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트 대학을 소개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지스트대학 13학번 재학생입니다

 여러분 수시생들은 합격한 여러 대학중 어디를 선택해야하나, 정시생들은 수능성적표 나오고 어디에 원서를 낼지 고민이 많을 텐데요. 저도 작년 이맘 때 대학 선택과 원서 고민 때문에 고생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정시에서 지원할 수 있는 곳은 세 곳 밖에 없었기 때문이죠.

가, 나, 다 군 세 곳을 두고 고민하다가 우연히 발견한 것이 군 외 모집 대학들이었습니다. 과학기술원을 포함한 몇몇 대학들이 이곳에 포함되는데 올해의 경우 KAIST, GIST 와 그 외 몇몇 의치학전문대학원들이 되겠군요.

이러한 군 외 모집 대학들은 가, 나, 다 군의 세 번 밖에 주어지지 않은 기회와 선택폭을 여러모로 늘려주는 것 뿐만 아니라 또한 이미 수시에 합격하신 분들도 타 대학과는 달리 지원해 볼 수 있다는 이점이 있기 때문에 정시모집을 앞두고 대학에 대하여 고민하실 여러분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대학선택으로 고민하시는 분들, 그리고 이공계에 뜻이 있는 학생들에게 지스트 대학을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우리 학교는 타 대학과 성격이 약간 다르기 때문에 이 글을 보고 지스트 대학에 지원하시거나 그게 아니더라도 우리 학교에 대해 알게 되고 흥미가 생기시는 분들이 늘어났으면 합니다.

1. 소수정예 - 교수 대 학생비율 1:10

현재 지스트 대학에는 한 학년에 약 100명씩, 총 400명의 학생이 있습니다. 이점이 타 대학과 가장 차별화되는 점인데요,

이렇게 학생 수가 적다보니 대부분의 강의가 20명 이하의 정원으로 진행이 됩니다.

그러다보니 모르는 것이 생겼을 때 교수님에게 질문하는 것도 수월하며 교수님들도 학생들이 적기 때문에 학생들의 얼굴과 이름을 외우고 계신다거나, 개개인에게 좀 더 신경을 써주십니다.

소규모 강의가 거의 대부분이기 때문에 지스트 대학 강의실은 작지만 쾌적하고 토론식수업에 적합하게 설계되어 있습니다.

학교구성원들끼리 굉장히 끈끈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 소수정예 지스트 최대 장점인 것 같습니다 ^^

2.칼텍과의 교류

지스트 대학은 같은 소수정예인 칼텍을 모델로 설계되었을 뿐만 아니라 여러 방면에서 칼텍과 교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연구방면에서는 칼텍과 MOU를 체결하여 칼텍 교수님들과 지스트 교수님들이 4건의 공동연구를 수행하고 있고 학생간의 교류도 꾸준히 정착되어 왔습니다.

일정 공인 영어성적과 학교 성적을 만족하면 SAP 프로그램을 통해 한 학기 동안 칼텍에서 강의를 들을 수 있으며,

여름방학동안 진행되는 SURF 프로그램을 통해 매년 3~4명의 학생들을 교환하여 각 대학의 연구실에서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는 얼마전 KBS 파노라마 프로그램을 통해서 방송되기도 했습니다.

또한 지스트 대학의 계절학기는 타 대학의 계절학기와 그 성격이 많이 다른데요

칼텍교수님이 여름방학 기간에 지스트 에서 계절학기 강의를 개설하여 수업을 하고 있으시기도 합니다.

Caltech의 Rob Philips 교수님과의 무등산 등반

앞으로 이러한 칼텍과의 교류는 더욱 늘어날 예정입니다

3.특별한 커리큘럼

지스트 학부과정은 칼텍, 프린스턴 대학 등 해외 몇몇 대학을 벤치마킹하여 설계되었습니다. 따라서 국내 다른 이공계 대학들과는 커리큘럼을 포함한 전체적인 성격이 많이 다릅니다.

대표적으로 서울대, 포스텍 등이 1학년 때부터 전공을 정하고 카이스트는 2학년에 전공을 정하는데 반해

지스트는 3학년때 전공을 선택하게 함으로써 기초교육학부 2년 동안 전체적인 이공계 과목 외에도 인문,사회, 철학 등 인문과목을 포함한 기초학문 교육과 예체능 과목까지도 필수로 하여 폭넓은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다양하고 흥미로운 인문 과목들이 개설되어 있고 예체능도 기타부터 시작해서 클라리넷, 플롯, 해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악기들을 배울 수 있으며 이 모든 과목들을 별도의 짜여진 커리큘럼 없이 학생들이 자유롭게 선택하고 수강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