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수미잡이라는 말이 맞기도하고 아니기도 한게
우선 표면적으로 fact입니다. 흔히 학생들(특히 모의고사 망한 친구들)이 하는 말이 '이거 대학에서 1도 안봄. 어차피 수능 하루 잘 치면 땡임 ㅅㄱ' 뭐 이런 식으로 겉으로 보기에 완벽하리 보이는 자기 합리화에 성공하고 무너질듯 말듯한 멘탈을 부여잡고 원래 패턴으로 원상복귀하는 경우가 많죠. 가만 보면 틀린 말이 없지만 너도 나도 아는 사실이 있습니다.
"실력은 변하지 않는다"는 점.
모의고사는 수능을 시뮬레이션한다는 취지에서 만들어진 거지만, 수능의 전부가 아니라 대부분을 담기에도 턱없이 부족해요. 예를 들면 교실을 포함한 기타 주변환경, 긴장감, 가장 중요한 문제의 질 등. 모의고사 성적은 학생의 실력을 측정하는 '시행' 중에서도 오차가 분명히 존재하는 불확실한 시행입니다.
근데 이걸 고려해도 실력이라는 놈은 워낙 움직이지 않는 놈이라서 대부분의 학생들은 실력과 비슷한 점수를 받아오게 됩니다. 놀라울 정도죠. 현역은 모를 수 있어도 재수나 삼수는 잘 압니다. 저 역시 두 번의 수능 모두 6,9평 사이의 성적을 맞았고, 짜증날 정도로 일관된 성적의 모의고사들이 대부분이었어요.
모의고사와 수능이 같다는 발상보다 무서운 것, 제가 볼 땐 그건 그 둘이 완전히 다르다는 발상입니다. 한국과 일본이 축구를 하는데 10번 정도 해서 한국이 7번 이기면 월드컵에서도 한국이 이긴다고 베팅하는게 합리적이죠. 수험생의 자세는 월드컵에서의 대박을 노리는 약팀이 아니라 거듭된 친선경기에서도 연승하는 강팀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겁니다. 본인의 실력을 우선 겸허히 받아들이고, 초극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세요. 모의고사는 좌절을 하라는 시험도 아니지만 자만하라고 존재하는 시험도 아니니까.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ㅈㄱㄴ
-
아잉 왜 지워 스물두우우울[1328491] 친구야 24
명분이 있으면 당당하게 비난해! 왜 글을 지우고 그러니 내가 대신 살려줄게 더 욕하도록 해
-
설마 찬우쌤 시대가셔서 그런건가요...
-
폰게임추천쥼 6
ㄱㄱ
-
자연대 지망입니다 서강대 너무 가고 싶네요 한양, 서강 중앙, 건국,
-
탐구 메가가 잘 맟추는 편인가요? 사탐인데 부산교육청이랑 메가랑 뭐가 더 믿을만함...?
-
좀만 비비면 이제 정시이월밖에 없잖아!!!
-
국어 6등급 노베인데... 선택은 화작할 예정입니다.. 그냥 봄봄기출? 부터 들으면...
-
21살 모솔 10
-
제가 원서 쓸 때 시간을 착각하는 바람에 시간이 겹쳐서 중앙대랑 외대 중에 시험...
-
눈앞에서 추합 끊겼는데 텔그 99퍼를 보니 마음이 편안하네요....
-
[칼럼] 화학II런하려는 분들에게: 화학II 판독기 3
1컷 50이란 재앙이 펼쳐지는 화학I에서 화학II로 런하려는 분들이 겪는 심리적...
-
살사람 혹시 있냐 싸게 팔건데 초희귀 윤도영 화학1 생2 올어바웃도 있고 진짜...
-
독재니까 n수만 있는건가
-
게이 3
ㄱㅇㅈㅇㄱ
-
저격함 14
전 이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
생각의 질서풀때 몇몇문제빼고는 다 풀리는데 1회독만하고 다른 유형문제집같은거 안풀고...
-
국어 수학 올린거 보고 ㄹㅇ 인간 승리 같았는데 아깝게 미끄러지신 듯
-
근데 실수 과외생 걸리면 수학 1ㄷ1 질듯..
-
시발점이나 뉴런은 매년 새로 찍어서 올라오나요?? 찾아봐도 잘 못찾겠었어….
-
있나요? 쿠우xx나 애x리는 너무 저퀄이라 좀 비싸더라도 ㅍㅌ이상인 곳 가고싶은디..
-
선넘질받 15
약간취해서 선넘질받도가능 착한옵붕이들 질문해줘요
-
선택과목 바꿀만한 시간이 있을까 지2해보고 싶은데 언미영물2지2 마려움
-
올해 연전전 0
컷 몇 보시나요? 713중반~714 중반이면 가망 있을까요?
-
학창시절에 연애 한 번도 안 해봤네..
-
현역이때 아예 안풀어봤고 위험한 1임 메디컬 노릴거라 영어 1 안정 되야되는데...
-
ㄷㄷㄷ
-
물2 입문했는데 질문 12
1. 일단 방인혁t 교재 주문했는데 필수본도 사는게 좋을까요? 2. 현정훈 수업은...
-
갑자기 화가난다 13
누구하나 잘못걸리기만해봐.
-
올해 독학으로 4 --> 2로 올렸는데 사실 작년에 강민철 쌤 커리 현강으로까지...
-
화작선택하고 독서문학 공부시간 확보하는게 더 나을것같아요
-
우크라이나,“러, ICBM 발사”...미·영 지원 미사일 본토 공격에 대응 나선 듯 2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 확전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미국에 이어 영국도 러시아...
-
예를 들어 원광대 의대면 1. 원광대 다녀요 -> 과 물어보면 의대라고 대답 2....
-
수학 달린다
-
대부분 대학교에 다닐때가 정말 행복한 시기였구나... 15
라는 사실을 취업하거나 회사에 다니면 알게됨
-
물2 교재 주문했다 12
주사위는 던져졌다...
-
지금 진학사나 고속에서 나오는 결과들이 아직 과탐 가산점같은 변표는 반영안한건가요?
-
미친 건가
-
또 살짝 바뀔려나 가장 가능성 커보이는건 발음시 음절끝소리 규칙 최우선 적용?
-
물1vs경제 9
뭐가 더할한함? 물1 첫번째 부터 막힘..
-
이거에서 연경영 가는애가 있음?
-
영화 히든페이스 16
공폰줄 알고 들어왔는데 딴 내용이었슴.. 20분정도 있다 못참고 나와버림 돈날렸네
-
학교쌤이 열공하라고 남은 수능샤프 주셨는데 내년에도 이 샤프일까요?
-
올해 남은기간 0
비문학 특강이랑 올오카 오리진으로 마무리하고 내년에 평가원 전개년 혼자서 분석해야지
-
삼반수 0
안녕하세요 이번 수능 언미영생지 대략 43334나왔고 삼반수 할 생각인데 어떤...
-
유#게# 2
아###
-
작년에 성대가 0
영어1,2등급 똑같은 점수 준 게 처음이었죠? 영어 졸라 어려워서 갑자기 뜬금포로...
-
나 한번만 빌려줘 꼭 돌려줄게
결국 강하지는 못햇음...
원래 수능에서의 상승은 거의 불가능하죠 ㅎ
하락은 모를까
생2 331이면 신화급임???
신화.
그리스 로마신화를 뛰어넘는 무언가
갓 ㅡ
이닉 어디서 본것 같다했더니 marin선수 닉이네요
맞아요 ㅋㅋ
흠 갑자기 생각나네
15수능 끝나고
본인이 수학 9월 3등급 맞고도 위기의식 안느끼고
하루에 한시간씩만 설렁설렁 수학공부했는데
수능때 너무 쉽게 나오는 바람에 다 맞고 영어도 ebs 외워서 설공간분 있었음
그런사람들이 "여러분들도 저처럼 할 수 있어요!" 이러면 필터링을 해야하는데
필터링을 하는 방법이 없으니...
영어도 비슷한 사례가 있죠
저희학교 선배인데
이비에스 답지 n회독 -> 9평 60점 15수능 1등급
그리고 저거 따라했다가 16수능때 망한애들 많~이봄 (선생들이 저걸 따라하게 시켰으니)
확실한건 69평때에 비해 수능때 망하거나 대박나는 경우보다
소폭상승 소폭하락(현상유지) 하는경우가 훨씬 많다는거죠.
반수생 유입때문에 하락이 조금더 많긴하지만.....
일부사례로 전체를 매도 하는건 멍청한 짓임
전체 학생들중 7할정도는 9평모의고사 수준이랑 크게
다르지 않음.
ㅋㅋㅋㅋ
43413 - 31313 - 22211 오름
33312-22412-11212면 기적?
211435-211325-111312 (아랍어) 저도 오름
34111 11123 11141
좋은글이네요 추천드리고 갑니다
ㄹㅇㅍㅌ
근데 물수능이면 수능 하루 잘쳐서 가는 애들 좀 있음.
올해 물수능일거라고 예상하는 학생은 없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