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함.
안녕하세요.. 저는 연대 기계공학과를 목표로 하고 있는 학생입니다.
저는 지금 고3 헌역이구요. 올해 3월 학평 2332로 과탐 한개만 봤어요.
지금 저의 심정은 너무나도 불안합니다. 오르비라는 사이트를 안지가 이제 2주 정도 되가는데, 이 사이트에 있는 글들을 보면 볼수록
과연 내가 공부를 열심해 한다고 해서 확실히 합격이 보장 될 수 있을까, 내신도 별로 특출나지도 않고 (3~4등급 정도) 그렇다고 스펙도 있는것도 아닌데,
나보다 훨씬 내신도 좋고 스펙도 좋은 사람들도 자기가 원하는 대학에 떨어져서 재수를 하시는 글들 같은 걸 보면 나 같은게 연대에 도전한다는 것 자체에도 무모한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게다가 수능을 잘보더라도 수능 난이도가 계속 쉬워지고 있는 추세에 수능 대박을 한다고 해도 떨어질 수 있다는 불안감이 생기고,
이런 저런 생각이 들다보니까 괜히 논술 쪽으로도 자꾸 눈을 돌리게 되구요...
그래도 공부를 포기하지 않고 정말로 학교쉬는시간이랑 수업 자습시간이나 점심,저녁시간 야자시간에다 집에 와서도 계속 공부를 하고 있긴 합니다.
하지만 불안한 마음이 자꾸 저를 벼랑끝으로 몰고 가는 기분이 드니까 미치겠습니다. 나도 고 1,2때 좀 열심히 해둘걸 하는 후회와 자책감도 들구요..
집안 사정으로 아버지와만 한집에서 사는데, 주말마다 어머니께 전화 드릴 때마다 너무 너무 죄송한 마음이 들고 오늘은 전화 다하고나서 보니까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나오더라구요...
나 정도 되는 놈이 괜히 허세 부리는게 아닐까 괜히 쓸데 없이 큰 목표를 잡는게 옳은 길일까라는 이 불안감...
과연 제가 수능 공부만 열심히 한다고해서 성공할 수 있을지, 아니면 논술 공부같은것도 시도해봐야 되는지, 확실한 길을 정해놓고 공부를 해야 될텐데,
평소 학원같은데도 안다니고 정보를 얻을 곳도 하나도 없으니 수시가 뭔지 정시가 뭔지 논술이 뭔지 하나도 모르겠고, 그래서 입학처 사이트 같은데서 이러저러 찾아봐도 어쩌면 좋을지 몰라 갈팡질팡한 마음을 바로 잡지를 못하겠습니다.
후우.. 푸념만 늘어놨을진 모르지만 저 같은 녀석에게 조언을 해주십사하고 글써봅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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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이공계는 기본적인 실력만 있으면 논술은 수능 치고 공부해도 충분합니다. 제 제자가 논술 준비하길래 이공계 논술은 수능 끝나고 한달 올인하면 된다. 하고 공부나 신나게 파라 해서 결국 서울대 공대 정시 합격했습니다. 문과면 모르겠으나 이공계면 논술보단 수능 공부를 우선시하라고 하고 싶네요. 물론 수시 1차면 다르겠지만요.
암튼 지금 상황에서 가장 안좋은건 지난 일 후회하는 겁니다. 지나간 일 후회하면 뭐할까요? 남들 이런거 하는데 자긴 안했는데 그럼 어떻게 할까요? 그냥 지금부터 나에게 주어진 시간만큼 열심히 공부하시면 됩니다. 특히 문제집 풀땐(특히나 EBS) 정답을 맞췄든 틀렸든 해설지 끼고서 공부하시구요(올해는 작년보다 EBS 해설이 훨씬 좋습니다. 물론 잘못된 해설도 조금은 있으나 수정될 거구요) 지금은 아무 생각 안하고 머리 텅 비우시고! 그냥 공부만 하세요! 그게 최선입니다. 다만 수시를 생각하신다면 한번쯤은 전문학원에 가서 상담은 받아보시는게 좋습니다만...어차피 수시할거면 1차 버리고 2차만 노리시는게 나아보입니다. 지금 수시 1차까지 생각하시면 이도저도 아닌듯하고. 수시 2차는 그냥 수능 다~보고 그담에 미친듯이 난 죽었다 생각하시고 하면 됩니다. 이공계는 그정도면 충분합니다.
답변 너무나도 감사드립니다..
어느정도 갈팡질팡한게 정리가 된 느낌을 받았어요.. 정말 감사합니다 ..
비꼬는거 아닌데염 님 성적에 쉽게나오면 유리한거아닌가요....? 긍정적인마음갖고 열심히하세요! 오르비는 가끔보긴하시되 글하나에 일희일비하지 마시고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