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간의 수험생일기?
(성적표첨부어케할줄몰라서 일일이 다 치겠습니다 ㅜㅠ)
언어 수리 외국어 물리 화학 생물 화투
현역(2009년)
6월
표준점수 134 160 137 69 63 62 54
백분위 96 100 96 96 88 85 70
등급 1 1 1 1 3 3 4
9월
표준점수 122 158 130 67 61 69 63
백분위 88 100 93 94 85 97 86
등급 3 1 2 2 3 1 3
수능
표준점수 111 125 132 68 69 68 66
백분위 66 89 94 86 97 99 91
등급 4 2 2 2 1 1 2
재수(2010년)
6월
표준점수 120 146 136 78 72 75 71
백분위 83 100 96 100 98 99 97
등급 3 1 1 1 1 1 1
9월
표준점수 114 145 136 70 76 70 73
백분위 71 99 98 97 99 96 99
등급 4 1 1 1 1 1 1
수능
표준점수 122 148 135 66 69 64 69
백분위 87 100 98 93 99 90 97
등급 3 1 1 2 1 2 1
아..... 이거 참 어떻게 시작해야할지를 모르겠는데요 ㅜㅠ
벌써 시작해버렸네요 ㅋㅋㅋ 합격수기...
참... 나름 재밋게 보냈던 2년 수험생 이였네요 특히 재수할 때는요 ㅋㅋ
음... 일단 현역시절부터 거슬로 올라가서요.. ㅋㅋㅋㅋ
참.. 겁없던 .. 새파란, 건방진 고3이였습니다. .ㅋㅋㅋ
그렇죠, 전 목표가 연대 공대였습니다. 서울공대를 가자니 내신이 참, 안타깝더군뇨,
그렇게 살던 시절엔,, 뭐, 솔직히 수리 하나 잘치면, 6,9월 모의고사에서 겸험했듯이.. 연대공대는 그렇게 어렵지 않을꺼라고 생각했거든요.. (성적표 첨부파일 ㄱㄱ)
그렇게 그렇게,, 저는 하늘높은줄 모르고, 우물 밖 세상이 그렇게 넓은줄 모르고 들판에있는 고삐풀린 망아지마냥,, 건방지게,,,,, 9월 평가원 이후를 보냈죠,,,,,
9월 수리가 절정이였으니까요.....
여름방학때까지만 해도 하루에 수리 모의고사 하나씩 풀어가면서,, 성실하게 공부하던 제가,,
9월 이후엔 이제 됐다 싶어 손을 놓게됐더랫죠....
아... 이럴수가... 그게 아니였습니다. ㅜㅠ
실전감각이란게 그렇게 중요할줄 몰랐습니다.....
진짜 수능 치고 나와서 한 생각이.. 이거 언수외 300 아니야????ㅋㅋㅋ ㅋㅋㅋ ㅋㅋㅋ ㅋㅋㅋㅋ
참나, 생각은 자유라고 하죠.....
가족외식하고 , 그것도 밝게 하고나서 성적표 매기려 가려니 갑자기 밀려드는 불안감,, 혹시 겪으신분 있나요? ㅋㅋㅋㅋ 그게 그렇게 정확한 감일줄은 누가 알았겠습니까ㅋㅋㅋ
아.. 진짜,,, 무슨 언어등급이 6월 언수외 더한등급보다 낮아요?
진짜,, 수리 매기고 나서는,, 일등급컷이 70대가 나오는구나,, 이랬죠? ㅋㅋㅋ 제가 81점 턱걸이 2등급 점수였으니까요..ㅜㅠ 진짜 자만의 끝이였죠,, ㅋㅋㅋ
여기서 잠깐 짚고 넘어갈껀.. 진짜 재수하신분의 대부분이 다 아실꺼라고 생각합니다,,
자만이 제일 큰 적이란거... 맞죠? 저 혼자만의 생각은 아니겠죠?
그렇게 ,,, 전 당연하게 연대는 들어갈꺼라 생각했지만, 그렇게 그렇게,, 수능점수는 저를 배반하더군뇨,,,,
그리고 다음날엔 학교가서 애들한테 자랑했죠,, 나 재수생이다..? ㅋㅋㅋ
차라리 쿨하게 인정하고 실컷 논다음에 재수학원 들어가는게 좋다고 판단이 섰거든여 ㅋㅋ
그리고.. 저도 몰랐던 5교시 원서영역이 시작되더군뇨,, ㅋㅋㅋ
연대 접수 마감일이였어요, 그리고 전 집에서 게임을 하고있었구요?ㅋㅋ
그 때 전화가 왔죠 오마니한테(집에 혼자있었음),,, 너 접수는 했냐? 아뇨~ 접수하고 놀아! 예,
그리곤 계속 게임하고,, 집에 들어오신 어머니,, 시간이 3시였나? 접수마감시간은 5시였죠,, 오마니 화 제대로 나셔서,, 결국은 연대 기계공 썼습니다..
그렇게 또 그렇게 시간이 흘러,,,, 서울에서 사촌동생 과외선생짓하는 중이였죠,,,
혹시나 하는 마음에 합격자발표를 확인하는순간! 제눈앞에 보인 ‘59’
완전 카오스 그 자체였죠? 정시 84명 뽑는다는데,,,,,
진짜 그날부터 사촌동생 공부도 제대로 못시켜주고,,,, 하루하루 피말려가며,,, 추가합격자가 발표나기를 기다려봤건만....... 결국 전찬따윈 없더군뇨,,,,,
진짜 재수구나,, 절대로 안할 것 같은.. 진짜 한심해보이던 재수생이 나였구나,,,
어쩔 수 없죠 뭐 대학은 가야하니 ㅋㅋ 나머지시간 돈 좀 벌다가 바로 경기도에 있는 기숙학원 등록해서 그날부터 공부 시작했죠 뭐 ㅋㅋㅋ
처음에 정말 적응 안됐습니다.. 공부를 안하다 왔으니까요,, 게다가 이과 최우수반이였기에 분위기도 정말 장난 아니였구요; 무슨 애들이 숨도 안쉬고 공부하는줄 알았어요,, 쉬는시간에도 마찬가지구요,,,
근데 역시 사람은 적응하면서 살아가는 동물이더라구요,, 한달 조금 안됐을때부터 어느정도 적응되었고, 이젠 차차 공부를 즐기면서 해나갈 수 있었죠 ㅋㅋ
지금와서 생각건대 진짜 저는 재수생활 완전 즐기면서 했습니다 ㅋㅋ
피부좋아지고 살빠지고 키는 안컷지만 -_- ㅋ 무엇보다도 성적을 회복했구요!
물론, 제가 생각하기엔 저처럼 즐기면서 하기도 힘든 것 같아요,,
제가 절대 뛰어나서 그런거 아닙니다.... 뭐 단국대 치대가 어디 함부러 연대의대나 서울대가신 분들 계신 의포탈에서 잘난척 하겠습니까?
근데 진짜 어느정도 도움은 되고싶더라구요,, 진짜는 지금부터입니다...
일단 자기 눈앞에 성적에 연연하지 마십시오.
재수하실분들은 이제 아실꺼고 특히 현역분들,, 특히 더 여성분들은 심할꺼라고 생각합니다만,,
이번 모의고사 성적표에 10점이 떨어지든, 50점이든, 100점이든 신경쓰지 마세요 왜냐? 그야말로 말그대로 모의고사입니다...
아직 모의고사에 대해 진정한 의미를 찾지 못하시는 분들이 많은 듯 한데요, 모의고사는 말그대로 모의평가하는겁니다, 다시 말해서 자기가 부족한 부분들을 보완해 나가는거란 말입니다, 솔직히, 모의고사라도 성적 잘 안나오면 진짜 짜증납니다, 근데 그 짜증과 좌절은 하루로 끝내세요. 다음날부터 그거 밟고 일어나야죠! 내가 왜 그 문제를 틀렸는가, 왜 실수를 했는가, 철저히 분석하고 다음 시험에는 절대 그와 비슷하게는 틀리지 않으면 되는거 아닙니까? 계속 걱정하면 스트레스 쌓이고 공부 더 안됩니다.. 적어도 일주일은요,,
필자의 경험을 살리자면, 제 6월 언어가 3입니다.. 나머지는 평균1이죠,,, 누구는 진짜 부러워할지 모르겠지만, 원래 사람이란게 욕심이 생겨서 못하는거밖에 눈에 안차더군뇨,,,, 그래서 전 하루에 절망을 모두 종결짓고 다음날부터 더 열심히 했습니다.. 9월도 마찬가지구요,, 더 심각했죠/? ㅋㅋ 그래서 수능엔 비록 3을 찍었지만 7월과 10월 교육청은 92,94점을 받기도했었습니다.. 명심하세요.. 아직 무슨말인지 모를수도, 알고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진짜는 모르고 계십니다.. 왜냐면 아직 직접 겪어보지 못했거든요,,,
그리고 그 반대의 경우,, 또 잘나온다고 자만하지 마세요, 자만은 곧 재수입니다....
재수시절 6,9월평가원도 언어가 병맛이긴 하지만,, 그래도 인제의대정도는 될 점수라고 생각했습니다.. 근데, 자꾸 자만해지고 귀찮아질때마다 현역시절을 떠올렸죠... 이 때가 제일 중요하다, 지금 손 놓으면 답 없다,, 체력관리도 하면서 감 유지는 필수적으로 하자,,,, 자꾸 마음을 다잡았죠,,,
결국,,, 수능날,,, 실수는 하지말자 하는 생각으로 풀어서,, 비록, 언어가 잘 나오진 않았지만, 수리에서 제가 푼 문제는 하나도 안틀리는 성과를 얻었죠, 찍은 두문제중에 한문제도 또 맞는 행운까지 있었구요^^
아... 뭐,,, 제가 여태 쓴 글이 진짜 일반적이고 누구나 다 말 할 수 있는말이라 생각하거든요? ㅋㅋㅋ 근데 ,,, 제가 워낙 잉여고, 별로 쓰시는분이 아직 없는거같아 시작했습니다 ㅋㅋ (그래도 마지막부분에 있는 모의고사에 대한 부분은 항상 마음속에 새기면서 공부하시길 바랍니다.)
두서없이 생각나는대로 적긴 했는데; 누구라도 보고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감사하겠구요!!! ㅋㅋㅋ 이글보고 감명받으시는 분은 내년에 꼭 건승할꺼라 생각합니다! 12학번 파이팅!!ㅋㅋㅋ
p.s. 하루에 한번 자기가 가고싶은 학교 합격장 받는거 상상하시면 기분 진짜 좋을꺼에요!!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늦깍이 의대입학 0
다니던 직장 그만두고 올해 수능쳤습니다. 언매 / 미적 / 물1 / 화1 선택했고...
-
하필 또 2등급이라 기분나쁨뇨 한국사도 안 썼는데 아
-
알빠노? 일단 들어가고 나면 알아서 되겠지 ㅋㅋ 연세대 날먹 ㄱㄱ
-
[고려대 합격자를 위한 꿀팁][고려대 25학번 오픈채팅방]_교수님께 올바른 형식으로 이메일 쓰는 법 0
안녕하세요. 고대에 처음 발을 딛는 우리 '아기호랑이들'을 위해, 2024년...
-
눈사람 만들고 싶다고오오오
-
국어 풀면서 90~91 수학 풀면서 딱 88(22수준) 화1 생1 풀면서 50 43...
-
전공의 없고 PA만 있다고 딱딱 공장식으로 돌아가면서 치료할수 있는 환자만 받는구만...
-
화학2 0
화학2 여기서 틀린 부분 있어요? Kb 구하는 공식을 보면 Kb 값이 너무 큰 거 같아요..
-
명문대생 느낌 날것같긴함 우리동네만 벗어나면말이지
-
오전 오후 우리 집 베란다샷
-
집에 육개장 있다던데 귀찮아서 안먹고있음 아직 머 안먹음
-
261명 더 수업할 공간부터 마련해라 ㅉㅉ
-
진짜로
-
너무츠워서 3
집갈때도택시탐
-
눈먼돈 0
난리네 난리
-
사실임뇨
-
눈이 오더라도 산에 눈 쌓인거만 좀 보는게 끝임 낭만없는 경상도민이라서 울었어
-
선택 관람 나머지
-
98년생 메디컬 도전해봐도 될까요? 의견 부탁드립니다. 2
안녕하세요. 나형 사탐17수능 4353418수능 41212 언매 기하 사탐...
-
이정도면 실채점 나와도 합격하겠죠? 혹시 합격한다면 최초합도 가능한가요?
-
본인 수능전에 재밌게 읽었던거 정치범수용소/북한 인천상륙작전 존 F. 케네디 대통령...
-
바람왤케많이부는거야
-
ㄹㅇ
-
ㅈㄴ 부럽다 인생 진짜 살맛날듯 나는 산만 보이는데 ㅅㅃ이
-
연대 수리 미적/기하 1주일 벼락치기 드간다
-
정시 티오에서 빼오게 되면…. 저 엿되는거죠…????
-
없지 않나
-
이러면 한양대 컷 내려가냐??? 나 냥대 가능성 올라가나??
-
노트북 머사지 8
나 이런거 잘모름뇨
-
대학 다닐때 0
제가 회계학과를 갈려고하는데 대학교 다닐때 노트북이 많이 필요할까요? 이미...
-
공부해야 되는데도 3시간씩 붙잡고 빠져나오질 못했는데 수능 끝나고 나니까 거들떠도 안 봄 ㅋㅋ
-
노출 이런거 빼고 봐도 재밌고 잘 만든 수작입니다
-
님들 그거 앎? 8
쇼미 11 끝난 지 2년 됨 ㅋㅋㅋㅋㅋㅋ
-
이미지메이킹하기 0
만나본사람에동화되서 대충 복사 딸깍
-
오 24렙이다 2
아직은 뉴비
-
내년 연대 공대 편입 고민하고 있었는데 이거 이번 논술 영향 무조건 받겠죠?
-
나랑 전에 사귀던 애는 연봉 1억 씩 받으면서 나보다 더 잘난 사람이랑 사귀고...
-
자신이 좋아하거나 관심있는 사건 관련해서 나무위키 별 얼마나되는지 한번 보셈 은근 재밌음요
-
와이프만나러가기 2
지옥으로
-
개 추워 12
겨울은 이래서 싫다
-
가는 게 맞겠죠? 수학 빼고 전부 지금 발표난 컷에서 1점씩 낮아요… 거의 그럴 일...
-
지금은 라인잡고 모의지원하고 이런게 다 의미가 없는게 1
일단 성적표가 나와야하고 사실 주요 대학들 변표 발표되기 전까진 어느대학을 갈지...
-
나중에 서울간다는 얘기도 있고...어느 말이 맞는지 잘 모르겠네요 찾아봐도 나오지가 않아서..
-
예비고3수학 0
2학년때는 내신 챙기느라 모고 거의 안 풀어봐서 최근에 푼건 없는데 1학년...
-
이렇게 하시는 분들 많나요? 반수아니고 재순데 부모님이 혹시나 재수도 망했을때...
-
1. 영어 노벤데 강의 뭐 들어야 되나요단어 외우세요. 2. X만 보고 Y점수...
-
가군에는 전북대 경영 나군에는 심리학과 이런식으로 가능한가요?
-
실시간 부산.jpg 30
여기는 더워 뒤지겠네
-
눈 못보셨다길래 9
쨘
수리가형은 공부해도 1등급이 절대안나오네요
절대라는건 없어요 하면 됩니다............ 하는 방법에 문제가 무조건 잇는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