탈르비하고 당분간 오르비에 들어오지 않는 게 좋을 것 같네요.
고2 11월 달에 처음 오르비라는 곳을 접하게 되고 나서는 상당히 충격을 받았습니다. 이런 커뮤의 존재도 몰랐고, 여기에는 다들 기만질을 하는 Goat들이 넘쳐나서 엄청난 열등감과 자극을 느꼈으니까요. 그 이후로는 오르비를 자주 들락날락하며 의대만능주의에 물들기도 하고(물론 절대 의대 갈 생각은 없었기에 오히려 수의대를 꿈꾸는 데에 큰 영향을 받았겠지만) 기만 문화나 특유의 학벌주의를 동경하기도 하였습니다.(오죽했으면 그동안 눈팅만 하다가 수의대 뱃지 달고 싶어서 12월에 바로 가입했을까요) 정말 무지했던 수험생활에 있어서 많은 도움을 받았기에 오르비는 아주 고마운 곳입니다.
근데 더 이상은 이곳에서 얻어갈 것이 없는 것 같습니다. 물론 반수를 준비하고 있기는 하지만 대학생의 입장에서는 오르비가 "입시커뮤" 보다는 그냥 "커뮤"의 의미가 강조되어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불과 4개월 밖에 안 되는 기간동안 여러 논란과 갈등, 그 여파로의 탈르비나 독포, 키배, 인터넷 커뮤 특유의 쎈 워딩, 그리고 상당히 우편향된 정치글들을 보면서 많은 불편함들을 느껴왔습니다. 아무래도 저는 인터넷 커뮤에 잘 적응하는 사람은 아닌 것 같네요.
그래도 저한테는 오르비라는 곳이 몇 안 되는 입시정보소스로서 많은 도움이 되었기에 저도 그런 도움이 되어보고 싶어 어줍잖은 칼럼글들을 써보려고 노력했습니다. 근데 뭐 저보다 훨씬 좋은 글을 쓰시는 분들이 수두룩 빡빡하기에 딱히 제가 도움이 될 만한 부분은 크게 없는 것 같아요.
지금 현재로는 제가 오르비를 통해서 남들에게 도움을 주거나 입시공부에 있어서 도움을 받고 있는 게 아니라 심심할 때 습관적으로 들어왔다가 분탕글이나 저격글, 키배를 보고서는 눈살 찌푸리고 기분 잡치는 게 전부인 것 같습니다. 물론 오르비에서 건전하게 활동하시는 분들도 워낙 많고 천사 같은 분들도 많으시지만 기분 안 좋아지는 글들도 꽤 되고 저도 모르게 제가 커뮤 중독이 된 것 같아 제 정신상의 안정을 위해 아예 오르비에 들어오지 않아야 할 것 같아요.
저는 앞으로 그나마 좀 더 공부글 비중이 높은 편이라고 생각되는 수학 잘하는 옆동네나 oz카페 등을 통해서 정보를 얻거나 활동을 하겠네요. 아직 남에게 도움을 주기에는 많이 부족한 인간임을 느끼고 갑니다. 나중에 더 좋은 모습으로 공부하는 분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으면 좋겠네요. 그동안 조금이나마 여러분들 눈에 띄어서 감사했습니다.
항상 응원하는 인프피(INFP)분들에게도 한 마디 하자면, 제발 커뮤 같은 데 빠지지도 말고, 남의 말대로 살지도 말고, 본인이 하고 싶은 거 하면서, 본인의 신념대로 살면서, 너무 열등감 느끼지 말고, 정신적으로 스트레스 받지 않기 위해 노력하시고, 건강한 인프피가 되어 행복 누리시길 바랍니다.
모두 건승하시고, 원하시는 바 이루시길 바라요~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문제풀고 오답하고 끝내는데... 리트 300할때는 좀더 철저하게 해야지
-
최대한 평가원 지문에서의 사고과정을 적용해보며 읽자! VS 평가원 지문에서의...
-
애초에 제가 모순임을 모를리가없습니다.. 그러니까 흘려들어도 된다고 했겠죠
-
자리 다 지정되어 있겠죠?? 빨리간 사람이 먼저 앉고 그런건 아닌가여
-
얼버기 6
얼굴 버러지 기상
-
.
-
갑자기 왜이러지 앉아있기도 힘드네
-
월급 200만원 이상 벌면 기초수급자(사배자) 전형 올해엔 이제 못쓰는데. 그냥 당장 일 하는게 났겠지? 0
본인 지금 기초수급자에 장애인 연금 합치면 77만원 받으면서 사는데. 학교 끝나면...
-
색스!!
-
강사 연구실 앞에서 담배 피다가 강사 마주칠 때 인사박으면 그냥 웃고가심
-
기적은 없었고 0
레알 우승이구나 진짜 간신히 무패우승+트레블 막았네
-
. 2
근데 일주일 중에서 6일을 정말 열심히 하면 체력의 한계가 토요일 쯤에 오는것 같음...
-
인강민철+주간복습북 밀린거+피드백 풀어도 괜춘할까요? 아 그리고 강민철쌤 풀커리...
-
. 1
겅부 끝나고 애니 보고 싶다 ㅋㅋ 후덕 키미노 나메에와 !? 이거 친구랑 가서...
-
국어 문학 비문학 선택 문풀시간 어느정도 걸리나요? 1
독서 35 문학 25 선택 15 검토+마킹 5분 하면 괜찮나요? 국어시험 운용법좀 알려주십쇼
-
기하는 신이야!
-
지난주 목요일에 재종화장실에서 잤는데 체력이 너무 후달리더라고요 수액 맞을까요
-
지금 삼성 갤럭시 모델 아닌 skt 모델인데 인스타에 아이폰으로 사진 찍었다고 기사...
-
혹시 유현주선생님 6모 중요도 받으신 분 계실까요…? 일주일 넘게 못 받고 있어서...
-
근자감 미친듯이 주입하고 가면 뭔가 학생도 ‘오...’하는 느낌도 있고 왠지 잘하는 것처럼 보임
-
굿모닝 3
야스
-
오버워치.. 2
할사람..
-
흐름 따라갈수 있으려나
-
그냥 김동욱선생님으로 결정!! 국어는 어차피 혼자하는거라 생각해서.. 재수때...
-
반수생이 어딜..!! 하며 친구들에게 입구컷을 당해버린 나.. 잔나비 궁금했는뎁
-
12시에 자면 딱인데
-
그냥 안 하여고요 ㄱㅁ을 멈추겠습니다.
-
문과 국숭세단부터는 서열 나누는 의미가 없다함.. 경희대?에타에 올라온 글이었던 거 같음
-
일단 얼추 보긴 봄 정답률 44% 짜리도 맞기도 하고 매력적오답 걸러낼 정도로는...
-
많이 일하고 개많이 벌거나 적당히 일하고 많이버는것보단 0
조금 일하고 적당히 벌기 위해 노력하자
-
ㅇㅇ
-
ㅈㄱㄴ
-
오랜만에 진짜 푹잠
-
공부를 하다가 스트레스를 받으면 그날 밤에 잠을 잘 못잤어요 운동을 매일매일 빡세게...
-
선택확통 뭐가 더 어렵나요?? 둘다 안봐서 몰라서그럼
-
아침엔 더코낸내
-
공부 0
시작
-
제가정리한
-
오르비 기상. 6
사람 왤케 업서
-
경품 지급을 위한 절차입니다. 모르는 번호에서 연락이 올 수 있어요.
-
킬캠 해설강의 전부?? 틀린 문제만???
-
얼버기 12
28렙이 코앞이네
-
6평 성적 좀 더 잘나올삘인데 이 생각을 슈능 때만 하지 말 수 있게하자,,,,...
-
흠냐뇨이슨 2
-
와... 6
또 레알이 우승이야?
-
안녕하세요? 꽤 오래 전에 ‘수능 영어 50분컷’이라는 주제로 칼럼을 작성하였던...
-
자랑거리하나 7
어제해방하고 바로옵션띄움ㅋㅋ 나도 드디어 해방무기 오우너
-
얼버기 3
-
교장은 명함에 '이 문구' 새겼다…지방 일반고의 의대진학 사투 5
" “이제 우리 같은 평범한 지방 일반고에도 의대 진학의 ‘희망’이 생겼습니다.”...
-
공부 해야지,,,,
헉 갓생 사세요 …
감사합니다...!
혹시 덕코를 주실 생각이 있나용
라고 할 뻔 ..
ㅋㅋㅋㅋ 안 그래도 그거 걱정하고 있었는데
받아야 할 좋은 이유 말씀해주시면 드릴게요.
아니면 독존님께 좋은 데 쓰시라고 드릴 생각입니당
덕코 모으기가 너무 힘들어요
흐으음...
독존님에게 주시져 ..
에엣 이미 덕코 많으신데...혹시 얼마짜리 레어에요?
레어 왤케 비싼지 모르겠는...
아이고 .. 되게 착하시네요
진짜 감사합니당 ㅠㅡㅠ
어허…
아니 어디까지 찾아오는거야 ㅋㅋ
딥피드
그러게요 25만덕 정도네요 저 안주셔도 돼요
헉 감사합니다
갓생사시길 ㅠㅠ
감사합니다!
확실히 오르비는 입시"커뮤"기는 하죠... 그래도 지금까지 얻어가신 게 있으시다니 그 것을 바탕으로 갓생을 사시길 기원하겠습니다! 안녕히 가세요!
감사합니다! 분명 어디서 뵌 것 같은 호감닉이신데... 고마워용
갓생 사시길 바래용 저도 언젠간 쉬어야 하겠지요...
전 휴가를 떠납니당
저도 여기 유익한 소통을 하기보다는 그냥 인간군상들 관찰하러 옴
건수에서 설수로 업그레이드! 응원합니다
고생하셨고, 앞으로 좀만 더 고생하세요. 꼭 성공해서 기만 글 올리려 한 번 들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