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생 욕먹는 것에 대한 수시생의 입장...
우선, 수시, 입사제에 대해 안좋게 보는 글들의 대부분이 서울대를 기준으로 보고 말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그냥 수시라고 돌려말하지 말고 지균, 기균이 싫다고 말했으면 좋겠네요.
그런데 애시당초 서울대 수시비중 확 늘린 것도 기존의 특기자 전형이 일반전형으로 이름만 바뀌면서
모집인원이 대폭상승한 탓인데, 정시러들의 수시공격은 대부분 지균, 기균 입사생들의 능력부족을
꼬집는 경우가 많다고 봅니다. 같은 입사제인 특기자전형, 일반전형 학생들은 묘하게 인정하는 분위기이면서 말이져.
저는 뭐 지방 인문계 다녔던 지역균형 학생입니다. 작년에도 비슷한 글들이 성행했었는데, 올해는
그런 경향이 더 심하게 나타나는 것 같네요.
솔직히 정시생들의 심정은 충분히 이해가 되요. 대부분 글들은 사례가
주변에 운이 좋으면서 (자신이 생각하기에) 무능력한 학생들이 자신과 동급이거나 자신보다 더 좋은 학벌을 갖게 되는데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데 저도 그런생각을 한적이 조금이나마 있거든요.
제 주변에도 2/2/2 맞고 논술로 고대경영 붙은 애가 있었어요. 저는 수능에서 2개 틀려서 서울대 낮은과와 (제2외국어점수가 낮았고 수학에서 1문제 틀려서..) 연대경영에 쪼금
못미치고 고대경영 정도 점수가 나왔어요.(이 부분 상당히 예민한데 절대로 두 학교간 차이를 말하는게 아니라 그냥 그 때 예상 최초컷이 연경이 조금 높았어요. 뭐 선호를 더 한대나...)
논술로 간 애는 부심에 가득 찬 전교 3~5등(모의고사 내신 모두) 하던 애엿고, 저는 내신 모의고사 모두 1,2등
권이었기 때문에 성적으로 뒤집힌 적은 한번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전 늘 불만이었죠. 왜냐하면 그 아이는
제가 볼 때 노력에 비해 늘 점수가 잘나왔거든요. 문과엔 그 아이 보다 열심히 하는 애들은 널렸는데, 또 저도 그 아이보다는 훨씬 노력했다고 생각했는데 그 아이는 충분히 부심부릴만한 성적을 내고 있었어요. 지금이야 어느 정도 직접적인 경쟁에서는 많이 벗어난 처지라(학점과 취업도 경쟁이긴 하지만 아직 고3때만큼 직접적으로 체감되진 않습니다.) 다른 사람들의 성과가 제 동기에 크게 영향을 주는 정신상태는 아닙니다만, 그때만큼은 다른 애들의 성적에 예민했던 것 같아요. 제가 1등을 해도 가끔 이런생각이 들었어요.
'쟤는 조금만해도 저 정도이고 나는 나름 죽어라 했는데 차이가 이 정도 밖에 안되나? '
저 생각 들면 그 다음 절차는 '내가 진짜 능력이 부족한가?' 라던지 '노력하나 안하나 별 차이도 없는데..' 라는 생각을 하게 되며 학업에 좋은 영향을 주진 않았죠.
그리고 수능을 보고나서, 수시 발표날 서버가 터져서 결과확인이 집컴으로는 잘 안되더라고요.
그래서 집에서 혼자 달달달 떨면서 계속 새로고침 누르는데, 아빠한테 문자 2통이 와있더군요.
연대, 고대 다 떨어졌다는 내용이었어요. 직접 확인 못하고 아빠가 확인한 걸 전해들으니 더 참담하더라고요,
그런데 그 때 페이스북에 그 아이가 붙었다는 내용이 뜬거에요. 저와 같은 논술 일반전형으로 말이져.
그 때 정말 온갖 기분 다 들더라고요. 수능을 그리 망친건 아니었지만, 그 아이보다 훨씬 좋은 성적으로
노심초사 하면서 쟤랑 같은학교 다녀야 되나... 그마저도 떨어지면 어찌되는 거지.... 진짜 세상 공평하긴
한거야!!!!!!!!!!!!???!?!?!??!(그때 연고대 발표 12/6이고 설대 발표는 7일이어서 확인할 생각 못했어요.)
정말 저 시간은 제 수험기간 1년동안의 고통보다도 무거웠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서울대 합격 확인하면서
뭐 지금은 깨끗한 정신상태로 잘 다니고 있습니다. (사과대인데 경제는 아니에요)
결론 지어보면 지역균형 학생 입장에서 입사제, 그 와중에도 슬쩍 특정 전형을 골라 까는 글을 볼 때마다 슬프기도 하고 화도 납니다. 입사제 비중이 늘어나면서 갑자기 지균 까이는 것도 이상하고, 모두들 수능 대박, 입시 대박을 꿈꾸면서, 다른 사람들의 대박은 꿈꾸지 않는 정도가 아니라 욕하고 있는 거 아닌지,,
하지만 당당하지는 못해요. 만약 제가 정시러가 됬거나 재수를 하게 됬다면... 그 때까지 위와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었을 수도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하고 싶은 말은, 그냥 이런 거 가지고 싸우는 것도, 한 때라고 생각합니다. 재수를 하든 뭘 하든 언젠가
다들 대학생활을 하며(이때부터 입시관련 관심은 급속도로 사라지져) 우리가 수험생때 논했던 대부분의 것들이 의외로 상대적인 중요성이 더 작다는 것을 느끼게 될거에요. 아웃풋???? 솔직히 작년에 그런 자료 들고나오는 사람들 '우와' 하면서 봤는데, 이젠 좀.. 사실 한심해 보입니다. 학벌... 이거는 제가 잘 모르겠는게, 학벌이 대학생때는 그냥 부심부릴꺼밖에 없어요. 그 학교 다니는 기간동안엔 뭐.. 학벌을 써먹는다는 말 자체가 성립이 안되서 잘 모르겠네요. 취업하고 나서는 어떤 영향을 끼칠지는...
하지만 명백한 것은, 자기가 어떤 학교이든 간에 목표가 있다면 거기에 걸맞는 극한의 노력이 항상 필요하다는 겁니다. 수험생때 '진짜 이거에 내 모든 것을 걸고 이게 내 마지막이다.' 라는 마음가짐이 대학교 가서 '이제 끝'이렇게 되면 명품백수 되기 십상이에요.
오르비 글올리고 점수공개, 합격자랑 하는 사람들, 심지어 재수, n수하는 사람들 모두들 목표대학이 높은 만큼
후에 하고자 하는 일, 갖고자 하는 직업들도 저 높은 위치에 있는 것들이라 생각합니다.
그것들을 갖는 과정은 감히 말씀드리건데 대학입시보다도 훠얼씬 더 험난하다고 생각해요.
물론 지금 입시를 치르고 있는 분들한테 크게 신경쓰지말라는 것을 강요할 생각은 없습니다.
입시경쟁은 사람이 맞이하는 가장 직접적이고 커다란 경쟁 중에 하나인 것은 맞으니까요.
저도 그 말 귀에 못박히게 들어왔어요 . 대학이 끝이 아니다. (참 웃기게도 그러면서 고3때 모든 분위기는 대학가면 끝인 것처럼 되어있죠.) 하지만 체감은 전혀 안됬습니다.
저는 지금 때에(수시결론나고 정시 결론안났을때) 수시생들 욕먹는거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두들 전문가 뺨칠듯한 논리와 근거로 입사제의 정당성에 대해 논하죠.(오르비의 전문성을 보면 광적이라는 느낌도 약간 듭니다.)
그러나 지금 논하고 있는 모든 분들... 정확한 신분을 알 수 없으나, 대부분 수험생들일텐데 계속 이어서도 저 정도 열의를 가지고 계속 입시제도를 논할까요????
자기 일이 아니라서 신경쓰지 않는다?? 라고 말하는게 아니라(그런데 이런 측면도 상당하긴 합니다.), 대학 입학후에 '아 그게 진짜 중요한게 아니었어' 를 더 많이 느끼실거라고 생각합니다.
글이 길어지고 하고싶은말도 많아서 정말 두서가 없네요. 결국 요약하면
'심정이해되고 저도 그런생각 한적 있는데, 진짜 대학와보니까 더 커다란게 있어서 신경끄게되네요'
입니다.
반박, 욕, 지적등은 정당하다면 받아들이겠습니다. 저도 아직 어려서 말, 생각 잘못할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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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중좀 줄여줬으면 좋겠네요 비율이 기형적인듯
사실 수시 80%저 때부터 했는데 저도 참 막막했죠...
지금 보면 이과는 수시로만 뽑는과도 있던데.... 저도 비율은
많다고 생각해요
80퍼는 솔까 너무하죠......올해 정시가 17퍼인데 이것도 문이과나누고 단과별로 인원 나누면 진짜 고작 몇명뽑는과도 잇잔아요~~
정시생으로 좀 서운하긴했지만 주위에서 보면 결국 다 뽑아갈 친구 뽑아가던데요 뭐...
맞아요 근데 간혹 가다 쟤가? 란 아이가 나오니까 문제인듯 솔직히 정시로갈얘 수시로 많이 가긴함
지균 기균 뿐 아니라
상당수 상위권 대학에 수준미달 수시생들 많은건 사실
수시생 전체를 매도해서 욕하는건 잘못되었다고 봄~
지균 기균 뿐 아니라
상당수 상위권 대학에 수준미달 수시생들 많은건 사실
수시생 전체를 매도해서 욕하는건 잘못되었다고 봄~
정시 100퍼를 주장했던 사람입니다만 여러 사람들의 지적을 듣고 조금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물론 정시비중이 80퍼 이상이어야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지만 과학인재같이 우리나라 발전에 꼭 필요하고 정시로는 뽑을 수 없는 숨은 원석들을 찾아내는 요소로서의 수시제도가 필요합니다
저도 정시비중 80%? 까지는 아니어도 늘리는게 맞다고 생각해요
수능이 엄연한 입시의 대표주자인데 서울대에서 너무 정시를 힘들게 만들어 놓은 것은 문제라고 봅니다.
전 수시제도가 영 나쁘다고만은 생각지 않고 딱 절반 절반반 되면 된다고 봅니다. 일단 정시는 최소한의 수학능력을 가장 공정히 평가하는것이고 성실성에 대한 평가가 되니 그걸 주로 해서 뽑는 전형이 절반정도는 되어야하는것은 당연한데, 논술전형의 경우 대학 레포트나 시험에서 꼭 필요한 능력을 측정, 입사의 경우 학업적능력이 다소 떨어지더라도 그 학과에 특화된 재능을 발굴하는데는 효과적일수 있으니까요. 다만 그 평가기준이 쫌 투명하게 고시되어야겠죠.
평가기준은 사후에라도 조금 명확하게 밝혀줬으면 하는 건 정말 맞는말 같아요. 오히려 이 부분이 불투명해서 수시생들이 로또 소리 들으면서 많이 피해보는 거 같아요.
저는 지균떨어지고 정시기다리는데 사람들이 욕하는 수시라는게 사실은 '통상적으로 서울대급이 아닌거같아 보이는 학생이 수시로 입학하는 경우' 인거같애요 사실 저는 수시가 정시보다 비중이 높은게 좋을거같은데요 수능이 엄청 어려워져서 지금의 두배이상의 변별력을 갖지않는이상 ㅋㅋ
수능변별력이 떨어졋다는것은 공감합니다~~특히 2012학년도 수능은그 정점을 찍엇엇죠~~이후에도 2013학년도 언어가 만점자 2퍼가 나왓죠......하지만 제가 보기에는 점점수능이 다시 예전처럼 변별력을 되찾아가는 모습을 보이는것같습니다~~올해수능이(국영수만 보겟습니다 탐구는 어차피 난도가 매해 널뛰기를 햇으니깐요^^) 그 대표적 예이죠 아마 2015학년도 수능을 봐야알겟지만 제 추측컨데 수능이 변별력을 다시금 되찾을거라 봅니다
불수능으로 유명햇던 2011학년도 수능때도 문과수학이엿던 수리나형 일컷은 90이엿습니다(89엿나??) 지금 92점임을 감안하면 문과수학은 지금으로도 변별을 괜찬케 잘하고 잇다고 봅니다 문제는 국어 영어인데 역시 영어도 올해수능정도면 충분히 변별을 잘하고잇다고 생각됩니다~~이제 국어만 좀더 어려워져서 대충 일컷 92~93만 되면 충분히 학생을 변별해낼수잇다고봅니다
저는 오히려 지균기균은이해되능데
고교레벨이나 특기자 논술의 지나치게큰비중이너무 맘에안듬 절반이상줄여야되여 기준도 불명확하고
차라리 지균기균 농어촌은 취지라도 확실하게알수잇고 인원수도 괜찬다고보는데 ㅠ
정시가 적은게 힘들져
수시의 목적은 정시에서 뽑을 수 없는 특수인재를 뽑기 위함이므로 30~40% 정도면 충분히 우수인재를 뽑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60~70%의 보통 인재들을 정시로 뽑는게 맞다고 생각되고요
수시의 비율이 기형적으로 높아서 특수인재 외에 미달자들이 같이 뽑히고, 정시의 보통 인재들이 뽑히는 것을 막으므로 비율의 대폭 축소는 필요하다고 봅니다. 미달자들 때문에 보통 인재들이 뽑히는 것을 막으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서울대는 약간 다른 적용이 필요하다고 생각은 되네요. 그래도 정시 비중을 대폭 늘릴 필요는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지역 인재가 일정 쿼터로 서울대를 가야 나라가 균형개발이 된다는 발상과 명분이 잘못된 것이죠....대학서열 파괴, 실력과 능력 위주를 부르짖으면서 서울대 입학 혜택을 주는 것 모순이었습니다 인원도 1개 대대급입니다..차라리 사회 극빈계층(경제적 문제로 현실적으로 열악한 교육환경에 처해 있으므로...)에게 그 쿼터를 다 배분했다면 진정 나눔이라는 생각에 맘이라도 뿌듯하겠죠....아무리 미화하고 치장해도 남의 자리 빼앗가 간 것이고 정책결정자가 나에게 유리한 결정을 고수하니까, 기쁘게 지지하고 옹호하는 것이죠...정의와 양심의 문제입니다..극좌의 사회주의(공산주의에 가까울 정도로..과정 생략 결과만 가지고 나누어 먹기) 논리로 결과의 평등을 구가하자는 것에는 절대로 동의할 수 없습니다 자격미달자가 남의 자리 빼앗아 가서 큰소리 치는 것에 불과합니다(우리들 중에도 실력이 있다는 둥...웃기지도 않죠..정상대로 했다면 경성제대 이후로 서울대생을 놓고 실력이니 학력이니 그런 소리 나온적이 없습니다 다 수시가 만들어낸 병폐이죠)
대학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도 대학을 들어가야 느끼는 거죠? 시키는대로 공부 열심히해서 좀 들어가 보려는데...같은 선상에서 공정한 경쟁을 못하게 하고 쿼터 정해서 자기들만의 잔치를 벌이니까 문제죠..님~ 님 지방에서 학교 다니셨다고 했죠?... 아주 쉬운예로 영화가 보고 싶었어요..미리 영화의 시높도 연구하고 얼마 재미있는 영화일까 설레는 마음으로 감상의 준비를 끝냈다고 보았는데..영화관 입구에서 서울사람들만 쿼터배정을 엄청나게 하는 식으로 입장인원 제한해 버려서 해당 사람은 널널하게 이른 시간에 먼저보고 차마시고 놀고 있고 지방 사람들은 하염없이 줄서서 기다리다 지쳐가고...영화관 관계자 왈, 먼저 보신 분들은 우리 영화관에 대한 열정과 영화관을 빛내줄 수 있는 훌륭한 고객이다, 영화관 입장해서 매너도 더 좋은 것으로 검증이 되었다..이따위 소리 해봐요.."아~ 영화보는 것이 전부가 아니니 더 좋은 영화가 나오거나 아니면 꼭 여화보기를 고집하지 말아야지...내일을 기대해야지" 하고 부처님 마음으로 돌아가시나요? 누리는 자가 갈망하는 자를 대할때 마음과 반대 마음이 달라요...대학을 노력한 만큼 원만하게 들어가야 대학이 끝이 아니라는 것을 느껴보죠...크게 대별되는 2개의 트랙이 있으면 그것을 다양하게 존중해 주어야지 편향적인 룰이 사전에 결정된 마당에 수긍해라? 겸손하고 가치 중립적인 마인드로 포용력을 보여주시는 것은 너무도 감사한데...현실을 인정하고 더 노력해라 라는 소리로 밖에 안들립니다..지금도 정시생들 입결 혼란한 와중에 잠도 제대로 못자고 퀭한 눈으로 이게 뭐하는 짓인지 자궤감이 빠져 있을 겁니다...서연고 문과의 경우, 정시입학 가능인원이 모든 과를 통털어서 몇명이나 됩니까? 기업도 독과점하면 사회적 명분으로 제재 가하는데...억지 모양새라도 좋게 그것 좀 나누어 주면..덧나나요? 정시 지원들이 그렇게 개쓰레기인가요? 서울대 수시 한트랙의 정원이 스카이 한 계열 정원 전체를 아우를 정도로 괴력의 인재들인가요 당신들이? 곱게 들어가신(항상 내세우는 것이 나도 정시로 갈 정도로 수능 잘보았다 입니다..그러면 정시로 가지 왜 양다리 걸쳤어요? 가능성 높이고 편할라고 한 것 아닙니까?) 것도 모자라 여유를 즐기며 이제는 급기야 아닥하고 더 큰 가치를 있으니 여기에 눈을 돌리라고 가르치기까지 하는 님의 태도는 정시생의 마지막 남은 희미한 자존감마저 말살하고 있습니다..그런 소리하려면 당장 서울대 때려치고 그야말로 대학이 전부가 아닌 결과물을 보여주는 전선으로 달려가세요..그리고 나서 가르치세요...표현이 유치하지만 한마디로 약올리지 마세요..님도 님보다 성적 못한 학생에 대해 마찬가지 태도를 보였습니다...그것을 높은 정신적 역량으로 승화시켜서 더 고귀한 가치가 있다는 둥 뭐 어쨌다 하지 마시고...풍선짜기 놀이에서 내가 속했던 영역이 절대적이어서 손톱만큼이라도 내가 수혜를 받았었겠구나...속으로만이라도 그러고 그냥 계세요...설국열차에 나오는 안경쓴 아주머니 설교는 지겹습니다..."우리는 수시생 너희는 정시생...열정과 노력의 차원이 달라..저질스러운 수능만 가지고 있는 너희는 우리에 대한 증오심을 버리고..내가 좋은 이야기 해줄테니까... 대학이 전부가 아니라는 새로운 각성의 계기를 마련하도록 하고 추후부터는 아닥해라~" 이것이 님의 이야기의 주제입니다.... 피...꺼...솟 !
뒤늦게 까지 댓글이 달려있네요. 공들여 쓰신것 같아서 답글답니다. 보실지는 모르겠지만... 우선 제가 좀 교만해보일수도 있다는 생각은 해서 표현을 그래도 최대한 조심스레 했는데, 아직은 부족한가보네요. 영화관을 예로 들으시면서 편향된 시각으로 일방적으로 말하지 말라 라는 말씀을 하신 것 같은데, 물론 저는 정시생들의 마음을 털끝만큼도 이해하지 못합니다. 기나긴 원서접수기간이나 쓸 때의 조마조마함을 겪어보지 못했어요. 제가 저 일화를 예로 든 것은 노력에 따른 결과가 정의롭지 못하다고 생각될 때 화가 나는 건 당연한 것임을 말하려 한것이고, 이러한 이유로 수시생들이 지금 욕먹는건 자연스럽고, 그런데 그와중에 일부 수시생들의 로또성 합격이 예시가 되면서 자연스레 더 많은 능력있는 수시생들이 욕먹는 것이 별로 좋지는 않다고 말했을 뿐입니다. 저는 댓글에서 언급된 부처님 마인드로 돌아갔다고 설교를 한것도 아니고, 돌아가자고 강하게 주장하지도 않았습니다. 누리는자와 갈망하는자의 마인드가 분명히 다르겠져. 그렇다고 제 입장 밝히는 글 하나 못적습니까? 그리고 제가 도대체 뭘 수긍하라고 했나요. 그 다음글도 보면.. '현실을 인정하고 노력해라' 물론 맞는 말이긴 한데, 글쎄요 제가 쓴 글에 저런 말이 있는지 모르겠네요. 제가 감히 그런 말을 올릴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수시생 티오가 많고 적음을 왜 저한테 따지나요. 저는 정책 결정자도 아니고, 수시를 확대하자는 사람도 아닙니다. 제가 여유를 즐기며 아닥하고 더 큰 가치가 있으니 눈을 돌리라고 가르치고 있다고 하셨는데, 그냥 대학교와서 느낀점 적었을 뿐입니다. 그게 그렇게 들릴 수 있는 여지는 있습니다만, 그렇다면 지금 오르비에 '대학이 전부다' 라는 취지의 글만 써야된다는 말씀인가요? 다양한 오르비언들이 있겠죠. 대학이 전부라는 글과 그 반대의 글을 다양하게 접하며 다들 나름의 입장에서 가치의 무게를 두고 자신의 방향을 결정합니다. 누군가는 대학이 끝이 아니다 라는 글을 보며 '우리의 심정도 모르면서.. 웃기고 있네, ' 라고 생각할 수 있고 누군가는 그 말을 듣고 대학에 진학해서 '어 그말이 진짜였네' 혹은 '아 난 별로 공감못하겠다.' 라는 생각등 다양하게 생각할 수 있죠. 그래요 전 그냥 현역수시로 최대한 곱게들어온 수험생입니다, 정시생들보다 고충이 적을 수도 있고 능력이 부족할 수도 있고, 노력이 적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수험생기간동안 저에게 실망하지 않을만큼 노력했고 수시충, 수시까는글등을 보면서 제 노력이 부정당하는 것 같아 불쾌한건 확실합니다. 상대적인 노력이 더하면 덜 노력한 사람의 말은 무시해도 되나요. 애초에 다들 나름의 노력과 열망이 그렇게 직접적으로 비교될 수 있는건가요. 다들 자신들이 노력하면서 주변에 노력하지 않은 사람들을 욕할 때 댓글에는 이렇게 달아야 하나요? '뭐야. 너 나보다도 노력안해놓고... 너도 자격없다'. 그럼 수험생 수기는 정말 노력으로만 1등을 한사람것만 들어야 겠네요. 댓글쓴 분의 표현처럼 곱게들어갔다고 말해서 정말 놀고먹다 들어간 것처럼 생각하시는 것 같아 슬프네요. 그리고 정말 분명하게도 저는 높은 정신적역량으로 마찬가지인 태도를 승화하지 않았습니다. 그냥 저도 합격을 해서 억울함이 사라진 거죠. 그 밑에부분도 그렇네요. 제가 언제 수시생들의 격을 정시생들에 비해 높이며 노력의 차원이 다르다라던가 저질스러운 수능이라는 말을 했는지.. 댓글의 끝부분은 약간 감정적인것 처럼 보이네요.
그리고 저는 제가 속했던 영역이 절대적이라고는 생각안하지만(이게 무슨말인지도 사실 잘 모르겠어요.) 제가 지방 인문계라는 처지의 수혜를 최대한으로 받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말그대로 저 생각은 그냥 속으로만 그렇게 생각하고 있고 별로 떠벌리고 다니진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격랑의 파도 속에서 보트로 갈아타지 못하면 죽음에 이르는 고통을 느겨야 하는 상황에서 선원 10명이 있고 보트 승선인원은 넉넉잡아서 5명이라고 합시다...선장한테 그동안 선원으로 살아온 내력과 집안환경 극복 노력과 이런 위기를 대비해서 구명보트에 탈 가능성을 충분히 연구해왔다는 둥 미주알 고주알 썰 풀어서 구명된다고 칩시다 맞습니까? 이거...차라리 지극히 단순하고 미련해 보이지만 공평하게 가위바위보라도 해서 태워야 수긍이 가는 것이죠...잘 누리고 있는 사람들에게 추가적인 수혜를 줄때는 정성적 평가를 해도 됩니다..그러나 하나의 결정이 극과 극의 심대한 영향을 미치는 사안은 결정의 근거가 공평한 룰입니다 그 룰은 참으로 단순할 수 밖에 없습니다(되도록 모든 사람들에게 적용되는 공통분모를 뽑아 내야 하기 때문이죠..이것이 정의 아닙니까?) 오늘날 수시의 폐해는 내가 배제되어서 섭섭하다는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정의의 문제입니다...신분, 지역, 생활환경에 따른 노골적인 기회 차별, 재도전과 극복 노력이 제한된 한정 경쟁, 평가과정에서 근거가 미약한 자의적 정실개입 가능성 농후....헤아릴 수가 없고 각각 심각성이 감내의 한계를 넘습니다...겨우 반박한다는 것이 이 제도 선진적인 것이고 좋은거야, 수시 배제하고 수능으로만 우열을 가리는 것은 무조건 말이 안돼...수시합격자들도 능력이 출중해..등등 논점을 벗어난 뜬구름 잡는 이야기로 공분을 더 유발시키고 있습니다..차라리 까놓고 이야기 하세요..현실이 이렇고 안바꾼다는데 너흐들이 어쩔거야? 이 말을 하세요...의견이 상충하는 상황에서의 결정은 양측을 각각 보호하는 방향으로 흘러가야죠 최소한 도의죠...작금의 수시제도를 보면서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아~ 수십년 전에 일제가 조선을 식민강점할때 그 수혜를 누리는 일본인들은 조선인들의 불만을 이런 식으로 다스렸겠구나...이거 좋은거야..너희들 미개하잖아..그래도 숨통은 유지하게 쬐금은 주잖아..죽지 않을 만큼만 처먹고 살아...조선인들 힘이 없어서 굴복하고 있었지 그것이 옳다고 느끼고 감명받아서 기뻐서 앞장 섰습니까? 그리고 또하나 중요한 것은 그 와중에도 약간의 사탕을 얻었다는 이유로 일본인에 따르자고 주창한 무리들이 있었다는 것이고...우리는 그들을 식민강점자보다 더 증오하죠..이른바 친일파...이 친구들은 세상 바뀌면 바로 직격탄을 맞으니까... 더 가혹하게 동족을 말살시키려고 노력했죠...거의 다왔습니다...이제는 수시입학생들도 님처럼 부담 적으니까 나서야 합니다...친구 얼굴도 떠 올려보고 주변 후배 수험생도 지켜보면서 아~ 이런 비중은 정말 문제가 있구나..이런 양심의 소리를 높여야 할 때입니다..정책당국자는 수시 정시 쌈박질하면서 이전투구 벌일때 절대 움직이지 않습니다...현실 고착적인 복지부동의 마인드와 우월주의로 내려다 보면서 큰 문제가 발생해야 조금 움직일 기미를 보입니다...과거처럼 꼭 아파트에서 뛰어내리고 꽃같은 젊음을 단절시켜야 귀를 조금 여는 그런 일이 벌어져서야 되겠습니까? 대학간 사람들은 대학 안가고 또한 못간 사람들한테 대학 별거 아니다 라고 설교하기 전에 그들도 실패를 자신만의 원인으로 여기고 쿨하게 수긍하고 재도전 또는 포기 등 결정을 내리는데 스스럼없이 임하게 제도적인 부분을 정비해 주어야 한다고 봅니다...민주주의는 조화와 화합, 그리고 포용과 관용, 소수자 배려 등의 미덕이 필요합니다 그 취지로 도입해서 오히려 취지를 역행하는 일을 자행하는데 눈을 감고 모른척 해서야 되겠습니까? 첫 단계는 정시비중의 일정부분 환원 노력입니다...수시옹호론자들이 여지를 주려고 하지 않으니까 폐지론까지 거론하는 것입니다.. 수시는 본래의 취지를 살리는 방향으로 충실히 이행하면 됩니다...너무 많아서 산더미 같은 저가 쓴제 이야기 쓴 서류에 파묻혀서 정신줄 놓지 말고 가위바위보 에 불과하더라도 지면 승복할 수 있는, 그것에만 목매달고 있는 사람도 많아는 것을 스펙이 부족하면 대학이 그 스펙 채워주는 본연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제도에도 눈을 돌려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어렵지 않습니다 어느날 갑자기 뒤집어 엎어서 깨뜨린 그릇을 새로 사달라고 안합니다...조각만 몇개 조금 붙여서 물떠먹을 그릇의 공간만이라고 낼 수 해달라는 것입니다...82:18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누구 4명 뽑을때 누구는 1명도 안되는...이런 비율의 시도는 다른 분야에 적용하기 조차 언뜻 생각의 표적이 닿지를 않습니다..어디에 이런 제도가 있었습니까? 신분제도 국가에서나...고만합시다.. 대한민국을 사랑합니다...자칫 국격을 훼손시킬까 두렵습니다..
음,. 제가 생각했을 때 이 글은 이제 수시와 정시가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한 입장을 쓰신 것 같네요. 저는 사실 본격적인 수시에 대한 논쟁에 끼어들 자신은 없습니다. 그리고 수시찬양을 한적도 없고요. 왜냐하면 충분한 관련지식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제가 볼 때는 저만 그런것도 아닌 것 같습니다. 근거를 들기 전에 충분히 알고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덩키님이 예로 든 신분은 도대체 무엇을 의미하나요? 지역이나 생활환경에 따른 노골적인 기회차별이라고 하셨는데.. 제가 들어온 지역균형 전형에는 분명히 서울에 고등학교 다닌 사람들 있습니다. 강남8학군이나 특목고는 불리하다구요? 그런데 왜이렇게 경쟁률이 높은건가요? 그들은 수시를 못쓸까요? 서울대가 비중을 20%(막상 정시가 줄어든 주범이져)고 특목고 비중이 반절이 넘는(이건 최진기 선생님 동영상 보고 알아낸 당해년도 수치입니다.) 일반전형이 잇습니다. 지금 작성자님께서 말하는 지역차별은 이제 그 반대가 되어 오히려 공부잘하는 곳에 있는 아이들이 내신따기도 어려워 일정 쿼터에 지원못하는 것 아니냐. 라는 말씀 같은데, 그래서 지역균형 폐지를 주장하시는 건가요??? 재도전과 극복은 재수생에게 제한된 기회 같은데 이건 충분히 공감합니다. 하지만 위와 같은 모든 사실관계에 대해서 충분한 근거를 가지고 계신가요? 제가 생각할 때 우리가 여기서 왈가왈부 하는것이 크게 중요하지 않고 매우 조심스럽게 이루어져야 하는 이유는 대부분이 자신의 경험을 잣대로 이야기 하기 때문입니다. 막상 객관적인 지표라고 해봤자 개인과는 무관한 아웃풋자료일 뿐이죠.
또 친일파를 말씀하시는데.. 별로 적합하지 않은 비유라고 생각합니다. 수시의 목적이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일본의 목적과 같을까요? 각 명문대들이 총인원의 60~80%에게 사탕을 주며 나머지 수험생들을 다스리나요? 너무 사탕을 주는 인원이 많다고 생각하지는 않나요? 저는 수시의 기준이 애매모호한 건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교수들이 대충 뽑을 거란 생각도 안합니다. 그렇게 생각하는건 우선 저를 부정하는 것이고, 또한 그 학교의 미래는 그 학교가 뽑는 학생입니다. 도대체 어느 누가 자기의 제자를 대충 뽑고 싶어할까요?
애초에 친일파들과 수험생을 비교하면 저도 그렇지만 다른 수시생들 정말 불쾌할 것 같습니다. 눈앞에 이익으로 민족성을 버린 사람들과 수시전형으로 합격해서 수시에 대해 좋게 생각할 수 있는 사람들을 동일 취급하다니요. 그럼 수시합격해도 수험생동족주의라고 외치며, 모든 수험생들이 합격하는 그날까지 합격을 거부해야하는 건가요. 무슨 취지인지는 알겠는데, 비유는 잘못되었다고 보고요. 뒷부분 정시비율 환원은 저도 찬성합니다. 하지만 수시폐지론은 모르겠습니다. 저는 사실 정시비율 늘려야 되는 건 수험생입장에선 맞다고 보지만 정작 뽑는 사람들은 무슨생각일까 궁금하기도 합니다. 그 뒤에 제도들은 그냥 덩키님의 의견이고 딱히 반박할 생각은 없습니다. 다만 역시 좀 감정적이네요. 비율이 문제가 있는 건 맞는데, 무엇을 시사하는 것이죠? 불평등? 그 비율 자체가 제도가 되는 건가요? 신분제 국가를 비유하시면서 끝마치는데 마치 수시생들은 귀족, 정시생들은 하층민이라는 생각을 하고 계신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