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압) 문과 수험 준비하는 사람들이 궁금한 것들 feedback
1. 이과로 돌릴까?
안 가본 길은 언제나 꿀처럼 보임. 위험한 선택은 ㄴㄴ해요.
확실한 정보와 커리큘럼이 있으면 모를까 없는데 함부로 넘어가면 이도저도 안 됨.
2. 지금 시기에 미리 끝내놓으면 좋을 것들?
이미 '미리'는 아니네요.
자세히는 모르지만 지금 대부분의 인강이 1주차거나 빨리 시작한 인강은 3주차쯤일 수도 있는데 그냥 전과목 커리 타면서 가세요.
이후 4월 휴강, 6월 휴강(대치동 중간, 기말고사 휴강입니다.)때 해놓을 만한 게 문법 특강, 연계교재 분석 등 많지만 이건 해당 커리에 포함되었을 수도 있기 때문에 님이 타실 커리큘럼을 제대로 파악하고 거기에서 좀 부족하다 싶은 걸 정리해보세요. 커리만 믿고 가다가 큰 코 다침.
+) 다희님은 한 번 더 보실 것도 아니면서 ㅎㅎ..
3. 노베 친구들 상담할 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노베라는 말은 대체로 전국 모의고사 2학년 기준 3등급 이하(문과 기준)을 일컫습니다.
가령 문과 수학 나형 2학년 11월 기준 48~63점이 3등급인데 사실상 개념이 온전치 못하다고 보아도 좋은 점수라서요. 그런 친구에게 가장 중요한 건 제 추천 강사들도 있지만 그냥 어느 강사나 괜찮은 강사 하나 잡아서 전 과목 풀커리를 제때제때 이수하고, 인강에도 숙제가 있기에 숙제를 제때제때 하는 자세부터 가르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쓸데없는 거 여러 개 번잡하게 하느니..
3등급 이하 친구들이 예를 들어 문법은 A가 좋고, 비문학은 B에, 연계교재는 C가 좋네 뭐 이러는 걸 보다보면 마치 패션고자가 패디큐어 스페셜리스트를 찾는 꼴 같아서요.
4. 경찰대 붙었으면 준비방법 알려주세요!
죄송합니다. 사관학교 시험은 봤었는데 경찰대 시험은 못 봤네요 ㅠㅠ
체력검정 같은 걸 제외한다면 사실 공부는 수능 공부와 크게 다를 게 없다는 게 제 사관학교에 대한 평이었어요.
5. 현역 문과인데, 생윤 사문 볼거구요. 올해 탐구를 미리 다 해둬서 웬만하면 둘다 고정 50 47은 나오더라구요.
ㄹㅇ 제일 의미없는 말이에요. 올해 수능을 보셨었다면 모를까, 탐구는 2학년과 3학년이 확연히 다릅니다. 전 경제 공부를 안 하고 2학년 내내 + 3학년 3월까지 만점이었거든요.
해도 탐구를 다 해놓으셨다는 게 참 아쉽네요. 탐구에서 방심하지 마시고 개념 그대로 커리큘럼 따라가세요.
제 커리큘럼에서 이감 컨텐츠가 상대적으로 강조가 덜 되어 있었네요. 감 떨어지실까 걱정되면 이감 컨텐츠 사서 풀어보세요. 연계교재 분석도 제대로 해주시구요.
사실 이에 대해서는 할 말이 좀 있는게, 제가 올해 9월에 연계교재의 중요성을 말씀드리는 글을 올려서 엄청 욕을 먹었었거든요. 시험장 가면 하나도 체감 안되느니,, 겨우 9평 100맞고 으딜 현역이 국어공부법을 논하냐느니,,
결론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after 9평 (추천 갯수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 저격글이 메인글까지 감, 닉네임은 지나간 일이니 블라인드 할게요.)
after 수능(이 분은 사과하셨지, 그렇게 욕 많이 했던 나머지 사람들, 수능 끝나고 보자고 악담을 퍼붓던 다른 사람들은 찾아보면 계정 삭제...ㅠ)
아무튼 전 2학년 11월 누백 0.07?인가 그랬는데 전과목 커리타면서 다시 처음부터 배우는 느낌이었습니다.
특히 수학이 그랬으니 수학에 집중하시고(서울대가 목표시라면 틀리면 안 되는 과목입니다.)
국어는 감 유지 + 연계 보너스 획득에 유의하시고
영어는 성적대가 어떻게 되는지 안 나와있는데 내신 할 때 좀 집중적으로 파주시면 좋습니다.
탐구도 놓지 마시구요. 정말 엄청 다릅니다.
6. 영어 노베 1년커리 코스.
제가 가보지 않은 길이기에 추천이 굉장히 부담스럽지만,
대치동 현강이 가능하다면 이민규 추천합니다. 내신 때 친구 꺼 뺏어서 좀 봤는데 변형문제 퀄이 괜찮더라구요.
대치동 현강이 여의치 않으면 메가 조정호T도 좋은 것 같습니다. 친한 친구 중 한 명이 영어가 항상 걱정이었는데 수능 때 커리어하이 찍어서 싱글벙글 하더라구요.
7. 비문학 매일 해야함?
성적대에 따라서 매우 갈리는 대답을 들을 수 있는 질문인데요. 부족하면 매일 해야죠. 엄청 부족한 느낌이 안 들면 그냥 기존 제가 적어 놓은 커리큘럼대로만 해도 충분하실듯.
님들 제가 모아놓은 커리큘럼의 무게를 아셔야 합니다. ㅎㅎㅎ;;;
제가 카톡으로 상담한 한 친구와의 채팅을 참고하라고 붙이겠습니다.
이 친구도 커리가 부족하지 않을까 우려하는 친구 중 한 명이었는데 그런 걱정 마시고 직접 해보면 ㅋㅋㅋ 이놈 토할 정도로 빡빡하게 커리 짜놨네라는 생각 드실 겁니다.
8. 재수생인데 논술 준비 어떻게 할까요?
논술만 준비할 거면 재수하지 마세요. 반수만 하세요.
저는 논술에 극도로 비관적인 사람이기 때문에, 주변에서 실패 사례도 너무 많이 봤고, 소위 로또전형이라고 생각하는 느낌도 있기에(순전히 운에 의한 것은 아니고, 그걸로 합격한 사람을 비판할 생각도 없지만 인문논술은 강사분도 떨어질 정도로 평가 기준이 명확하지 않고, 경쟁률이 말이 안 됩니다.) 지원하되, 준비는 수능 끝나고 하는 게 가장 알맞을 것 같아요. 연논은 수능 전이기는 해도 일주일 정도 끄적거려 보시고 가보셔요.
9. ebs 연계 교재 꼭 구입해야 할 과목 및 방법?
제2외국어를 제외한 수험 과목 전부.
국어 : 저는 OVS를 통해 시가는 전문 흐름 파악(월선헌은 춘하추동 정도), 소설은 전체 이야기 구조 파악(악역 선역 정도, 엔딩 파악, 반전 등등 파악하면 좋음) 비문학도 느그 궁금흐스 읅는그드.. 이러면서 다 이해하려고 해봤어요.
수학 : 연계교재 다 풀어보고 틀리거나 색다른 건 책 구석 접어놓고 9월 10월 지나서 구석 접어놓은 것들 다시 파악하려고 애썼습니다. 양질의 문제집이라고 생각하고 그냥 풀어보시면 좋아요.
영어 : 미리 겨울에 풀어보고 내신 때 각종 학원에서 배포하는 변형문제집 사서 푸셔요. 수능 대비 변형문제집도 내신 대비할 때 쓸 수 있음.
탐구 : 사탐별로 다른데 지엽이 자주 출제되는 과목은 수특 내용 내에서 지엽이 출제되는 경우도 빈번합니다. 그 외에는 그냥 양질의 문제집 하나라고 생각하고 풀어보셔요.
10. 현역이라 ebs정리를 할때 내신을 위한 ebs공부와 수능을 위한 ebs공부의 결의 차이?같은게 궁금하네요
있다면 문법 부분에서 과몰입을 하느냐 마느냐인데 큰 차이는 없으니 내신 대비용으로 학원에서 나눠주는 변형문제집 풀어도, 수능 대비용으로 학원에서 나눠주는 변형문제집 풀어도 서로 크로스해서 대비하는 게 가능할 겁니다.
11. 예비고2 사탐 미리 한 번 볼지말지.
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
그 시간에 든----든하게 수학하세요.
사탐은 원래 3학년 때 노베로 시작하는 거임. 1년만 해도 고일 수 있음 ㅇㅇ
12. 지금 당장 해야하는 것.
겨울방학-봄방학 안에 끝내야할 것들.. 제 추천계획표를 준수하시면 됩니다. 사실 추천계획표라고 해도 대략적인 생활패턴 통제이지만요. 저거도 진짜 과하기 일보 직전으로 많음.
저거 하고 시간 남으시면 수특 다 풀어보세요.
제 계획표는 저번에 올렸는데 좀 되어서 새로이 보실 분들을 위해 나중에 조금 보완해서 재업로드 하겠습니다.
내년에 수능 보는 여러분들, 응원하겠습니다. 힘들겠지만 20대의 빛날 날들을 위해 파이팅하세요. :)
사실 저 반수할 수도 있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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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은 제가 이맘때쯤 갖고있었던 고민이라 ㅎㅎ
26? ㅋㅋ 어림도 없습니다
질문하신 분들만 다 볼 수 있으면 되죠 뭐 ㅎㅎ..
어디서 수작을 ㅋㅋㅋㅋ
고인물 말 듣지 말고 모르겠으면 클-린한 아랍어 하십시오 여러분 :O
아까 질문했던 사람인데 좋은글 감사합니다~
서울대 가려면 수학은 틀리면 안됨...어헝헝 수학이 젤 약한데
감사합니다 ㅠㅠ
정시가 목적이라면 사실 고2때 수학의 비중을 90퍼센트 가까이 해도 과하지 않습니다. ㅠㅠ 저도 수학이 약점이어서 고생한 기억이 있네요.
혹시 질문 드려도 될까요ㅠㅠ?? 이번에 전과하게 되어서 사탐 막 시작 했는데 ( 대치동 현강 듣습니다 ) 충분할까요??? 늦거나 한 것은 아니겠죵...?? 그리고 뉴런 필수적인가요.....??
1. 충분
2. 웬만하면 하세요. 필수라고 하기는 그래도 굳이 안 해서 좋을 강의는 아닙니다.
현강 들을 필요는 없음. 저도 인강으로 들어서.
감사합니당..!!!!
답변 감사드립니다!
물론 그걸로 붙은 친구들에게는 전혀 억울하거나 하지는 않아요 ㅇㅇ
계획표 기다리고 있어요! 양질의 글 잘 읽고 갑니당
계획표는 위 링크에 있습니다. 다듬어도 크게 안 바뀔듯 하네요
답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문과에서 수능 0.5퍼 찍고 연대 다니다가 한의대 가려 하는데 이과 돌리는 거 비추이신가요? 1번 보자마자 응?싶어서 당황했습니다 ㅋㅋㅋ 문과한의대는 너무 박터져서 이과로 가려하는데
전 이번에 한의 갈 수 있기는 한데 오히려 이과수능 보면 더 못 볼까봐 겁나서 제가 모르는 길은 추천을 못 드리겠네요.
확실한 길이 보이신다면 제가 뭐라 말릴 위치는 못 되죠.
이건 좀 다른 얘기긴 한데 저는 그냥 수험판에 남아있는 사람이 칼럼을 쓰는 게 아주 바람직하진 않은 것 같아요 현역이든 n수든 성공하고 탈출한 사람하고 비교했을 때 신뢰도 차이가 좀 있는 것 같아서... 이런저런 부담이나 후폭풍을 다 감당할 자신이 있다면 상관 없겠지만요 ㅋㅋㅋ
Caffe!ne 님의 2020학년도 수능 성적표
이정도면 성공으로 봐주나요?
SKY 누백 전부 0.1퍼대긴 한데
잘 보신 거 아닌가요? 제 말의 의도는 작성자 분의 성공과 관계 없이 입시판에 속해있는 사람이 조언글 같은 걸 쓰는 게 위험부담이 크단 거였어요 ㅋㅋㅋ 지금이야 탈출하실 것 같으니 별 상관 없겠죠
ㄱㅊㄱㅊ 저도 욕 먹는 거에는 익숙해서.. 어차피 현실도 아니고 커뮤에서 욕 먹는 거기도 하고.
욕 먹는 것보다도 만약 시험을 망하거나 원하는 만큼 못 본다면 정말 후회할 것 같더라구요... "1년 전의 나는 왜 실력도 거지같으면서 잘난 척만 한 걸까?" 이런 생각이 들 수도 있을 것 같고 ㅋㅋ 지금 자신감 넘쳐도 1년 후의 일은 또 모르는 거니까요
아 이제 고3 올라오시는 분이신가 보네요.
저는 글쎄 크게 문제 없을 것 같기는 한데.. 어차피 틀린 부분이 있으면 사람들이 엄청 물어뜯을테고 알아서 걸러질 것 같아요.
시간이 여유로울 때 한번 쓰셔 보세요.
저도 9월에 국어 조언글 올렸다가 수능 때 3등급 받는다느니 뭐 이런 악담을 수도 없이 들었는데 지금 그 글 쓴 사람들은 전부 계정이 사라져있더라구요 ㅎㅎ.
남이 뭐라 하는 거에 연연하면, 특히 이런 인터넷 커뮤에서조차 전전긍긍하며 그러기에는 시간이 아까우니까요.
저도 한 달 쯤 전에 뭐 하나 쓰고 싶었는데 이러다가 내년에 내 입시 망하면 진짜 부질없는 거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만뒀거든요 ㅋㅋ 자기 앞가림도 못하면서 오지랖 부리는 느낌이잖아요
문과 n수는 무조건 아랍어 시작하셈 저는 이번에 재수해서 세지3등급이었는데 아랍어 백분위100으로 터버함
궁금한데 경제가 수능때 29점나왔는데 제가 경제는 진짜 더 이상 이만큼 뭘 더 해야할지 모르겠다 만큼 했는데 어째야할까요ㅠㅠ 이전에 사설모의고사나 평가원 모의고사는 점수가 평이하게 나왔어요 ..
이런 글 볼때마다 반수각 넓어진다 ㅠ
이번 수능 한지 세지 50 50인데 지리하시는 분들은 학교에서 사라고 하는거 아니면 ebs 교재 안 사셔도 돼요 이기상쌤 커리만 타도 충분 저도 안 삼
이과에서 문과 전향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저는 문과의 길을 걸었기 때문에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사실상 국어만 된다면야 큰 문제는 없을 것 같아요. 자세한 건 성적대를 알아야 하지만..
국어를 글케 잘하는 편은 아니에요
작년 수능 5 6월 3 9월 2 수능 4 떴으니깐...
20수능이 벌써 작년 수능이라니... ㄷㄷ하네요.
암튼 국어를 고치기 어려우면 넘어와도 고생하는 건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혹시 어떻게 공부하셨나요?
국어는 인강 들으면서 기출 풀긴했는데 점점 오르는 추세이다가 수능 때 망해서 좀... ㅜㅜ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현역인데
공감되는 부분이 많네요
비문학 연계교재를 어떻게 봐야하나요? 그냥 정보만 아는 정도면 되나요??
저는 이해를 하려 했고 안 되는 부분은 찾아봤습니다.
실제로 친구들과 시간여행에 대한 토론(수능완성 독서파트)도 했었구요. 당시에 별 이상한 걸 다 뒤져봤었는데..
감사합니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