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공부 극혐!!
영어공부는 왜 하기 싫을까(feat.하기 싫은 단어암기)
절대평가... 라고해서 많은 학생들이 영어를 하지 않고 있다. 하더라도 가장 적게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절대평가 이전에도, 그렇게 환영받는 학문은 아니었다. 이유는 크게 두 가지인데 하나는 단어가 너무 주입식 암기라는 점, 그리고 영어에서 가장 어려운 빈칸을 통해 추론력을 기르느니 차라리 국어공부를 해서 추론력을 기르겠다는 학생들의 마음 때문이었다.
두 번째이유는 나에게도 어렵게 느껴지기 때문에
오늘은 첫 번째 이유에 대해서 좀 더 생각해보려고 한다. 단어가 주입식 암기라는 것에 대해서 말이다. 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면서 단어를 제외하고 영어를 가르친 적이 거의 없다. 항상 숙제로는 단어 100-300개 이렇게 숙제를 내주고 그 다음에 학생들이 오면 단어 체크를 해줬다.
하지만 모두가 단어를 꺼려했다. 진정 모두는 아니더라도 90%는 그러했다. 나머지 20%도 좋아서 외우는 것은 아니었다. 해야하니깐 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몇 년간 단어테스트를 하면서 놀라운 점를 발견했는데 단어를 많이 안다고 1등급이 나오지는 않는다는 것이었다. 죽어라고 외우게 시켰는데 항상 2등급에서 머물거나 3등급이 나오는 친구들도 많았다. 오히려 단어를 열심히 외우지 않고 테스트를 보면 80-90%로 외우는 친구들이 의외로 1등급이 많았다.
그때 나는 느꼈다. 어느 정도 이상부터는 단어가 1등급을 만들어주지 않는구나. 하고 말이다. 물론 다른 부분들이 다 완벽하고 단어만 빠진 친구들이 단어를 외웠을 때 1등급이 나오는게 사실이지만 단어만 외운다고 1등급이 무조건 나오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그후로는 좀 더 편하게 생각하게 되었다. 학생들이 단어를 주입식으로 외우든 문장을 해석하면서 하나씩 익히든 그렇게 부담을 주지 않게 되었다. 단어장을 꼭 외워야 된다기보다는 단어를 여러 소스를 통해서 자주 접하기만 하면 된다라고 생각했다.
학생들에게 이런 얘기를 해주고 싶다. 단어를 꼭 단어만 나열되어있는 단어장을 가지고 외울필요는 없다고. 물론 단어장을 그냥 보면 가장 좋겠지만 그렇게 하면서 영어에 대해 진을 빼는 것 보다는 영어문장을 많이 보고 해석도 많이 해보고 영어 글을 독해 하는 것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 하기를 바란다고.
그러다가 단어장 단어가 좀 쉬워보일 때 그때 봐도 된다고. 그렇게 해서라도 영어에 대한 관심을 잃지 말길 바란다고 말하고 싶다. 그러면 무조건적으로 영어공부가 싫어지지는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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