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희아니곳서니✨ [781976] · MS 2017 · 쪽지

2018-06-09 23: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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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절망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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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6월 보고 펑펑 울었던 내가 생각난다


엄청나게 공부했는데 6월에 기대하던 점수가 나오지 않았고


더 이상 공부할게 없다고 생각할 정도로 공부했던 사탐에서도 3등급이 나와서


크게 절망했고


그나마 숨 돌려가며 공부했던,


내 생각이라는 게 비집고 들어올 수 있던


일요일마다 울음이 터졌다


정말 말 그대로 6월 이후 일요일'마다' 펑펑 울었다(8월초까지였던것같다)


작년을 돌아보면


내 스스로 힘닿는데까지 공부했다고 자부할 수 있다


난 그런 자부심이 있다


후반쯤되니 모의고사를 '풀어재끼'며 희열을 느끼는 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 노력이 조금 부족했는지


31111을 맞아서 1년 더 하게 되었지만


이번에 11311을 맞아서 큰 성취감을 느끼고 있다(영어는 사연이 있었다 ㅋㅋㅋ)


작년에 정말 펑펑 울었던 나를 회상하며


가벼운 미소를 짓는다


나 정말 열심히 했구나 ㅎ


물론 올해도 어떻게 될진 모르는거지만


나 자신에게 얘기해주고 싶다


잘했다고, 열심히 노력했다고.


지금에 와서야 생각해본다


내가 그때 절망했던 시간들이 없었다면


이렇듯 발전할 수 있었을까.




이번 성적을 보며 절망할 많은 수험생들에게


말해주고 싶습니다


내 성적을 생각하며 절망하고, 울 수 있다는 거


그거 절대 쉬운 일이 아니라고


그만큼 공부에 필사적이라는거고


그럼 기대에 못 미칠 순 있지만


만족할만한 성과를 이룰거고


그렇지 않더라도


그 시간들, 정말 행복했다고 그렇게 추억할거라고


울었던 그 시간들이 너무 예뻐서 소중한 추억으로 남겨둘 수 있고


난 뭐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길거라고


절대 포기하지 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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