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량 명확이 정해 공부하니 ‘7시간 붙박이 공부’도 거뜬해요”
[신나는 공부]“학습량 명확이 정해 공부하니 ‘7시간 붙박이 공부’도 거뜬해요”
《“멘토 선생님. 저는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은 있는데요. 막상 책상 앞에 앉으면 공부하기가 싫고 딴짓만 하게 돼요.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하죠?” 지난달 29일 오후 4시경 충남 천안시 JEI재능교육연수원. ‘신나는 공부’를 만드는 ㈜동아이지에듀가 주최하고 ㈜TMD교육그룹과 드림교육이 주관하는 자기주도 학습 캠프인 ‘중학생 공부스타 캠프’(www.d-camp.co.kr)에선 대학생 멘토와의 일대일 상담시간이 한창이었다. 중2 유모 군(15)의 질문에 담당 멘토인 고려대 사회학과 4학년 조현철 씨(23)의 대답이 이어졌다.》
“공부하기 싫을 땐 목표를 이룬 후의 너의 모습을 상상해 봐.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를 졸업하고 컴퓨터 프로그래머가 되는 게 꿈이라고 했지? 자, 눈을 감아보자. 넌 지금 MIT 학생이야. 기숙사에 들렀다가 곧 책을 챙겨서 도서관에 가. 학구열로 뜨거운 그곳에서 밤새 공부를 해. 자, 이젠 졸업을 했어. 넌 누구나 이름만 들으면 아는 컴퓨터 프로그래머야. 네가 개발한 프로그램이 큰 성공을 거뒀어. 널 멘토로 삼고 싶다는 후배들이 상담을 요청해 와. 어때? 그 모습이 보이니?”
눈을 뜬 유 군의 얼굴엔 환한 미소가 번졌다. 그는 “멋진 내 모습이 생생하게 그려져 행복했다”면서 “앞으로 공부가 지겹거나 무작정 놀고 싶을 땐 미래의 나를 상상하며 유혹을 떨쳐낼 것”이라고 말했다.
공부를 해야 할 이유도, 의지도 없는 학생, 책상 앞에 앉았다가도 3분만 지나면 엉덩이를 들썩이는 학생, 공부를 더 잘하고 싶지만 방법을 모르는 학생…. 이런 중학생 323명이 여름방학을 맞아 한자리에 모였다. 지난달 22∼31일 9박 10일간 열린 1차 중학생 공부스타 캠프 현장에서다.
중학생 공부스타 캠프의 궁극적인 목표는? 자기주도 학습능력 기르기! 참가자들은 캠프기간 내내 국내 최상위권 대학에 다니는 멘토들과 붙어 지내며 스스로 학습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는 법을 익혔다. 학습 멘토는 총 27명. 멘토와 함께한 열흘 동안 참가자들은 무엇을 배우고 무엇을 깨닫고, 어떤 다짐을 가슴에 새겼을까?
중학생 공부스타 캠프의 일상을 직접 들여다봤다.
○ 난생 처음 체계적 플래닝, 7시간 붙박이 공부
오전 8시, 본격적인 하루의 시작. 아침식사를 마친 참가자들은 조별로 강의실에 모여 오늘의 공부계획을 세우기 시작했다. 캠프 첫날 자기주도학습 전문가로부터 들은 ‘플래닝 원리’ 강의에 따라 오늘 공부할 과목과 분량, 시간을 적절하게 배치해 학습목표 달성을 위한 전략을 짜는 중요한 시간이다.
“다음 학기 전교 5등 안에 드는 게 목표”라는 중1 윤시온 양(13·경기 안양시)은 ‘영어 단어 30개 외우기’ ‘수학 문제집 5장 풀기’ 등 오늘의 공부계획을 학습 플래너에 적었다. 윤 양이 처음부터 이렇게 구체적으로 계획을 세운 건 아니었다. 캠프 초반 ‘수학 집합 단원 복습하기’처럼 막연했던 그의 학습계획은 멘토의 개별지도를 거치며 세밀해졌다.
윤 양은 “처음엔 정해진 시간에 얼마나 공부해야 하는지 잘 몰랐어요. ‘어디까지 꼭 끝내야겠다’는 생각이 없어서 그런지 공부할 때도 지루하고 늘어졌죠. 하지만 멘토 선생님의 조언을 듣고 나서 학습 분량을 명확하게 정해 공부했더니, 차츰 내게 알맞은 학습량도 알게 되고 집중력도 높아져 틀리는 문제가 줄었어요”라고 말했다.
자기주도 학습 시간이 곧 이어졌다. 난생 처음 2시간 이상, 최대 하루 7시간을 꼬박 앉아서 공부만 하는 게 쉽지만은 않을 터.
하지만 학생들은 각자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멘토의 지도·감독 아래 문제집 풀기, 책 읽기에 몰두했다. 지겨운 듯 턱을 괴었다가도 주변을 두리번거리고선 다시 펜을 들었다. 한 남학생은 졸음이 오자 아예 자리에서 일어서서 공부를 계속하기도 했다.
중3 김모 군(15·경기 구리시)은 “초반엔 진득하게 앉아서 공부하는 게 무척 힘들었지만 서서히 적응이 됐다”면서 “문제가 잘 안 풀리면 답지부터 찾아 본 예전과 달리, 수학 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40분 동안 붙잡고 늘어지기도 했다. 이런 적은 처음이라 뿌듯하다”고 말했다.
(이 문서는 저작권법에 의해 보호됩니다. 문서를 계속 읽기 위해서는 첨부된 링크를 클릭하십시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메인으로 가라는 뜻이..
-
1. 슬로우 다이어트 성공하기(현재 -5kg, 목표 -20kg..!)2. 심폐지구력...
-
뻘글로 이륙을 해본 적이 없기 때문이라죠
-
속독으로만 안푸시는걸로 알고잇는데 그러면 시간안에 혹시 어떻게 푸세요?? 11퀄모...
-
제발요...
-
정신을 똑띠 차리고 사시길 바랍니다 옯붕쿤 네!
-
요즘에 어떻게 지내시는지요? 건강 잘 챙기십시오
-
강박 4
탐구 볼 때 omr 카드에 화이트 사용을 꽤 했었거든요. 점점 성적 발표날이...
-
보통 이쯤되면 메가패스 불매운동하자는 얘기 슬금슬금 나올 텐데 왜 안하는 거지
-
단체자살이라거나 이런계획이 있나? 다들 인생에 뒤가 없어보이네
-
그 하나는 민트테 달기에요
-
성향은 이과쪽인데 4년동안 문과공부만 한 반수생입니다 공대 간다면 방학때 코딩이든...
-
안녕하세요, 수능 국어를 가르치는 적완입니다. 오늘은 아주 간단하지만 매우 유용한...
-
1. 붙을 것 같진 않지만..알바 안해본 초보도 할만한가요? 2. 지원할때 넣은...
-
1. 서론 - 6평을 망쳤습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다음번에 풀겠습니다만, 6월...
-
옯창인가요?
-
다군? 정시 2
근데 국민대 예비를 받았는데 연고대 합격한 경우도 있나요? 다군이라 그런가 수시...
-
수능 끝나도 살 빼야해서 못 즐기고 있는 한 사람이 있습니당 ㅠㅠ
-
고등학교에서 배우는 확통에 흥미있으면 갈만한가요???
-
저는 알바도 하고 운동도 하는데 할게 없을땐 되게 무료하네요 뭘 해야 재밌을까요
-
능지박살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수도권 친구들이 저렇게 눈에 고생하는데 우리도 그거에 발 맞춰야지
-
스마트출석 방식이 어케되심? 출석코드로 하는 대학이 많나?
-
현재 탐구는 5050 자신있는데 국수 백분위가 어느정도 되어야 할까요..?
-
성격이 ㄹㅇ 착하고 항상 자유롭게 키워줘서 고마운듯 그리고 솔직히 우리 부모님이지만...
-
얼굴이 다가 아니구나
-
솔직히 말해서 2
전 겸손하려고 노력중임 대학잘가거나 직업이 남들위에서 하는 일이면 선민의식이...
-
11월 서울 눈폭탄 117년만에 처음…식을 줄 모르는 ‘이것’ 때문 3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국에 많은 눈이 쏟아졌다. 한반도 북쪽에 정체한 차가운 저기압과...
-
입시생이 제일 가지고싶어하는 롤 스킬은? 오공 w 탐구 각각 50맞을라고 히힛...
-
사람들이 예쁜 여자 보려고 해서 투데이 높은 듯
-
36명만더있으면 9
은테
-
영탐탐은 가채썼는데 국수는 가채안써서 마킹실수나 밀려썼을까봐 개불안함 ㅠㅠㅠㅠㅠ.
-
다리 ㅂㅅ됨뇨
-
결핍과 결핍이 만나면 15
무엇이 될까용
-
걍 물1이나 할까
-
아주작아요.. 손시려워서 30초컷하고 도망감
-
고2이구요… 수능 때 이둘중 뭐가 나을까요? 생윤이랑 사문은 아직 안해봤습니다...
-
얘 왤케 귀여움 5
ㅋㅋㅋㅋㅋ
-
그런 문제집 안만드나 21 22 3줄컷하는 그런분들 사고과정을 일반인도 이해...
-
내 성격상 3
여자로 태어났어야함... 남자는 좀 아님
-
신의탑 스포 10
탑 밖은 도쿄였고 구스트앙은 탑 밖에 반란군을 거느리고 있었음.이게 탑의...
-
진격거 스포 1
-
이산수학 선형대수학이나 학부 1학년 수준 물리에 확통/기하랑 물2 개념 알아가는게 도움이 되나요?
-
마트에서 보이면 항상 샀는데 갑자기 개땡기네
-
굿나잇 19
-
공군 준비하시는 분들 토익 몇점 정도 나오시나요?? 10
수능 때랑 모의고사 때 영어 1등급은 항상 받아왔는데 토익 점수가 생각보다 잘 안...
-
표지에는 "고정 100점이 되려는 자 챌린저에 도전하라" 라고 쓰여있는데 난이도는...
-
농담 아니고 ㄹㅇ로 죽어야지.. 뭐 죽어도 내탓할거같긴한데
-
김범준T 0
김범준T 듣기전에 대성에서 어떤분의 강의를 들으면 될까요? 추천 부탁드립니둥
첫번째 댓글의 주인공이 되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