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3등급을 위한 해설강의
저는 열심히 했는데, 왜 점수가 그대로인가요.
국어강사로서 이맘때면 늘 직면하게 되는 질문인 것 같습니다. 재수생의 경우라면 작년보다 열심히 해왔음을 전제로 할 것이고, 현역이라면 그 어느 해보다도 가열차게 달려왔음을 역설하고 있을 시점이지요. 분명 잘해왔다고 생각했는데, 학교 선생님 또는 학원 강사가 시키는 것을 무리 없이 잘 해왔을 뿐인데, 여전히 점수가 움직이지 않고 제자리에 머물러 있는 지금의 상황이 답답하고 속이 상하기에 하는 질문일겝니다.
3등급에 머물러 있는 학생들의 고질병은 스스로 문장을 이해하는 능력이 결핍되어있다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하나의 글을 이해함에 있어, 글쓴이와 대화를 함에 있어, 텍스트에 대한 온전한 읽기 능력과 이에 대한 이해를 배제한 채, 잡다한 방법론과 도구들에 함몰되어있는 것이 바로 그것입니다. 이에 그치지 않습니다. 대다수의 아이들은 자료의 범람이 지배하는 대치동식 학습 방법에 길들여져, 생각을 키우는 연습보다는, 수많은 과제를 이행하고 처리하는 것에 급급하고, 이를 완수하는 것이 결국 하루 공부의 전부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공부하기에는, 학원에서 부모님께 발송하는 잡다한 시험들의 점수들 때문에 안그래도 스트레스 많은 입시 생활이 부모들의 강압과 눈치가 개입되면서 더더욱 위축되고 피곤해져 버리는 것이지요) 강사들이 던져주는 실전 모의고사들은 이러한 경향을 더욱 공고하게 만듭니다. 자신의 약점을 확인하고, 침착하게 문제를 풀어야겠다는 생각으로 실전력 극대화를 하기에 앞서 오직 시간, 시간, 시간 연습에만 혈안이 될 뿐, 평가원이 진정으로 요구하는 생각의 체력을 키울 생각들은 하지 않는 것이지요.
양심에 손을 얹고 생각해봐야 합니다. 나는 왜 이번 9월 모의평가에서 시간이 모자랐던 것인가요.
두말 하면 잔소리, 지문을 읽다가 이해가 되지 않았고, 그로 인해 지문을 다시 읽고, 다시 읽고 하는 일이 발생하였으며, 문제를 풀러갔을 때도 무엇을 묻는지 정확하게 모르기 때문인 것입니다.
대표적인 두 지문에 대한 해설을 올려드립니다. 본인이 이해한 것과 비교를 해보면서, 내가 텍스트를 소화하는데 있어 어디에서 문제가 발생했고, 이런 문제들은 어떻게 해결해 나가야할지를 고민해봅시다.
오르비에 너무나도 오랜만에 글을 쓰게 되는 것 같습니다. 9월 모의평가 해설강의를 촬영해서 올려두었는데, 정신이 없어서 올렸다고 말을 못하고 있었네요.
수험생 여러분
돈을 지불하고 필요한 강의를 듣는 것도 중요하고, 본인의 상황에 맞게 실전모의고사와 여러 컨텐츠들을 활용해야하는 것도 맞지만, 그 모든 것들을 하시기 전에, 나의 근본적인 문제(아마도 대부분은 이해력의 결핍에 있겠지만)가 어디에 있는지 반드시 짚어보고 이를 최우선적으로 이행하시길 권합니다.
강사들의 응원과 적중 사례, 여러가지 부가 컨텐츠들보다도 중요한 것은 내가 현장에서 텍스트를 정확하게 읽고, 빠르게 이해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다시 한번, 정말 간절하게 부탁드립니다.
11월 14일, 내가 현장에서 주어진 지문을 이해하지 못하면, 그 어떠한 요령과 방법론들로도 좋은 결과를 얻기가 어렵습니다. 부디 자기 스스로 생각의 체력을 기르시고, 남들이 다 하니까 나도 해야지라는, 또는 현장에서는 이건 안돼, 저건 안돼 이런 식의 변명으로 일관된 부끄러움 뒤에 숨어 자신의 약점을 숨기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인간과 세계에 대한 폭 넓고 깊은 이해
국어강사 심찬우
0 XDK (+1,000)
-
1,000
-
미적이 92점하고 섞여서 몇명인지 모르겠음
-
화작 확통 쌍윤이면 12121여도 스카이 못가나요? 6
문과로 상위권 대학 가려면 언매랑 정법같은거 해야 되나요?
-
ㅎ흐흐ㅡ흐 6
오늘은 오랜만에 친구 만나기로함
-
1/56
-
모고에서 못 푸는건 없는데 시간또는 계산실수에서 막히네요.. 그냥 모의고사 벅벅이 맞을까요..?
-
문제들 모의고사 번호대로 치면 어디쯤임?
-
화작확통생윤사문 23211 기균 스카이 가능할까여..?
-
언제 오는걸까나
-
의대 교과 1
진로과목B맞으면 얼마나깎이는거임?
-
ㄷㄷㄷ
-
헤헤
-
현기증 난단 말이에요
-
동유럽vs북유럽 3
폴란드,우크라이나,루마니아와 스웨덴 남부,노르웨이 남부,덴마크중에 겨울이 어디가 더 추움?
-
어차피 6모 성적 절대 안받을건데 무슨상관이야
-
내가 상정한 극우는 부정적인 의미로 쓴 것이 아니라 강력한 가족주의 출산정책,...
-
공부하기 300일은 너무 많았는데 반만 남았다니 이거 완전 럭키비키자나~
-
경험상 58,000%
-
쪽지 알림은 3
왜 안뜨는거지 이거 알림 뜨게 못하나??
-
학원선생님들한테 물어보니 의견이 분분해서요 정확한 답이 뭘까요?
-
확통 자이 돌리고 있는데 좀 감 잡았다 싶으면 다음 단원으로 넘어가버려서 자이 진도...
-
경희대 다신 보지 말자 제발! (한의대 빼고.) 수학 더 열심히 해야게써요 솔직히...
-
내신은 일단 대충이나마 깔아놨고 이제 맘 편히 수능준비 해야징
-
메가 김기현T 아이디어, 싱커 완강에 수1커넥션 완강했고 수2는 개어려워서 잠시...
-
전 없어요 중학교 때 누가 우는 걸 본 적이 있는데 주변애들이 몰래몰래 욕하는 거...
-
객관적으로 나이먹고 정시로 의대가는거 쉬운게 아님 73
고등학교 애들이 보는 시험이라고 해가지고 수능 만만히 보는 경향이 좀 있는 거...
-
성적표(국어만) 2
다른 과목은 부끄러워서 못 올리겠다.. 9모때는 다른것도 잘 맞아올게
-
드릴드 수2 시즌1은 거의 다 그냥 가형 변형이네요 1
그냥 가형 문제 함수를 초월함수가 아닌.. 다항함수로 푸는 느낌..
-
종이는 아닌거같은데 뭔 재질이지
-
내신 Bb 원원 한다는 가정에 지방치대 정도 되나?
-
올오카다시.. 0
지금현역입니다올오카3월안에완강했렀는데 내신하느라 뭔가 감을 잃은 느낌이에여 문학은...
-
이런여초커뮤 가입자가 85만이라..
-
잇올 성적표 1
잇올 다니는 재수생인데요. 6모는 학교에서 봤고 성적표는 사진으로 받았는데요. 근데...
-
1등급이 9.6명(반올림하면 10명?)인 생윤에서 제가 내신을 중간 때 9등...
-
n수가 n수를 낳는다 무한반복 저 또한 밀려서 재수중이고 다시 누군가를 밀어내고 그...
-
평가원난이도인 쉬운실모를풀어야..
-
두각 태성관 2
김동하 영어 수업 태성관 101호라는데 L층에서 어디로 가야 되나용...
-
6평보다더어려운거같은데
-
페미니즘사상검증공동대응위원회 "부당해고·사이버불링 당하는데 누가 위험 감수하고...
-
이거 망한다고 설대 내신이 BB 안나오진 않겠지?
-
병원들렸다가 학원가기전에 라면하나 먹으려했는데 종이봉투에 젓가락이 2개 있더라구요...
-
한의대 가고싶다 3
텔그 보니깐 현타오네
-
다들 맛점해! 3
오늘 뭔가 잘 될거같은 날이야 비는 안오면서 서늘하고 날씨도 좋네 다들 힘내자!
-
안녕하세요 고등학교 2학년 학생입니다 수능 수학(미적)을 준비할 때 고1 수학을...
-
필수의료(바이탈수련만가능) 지역의료(비수도권진료만가능) 제한 확실히 걸어두면됨...
-
30번에 수열 좀 그만 내
-
양승진 기코 5
하도 기코랑4코 좋다고 해서 해보려고하는데 6모 4떴고 뉴런 하다가 너무 어려워서...
-
공부의자사려는데 이거 괜찮나여 바퀴달린거보다
-
문관데 탐구를 가장 못함ㅋㅋ아.
![](https://s3.orbi.kr/data/emoticons/dangi_animated/022.gif)
점수가 6월이랑 똑같네요집가서 들어보겠읍니다
심멘..... 에피소드1부터 지금까지 좋은 강의 감사합니다.. 수능에는 100점을 맞아 돌아오겠습니다..
![](https://s3.orbi.kr/data/emoticons/oribi_animated/014.gif)
외쳐 심멘지난 일요일에 해설강의 못가서 죄송합니다...
피치 못할 사정이 생겨서 못갔읍니다...
![](https://s3.orbi.kr/data/emoticons/dangi_animated/022.gif)
3등급은 웁니다...수능에는 당당히 1등급 받아올게요!
수능때 당당히 백분위 100사수하겠습니다...어제 말못드렸는데 문학은 다맞았아요 ㅎㅎㅎ.. 비문학 날카롭게 다듬겠습니다
3타를 위한 강의는없나요?3타를 위한 강의는없나요?3타를 위한 강의는없나요?3타를 위한 강의는없나요?3타를 위한 강의는없나요?3타를 위한 강의는없나요?3타를 위한 강의는없나요?
썜 피문오의 내면세계 잡으니까 그냥 답이 손을들고 있더라구요 ㅋㅋ
![](https://s3.orbi.kr/data/emoticons/oribi_animated/006.gif)
ㄹㅇ 답이 딱보임진짜 오르비에서 제일 도움된 글 입니다.
심찬우 선생님은
3년전에 인강생이 아닌데도
전화로 상담을 잘해주셨고
수능점수에 만족하지 못했을때
수능점수,대학이 인생을 살아가는데 전부가 아니야
대학가서 수능 공부한것처럼 열심히 하면
성공 할수 있다구 격려 해주셨죠.
아직도 그날의 전화데이트는 잊지 못하겠습니다
맞아요 생각의 체력이 진짜 부족한거 같은데..이걸 어떻게 기르지..
해설강의를 참고하세요.
지금 보고있어요!!ㅋㅋ
찬우쿤 아프지말라구
사랑해요쌤♡
요리왕비룡 레전드
![](https://s3.orbi.kr/data/emoticons/oribi_animated/014.gif)
감사합니다 차누쌤쌤글보면 제일 먼저 광장이 떠오름
찬우야이!
이분 수학 몇점인가요?
?
삼타심...현역에게 인기없는 쌤이라도 저는 쌤을 따라갈게요
작년수강생입니다. 선생님 좋은글 감사합니다. 다름이아니라 실전 모의고사 때문인데요, 작년에 선생님 문제를 너무 잘 풀었던 기억이있어 과외학생에게도 풀리려합니다.그런데 언제쯤나오는지 모르겠어서 질문드립니다.
1.올해 출판계획이 있으신가요? 있으시다면 시중에도 내놓을 생각이 있으신가요?
2.있으시다면 시기를 알고싶습니다.
기출문제집의 경우 현재 여러 버젼으로 베타테스트를 거쳐보고 있습니다. 당분간은 출간 계획이 없습니다.
실전모의고사는 계획이 없습니다.
답변 감사합니다.봉소풀려야겠네요 ㅠㅠ
세계의 자아화...
쌤 현대시 청명 해설강의 레전드 ㅋㅋㅋ밤새 뭘 빠는걸까요 ㅋㅋㅋㅋㅋ
요즘은 메가스터디 강사가 오르비에도 글을 쓰는군뇨.
오르비 강사입니다;;
드립,,,이에요
심멘으로 백분위 99 떡상 심 ㅡ ㅡㅡㅡㅡ 멘
물론 문범은 문법총론
* 선의취득에서 '선의'는 법률상 '알지 못하는'이라는 뜻입니다. 참고바랍니다.
그렇다면 이해력을 올리는 방법은 무엇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