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고수님들 질문좀.. 08수능 사령에서
여기서 그대의 정의 . 우리들의 섬세도 마음에 들지 않은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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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민철쌤 월요일 오후반 다니고 있는데요 금저녁, 토 오전, 토 오후, 토 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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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이 욕된 교외'라는 절망적인 현실에서는요.
감사해요~~
네
감사합니다~!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이긴 하지만 이분이 말씀하신 대로 꼭 부정적인 걸로 해석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3연에 이어 4연에서는 화자의 부정이 극대화되며 결을 맺는데 '정의, 섬세'는 앞의 '자유'를 연결지어 생각했을 때 화자가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이라고 표현했어도 정말로 싫어하는 것은 아니라고 할 수 있겠죠.
저는 '정의, 섬세'는 부정을 통한 역설적인 발상이 드러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들을 추구하는 게 자신이 바라는 모습인 걸 알면서도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한 건 화자 자신의 모습에 대한 강렬한 자기반성이 드러난 부분이 아닌가 합니다
물론 이런 난해한 시가 다시 수능에 나온다면 보기를 주고 풀리겠지만..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