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아들이 수시 합격을 했습니다. 대학 선택에 관한 질문입니다.
포항공대 단일 계열(자율전공) 과 연세대학교 전기전자컴퓨터공학과
두 학과에 대한 비교인데요.
서로 장단점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포항공대는 멀지만 공부를 쭉 하면 석박사 할 수 있다는 것이고,
연세대는 문과쪽 인맥도 있어서 사회 진출이 원할 하고, 서울에서 다닌다는 겁니다.(서울에서 살고 있습니다.)
이 외에 서로 장단점들이 있을텐데요.
타인이 보기에는 즉, 객관적으로는 어떤지 알려주시고, 서로의 장단점 좀 아시는대로 답변해 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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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만덕 가쥬아
대기업에 근무하는 학부모 입니다.
공대면 포항공대가 좋을것 같습니다.
대학 생활로 보면 단연 연세대가 매력적 입니다만
포항공대가 지역적으로 외진곳(?)에 있으나 공대 졸업후 엔지니어나 공학 전문분야의 장래를 보았을때 포항공대가 유리할것 같습니다.
포공 한 표 추가입니다.
제일 중요한 이유는 이것,
포공... 대단히^^ 좋은 학교입니다...
축하합니다...
질문하신 부모님께서도 어느 정도 인지하고 계시듯이, 포항공대와 연대는 개인의 성장 모형에 따라 정반대의 환경을 제공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포항공대의 경우, 향후 연구 중심의 엔지니어로 살아가고자 한다면 서울대나 카이스트 이상으로 최적의 조건이 될 수 있습니다. 그에 반해 나중에(학부 또는 그 이후) 순수 엔지니어가 아닌 다른 길(예컨데, 공학적 배경을 갖춘 공무원, 경영인, 변리사, 법률가, 문화예술가)로 나아가려고 하는 경우 상대적으로 협소한 여건에 갖힐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것은 자녀분이 대학원 이상을 서울대나 다른 종합대학(외국 포함)으로 진학한다고 해도 크게 달라지기 어렵다는 점을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반대로 연대의 경우 포항공대가 줄 수 없는 향후 다양한 진로 변경(또는 확대)의 경우에 상대적으로 매우 유리한 환경을 줄수 있는 반면에 순수 엔지니어로서 성장하는 것은 포항공대에 비해 조금 낮을 수 있습니다.
물론 어느 쪽이든 다 본인이 노력하면 극복이 가능한 부분이기는 합니다만, 일단 개인의 노력 여하를 차치하고 주어진 환경만 놓고 볼 때 그러하다는 것입니다.
자녀분과 적성 및 향후 진로를 충분히 논의, 고려하시고 선택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