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가고싶어용 [413823] · MS 2012 · 쪽지

2012-08-27 20:07:10
조회수 1,038

재수고민입니다. 봐주세요. 너무 고민돼서 그럽니다.

게시글 주소: https://susiapply.orbi.kr/0003027172

안녕하세요

제목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재수 고민하고 있습니다.

저는.....의대를 지망하는 학생입니다

근데 제가 요즘 수시를 쓰는데............연대 간호학과는 갈 수 있을 것 같거든요. 최저만 맞추면..

근데.........

제가 원하는건 이게 아니에요..................

저는 지난 2년동안 정말 한번도 바뀌지 않고 의대 지망했거든요..

그리고 며칠 전 정말 확실한 길도 정한 것 같습니다..

응급의학과 의사가 되고 싶습니다..( 아버지가 응급실에 실려가셨는데, 그때 처음 알게 되고부터

감명을 크게 받았습니다.)

근데 제가 정말 의대를 못가는데, 아슬아슬하게 못가는게 아니라

정말.......아쉬울것도 없이 못갑니다.

차마 여기서 제 성적 제가 말하기 창피하구요..

제가 공부못하는 고등학교 오게돼서 내신도 잘받은거구요..

그래서.....다른 과 갈까도 정말 생각해 봤는데..

정말 후회가 남을 것 같습니다.

제가 정말 진심으로 원했던 꿈을 성적때문에 포기하는것 같고

살면서 오랫동안 상처가 될 것 같습니다.......

제가 간호학과를 간다고 쳐도. 주위에서도 어차피 같은 계열인데

어떻냐고 그러는데...

제 생각에는 제가 만약 붙으면,

대학생활의 즐거움으로 인해 "그냥 간호사 하지뭐."

이렇게 생각될 것 같아서요...........

근데.......그래서 그럽니다.

어차피 못가는거. 지금이라도 내년 수능 준비하고 싶습니다

이글보면서 많은분들이 그러시겠죠. 포기하지말라고.

네. 포기 안하면 지금까지 받았던 성적보다 더 좋은 성적받거나, 유지는 할 수 있겠죠

근데, 70여일만에 커버가 안됩니다. 의대가기에는

그럴바에는 차라리

지금 고 2..그러니까 내년 수능보려면 올해 교육과정이 개정돼서

이과 과탐은 아예 새로 해야 되잖아요. ( 정말 많이 바뀌었다고 들었습니다.)

지금부터 준비하는게 현명할까요?

그러니까 요약하자면.......

지금부터 정말 노력해도 커버가 안되는 성적 이고, 꿈은 포기할 수 없는데.

올해 수능을 포기하고 내년 수능을 준비하는게

현명한 걸까요? 우매한 짓일까요?

참고로 저는 독학재수를 해야하는 입장 입니다.

많이 어렵다고 들었지만. 그래서 많은분들이 말리시겠지만,

그래도 제가 재수하게 된다면 어차피 겪어야 할 일이고

마음가짐은 되어 있습니다.

저보다 먼저 세상살아보신분들 입장에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듣고 싶습니다.........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최선의선택 · 325608 · 12/08/27 20:24 · MS 2010

    올해랑 내년수능 과학빼고는 거의 비슷해요.언어가 다소 쉬워지고 외국어 듣기비중 느는거빼곤.... 올해수능준비한다고 내년이랑 전혀 별개아니니까 하던공부 쭉하세요.과학은 겨울부터 해도 안 늦음..(생물,지학은 크게 안 바뀌구요)

  • 의대가고싶어용 · 413823 · 12/08/27 20:54 · MS 2012

    그럼 수시는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쓸까요? 쓰지 말아야겠죠?

    돌아갈 곳이 있으면 사람이 나태해지기 마련일텐데

  • 최선의선택 · 325608 · 12/08/28 16:34 · MS 2010

    의전은 글쓴이 졸업할때쯤 200명도 채 안뽑아요..사실상 의대보다 더 가기힘들거고..수시는..사실 쓰길 권해요..
    저도 오래 수능준비했는데 실패한입장에서 말씀드리는건데사람일일어떻게될지모르는겁니다. 모의고사항상 잘나오다 수능 망할수도있는거고 그 반대가 될수도있는거구요..만약 수시로 수능점수보다 더좋은대학갈수있다면 반수추천드려요..특히 본인이 의대갈점수에 많이 못미치신다고하니까요
    나태하는문제는 글쓴이의 꿈에대한 열망에따라 달린거에요
    글쓴이가 진정 의사를원한다면 대학을가서도 차근차근반수준비하실거고 그꿈이 간절하시지않는다면 안주하시게되겠죠..반수를 할건지 재수를 할건지는 사람의 성향에따라 다르게판단해야된다고봅니다
    글쓴이가 잘선택하시길바래요
    부끄러운얘기지만 전 재수.반수경험 모두있답니다ㅠㅋ

  • 의대가고싶어용 · 413823 · 12/08/30 03:35 · MS 2012

    감사합니다!!!
    여기저기 올리길 잘했어요. 여러 사람들 얘기도 듣고
    또, 선생님이랑도 진지하게 얘기했는데
    역시 제가 어려서 그런지 어른들 생각은 다르더라구요.(저보다 한살이라도 많으면 어른인거죠 뭐ㅎㅎ)
    모두 다 반수던 재수던 어쨌든 올해 수능 대박낼 생각 하라고 하시고!

    선생님도 그러시더라구요.
    선생님이 보기에 넌 대학가서 반수하더라도 안주할 것 같진 않다고

    님 말씀 포함해서, 여러 분들 말씀들으니까 진짜 이번에 자신감도 많이 찾고 도움 많이 됐어요~

    감사합니다 정말!!

  • 의대가고싶어용 · 413823 · 12/08/27 20:55 · MS 2012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연치가자야 · 403021 · 12/08/27 21:02 · MS 2017

    후회하기 싫으면 반수 하세요

  • 의대가고싶어용 · 413823 · 12/08/27 21:08 · MS 2012

    그것도 많이 생각해 봤습니다.
    의학전문대학원 가는것도요.
    근데 저 위 제가 답글 단 것 처럼

    돌아갈 곳이 있으면 사람이 나태해지기 마련이라는 말을 어디서 들어서요.
    저도 그렇게 생각하구요.

    그래서 올린글이랍니다..

  • 의치한정복 · 346172 · 12/08/28 16:44 · MS 2010

    지금 재수를 고민하시면 안되요
    일단 최선을 다하세요. 설령 재수를 하게 된다고 해도 지금 쌓아둔 실력이 어디 가진 않습니다.
    오르비 하는 시간도 줄이시구요. 정보수집 한답시고 인터넷 하는 것보다 공부에 매진하는 게 훨 이득입니다.
    힘내세요

  • 의대가고싶어용 · 413823 · 12/08/30 03:36 · MS 2012

    감사합니다!! 정말!!^^

    저 이번수능 포기 안하기로 했습니다! ㅎㅎ

  • 슈퍼신이치 · 299016 · 12/08/29 15:25 · MS 2009

    71일을 버리고 365일을 얻어봐야 365일도 짧다 생각하고 포기하실텐데 뭐.. 연대 붙을 정도면 공부 잘하는 학생이구만, 왜케 약하세요??

  • 의대가고싶어용 · 413823 · 12/08/30 03:40 · MS 2012

    ㅎㅎ 저 이번수능 포기 안하기로 했어요~~
    제가 이렇게 약해진 이유는.....

    위에서 말씀드렸다 시피
    제가 공부를 못하는 학교 와서 내신도 잘받았구요~~

    보통 연대 지원하는 애들이랑 비교했을때 많이 떨어지거든요..
    2학년땐 그닥 많이 뒤쳐진단생각은 안했는데 3학년 올라와서 성적이 폭삭 가라앉았구요..ㅎ

    제가 생각도 많고, 고민도 많고 주위 기대도 커서
    멘탈관리를 잘 못했어요.

    근데 진짜 님 포함해서 여러 분들 도움 받았습니다 이번에.ㅎㅎ

    이번 수능 포기 안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슈퍼신이치 · 299016 · 12/08/31 00:20 · MS 2009

    하나 조언하자면, 남과 자신을 비교하지 마시고, 어제의 자신과 오늘의 자신을 비교하세요..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