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를 남한테 일년 뒤지는 거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안녕하세요. 작년에 시험치고 지금 대학들어와있는 학생입니다.
하고싶은 말은 제목 그대로 입니다. 재수를 남한테 뒤지는 거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요즘 세상에 재수는 기본이다. 뭐 이런 말도 안되는 말 하려는게 아닙니다.
제 이야기를 해볼게요. 저는 삼수했습니다. 깡삼수요 다른데 묶어놓고 싶어도 붙은 학교가 있어야 말이지요.
평준화 지역 고등학교에서 내신이 [아오..씁..] 정도로 나왔어요. 수학을 너무 못했어요.
정시에 올인을 할수밖에 없는 상황이 왔습니다.
그래서 정시에 올인을 했죠. 근데 뭐 어쩌겠습니까 현역때는 공부를 그닥 잘하지는 못했어요. 당연히 떨어졌죠. 음
그래서 재수를 했습니다. 공부는 주변 분위기가 좋아야 한다 해서 재수는 서울에서 했습니다. 재수가 뭐 대단한 거라고
덜떨어진 머리에 오피스텔에서 자취한다고 졸랐습니다. 어머니가 거들어주셨죠. 이런환경에서 공부하는데 잘 할거라고 믿어주셨어요.
근데 뭐 좋은 오피스텔에 전경 좋고 방에는 노트북까지 있는데 공부를 할리가 있겠습니까. 재수학원에서 자습을 한 기억은 없네요.
드럽게 망쳤죠 아주, 현역때보다 더 망쳤습니다. 말도안되는 점수였어요. 그거 받고 저 길가던 차 보고 뛰어들생각까지 했어요. 아직도
앞이 캄캄했던 기억이 나네요..그때
모든 결과 나오고 오피스텔 짐 정리 다 하고 다시 집있는 지방으로 내려오는데 고속버스 안에서 엄마가 우시는 거에요.
자식이라고 멍청한 아들새끼 하나있는거 공부잘해서 서울까지 왔다고 좋아하셨는데
재수끝나고 다시 지옥으로 가시는 기분이셨을거에요.
그거 보고 너무 충격받았어요. 집가서 이불속에서 펑펑 울었습니다. 당장 나가서 인연끊고 알바해서 돈모아서 사업해서 성공해서 찾아가면...
되도 않는 생각 막 하구요. 근데 그러시면 엄마 아빠 충격으로 어떻게 되실까봐 그렇게 못했고
삼수 결정했습니다. 아까 어떤 분 댓글에서도 말했는데, 죽을 각오로 했어요.
삼수는 집앞에 재수학원에서 했습니다. 집이 아주 부자는 아니어서 삼수하면 또 부담되실까봐
이번에는 어떻게든 어머니 지갑 안열게 해드리려 했어요. 이 학원은 장학금을 주더군요. 성적만 잘나오면
그래서 들어간 당일부터 '자습'이란 것을 했습니다. 고삼때도 맨날 핑계대면서 빠져서 학생주임선생님한테 찍히고
재수때는 해본 기억도 없는 자습을 했습니다. 이 학원은 매일 11시까지 하더군요.
다른사람 1문제 풀때 저는 2~3문제는 풀었던거 같아요. 수학을 너무 못했어요. 재수때 3등급하고 4등급 컷 점수가 나왔거든요.
정석기본을 했습니다. 하루종일 풀면 연습문제까지 5~6단원을 할 수 있었고, 어떻게든 그 공부가 재밌어지려고 연습장을 잘 쓰도록 노력했습니다.
첫 모의고사에서 3등을 했습니다. 처음 받아보는 등수였고, 장학금을 탈 수 있는 등수였습니다.
저같은 꼴통도 문제 노가다만 뛰면 오르긴 하는구나 하고 신나서 엄마한테 장학금 받는다고 했죠. 무척 기뻐하셨습니다.
한번 오른거 계속 해보자 해서 수능을 100일쯤 남기고는 하루에 언어 5지문/ 수리 100문제/ 외국어 15지문 분석까지/ 과탐 20문제씩 풀 수 있는 실력이 되었습니다.
저는 결국에는 학원에 수능 끝날때까지 장학금을 받아 급식비 외에는 낸적이 없었구요.
저는 2012 수능 이과 언수외 만점을 받았습니다. 도저히 작년 수능 점수표하고는 비교가 안되는 멋진 성적표였어요.
등급이 다 2~3계단씩은 올랐습니다.
머리가 좋지 않아서 서울대 의예과 1차합격하고도 논술을 백지내고 나와서 2차에서 떨어졌지만
지금 매우 훌륭한 대학에서 잘 다니고 있습니다.
신장에 병이 있어 공부가 문제가 아니라 생존이 문제였던, 곧 죽을 것만 같던 키 150짜리 제 친구도,
친구가 없어 할게 공부밖에 없던 결과 고등학교 3년 후 문과 최저점에서 문과 최고점으로 올라갔고,
지금은 문과에서 갈 수 있는 최고의 학교를 다니고 있습니다. 병도 많이 나았더라구요.
삼수까지 해서 제가 여기 와본 결과, 재수로 끝났으면 어떡했을까..하는 생각입니다.
이제 재수를 바라보는 분들은 아직 어리잖아요. 시간이 많습니다.
하나에 몰입하는 것이 좋기에, 반수보다는 깡 재수를 추천드리네요. 그리고, 학원에서 잘 가르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자습을 얼마나 열심히, 그리고 얼마나 많은 문제를 푸느냐가 중요한거 같아요. 서울까지 갈 필요 없습니다.
묻고싶은것은 댓글이나 쪽지로 남겨주시면 답변해드릴수 있는거는 해드릴게요.
힘내세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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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재수생인데... 그래도 고등학교때 짜발렸던 짜슥들이 재수하는저한테 무시하는 듯한 말을 하면 기분은 나쁘더라구요.,... 개인적으로 재수 너무 힘들었어요... 재수하시는 분은 진짜 내가 할일에서 명문대학이 꼭 필요하다는 생각이 드시는 분만하세요(법조계라든지?)
본인이 만족하면 되겠죠 ㅎㅎ 제 사촌동생도 이번에 봤는데, 채점 전에 '재수 할 수 있어서 한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대요. 상당히 만족한 상태에서 채점을 한 결과 목표를 초과하는 점수가 나와서 저는 이제 소고기를 얻어먹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흐흐
정말 대단하십니다.. 쪽지 보내도 될까요?
네 그러세요 ^^
쪽지보내도 될까요?
네 ^^ 보내세요 ㅎㅎ
진짜 멋지다.. 정말정말 멋져요. 스크랩해서 누구든 보여줘야겠다.
저는 문제를 많이 풀지는 않았는데, 정말 그게 아쉬워요.
의대는 과학 백분위1~2 차이만으로도 의대가 마구 갈리니까, 진짜 이렇게 아쉬울 수가 없네요.
어떤 선을 넘을만큼 많이 풀면 그만큼 실수도 없어지고 문제봐도 그저 그러려니 하는것같더군요..
수능은 한정된 개념범위 안에서 나오니까, 그 범위 안에 있는 문제 다 풀어버리면
수능 다 맞는겁니다 ㅎㅎ 그러더라구요
쪽지 보내도 되나요??
넵 ^^
와 짱이네여 대단하셔요
감사합니다 ㅎㅎㅎ
저같은사람은 언어해도안되던데 조언좀 ㅋㅋ7개년평가원수능기출3번돌렸는데 84점나옴 ㅋㅋㅋ쓰기3개 실수1개 +1수예정인데 언어 공부법좀
언어도 결국 양과 실수줄이는 거더라구요 ㅎㅎ^^쪽지보내주세요
언어 공부하셨던 방법 좀 알려주실수 있을까요
02-12 수능 기출 5회독 하고 5개년 평가원 3회독 했는데
6월 94(1) 9월 92(4) 수능 91(3) 이네요
쪽지 보내주세요 ^^
멋있습니다 쪽지 보낼게요ㅠㅠ
넵 ^^
aㅏ 쪽지 보내도 될까요??
넵 보내주세요 ㅎㅎㅎ
쪽지 보낼꼐요 ㅜㅜ
네 ^^
메이저의갈려면 운도필요하다는데 이분보면꼭그렇지만은않은듯... 뭔가있는데 솔직히242>>언수외만점은 극효율+노력인데...너무알고싶어요!!
효율보다는..남들 인강보고 쉴때 공부했죠. 그러면 효율이 문제가 아니라 절대적 양에서 어쨌든 우위에 있는 거니깐요 ㅎㅎㅎ 시간이 없으신분들은 밀도있게 공부를 하세요. 시간이 좀 나시는 분들은 절대적 양에서 승부를 보세요.
언어 3000문제 수리 30000문제 외국어 3000문제 과탐 2500문제씩 푸시면
수능을 못볼래야 못볼수도 없을거에요.
쪽지 보낼게요 조언좀 부탁합니다
답변 드렸어요 ^^
쪽지 보냅니다.. 시간돼시면 답좀 해주세요~..
네 ^^
쪽지 드렸습니다. 존경스럽습니다 ㅠ
넵 ^^ 감사합니다 ㅎㅎㅎㅎ
저는 누가 재수 한다고 하면 말리고 싶어요 솔직히... 정말 힘들고 괴로운게 재수. (물론 대충 하는 사람들은 편하겠지만)
정말로 님 말처럼 죽을 각오 하고 해야지.. 아니면 안되요
얽...폰이라 잘 안써져요..!! 이분 말씀대로 ... 죽을각오로 하세요. 그만한 각오로 해야 성공할수있습니다.
폰으로 하다 실수해서 비추천눌렀어요..ㅜㅜ 추천누르려다가...지금 집와서 다시 쓰네요. 추천이에요!
음, 다시 한번 기회라고 생각셔야 합니다. 죽을 각오로 하세요.
점수가 오르는 거 쉽게 안보일지라도, 언젠가는 오를거라고 굳게 믿고, 하세요.
잘 되실거에요 ㅎㅎ
좋은 글이네요. 하지만 재수때 정신 먼저 차리길 ㅋㅋ
쪽지 보냈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쪽지 보냈어요.. 저두 확인 부탁드립니다..
쪽지 보냈어요.. 확인 부탁드리고 꼭 답변부탁드립니다.. 너무나 절실해서요..
쪽지 보냈습니다. 글 잘읽었습니다.
스크랩해갈게요! ㅋㅋ 쪽지는.. 논술치고 보내려고요.. 좋은글 고맙습니다 ㅎ
쪽지보냇습니다ㅜㅜ
존경스럽네요..
쪽지보내도될까요.......??ㅎㅎ
글감사히읽엇습니다!
편안하고 끌러다니는 동물처럼 살것인가?
힘들지만 이끌어가는 사람처럼 살것인가?
수험생에게 재수를 하라는 자극적인 글(?!)이 되겠지만,
그런 의도보다 좀더 잘 생각해 보라는 뜻에서 적어봅니다.
너무 많은 쪽지가 왔어요 ㅋㅋㅋ;;; 헑 ㅋㅋ 관심 많이 주셨네요... 미처 다 답변 못드려서 죄송합니다.
타자가 느린관계로...ㅠ
가장 많이 물어보시는 공부법을 한꺼번에 적어보겠습니다.
기본적으로,
모든 공부에서 중요한 것 중 하나는, 시간싸움입니다. 수능에서 꼭 시간에 쫒겨 못푸는 문제가 발생하면 안되잖아요.
그래서 항상 스톱워치를 가지고 다니세요. 시간관리가 안되는 문제풀이는, 안됩니다.
그리고, 자신만의 기준을 가지고 많이 풀었다고 하는 게 아니라, 누가봐도 심하게 풀었을 정도의 양의 기준을 세우세요.
언어부터 시작하겠습니다 ㅎㅎ.
언어는 , 인강들 들어보시면 알겠지만 선생님들 마다 문제푸는 방식이 달라요.
ㅋㅋ 여기서 알 수 있는 것은, 언어 푸는 방식에 정도는 없다는 거죠.
자신만의 방법에 의문을 두지 마세요. 저는 문제를 보고 지문을 보는 방식과 지문을 보고 문제를 푸는 방식 두개 다했습니다. 한 모의고사 안에서요.
그냥, 언어도 무지막지하게 풀면 자신만의 방법이 점점 세련되지고 편해지면서, 체화되는겁니다. 자신의 방식이 맘에 안드시면 고치셔도 좋지만
꼭 고치려고 노력은 하지 말라는 거에요 ㅎㅎ 그 노력하는 시간에 문제를 더 푸세요.
하루에 8지문은 기본으로 하시고, 더 풀고 싶으신 날은 교육청이나 수능/평가원 기출 모의고사를 시간을 재면서 풀어보세요.
지문 하나당 5분을 기준으로 두시고, 공부를 하세요. 스톱워치 항상 손에 들고요.
추천하는 문제집은 수능/평가원 기출과 EBS입니다. 교육청 모의고사도 연습용으로 풀어보시면 좋습니다.
수리를 설명하겠습니다. 수리는, 가장 점수올리기 쉬운 과목이면서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 과목입니다.
문과던, 이과던, 그해의 수능의 난이도는 수리에 의해 결정이 납니다.
저는 수학을 아주 못했기에, 기본부터 다시 했고, 수학이 고정적으로 100점이 나오지 않는다..하시는 분은
수학 기본부터 다시 푸세요.
제가 추천드리는 책은, 지금도 제가 성경으로 여기는 [수학정석 기본편]입니다. 실력편 말구요.
3월달 처음 학원에 간 날부터 약 한달동안은, 하루종일 수학책만 붙들고 있었네요. 처음에는 정석을 했습니다. 매일하면 5단원쯤 나와요.
일주일에 정석기본 2권 가까이 뗄 수 있었습니다.
정석을 끝내고, EBS를 했습니다. EBS문제들을 계속 추천드리는데, 이유는 연계율도 높을 뿐더러 문제 질도 좋은 편이고 난이도도 괜찮은 편이기 떄문입니다. 저는 수능특강을 4번 봤네요.
수능/평가원 기출은, 현역 재수 삼수 통틀어서 10번은 돌린것같습니다. 문제 보고 답이 몇번인지 기억날 정도로요. 근데도 계속 풀어야 합니다.
비슷한 문제가 내년 수능에 나오기때문이죠.
추천 문제집은, 정석, EBS, 수능/평가원 기출, 그리고 문제가 부족하시면 메가스터디 N제나 교육청 기출을 푸세요.
수학은 한문제당 2분씩 놓고 푸세요. 그리고 푸실때, 꼭 연습장에 풀이과정을 다 쓰세요. 어려운 문제는 답지를 보지말고 꼭 연습장에서 해결나야 합니다.
외국어를 하겠습니다. 지금도 외국어가 안되서 대학강의 헤롱거리는데요 ㅋㅋ;;
영어죠. 저는 듣기 제외 33지문씩 했습니다. 매일 저정도 했어요. 듣기는 학원에서 매일 틀어주더군요. 듣기도 꾸준히 해야합니다. 은근히 잘 틀려요.
영어는 수능/평가원 기출이 가장 중요합니다. 물론 다른 것도 중요하겠지만요.
최근 수능경향이, 외국어에서 유난히 EBS연계가 두드러지게 체감되고, 그 경향이 이어질 거 같아서
EBS는 강력히 추천드려요. 저는 2독했구요. EBS외국어는 수준도 상당해서 푸실때 긴장하시고 푸셔야 합니다.
외국어 지문은 한 지문당 1분을 주고 풀으세요. 외국어에서 시간싸움 밀리면 큰일납니다. 1분 내로 꼭 푸시는 연습하시구요.
외국어 추천 교재는, EBS, 수능/평가원 기출, 교육청 모의고사 입니다. 시간 나시면 메가N제 정도 푸세요 ㅋㅋ;; 저 메가안다녔어요
탐구입니다. 순수하게 암기죠. 물리조차 공식을 다 외워버리면 다 맞을 수 있는 과목입니다.
수능기출/평가원 기출이야 제가 말 안해도 잘 하실거에요 ㅎㅎ 7~8독 한거같구요. EBS 중요해요. 평가원 푸실때 연계율 체감하실텐데
EBS추천드립니다.
하루에 과목당 20문제씩은 꼭 했어요. 저때는 EBS480제였는데, 그거로 하니까 제가 관리가 쉽더라구요.
한문제당 1분씩 주세요. 그래도 실전에서는 좀 빠듯한 느낌이 있으니 꼭 1분내로 푸는 연습을 하세요.
그리고, 탐구에서는 조건을 안보고 실수하는 경우가 잦습니다. 탐구가 유난히 실수하게 유도하는 일명 낚시가 많으니까
문제 푸실때 유의 하세요. 틀리면 절대 안된다는 마인드 가지고 하세요.
추천은, 수능/평가원 기출과, EBS 입니다.
제가 추천 책 종류가 얼마 없습니다 ㅎㅎ 근데 저는 정말 저정도만 했어요.
EBS를 추천드리는 이유는, 연계율도 높고, 문제 질도 시중 다른 문제집보다 좋기때문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언어와 외국어는 특히나요.
아 그리구, 저는 인강은 별로...자신이 문제 푸는게 더 중요합니다.
학원에서 수업을 빼먹고 자습을 했느냐..그건 아닙니다. 저는 수업도 충실했습니다. 숙제 절대 안밀리려고 노력했고
자습 역시 열심히 했습니다.수업을 빼며 자습을 하지 마세요. 그때 주어진 시간에 충실하세요.
자습을 열심히 했다...이거는 자신이 보기에 열심히 했다가 아니라 남이 나를 보기에 괴물처럼 하라는 소리에요.
학원에 꼭 한명씩 자리에 붙박이처럼 붙어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런 사람을 기준으로 삼고, 나는 저사람보다 한문제라도 더 풀어야한다.
이런 마인드를 가지고 하세요. 저는 저희반에 2명있었네요.
플랜을 매일매일 적으세요. 당장 내일 플랜까지 적는 거는 의미가 없다고 합니다. 매일 아침에, 상당히 벅찬듯한 플랜을 적으세요.
저는 언어 비문4,문4 / 수리 100/ 외어 33/ 물20화20생20 적어놓고, 풀면 줄그어서 지우는 식으로 했어요. 항상 플랜 보일 수 있게 책상 위에 펴놓고요.
저 플랜은, 처음에는 수리 100 채우는 거도 힘들었지만 반복을 통하다보니, 나중가서는 수학 모의고사 1회분 푸는데 40분이 걸렸습니다.
1년에 총 푼 문제가..저 위에 댓글에도 있는데요.
언어 3000문제, 수리 30000문제, 외어 3000문제, 탐구 2000문제 이상씩 풀었습니다.
풀어온 문제집을 모아온터라, 이사할때 버리려고 보니 제 키보다 높게 올라가더군요.저 정도 푼거 생각하니.. 수능이 저 많은 문제 안에서 나올수 없기가 힘들겠구나...싶더라구요. 저만큼 풀면 수능이 저 안에서 나옵니다.
절실하게 하세요. 쉬운 공부 아닙니다.. 쪽지 답장 처음에 보내드린 분들께 해드린 말이지만..
자리에 계속 앉아 있는게 쉬운게 아니에요. 일어나고 싶은 자신과 이겨야 합니다.
그리고, 몇 등을 목표로 공부하지 마세요. 100점을 목표로 하세요. 그래도 100점 나오기 힘들어요. 항상 100점 맞는 것을 목표로 하세요.
실수하지 마십시오. 문제를 풀었는데 실수해서 틀렸다...누가 받아주지도 않는 변명이며, 수능에서 틀린문제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실수입니다.
이는 실수줄이는 노력을 통해 없앨 수 있으니 걱정마시구 노력하세요.
남과 비교하지 마시고
절대적인 자신의 점수만 보세요. 저도 등수가 계속 바뀌었습니다만 생각하지 않으려 노력했죠.
중간에 슬럼프가 오게되어있습니다. 여름즈음이 될수도 있고, 수능이 가까워 질떄 되서 그럴수도 있습니다.
자신이 공부에 충실하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순간, 플래너에 지금 슬럼프라고 적어놓으세요.
그리고 평소보다 2배로 공부하세요. 안되더라도 공부하세요. 자신을 지지해주는 소중한 사람 생각하면서 평소보다 더 열심히 하세요. 그러면
슬럼프가 없어집니다.
졸릴수도 있어요. 그러면 조금 자세요. ㅎㅎ 너무 많이 자는거는 안되지만, 쉬는 시간에 자고 일어나서, 더 빡세게 할 수 있습니다.
피곤하면 공부가 눈에 안들어와요
한달에 한번쯤은 편하게 공부를 놓으셔도 좋습니다. 어쩌면 2번이 될수도 있겠네요. 괜찮습니다. 너무 자주 그러지만 마세요.
어떤일을 하더라도, 공부할떄는 꼭 플랜을 다 지울 수 있게 하세요.
지금 공부를 시작하는 것은 너무 이를지 몰라요. 지금은, 자신에게 동기부여가 될만한 책들을 추천드리네요.
릴리 프랭키 [도쿄 타워]나 장승수 변호사 [공부가 가장 쉬웠어요] 추천드릴게요. 우선은 생각나는 게 이거네요.
모두 잘 하시리라 믿습니다. 재수를 결심하거나 장수를 결심한 분들.. 힘내세요 ㅎㅎ
아;; 전 쪽지 답장 안하셔도 괜찮습니다. 이런 댓글이 있는지 몰랐어요.
질문 하나만 드리자면... 문제 정말 많이 푸셨는데 그 문제들이 다 어디서나나요?? 말씀하신 EBS,기출,기본서 등 다 합치면 저정도 되나요? 아니면 재수학원에서 추가로 프린트같은거 주나요??
그리고 솔직히 제가 놀던 편이 아니라 게임을 해도 재미없고 영화를 봐도 그냥 시간만 버리는 것 같아서 차라리 지금부터 공부하는 것도 괜찮겠다라는 생각드는데 차라리 책 읽다가 2월정도 부터하는게 낫겠죠?/
음, 저는 3월부터 했죠 ㅎㅎ 하기 시작하시면 열심히 하셔야 합니다 근데
재수학원에서 선생님마다 숙제로 내주는 문제집이나 프린트도 있고, EBS같은 경우는 연계율때문에
프린트 해서 풀어보라고 줄거에요. 미리 풀어보셨더라도 꼭 풀어보시고,
앞에 어떤 문제가 있더라도 그냥 푸세요. 수능과 1% 라도 관련이 있으니깐요.
쪽지 드렸어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와.. 정말 멋지네요;; 글이 긴데도 눈을떼지 못하겠습니다
근데 사실 문제가 글쓰신 분처럼 멘탈이 다들 강하다면 모르겠는데 현실은 그게 아닌듯합니다.. 재수 생활 정말
힘들었고 결국 수능에서 실수 한두문제가 좌우할 수도 있다는걸 인정하셔야돼요.. 재수 추천은 절대 아닙니다. 아무한테나는요
당연한말이시구요...실수를 한다는거 반드시 인정해야됩니다. 그리구 그걸 줄이려고 노력하셔야하구요^^....
쪽지 보냈어요. 확인부탁드립니다.
쪽지보냈습니다.. 정말 제발제발 답장 부탁드립니다.. 너무 절실합니다.. 도와주십시오...부탁입니다.
제가 확인을 못한 쪽지들 너무 죄송합니다..일일히 답변을 못해드릴 정도로 많이 와버렸네요. ㅠㅠ 과제 중간중간 답변 해드릴테니
조금만 참아주세요 ㅠㅠ ㅋㅋ;;
다만 공부법은 위에 올려드렸기에
그 다음으로 많이 문의 주시는
공부할 때 마음가짐에 대해서,,다시 한번 말씀드리고 싶네요.
음, 우선 공부에 방해가 된다고 생각하는 것을 스스로 없애는 것이 중요하네요.
컴퓨터, 핸드폰은 미리 없애시구요. 담배도 8월 중순에 결국 끊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자신과 타협하지 말라고 여러분께 말씀드렸습니다. 오늘은 몸이 안좋다. 배가 꾸룩거린다..오늘은 컨디션이 안좋다...
그게 1년뒤에 과연 수능을 망한 변명이 될 수 있을까 생각해 보세요. 스스로 용서가 안되실걸요?
자신을 몰아쳐야합니다. 혹독하게 다루세요. 공부하다 죽는 경우는 없습니다.
매일매일 플랜을 짜주세요. 내일것은 내일 짜면 됩니다. 그리고 플랜을 항상 볼 수 있게 책상위에 펼쳐두세요.
안이해진다..몸이 늘어진다.
공부가 안되실때가 있으십니다. 그게 슬럼프에요.
슬럼프 극복은 스스로 인정하는데에서 시작되더라구요. 플랜을 적는 곳에 스스로 슬럼프라고 적어놓으세요.
그리고 플랜을 평소보다 1.5배에서 2배를 늘리세요. 아마 제 플랜대로라면
하루에 다 못끝낼거에요. 근데 그렇게 풀도록 노력하세요.
친구들을 만나보는 것도 좋구요. 그러나 어쨋든 평소보다 공부 더 열심히 하세요. 슬럼프가 없어진 것을 느끼실거에요.
실수가 틀리는 문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거 아시는지요..
저는 마지막 100일을 남겨두고는 실수를 없애는데 총력을 기울였습니다. 문제에 '아닌 것'을 고르라거나 괄호안에 준 조건을 안보고 문제를
푼 경우에서 실수가 나옵니다.
실수한 것을 인정하세요. 누구나 실수합니다. 실수해서 틀린것은 다시 맞았다고 동그라미 치지 마세요. 가장 고치기 힘든 문제이니
작대기를 두번 그어도 모지란 문제들입니다. 소중한 문제들이에요.
반복을 하세요. 수능/평가원 기출은 꼭 반복을 많이 하세요. EBS도 기본 2독은 했고, 저는 학원에서 프린트가 나왔기 때문에 수능특강 수학은 4독을 했습니다
지금의 기분이 끝까지 가지는 않을 거에요. 근데 기억은 하려고 노력하고 부모님이 예민해지시는거 다 감수하시고 이해해주세요.
누구보다 우리를 생각해주시는 분들이니, 항상 성공해서 보답하겠다는 마음으로 공부하세요.
저는 그게 지탱이 많이 되었던것 같네요.
파이팅 ㅎㅎㅎ 나머지 분들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 과제 밀림..ㅠ
ㄷㄷ 좋은글.. 스크랩해갑니다
두개골님은 이과시다보니 수리 공부 비중을 크게 높이신것 같은데요..
저는 문과생인데 언수나외 비중을 어떻게 두는게 좋을까요
언어1~3 진동 수리 2~3진동 외국어 1 입니다
그 해 수능의 난이도를 평가하는 과목은 수학이죠
문과도 마찬가지 이구, 수학점수가 오르면 가장 자신감이 오르는 것이 대부분 수험생일 텐데요.
기본적으로 플랜의 틀을 잡으시고, 다 풀면 추가로 부족한 과목을 푸세요.
저도 언어가 3등급까지 떨어진적이 있었는데, 그때도 플랜 다 풀고, 남는 시간에 언어를 추가로 풀었습니다.
멋지시네요. !!
멋지십니다!! 쪽지 확인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