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댓글 글자수 제한에 걸려서 여기다 씁니다
"개인적 성공"과 "영향력 있는 성공" 사이의 결정적 차이를 "자기 만족"에 불과한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이라는 데에 두셨는데요
다시말하면 "영향력 있는 성공"이 진짜 성공인 이유는 "자기 만족"에 불과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이죠
즉 "자기 만족"이라는 주관적, 심적 결과 이외에 객관적, 실질적 결과를 포함하고 있다는 것인데
"사회 전체에 긍정적 효과를 낳지 않더라도 유명해지기만 하면 성공"이라는 "영향력 있는 성공"의 의미를 생각했을 때 이것은 필연적이지 않습니다
즉 모든 "영향력 있는 성공"이 "자기 만족" 이외의 다른 의미를 언제나 갖는 것은 아닙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아요
"영향력 있는 성공"이 "자기 만족" 이외의 다른 의미가 있는 것으로 느껴지는 것은, "유명하지 않은 것"이 극복해야 할 문제라고 인식하는 데서 옵니다
유명하지 않음, 즉 80억명의 인구 중 한 명에 불과할 뿐이라는 '존재의 객관적 무의미'를 문제로 인식하여, 그것의 해결인 "영향력 있는 성공"이 주관적 만족 이외에 다른 어떠한 것을 포함한다고 생각하게 되는 것이죠
그런데 존재의 객관적 무의미함은, 실은 그 자체로는 절대로 문제가 될 수 없습니다
스스로가 객관적으로 무의미하다는 주관적 인식과 그것이 낳는 소외감, 허무감 등의 주관적 감정으로 인해, 그리고 그런 맥락 안에서만, 존재의 객관적 무의미는 비로소 극복해야 할 문제가 되는 것이죠
존재의 객관적 무의미는, 바로 그 자체로서 어떠한 문제를 내포하고 있기 때문이 아니라, '내가' 거기에서 '주관적'이고 지극히 '사적인' 결핍과 불만족을 느끼기 때문에 문제인 것입니다
유명하지 않은 타인에게서 느끼는 연민 또한, 타인이 느낄 그 허무적 감정에 대한 상상적 공감에서 오는 것이고요
즉, 그것의 해결인 "유명함"은 '주관적이고 사적인 것에 불과한' 내면의 과제의 해결에 불과하며, 이는 다르게 표현하면 "자기만족" 이외에 어떤 이익도 없다는 것과 같습니다
애초에 유명하지 않은 것에서 내적인 결핍을 느끼지 못한다면 유명하지 않은 상태가 극복해야 할 상태인 것도 아니고, 유명한 상태가 그 자체로 성공으로 인식되지도 않습니다
따라서, "영향력 있는 성공"이란 '언제나 필연적으로 "자기만족"에 불과하지 않은 것'은 아니게 되는 거죠
어떤 성공, 예를 들어 판데믹의 백신 개발과 같은 것은 물론 전인류적 이익을 가져오는 것으로서 자기만족 그 이상의 성공입니다
그러나 어떤 성공, 예를 들어 911 테러 등 오사마 빈 라덴과 같은 인물들의 말씀하신 "성공"은, 그러한 유명함은, 그러한 유명함이 줄 수 있는 사적 만족 외에 별다른 의미가 없습니다
그런 사적 만족조차도 없다면 객관적으로도 주관적으로도 그런 유명함이 성공이라고 볼 이유는 없겠지요.
유명한 것에 가치를 두는 가치관이 배제된다면 말씀하신 성공이 더 진실된 성공이라는 것에 대한 더 이상의 근기가 없습니다
즉 어느 성공이 더 진실된 성공이냐 하는 것은 객관적인 측정이라기보다 어떤 가치관이 전제된 주관적 평가에 가깝죠
다시말해 선호와 취향의 문제지 어느 하나의 사실이 모두에게 공통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진짜로 먹고 토하거나 씹고 뱉는 방법으로 살 빼는 사람많나 0
물론 현실에선 티 안내겠지만
-
6월 끝나면 사람들 책 패닉바이 존나함 ㅋㅋㅋ
-
이명학 수능루틴에 껴있는 모의고사 난이도 저번에 물어보니 쉬운 편이라던데.....
-
오늘 점심은 제육이다
-
내일 뭐 풀까요 어떤게 더 좋은 시험 이었나요
-
1. 유니폼을 돈ㄴ주고도 못삼 2. 경기를 돈주고도 못봄
-
으아앙
-
답지 파일 포함해서 올립니다. 해설은 따로 제공되지 않으며 저에게 쪽지를 보내...
-
진짜 최고의 예능컨텐츠일텐데 국가적으로 조리돌림가능 ㅋㅋ
-
자 패륜아의 아들 김정은 드가자 ㅋㅋ
-
아오... 12
무라사키
-
원래 언매였다가 화작런쳤는데 국어 풀로 모의고사 풀어보니까 화작 다읽고 독서풀면...
-
개오반가ㅋㅋㅋ 어제 작년6평 풀고 오늘 뭐할지 고민하다가 이감 김승리 더프 다...
-
오늘할거 1
국어- 연계 고전 마무리 / 화작 기출 다시 보기 / ebschema 어제 들은거...
-
. 0
근데 정서표현을 잘 할수 있으면 좋은듯 자기 감정에 라벨지를 붙이는 것들 이것이...
-
갑자기 학교에서 다같이 버스타고 수능장으로 가는 걸 당일에 들었음 나도 당연히...
-
좋아요 연타하면 숫자가 일시적으로 올라왔다가 다시 내려옴
-
5모 1등급이였고 어제 친 김승모도 높2 떴는데 오늘 6모 대비로 각잡고 친 이감...
-
으으아앙아아앙아ㅏㅇ앙
-
사실 이미 갔다왔고요.. 그런데 6모 학원 비대면 신청해도 수험표 주나요?
-
독서 // 리트는 잘 풀리는데 사설은 문제가 너무 안풀리는데 님들도 이럼..?
-
국어 56점 수학 72점 이래 나와서... 시발 이게 무슨 꿈이야....신천에서...
-
그러니까 꿈에서 어느 고등학교에서 설명회를 하신다길래 그 날 일 끝나자마자 후다닥...
-
오늘 실모 커하찍음ㅋㅋㅋ이게뭐지
-
ㅈ박으면 아니 걍 그 뒤론 공부하기가 싫음 개빡치는데 이감 3-3 나만 문학...
-
아직 안했는데 보통 3개정도 틀림 (화작틀린거빼고 호머 하고 싶은거 맞음
-
문제풀고 오답하고 끝내는데... 리트 300할때는 좀더 철저하게 해야지
-
최대한 평가원 지문에서의 사고과정을 적용해보며 읽자! VS 평가원 지문에서의...
-
애초에 제가 모순임을 모를리가없습니다.. 그러니까 흘려들어도 된다고 했겠죠
-
자리 다 지정되어 있겠죠?? 빨리간 사람이 먼저 앉고 그런건 아닌가여
-
얼버기 6
얼굴 버러지 기상
-
.
-
갑자기 왜이러지 앉아있기도 힘드네
-
월급 200만원 이상 벌면 기초수급자(사배자) 전형 올해엔 이제 못쓰는데. 그냥 당장 일 하는게 났겠지? 2
본인 지금 기초수급자에 장애인 연금 합치면 77만원 받으면서 사는데. 학교 끝나면...
-
색스!!
-
강사 연구실 앞에서 담배 피다가 강사 마주칠 때 인사박으면 그냥 웃고가심
-
기적은 없었고 0
레알 우승이구나 진짜 간신히 무패우승+트레블 막았네
-
. 2
근데 일주일 중에서 6일을 정말 열심히 하면 체력의 한계가 토요일 쯤에 오는것 같음...
-
인강민철+주간복습북 밀린거+피드백 풀어도 괜춘할까요? 아 그리고 강민철쌤 풀커리...
-
국어 문학 비문학 선택 문풀시간 어느정도 걸리나요? 1
독서 35 문학 25 선택 15 검토+마킹 5분 하면 괜찮나요? 국어시험 운용법좀 알려주십쇼
-
기하는 신이야!
-
지난주 목요일에 재종화장실에서 잤는데 체력이 너무 후달리더라고요 수액 맞을까요
-
지금 삼성 갤럭시 모델 아닌 skt 모델인데 인스타에 아이폰으로 사진 찍었다고 기사...
-
혹시 유현주선생님 6모 중요도 받으신 분 계실까요…? 일주일 넘게 못 받고 있어서...
-
근자감 미친듯이 주입하고 가면 뭔가 학생도 ‘오...’하는 느낌도 있고 왠지 잘하는 것처럼 보임
-
굿모닝 3
야스
-
오버워치.. 2
할사람..
-
그냥 김동욱선생님으로 결정!! 국어는 어차피 혼자하는거라 생각해서.. 재수때...
-
반수생이 어딜..!! 하며 친구들에게 입구컷을 당해버린 나.. 잔나비 궁금했는뎁
-
12시에 자면 딱인데
첫번째 댓글의 주인공이 되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