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대 떡밥은 들어올 때마다 보는 거 같은데요
8년 전에 제가 고3 현역 때 원서질 할 때부터 한의사는 앞으로 전망이 그지같아서 몇 년 안에 망하느니, 생계가 곤란한 직업이
될 거라느니 별의 별 괴담이 다 돌았었고, 8년 지난 지금도 한의사가 오르비에서 평가 절하 당하는 건 여전하네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한의학이라는 학문 자체로 보면 전망이 썩좋지 않을지는 모르나 몇 년 안에 망한다느니 돈을 잘 못 버는 직업이라는 건 다 개소리니까 그냥 거르시면 됩니다. 한의사들이 아 나 돈 ㅈㄴ 못 벌어 ㅠㅠ 징징대는 거 일단 아무리 못 잡아도 월에 최소 500은 넘는다고 보셔도 무방하구요.
입시 커뮤니티다 보니 당연히 그럴 수밖에 없다는 건 이해합니다만, 여러분이 그렇게 원하시고 동경하는 스카이 가봐야 별거 없습니다. 진짜 진로에 확고한 뜻이 있거나(역사에 남을만 한 개발자가 되자, 뭐 한 회사를 키우는 멋진 창업자가 되자), 진짜 너무 공부해 보고 싶은 학과가 있다 이러면 당연히 스카이 일반학과를 가는 게 맞겠지만요. 막연히 "스카이 나오면 멋있어 보이고 그 이후에도 나름 장밋빛 미래가 기다리고 있겠지." 라고 어렸을 적부터 부모님들께 주입 당하고 그렇게 생각하고 오신다면무조건 실망합니다.
특히 문과에서 한의대 교차 지원할 점수가 돼서 스카이랑 한의대 고민하시는 분들은 그냥 제가 좀 거칠게 말할게요. 제발 깝치시지 마시고 한의대 가세요. 남의 몸 만지고 해부하고 이러는 거에 트라우마가 너무 심하거나 그런 게 아니시라면요 제발.
지금 나라 꼴이 말이 아니고 가면 갈수록 청년들 실업률은 올라갑니다. 고대 나와서도 취업 안 돼서 적체인 사람들 널렸구요. 그나마 이공계는 좀 나아도 문과 여러분들은 진짜 그 흔한 서류조차도 우수수 떨어집니다. 여러분은 다를 거 같다구요? 단언컨대 절대 다르지 않습니다. 여러분들도 그리 머지 않은 미래에 비슷한 상황을 맞이하고 절망하실 확률이 높습니다. 지금 서류 우수수 떨어지고 절망하고 있는 그 실업자 분들이 불과 몇 년 전에는 여러분들만큼 또는 어쩌면 더 뛰어났을지도 모를 사람들입니다.
정말 운이 좋고 실력이 뛰어나서 대기업에 취업이 된다 한들 여러분이 임원을 달 정도의 능력이 되지 않는 이상 대다수 대기업에서는 파리목숨과 같으며, 수입이나 워라밸적인 부분에서도 절대 전문직인 한의사를 따라갈 수 없습니다.
이런 간단한 진리를 깨닫는 데는 저도 얼마 걸리지 않았고, 후회하는 입장에서(그나마 저는 문과 쪽 학과가 아닌 이공계로 넘어온 것이 신의 한 수라 생각하긴 하지만, 그래봐야 한의대한테는 안 됩니다) 제발 다른 후배분들은 비슷한 실수를 반복하시지 마시라는 바람에서 주저리 주저리 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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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며칠간 온몸에 수분이 빠지는것만 같군
진짜 공감합니다!
컴공은 갠츈 갠츈
ㅎㅎㅎ
울 나라도 지금보다 이공대가 더 대우 받는 세상이 올꺼에염
불안하니 다들 안정빵 전문직을 찾는 듯
안개 속을 헤매는 나라 사정 속에서야 그나마 낫다 정도죠. 앞으로 이 안개가 언제 걷힝지도 모르는 상황에서는 무조건 전문직을 선택하는 게 맞습니다.
월에 500이 뭐임, 1000은 기본이죠
머~ 주3일 요양 병원가면 ㅎㅎㅎ
진짜 보수적으로 잡아도 최소 저 이상은 된단 소리죠 ㅋㅋㅋ 500이면 진짜 못 버는 축일듯...
ㅇㅈ 거의다 막 와.. 소리나올 연봉 버시던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