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자소서 2번
제가 지금 2번 항목에서 엄청 고민하고 있거든요.. 지적 호기심이 도대체 어떤 호기심을 말하는 건지.... 그리고 하나에 대해 자세히 써야는지 다양한 호기심과 노력에 대해 써도 되는지 고민하고 있어요..
그런데 서울대 입학설명회에서 2번 항목이 작년과 크게 바뀐게 없기 때문에 작년 질문 즉, '학업능력, 특기능력을 중심으로 지원모집단위와 관련하여 어떻게 노력해 왔는지 써라'랑 똑같게 쓰면 된다고 했대요..
이 말이 사실인가요..?
좋은 답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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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 호기심'이란, 서울대에서 추구하고자 하는 바와, 입학하는 학생들이 가지기를 기대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거창한 말이기는 합니다만, '좀 더 알고 싶고, 그것을 여러 가지로 응용해보고 싶어하는 마음' 정도로 생각하면 됩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분야를 더 알고 싶은지, 앞으로 어떤 일을 해 보고 싶은지도 이에 관련된 것이라 할 수 있겠지요.
결국, '자신이 좋아하고, 앞으로 해 보고 싶은 분야에서 좀 더 잘 하기 위해서, 또는 자신이 궁금해하는 부분을 더 잘 알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해 왔느냐'라는 질문이 됩니다. 여기서 '자신이 좋아하는 것, 앞으로 해 보고 싶은 분야'라는 내용이 이전 항목의 '지원모집단위와 관련하여'라는 말과 의미가 통한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노력하는 것은 자연스럽게 학업능력 등과도 관계를 가지게 되죠.
이렇게 살펴보면, 크게 다른 것을 묻고 있지 않습니다. 다만 좀 더 자연스럽고 좀 더 원하는 의미를 담은 표현으로 바꾸었을 뿐이죠. 다만 현재의 표현이 더 낫다고 생각하여 바뀌어진 표현인만큼, 현재의 표현에 좀 더 의미를 두면 되겠죠.
1,000자 내에서 서술하도록 된 항목인 만큼, 가장 의미와 보람이 있었고, 가장 보여주고 싶은 것 하나을 골라 충실하고, 깊이 있으며, 진실하게 써 내려가는 것도 괜찮고, 여러 가지를 서술하는 것도 괜찮습니다. 다만, 하나를 서술하든 여러 가지를 서술하든 충실하고 진실하게 내용이 구성되고, 단순한 객관적 지표로는 알 수 없는 개개인의 환경과 개개인이 거쳐 온 경험, 이를 통해 느끼고 얻고 배운 것 등을 설득력 있게 드러내기만 하면 됩니다.
서울대학교가 입학사정관 전형, 넓게는 수시 전형에서 어떠한 정신에 입각하여 어떻게 선발하려고 하는지는 서울대학교에서 발표한 입학사정관제 안내 파일에 잘 나와 있습니다. 이 파일은 서울대학교 홈페이지 입학 공지사항에서 찾을 수 있으니, 읽어보고 자기소개서 등의 준비에 참고하면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자기소개서는 자신의 분신입니다. 자신을 대신하여 대학교에 자신의 이모저모를 전달하는 역할을 하죠. 그런 만큼, 자기소개서를 쓰면서 고민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저 또한 작년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면서, 3~4개월을 소비하면서 고민하고 다듬었었죠. 치열하게 고민하고, 작성한 자기소개서가 제몫을 하고, 결국 좋은 결과가 찾아오길 빌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