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치동 10년차 강사의 국어 팩폭2
대치동10년차 강사의 국어 팩폭
https://www.orbi.kr/00066859907
이 글의 반응이 너무 좋았던 게 생각나
재업합니다.
추가글도 덧붙여서요
지금부터 시작하면 반드시 오릅니다.
저번주엔 파워스터디가 다시 재정비해서 드디어 오픈하게 되었는데요.
당장 6모부터 확실하게 성적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보겠습니다.
* 질문은 항상 가장 최근 글의 덧글이 제일 빠릅니다. 쪽지는 누락 가능해서요.
-----------------------------
1. 영원한 1등급은 없다. 그러나, 영원한 5등급도 없다.
: 고3 내리 9월까지 1등급 유지하던 학생도 수능날 멘탈 나가서 지문 하나 날리면
등급 미끄러지는 게 수능 국어이고
5등급이어도 꾸역꾸역 할 거 계속 하는 학생은 정말로 9월까지 5에서
수능날 1이 나오기도 한다. 생각보다 꽤 많이.
2. 구조독해나 이해나 결국 귀결은 같은 곳이다.
: 다만, 나는 순서는 있다고 본다.
구조독해를 바탕으로 이해를 하는 순서가 수능 국어에선 훨씬 효율적이며
이해한 뒤 구조독해를 파악하려고 하는 건
학생에겐 시간 낭비로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이해만으로 정확도와 속도 모두를 잡기는
굉장히 힘들다.
3. 문학을 시험장에서 공감하는 건 불가능하다.
: 시인을 꿈꿔 국문과를 진학한 내가 할 말은 아니일 수 있으나,
80분 안에 문학을 완벽히 공감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특히나 문학을 싫어했던 학생들이라면
더더욱 불가하고,
좋아했던 학생들 역시 시간 안에 풀면서
긴장 속에서 귀까지 빨개진 상태로 가채점표를 적을 시간조차
없을 시간 안에 감상까지 하는 것?
쉽지 않다.
다만, 이해할 순 있다.
작가가 슬프다고 할 때 공감하며 따라울 순 없지만
적어도 저 사람이 슬프다고 쳐다볼 순 있으니까.
저래서 울고 있구나라고 이해할 순 있으니까.
그거면 충분하다. 수능 국어 100점을 받기에는.
감동은 올해 2025 수능 국어 100점을 받는다면
그 시험지 안의 모든 문학 작품이 그대에게 와닿을 것이다.
세상 제일 완벽한 작가로 당신에게 기억되겠지.
4. 화작은 생각보다 어렵다.
: 나의 경우는 강사이니 문법은 상대적으로 쉽다.
문법은 국어 모든 파트 중 유일하게 예측이 가능한 부분이고,
내가 숙지한 개념이 나오는 부분이다.
반대로 화작은 특별한 개념이 많이 필요하지 않지만,
독서처럼 낯선 지문들이 추가되는 것이니
텍스트를 읽는 속도가 느린 학생은
점수 상관없이 언매하는 게 나는 더 유리하다고 본다.
5. 독서는 예측하며 읽지 마라.
: 그게 가능하면 상관없지만,
불가능하다면 최근의 4~6문제짜리 장지문의 독서 유형에선
서두에 문제 풀이에 해당하는 핵심 정보가 모두 나오진 않는다.
그보단 지문 전체를 연결하고 해당 정보를
뒤에서 확인하며 앞 부분의 정보가 필요하다면
차라리 빨리 확인하고 오는 게 시간 관리에서나 독해의 정확도에서나
모두 유리하다.
지문을 예측하기보단
차라리 필수 출제 유형을 예측하는 것이
문제를 다 맞히는 데에는 더 유리하다고 본다.
6. 합격수기는 참고만 해라.
: 독해나 문학이나 언매나 화작이나
공부하다보면 제각기 본인에게 맞는 스타일이 생기기 마련이다.
구조독해를 하다가도 구조조차 생각하지 않고 이해하기 시작할 수도 있고
그렇게 되면 이해가 더 편해지고
정보들의 스키마를 연결하는 게 더 나을 수 있고,
반대로 이해에만 집중하다 도무지 속도가 나지 않고
문제 풀며 눈알을 돌리는 순간
정보들이 휘발되어 단순 일치불일치도 틀리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다.
본인이 어떤 스타일인지는 여러 방법을 모두 써본 뒤
적응되는 타입에 맞춰나가면 된다.
굳이 독서를 몇 분 안에, 문학을 몇 분 안에,
누가 뭐라고 했다더라
유튭에서 뭐라고 했다더라 등의
말에 휘둘리다 이도저도 아닌 게 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문제는,
이런 경우 자책하는 경우가 훨씬 많다는 것.
그들은 옳았을 텐데
내가 제대로 하지 않았다라는 식으로.
그러나 당신이 체화하지 못하는 방식은
결코, 적어도 당신에게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없다.
수학도 문항을 붙들고
생각하며 답을 찾는 연습을 해야
실력이 확 오르는 것처럼
국어도 요행은 없다.
순식간에 오르는 성적이란 것도 없다.
해마다 강사에게도 대단하다라고 느껴질만큼의
인상적인 학생들은
대개
뛰어난 금두뇌 학생들이 아니다.
그런 금두뇌 학생이
미칠듯한 노력까지 했을 때이다.
지금 합격증을 올리는 학생들은
그대들의 상상보다
훨씬 대단한 노력을 하면서도
항상 스스로를 부족하다고 여긴다.
그 점에서 나는 감동을 받고, 나 역시 자극을 받아
더욱 노력한다.
7. 시간이 부족하다는 말로 국어 실력을 포장하려 하지 마라.
: 시간이 부족해서 놓쳤다, 실수해서 놓쳤다는 것으로
특정 파트만 모자라다고 생각하거나
실수라고 간과하며 문제점을 놓치는 경우가 허다한데
수능 시험은 결국 모든 문제를 시간 내에
풀어내어 전체 문제의 정답을 맞춰야 하는 시험이다.
전문항을 시간 안에 풀어내며
가채점표까지 작성할 수 있는 정도의 숙련은
요행으로 쌓이지 않는다.
그러니 실수도 실수란 말로 포장되지 않는다.
우리의 삶에 실수란 이름들은
도리어 얼마나 많은 시간을 허비하게 하는가.
이런 글 잘 안쓰는 사람이지만,
올해는 다시 예전처럼
오르비도 종종 와보고,
유튜브도 해보고
인강도 찍고
다양하게 활동해서
원없이 강의했다는 생각이 들게끔
해보려고 합니다.
저 충분히 이용해서
올해 입시 성공하시길!!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담금질 해보신분 1
정승제 강의 들어보고 싶은데 이미 정병호샘 프메 했거든요 담금질도 실전 심화개념...
-
쉽고 어렵고를 떠나고 재미가 없어.. 확통파로써 수시 다던지고 수열 계승 집합문제나...
-
딱 배포 3일 전에 검토진 피드백 받고 거의 일주일 내내 밤샘하면서 지칠대로...
-
n제는 실수가 잦은데 (조건 오독, 계산 실수) 실모는 실수가 거의 없음 심지어...
-
다 미적분 가야 엮을 수 있지 않나? 푸리에나 라플라스 등 다
-
고1 자퇴생인데 고1모는 1등급 나오고, 수상하 심화까지 방학 때 했었습니다....
-
통합수학에서 만점표점이 156정도 뜨고 미적1컷 77~82정도 뜨면 0
가형표본이면 1컷이 어느정도 뜨나요?
-
최고차항 1이고 한 칸 간격이 1이면 극값 차이 4인거 알아두면 개많이쓰임 안외우고...
-
나도 드디어 6
n제라는걸 해보네요 ..
-
ㅇㅈ 메타... 0
문제 올려둔거 유기당하겠구먼... https://orbi.kr/00068109257...
-
이제는 딸피유형이 되버려 안나오지만... 한때는 시험마다 한문제씩 꼭 있던 무등비...
-
수2화를 하는 김에 난이도도 저하 ㅎㅎ ㅊㅊㅈㄷ 1000덕
-
옛날에 만들어서 배포했던 모의고사 한회분을 잃어버렸다;; 3
휴가때 집가면 컴퓨터랑 노트북 다시 뒤져봐야겠다;; 지난 휴가때 작업하던 폴더...
-
[문항 코멘트] 2025 mikane 공통 모의평가 1회, 2회 [수학 I, 수학 II] 2
어제 올렸던 2025 mikane 공통 모의평가 1회, 2회...
-
통합수능 첫해에 참고할 평가원 시험지도 예비시행만 있는 상태에서 만들어서 그런지...
-
180일 조금 넘은 수험생활을 하며 제일 아쉬운 점 0
수학 기출을 제대로 분석하지 않은 점 n제 양치기에 맛들려 드4 드5 이해원n제...
-
수행인데 좀 재밌는거 하고 싶음 아니면 배성민 인강에 이런거 관련된 거 나오려나?...
-
[울의X연치 TEAM 수리남] 미분가능성 정복하기 1편 0
안녕하세요 TEAM 수리남입니다. 저희는 입시수학에 꾸준히 관심을 가져온 의치대생...
-
안녕하세요! 현재 6평 대비 공통 문항 모의고사를 제작 중인 케인즈의 개구리입니다!...
-
고2때 교과서 중단원도 못풀던 실력에서 방학때 양치기로 *찍은거다틀림 *선택...
-
tan50°×tan10°=tan20°×tan30°임을 어떻게 보이는 게 좋을까요 0
수식 주구장창도 기하학적 방법도 그닥인 거 같은데
-
김기현쌤 인강 1
만년 4등급인데 파운데이션 킥오프 아이디어 중 뭐부터 들어야할까요? 목표는 높3 입니다
-
타 단원에 비해 양이 두배입니다그리고 넣을거 넣고 뺄거 빼다가 결국 2편 나누게...
-
확통은 주제발표, 생1은 독서 수행평가 겸 세특을 준비해야 하는데 아이디어가 잘...
-
과목별로 이번 수능전에 꼭 풀어야 할 문제집 좀 추천 부탁드입니다..
-
미적기하를 핵물로내고 확통을 3점부터 올림피아드 기출로 내면 표점이 같으려나
-
저거 끝내고 4규 갈 계획인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
지금 평균적으로 공통 2~4틀인데 공통 1~2틀로 만들고 싶어요. 너무 어려우면...
-
수잘싶 3
아.
-
[칼럼] 의대 합격할 수 있었던 수학 공부법 세가지 43
안녕하세요 간략하게 제 소개 하자면 과기대 다니다 독학 오반수로 의대 합격 했고,...
-
노베 뉴런 4
미적 버리고 확통 와서 사실상 노베인데 바로 뉴런 가면 대가리 깨지나요? 시발점부터...
-
개념원리 시발점 1
학교수업 듣다가 알았는데 막 교과서나 개념원리에는 헤론의 공식, 내접원 반지름...
-
지금 기출 오답2회독 중이라서 .. 일주일 전에 실모 양치기하려고하는데 괜찮나요?
-
설명을뒤지게못한다는걸깨달아버린www
-
킬캠 1회 후기 4
93점 (27, 29) 난이도: 작수보다 준킬러가 빡세고 킬러는 쉬워서 전체적인...
-
교과서로 개념할때 그 증명이랑 정의 나온거 흐름대로 쭉 읽고 문제는 쎈으로 푸는거랑...
-
출판사별 특징이 있을까요???
-
작수 5등급이구요 김기현 기생집으로 2회독째 하고있는데 아직도 1회독째랑 비슷하게...
-
수학 n제 1
필수라고 생각함?
-
by 오르비 ㄷㄷ
-
수능난이도랑 비슷한 실모 추천해주세요! 아 그리고 킬캠은 수능보다 어려운건가요?.....
-
문제 딱 보면 아이디어 바로 떠오르는 정도까지 봐여할까요?
-
개추팔 2
그땐그랬지
-
공간도형특) 7
문제만들땐재밋는데해설을못쓰겟음
-
시대컨 풀커리로 따라가면 솔직히 몇 개 못 할 것 같애서 진짜 찐빼이만 하게요 3개...
-
작수 언미생지 90 92 47 50 영한 11이면 의대 라인 어느정도인가요?
-
담주랑 다담주에 하나씩 풀어볼까...?.
-
플로우 숏컷이 엔제고 엑셀 브릿지 서바가 모의고사?? 맞나요??
-
수학 질문 1
f'(x)가 불연속이면 f(x)는 미분불가능하다 이 명제 참인가요??
-
6월 대비 '탈' 모의고사에서 검토진을 모집합니다. 15개정 기하 8문항의 문제...
구조독해를 바탕으로 이해가 뭐인가용
구조독해를 잘몰라서요
지문의 구조(패턴)들을 파악하고나서 지문을 이해해보는 거에요. 독해 기본이 안 잡혀있다고 느낄 때에는 구조독해로 먼저 지문을 분석해보시는 게 훨씬 독해하기에 수월합니다.
점수는 안 나오는데 문제점이 뭔지 모르겠을땐 어떻게 해야할까요.. 문제점 좀 찾고 싶은데
뭐가 문제인지를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