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사루 [403942] · MS 2012 · 쪽지

2012-08-14 00:3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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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 94의 궁시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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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이제 100일도 안 남고 방학도 끝나가는 시점에서 저를 비롯한 94년생들, 재수생형님들, n수생 형님들의 고민이 많다고 생각됩니다.

게다가 13학번 이과는 탐구과목의 변화로 인해 재수도 힘들다고 스스로 생각하고 있구요.

6월 모평이 222232가 나온 시점에서 이번 입시는 거짐 포기 상태였었는데 그나마 마음 잡고 공부해서 7월은 211321로 올리기는 했습니다만 갈수록 원점수로는 올라가는 언어와 그에 반비례해서 언어의 제물이 되어버린 물리를 보자니 막막하기 그지 없습니다...

내신은 언수외탐이 1.7정도고 전과목이 1.89여서 제가 원하는 의대 수시도 제대로 쓸 만한게 없구요..

주변에서 친구들은 자소서 쓴다고 자습도 빠져 가면서 열심히 입시 준비를 하는 중인데 그저 수능 하나만 바라보고 의대 입시를 노리는 저로서는 부럽기 그지 없습니다.

솔직히 저도 설의 가고 싶고 연의 가고 싶습니다. 하지만 86일 남은 시점에서는 이제 슬슬 현실과 타협하기 시작하자라는 생각이 슬며시 올라오기 때문에.....

가족들은 80만에 서울대 가기라는 것도 있지 않았느냐, 그래도 방학 중에 공부한 양을 생각하면 못할 것은 아니다. 라며 위로를 해줍니다....

그런 가족들을 생각하면 가끔 공부하지 않은 저의 모습이 보일 때마다 자괴감이 장난이 아닙니다.

너무 강박관념을 가지고 있는 걸까요? 아니면 이게 흔한 걸까요...




ps) 어쩌다 보니 내용구성은 엉망이고 진짜로 궁시렁대기만 했지만.....그냥 얘가 조금 힘든가보다 하고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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