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대결:편돌이VS한의사] 요양만 가도 월 500...!
올해초 모 사이트에 올라온 요양병원 한의사 구직공고 입니다.
좀 박하다 싶은 조건이라는 평이긴 하지만
어쨌든 현재 시장에서 어떤 고용주는 이러한 조건으로
한의사 선생님을 고용해볼 수 있겠다고 기대하며 구인 시도를
하고 있긴 하다는 건 사실입니다.
구하기 힘들것이 예상되지만 혹시라도 운좋으면 이조건에 한명정도는 올수도 있지 않겠냐...
하는 기대정도는 깔려 있다는 거지요.
일단 그 내용부터 한번 봅시다.
(참고로 net 급여는 실제 월지급액+연퇴직금1/12 을 말합니다.
퇴직금은 모아서 나갈때 받을수있고, 쪼개서 매월 같이 받기도 하지요.
순수하게 이곳에서 일해서 결국 내 통장에 들어오는 월 현금을 뜻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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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 소재 요양병원에서 당직 한의사 선생님 초빙합니다.(수정함)
조회 289|추천 0|2017.04.19. 11:46
안녕하세요
고양시 일산동구에 소재한 XX요양병원에서 당직 한의사 선생님을 초빙합니다.
80병상에 재원환자는 70~75명 수준이며, 환자군은 대개 알츠하이머 치매, 파킨슨 병입니다.
당직선생님의 업무강도는 최하 수준입니다.
( 회진 없음. 루틴 업무 없음. 콜받는 의사선생님 따로 있으며, 본원에서 임종 하는 경우는 없도록 사전에 전원조치하고 있습니다.)
별도의 당직실 마련되어있으며,
담당해주실 근무시간은 낮시간 정규업무시간인
평일 아침9시 ~ 저녁6시반
토요일 아침9시 ~ 오후1시반을 제외한 모든시간이며
일요일 & 공휴일은 24시간입니다.
(한달에 대략 500시간 정도입니다.)
근무시간이 길기 때문에 2인 / 3인이 팀단위로 들어오셔도 좋습니다.
근무형식은 팀원끼리 자유롭게(격일, 격주)로 나누시면 됩니다.
급여는 net 600(협의가능)이며 1년이상 일하실 경우 퇴직금 드립니다.
근무 시작은 늦어도 5월부터 시작해주셨으면 하며,
내년 2월까지 일해주실 선생님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로딩이 없기 때문에 공부하시는 선생님들에게 좋은 자리가 될 것 같습니다.
등록은 기타등록으로 해주시면 됩니다.
지원하실 선생님들께서는
010 xxxx xxxx(진료과장) 으로 문자와
xxxxxxxx@hanmail.net으로 간단한 이력서 보내주시면
연락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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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 졸업생에게 월 실수령(net) 600 은 적은돈이 아니지요
한의대 친구들이 이거 가지고 얼마나 많이 우려먹는지는 다들 아실거에요.
"우린 졸업만 해도 최소 월 500이야~" 다들 아시죠?
보통 부원장 월급보다는 구찌가 큰 요양병원 급여를 기준으로 해서 나도는 급여선입니다.
심지어 이곳은 500도 아니고 600 ㄷㄷㄷㄷㄷ 대단하죠?
아마 입지가 좋고(일산시내) 근무강도가 약한 대신에
근무시간이 길고 급여가 좀 올라간, 그런 자리라고 보면 되겠네요.
과연 "그래도 QOL 은 한의사가 최고지~" 라고 할만도 합니다.
자 그럼 같은 조건으로 그 요양병원 1층 편의점에서 일하는 고등학교 갓 졸업한
김편돌군(가명) 이 있다고 가정해 봅시다. 최저임금 깔맞춤으로요.
현실적이지 않은 근무량과 스케줄이겠지만, 어차피 기준이 되는 일산의 요양병원 급여도
국세청 등록은 한명 고용으로 세금처리 하고 나온 net 급여일 것이므로
동등한 비교를 위해 1인근무로 계산해 보겠습니다.
일단 근무시간부터 볼까요?
평일 14.5 x 5 = 72.5시간
토요일 19.5시간, 일요일 24시간 더하면
주당 116시간
한달 4.34 주 곱하면 총 503 시간 근무네요 월간. 공고대로입니다.
그런데 급여지급은 시급에 대해 가산이 붙습니다.
김편돌군의 하드코어한 근무스케줄 대로 합법적 임금을 지급한다면
편의점사장은 연장수당+야간수당+휴일수당 을 모두 가산해 지급해야합니다.
평일 14.5 시간중 8시간초과 6.5 시간에대해 연장수당 0.5배 합산 : 17.75 시간
22~6시 까지 야간수당 4시간 더하면 일 21.75 시간분으로 계산되며
여기에 풀타임 근무에 따른 주휴수당분 1/5 를 매일 더하면
김편돌군은 평일에 매일 26.1 시간에 대한 급여로 5일간 받게 됩니다.
토요일 19.5 시간은 8시간초과 11.5시간에 대해 연장수당 0.5배 합산 : 25.25 시간
22~6시 까지 야간수당 4시간 더하면 29.25 시간분 급여지급
일요일 24시간은 8시간초과 16시간에 대해 연장수당 0.5배 합산 : 32시간
22~6시 까지 야간수당 4시간 휴일수당 12시간 추가하면 총 48시간분 급여지급
이를 모두 더하면 1주 급여 기준=211.25 시간분이며
총 지급해야할 급여는 4.34 주분, 월 대략 917시간 분 급여가 발생합니다.
이 917 시간분 급여가 요양당직 한의사와 김편돌군의 세전급여가 되겠네요.
다음달부터 시행될 2018 최저시급 7530원을 적용하면 우리 김편돌군은 세전기준으로
월 674 만원, 연봉 8900 의 샐러리맨입니다.
세금공제 15% 가 있지만 1년동안 일하게 된다면 퇴직금이 10% 가 붙으므로
한의사식 net 기준으로도 net 640만원이 매월 편돌군의 통장에 입금될 것입니다.
그동안 저 일산의 요양병원에서 같은시간 당직근무하실 한의사 선생님은
net 600 만원을 받게 되겠군요.
1층 편의점 알바가 net 640 만원 받아갈 동안에 말이죠.
그래도 김편돌군이 상품정리도 할거 많고 쬐끔은 더 바쁠테니 40만원은 더 주네요.
하지만, QOL 은 김편돌군보다 요양당직 한의사 선생님이 좀 나을거 같긴 합니다.
자 그럼 이제 우리함께 힘차게 외쳐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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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알바만 해도 월 640!!
그래도 QOL은 (편의점보단)한의사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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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세서 그릴만한 주제 추천받음 내 자캐 그려줘요 이딴것도 받음 대신 퀄은 보장못함ㅋㅋㅋ
갓지탕
감사합니다 :) ㅎㅎㅎ
세상에 저런 병원도 있군요 ㄷㄷ
근데 이건 너무 특이점에 속하는 사례긴 하네요. 구인에 성공한 사례도 아니고..
심심해서 한번 해본거에요ㅋㅋㅋㅋ 환산하면 얼마나 되나 궁금하기도 하고....오늘 칼퇴라 시간도 남아서요~
진짜 더 심심하시면 ㅋㅋ 전화하셔서 혹시 구인에 성공하셨는지 여쭈어보는것도 ㅋㅋ 저렇게 글 한번 올리고 그다음부터 안올리시더라고요. 성공하신건지 포기하신건지..
거기부터는 귀찮기도 하고 별 관심도 가지 않아서....그 지점 부터는 목마른 분들이 우물을 파시는게 맞을거 같아요ㅋㅋㅋ굳이 제가 그것까지는 확인 안해도....ㅎㅎㅎ
저기 아무도 안가는 자리라던데 뭘 복잡하게 계산까지 하실까요
아니근데 그럼 편돌이가 640 버는게 가능하다는거임?
이론적으로는 가능한데...세금이나 노무관리상 저렇게 고용하려고 할 사람도 없고, 그렇게 일하러 들어갈 사람도 없을 듯 하네요. 몇달 일하다 죽을듯.....ㄷㄷㄷ
저런걸로 까면 치대는 무급페이 자리도 있는데 ㅋㅋㅋㅋ 논리적으로 아다리가 맞게 까는게 좋으실듯
그냥 재미삼아올리신듯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