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ola x2] 교강사or교재 간 기출 해설이 다를 경우
'이런 식으로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요????
이 글을 '굳이' 쓰게 된 직접적인 이유는 아래의 댓글 때문입니다.
이런 식으로 생각해 본적이 없다라....여러분 주변에서는 이런 조언을 해 줄 수 있는 분이 없다는 것인지...아니면 저의 조언이 정말 이상한/신기한/파격적인 조언이어서 그런 것인지...그것은 여러분이 글을 읽고 판단하시길 바랍니다.
기출 문제에 대한 해설이 교강사 간, 혹은 교재 간 서로 다른 경우들이 있습니다. 이럴 경우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대부분 학생들은 이럴 경우에 누가 맞냐/틀리냐에 관심을 가집니다. 그리고 아마 그것이 정상이겠죠. 문제는 마땅한 답이 없다는 겁니다. 서로 자기 것이 맞다고 얘기를 하니까요...ㅜㅜ...
오**에 저와 어떤 분의 문제 풀이가 서로 다르니 댓글이 아래처럼 달렸습니다.
그리고 이 질문에 저의 답변은 ebs 해설을 따르라는 겁니다. 저도 강사입니다. 그리고 입시 학원의 생윤 해설을 담당하는 입장에 있기도 하구요. 그런데도 왜 이런 얘기를 할까요?
우리들의 인생이 좋게 풀리면 좋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들이 분명 있습니다. 서로 다른 풀이 중에 특정 강사의 입장을 선택했고, 그 분의 입장이 그대로 수능에 나왔고, 나는 그 분의 입장대로 선택해서 수능을 맞췄다면 이것이야말로 최상의 경우가 될 것입니다.
그런데 반대도 있지 않을까요? 서로 다른 풀이 중에 특정 강사의 입장을 선택했고, 그것에 대한 문제가 수능에 나왔고, 나는 그 분의 입장대로 문제를 풀어서 틀리는 경우입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오개념 사건인 것이죠. 이 경우에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그 강사를 대상으로 법적 보상을 받는 것이 유일한 보상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피해자 입장에서는 가해자(?) 지목이 쉽고, 가해자가 유명해서 여론화시키도 쉬우며, 증거도 많아서 피해자의 힘을 모으기도 쉬울 뿐만 아니라 증거 조작이나 은폐가 쉽지 않은 대상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무엇보다 가해자가 잠수를 타기 어려운 위치에 있으면 좋습니다. 저같은 사설 강사는 잠수타면 그만입니다. 인강 강사는 게시판 닫고 심각하면 몇 개월 강의 닫고 잠수타면 되구요. 올해에 무슨 일이 일어 났는지 내년 수험생은 아무 것도 모릅니다. 아는 수험생은 나름 소수의 재수생들이라 고3 현역들에게 안 먹히는 것이 현실이구요. 그러면 현실적으로 ebs가 가장 만만한(?) 답입니다.
(1) 물론 ebs는 평가원 해설지와 수특/수완 교재 및 강의에'만' 한정됩니다. 그 외의 강의는 사설 강사와 다를 바가 없습니다.
(2) ebs 수특/수완의 오류는 10월까지도 수정됩니다. 작년의 경우 수특 오류가 10월 1일에 마지막으로 수정되었습니다. 그러니 올해도 10월까지 잘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수**에 올린 저의 답글입니다. 그대로 복사했습니다. http://cafe.naver.com/suhui/20010103
☞ Zola Guide 저도 입시 학원의 생윤 풀이를 담당하지만 ebs와 저의 책임 능력의 차이에 대해서는 제가 가르치는 학생들에게 솔직하게 말해줍니다. 강사 입장에선 자기 얘기가 맞다고 하지만 나중에 문제가 되었을 경우에 한정해서 생각하면 수험생 입장에서 좀 더 냉철한 선택을 할 필요가 있다는 얘기입니다. 저는 이 자료를 저의 현강생에게 프린트해서 배부했습니다. 저의 이런 얘기가 강사로서 무책임하고 비겁할지는 모르지만 거짓은 없습니다.
덧붙임.
1. 혹시 위 사건의 보상이 어떻게 되었는지 알고 계신분은 개별적으로 혹은 아래에 댓글을 달아주십시요. 저도 정말 궁금합니다.
2. 제 칼럼 번호에 'x'가 있는 글들은 임의적으로, 예고없이 삭제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이유는 내용 중에 어떤 부분에서 문제가 될 소지가 있다고 판단되기 때문입니다.
쓸데없는 오지랖일 것 같아서 언제든지 제 마음이 바뀌면 이 글은 삭제토록 하겠습니다.
열공+즐공=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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