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준] 6평 국어를 위한 첫 번째 조언
안녕하세요!
국어는 흐른다 송영준입니다.
곧 6평이네요.
그동안 국어를 어떻게 공부했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예요.
3월부터 공부를 시작했다면
6평까지 꽤 많은 양을 공부했을 거예요.
성적에 변화를 주기에 충분한 시간입니다.
지금까지 힘들게 준비한 것들을
시험에서 모두 활용할 수 있도록
몇 가지 조언을 드리려고 해요!
'국어는 흐른다' 학습자뿐만이 아닌
모든 학생이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할게요
..............................................
* 첫 번째 조언 : 문장은 꼭 잘라서 읽어야 한다. *
시험의 국어는 일상의 국어와 달라요.
시험에서는 글을 읽고 문제를 풀어야 합니다.
따라서 시험의 국어는 일상의 국어에 비해 훨씬 체계적이고 복잡한 생각을 요구해요.
그런데 이것은
'체계적이고 복잡하게 생각해야지! 최대한 생각해야지!'라는 생각만으로 가능한 것이 아닙니다.
생각은 재료가 있어야 해요.
그리고 그 재료는 한 문장을 잘라 의미 단위를 만드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2017학년도 수능>
보험은 같은 위험을 보유한 다수인이 위험 공동체를 형성하여 보험료를 납부하고 보험 사고가 발생하면 보험금을 지급받는 제도이다.
문장 길이가 길죠. 그대로 두면 어떤 생각도 할 수가 없어요.
생각의 재료를 만들어 봅시다.
문장을 자르는 거예요!저와 함께 해 봅시다.어렵지 않아요
.............................................
1. 주어를 자를게요.
문장의 주어인 '보험은'을 분리합니다.
그리고 생각해요.
'나는 지금 보험에 대한 설명을 읽고 있구나.'
자기가 뭘 읽고 있는지 모르는 학생이 많습니다.
주어를 분리하지 않았기 때문이에요.
'보험은'의 뒤에 이어질 내용은 그것의 설명이 되겠죠
..............................................
2. 문장을 자르는 것은 생각의 재료만을 확인한 거예요. (생각이 끝난 것이 아닙니다.)
같은 위험을 보유한 다수인이 위험 공동체를 형성하여 보험료를 납부하고 보험 사고가 발생하면 보험금을 지급받는 제도이다.
이 부분은 어떻게 자르면 될까요?
'같은 위험을 보유한 다수인이', '위험 공동체를 형성하여', '보험료를 납부하고'처럼
자르면 좋겠다는 부분에서 자르면 됩니다.
단 우리가 문장을 자르는 이유를 놓치면 안 됩니다.
문장을 왜 자르죠?
생각의 재료를 만드는 것이죠.
자르는 것은 생각이 아닙니다.
생각의 재료를 만든 거예요.
이제 이 재료를 바탕으로 생각을 전개합니다.
'같은 위험을 보유한 다수인이', '위험 공동체를 형성하여', '보험료를 납부하고'
묶어 봅시다.
'같은 위험을 보유한 다수인이 위험 공동체를 형성하여 보험료를 납부하고'
어떤가요? 의미가 드러나죠.
'같은 위험을 보유한 다수인', '위험 공동체를 형성', '보험료를 납부'는
분리된 상태에서는 의미를 만들지 못했어요.
분리된 상태에서는
"같은 위험을 보유한 다수인이 왜 나왔지?"
"위험 공동체를 왜 형성하지?"와 같은 질문에 대해 대답할 수가 없어요.
묶어서 보면 어떤가요?
'같은 위험을 보유한 다수인이 위험 공동체를 형성'한다는 내용은
보험료를 어떻게 납부하는지에 대한 설명이 되죠.
같은 위험을 보유한 다수인이 왜 나왔는지
위험 공동체를 왜 형성하는지
꽤 이해했다는 느낌이 들죠.
보험료를 납부하기 위함입니다
..............................................
3. 내용을 따져야 정확히 연결할 수 있어요.
이러한 연결이 항상 쉽게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에요.
내용을 따져야 하기 때문이에요.
① 보험은
② 같은 위험을 보유한 다수인이 위험 공동체를 형성하여 보험료를 납부하고
③ 보험 사고가 발생하면 보험금을 지급받는 제도이다.
이 문장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눌 수 있어요.
왜 그럴까요?
우선 '보험은'을 자른 것은
내가 무엇을 읽고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함입니다.
그리고 '같은 위험은~납부하고'까지는 보험료 납부에 대한 얘기이므로 묶을 수 있죠.
그러면 그 다음 부분은 뭘까요?
'보험 사고가 발생하면'은 '보험금 지급'과 이어지는 내용이죠.
그렇다면 '보험금 지급'은 어떤 부분과 연결될까요?
바로 '보험금 납부'입니다.
아하! 이제 이해가 됩니다.
위 문장은 '보험'을 '납부'와 '지급'으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는 것이죠.
한 문장이지만 내용이 두 개입니다
..............................................
어떤가요? 생각하며 문장을 읽는다는 느낌이 들었나요?
글을 읽으며 아무런 생각이 떠오르지 않고
생각을 하려고 해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그것은 문장을 자르지 않았기 때문이에요.
흔히 독해는 연결이라 생각하여
연결만을 강조하는 학생들이 있는데
글의 연결은 문장 단위가 아니라
문장이 잘린 단위로 이루어집니다.
그러니 문장을 자르지 않으면
연결을 엉성하게 할 수밖에 없는 것이죠.
연결 재료가 분명하지 않기 때문이에요
..............................................
"문장을 자르자."
이것이 제가 드리는 첫 번째 조언입니다.
문장을 자르는 것은 어떤 특별한 방법이 아니라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 꼭 해야만 하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공부한 것들에
문장 나누기를 적용해 보세요.
어떤 방법으로 공부했든
적용할 수 있어요.
6평에서도 꼭 문장을 잘라
충분한 생각을 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감사합니다 :)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느낌표랑 물음표 2
느낌표는 직선, 물음표는 곡선이잖아 각각 남자와 여자를 표현하는건가봐
-
그 과목의 모든걸 다루려면 글이 아니라 책을 써야되는데... 딱 파트 정해서 쓰면 되는건가?
-
생윤 (림잇-기시감) n회독하면 될까요?
-
ㅁㅌㅊ?
-
머가 더 좋으심
-
슈스의 마음을 알거같다..
-
현재 원광대 한약 485점 = 문과 2.3% = 서성 인문 안되고 한양대 인문 간당...
-
은 다는 못하고 6,9평 성적표 잃어버리고 시험지만 남아있는 것들이 좀 많아서 그냥...
-
연경 버리고 경희한약 가봐? 이건 아닌가... ㅋㅋ
-
다까먹어서 한번 돌리려는데 사긴 아까워서 흑백으로 뽑으려고 함... 흑백이면 문제있는 부분 있나
-
썸이 뭔데 시발
-
난 쯔위라고 해 5
무작정 인사할까
-
흠.. 도전해보실분..?
-
수능 전 일요일이 마지막 수업날이였는데 쌤이 개인사정있다고 다음날인 월요일로 수업...
-
안중근에대해서 대한민국 교육에 대해서 (커리큘럼 얘기가 아님) 글을써보고싶어요 부계정을만들고싶은데
-
잘생겼더라 ㅆㅂ
-
출처 : 연세대 2026 입학전형 시행계획 (검색엔진에 치면 바로 나옴) 내신 평가...
-
20세기에 점점 퍼지더니 이제는 아예 '연애'가 모두가 쓰는 단어로 자리를 잡았죠
-
나도 상 좀 주라고!!!
-
고민 들어드립니다....
-
ㅈㄱㄴ
-
현역때 89로 한번? 띄우고 뭔 동전 앞뒤마냥 1아니면 3임 작수 3 6모 1 9모...
-
와 기태식이 0
요즘에도 있구나
-
기출300 베이직 기출300 플러스 특난도특강 다 새책임여…
-
청포도 사탕 한 200개 먹엇는데입에서 청포도 냄새 존나 나네 우웩, 양치 하루에 4번 해야겟다.
-
안녕하세요 3
하이
-
윤석열 라방키면 그거나 알려줘라
-
06이면 중3 아님? 12
왤케 오르비에 많은거임
-
로스쿨이나 의전원,치전원,약대편입 노리고 서울대 간호에 가는건 별로일까요?...
-
둘다 쌤 커리 안타고 문제만 풀건데 둘다 시키기는 돈아까운가요 ? 추천좀
-
저건 과외도 못구해ㅋㅋㅋ
-
다 1피임
-
알앗어 4
-
머가 더 힘듬? 제발 국어라고 해줘라
-
3단원 문풀 -> 4단원 개념 3강(총 1시간 30분) -> 4단원 문제 내일 완강...
-
성적변화 6
12121 21131 11131 생명슈방
-
언미영생지 순으로 23132이구요. 영어 과외하고 싶은데 너무 양심없는거겠죠..?...
-
런닝뛰고 돌아오는 길에 밤거리 보면 괜히 감수성 짙어지는구만ㅋㅋㅋ
-
자는게맞겟디 4
나 그래도 오늘은 정신은오캐이임
-
성적변화메타가슬퍼요...
-
하지만 존잘이 연애 딸깍하는 걸 보면 현타 씨게 오는건 사실이다 ㅅㅂ 그리고 어차피...
-
닭강정이랑 문어가라아케? 카라아게? 여튼 존맛임 닭강정은 전자레인지에 돌리라고...
-
같은 학교 3
중간~높공에서 높공으로 과 옮기는 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년동안 학교...
-
책상 ㅇㅈ 3
-
언미화생 11211 11111 11211 이 씨발 영어
-
31121 41131 31111 수능이 커하라서 다행
-
잘 기억 안 나긴 하는데
-
전 인서울은 했으면 좋겠고 공대녀는 싫음
-
6모 22222 9모 51131 11모 32132 하...
-
연고 표본 0
연고대 작년에도 이렇게 표본이 비엇나요 이때쯤?
이렇게나 좋은 글이 오류가 ㅠㅠ 오르비 고쳐주세여
국어는 흐른다 교재랑 매번 올려주시는 칼럼 잘보고 있습니당 감사해요 !
감사합니다! :) 글이 제대로 보이나요? 바로 올린 건 괜찮은데 시간 지나니까 이상하게 나오네요ㅜ
제대로 나와라. 얍!!
와 제가 정말 최근에 깨달은 사실인데 이런 원리가 있었군요!! 좋은 글 감사해요 지금 책 주문하러 갑니다 ㅠㅠ 이제 알다니 허헝
감사합니다 :) 도움이 되길 바라요!
저자님 책 정말 많이 도움받아서 이제 비문학은 -1~0
거의 다맞고 있어요. 문학은 책 내실 생각없나요!! 비문학이 해결되니 문학이문젠데..!
문학은 제가 늘 죄송합니다ㅜ
매년 문학 출간을 계획하는데
비문학 개정에 시간을 다 써버려서ㅜㅜ
대신 문학 접근법을 칼럼으로 준비 중이에요~
감사해요:)
감사합니다 ㅠㅠ 책 짱짱좋아요
고마워욤 ㅠ.ㅠ 도움이 되어 다행입니다~
와 진짜 스스로도 공부하다가 이 방식의 필요성을 느끼곤 했는ㄷ 정말 중요한거같아요 ㅋㅋ 쉴틈없이 연속적으로 읽으려고만 하니 무슨 말인지 뚜렷하게 파악도 안되고 결국 사고가 꼬여버리더라구요 좋은 칼럼 많이쓰시네요 닥추!
감사합니다 :) 좋은 결과 있길 바랍니다~
다행이 이정도의 해석력은 가지고 있는 것 같네요 ㅎㅎ
다행입니다~ 좋은 결과 있길 바랍니다 :)
선생님 저 상담이나 면담한번 해보고싶은데...방법없나용...?
오프라인 면담을 얘기하신다면 제 번호로 연락을 주시면 됩니다~ :) 6월 반 개강 전이라 시간이 괜찮습니다. 온라인 상담을 말씀하시면 카톡으로 연락주셔도 되고 오르비 쪽지로 주셔도 됩니다. 감사해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