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력하신 분들께
내일만을 바로보고 오신 분들
그 중에 정말 노력하신 분들께 올리는 글입니다.
말하고 싶은 것은 단 하나입니다.
노력이 결과로 돌아오는 시험
그게 바로 수능입니다.
제가 다닌 학원에서도
엄청나게 공부했는데도 불구하고
빌보드 한 번을 못 들어가는 친구가 있었습니다.
서로 빌보드 몇 등했네 와글대는 와중에도
점심먹고 바로 스스로 영어듣기를 하더군요.
저 역시도 무시했습니다.
저 친구보다 내가 머리가 좋나보다
이런 병X같은 자위하면서
쟤는 대학 못가면 억울하겠다 이런 생각 했습니다.
결국 저는 지방의대에 갔고
그 친구는 고려대 의대를 갔더군요.
저 역시도 공부를 안한건 아니었습니다.
국어 영어 과탐 다 약했기 때문에 정말정말 열심히 했지만
스스로 수학은 좀 한다는 자부심이 3월부터 있어서
대충 했죠 6.9월도 다 100점맞고
귀신같이 수능 때 수학만 2등급 뜨더군요.
신기했습니다.
제가 수능을 3번 쳤는데
해마다 열심히 한 과목만 좋은 성적이 나오더라고요.
물론 반례도 있겠만
지금 그런 반례 생각해봤자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적어도 제가 느낀 수능은
노력이 증명되는 아주 신기한 시험입니다.
1년동안 열심히 달려왔는데도 불구하고
출처 없는 불안감에 시달리시는 수험생 분들이
조금이라도 좋게 생각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끄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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