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끄적
-달처럼 다리를 놓고 싶다
외로운 달은 바람을 만들고 파도를 불어 바다를 사귀었다.
달빛이 내리자 바다는 그 빛을 타고 처연히 올라가 월광이 된다.
그 바다에 나의 작은 아이가 천천히 걸어나간다.
밤발 한발
아이는 달빛을 걸었다.
딸기보다 작은 손,
스치는 물결은
별이 되어 흩어진다.
적막의 연주
눈감으매 들리는 음악은
바다의 설렘
달빛의 기다림
밤이 밤을 삼킨다.
아이가 소리를 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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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 읽은 시중 가장 표현이 아름다운 시네요.좋아요 1 답글 달기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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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군 중대 환산점수 청솔 누백상으로 1퍼 정도인데 합격가능한가요 2
ㅈㄱㄴ 이거떨어지면 쌩삼수인데 쌩삼수는싫은데..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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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예과 정시 원서 써볼만하려면 누적백분위1%안에 들면 되는가요? 6
말그대로 빵꾸노리거나 문닫고 들어가는거 말구요. 안정적으로 들어가는 라인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