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우리는 어떤 선생님이 좋을까(되어야 할까)?
이 글의 예상 독자는 좋은 과외 쌤을 고르고 싶은 입시생과
과외를 하고픈, 과외 선생님 준비를 하는 사람들입니다.
어떤 과외 선생님을 선택하냐 = 어떤 과외 선생님이 되어야 하냐 기 때문입니다.
저도 어찌어찌하다 재수 때를 포함해 약 30명의 사람들을 가르쳐보고,
지켜본 입장에서 쓴 글이니 아직 병아리의 글일 수 있지만,
병아리는 이렇게 생각한다 정도로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조금이나마 더 나은 선택을 해 입시에 지장이 없길 바라며 시작해볼게요!
* 이글은 학생 여러분이 과외 선생님을 의심하라는 것이 아닌,
처음에 제대로 고르거나, 초기에 빠르게 도망갈 수(?) 있는 안목을 위한 글이에요.
한 번 믿으셨다면,
그 선생님을 믿고 꿋꿋하게 끝까지 가는 것을 저도 추천합니다...!
서론
학생들이 과외 선생님이 정말 좋은 실력을 가졌는지 파악하기에는
해결할 수 없는 구조적 모순이 있습니다.
실력을 늘리려고 과외하는 건데, 상대적으로 못하는 입장에서는
잘하는 사람이 얼마나 잘하는지 명확히 구별되기보다는,
막연히 잘한다는 느낌만 들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돈 때문에 누군가의 인생이 걸린 선택이 일어나죠.
참 교육업은 일방적인 관계입니다.
믿고 돈은 줬지만, 추상적인 ‘배움’이라는 서비스를 거래하기 때문에
이게 정말 올바른 서비스인지, 내게 흡수되었는지를 알 방법이 없어요.
그래서 최근에 시급7을 받고도 제대로 된 수업이 이루어지지 않는
말하기도 창피한 사태가 일어난 것이 아닌가 싶어요.
특히 국어는 적당히 속된 말로 입만 조금 털어도 가르친다는 느낌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말재주가 좋은 사람들이 자신의 국어 실력이 뛰어난 것처럼 둔갑할 수
있어서 더욱 조심하셔야 합니다...
특히 평가원 문제에 대한 명확한 해설, 절대적 해설이 없기에
이러한 문제가 더욱 심각한 것이 아닌가 싶네요.
이 정도면 경각심을 가져야 할 이유는 충분한 거 같고,
그래서 어떡하면 낚시 없이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을까요?
막말로 과외쌤이 Ur독존이라면? 어마무ㅅ..
앞으로 서술할 내용들은 모두 가능성에 관한 얘기이니,
절대적으로 맞다고는 할 수 없겠지만,
조금이라도 확률을 높여주기를 기대하며 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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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자꾸 추상적 얘기를 하는 사람은 걸러라 (for whatever)
제가 옯에 칼럼을 많이 올리면서 느낀 거지만, 구체적 칼럼보다는
~공부법 같은 추상적 얘기들에 대한 반응이 굉장히 강했습니다.
물론 그런 내용들도 필요한 내용은 맞지만,
반드시 후속적으로 구체적 예시와 연결되어야 합니다.
실제로 연결되는지 아닌지를 여러분에게 확인시켜주는 것이
'가르친다는 것'이기 때문에,
예시없이 그런 말을 한다?
--->가르친다는 사실에 자신이 너무 기뻐하는 자기만족형 과외일 수도?
물론 자기만족과 선생이라는 위치에 대한 기쁨이 열정으로 전환되어
더 열심히 가르치는 쌤들도 있죠.
그분들은 제대로 예시와 함께
여러분의 이해를 돕기 위해 노력하실 겁니다...!
자세히 보시면, 제가 추상적 칼럼을 써도 예시 없이 서술한 적은 없습니다.
특히 국어에서 그런 추상적 얘기를 하는데 예시를 적절히 못 든다든지,
자꾸 딴소리를 해대면 살짝 거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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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기출을 모르는 자, 행운의 수시러거나 위조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for 국어와 수학)
수시러를 까는 게 아니라, 일부 정시를 제대로 준비하지 않고
수시로 갔음에도 정시 준비를 한 것처럼 속여 과외를 하는 사람이 꽤 있죠.
실력이 상대적으로 낮은 사람이 정말 이 사람이 진짜인지 아닌지
알 몇 안되는 방법이 기출을 이용한 질문입니다.
정시 준비를 했는데 정말 이 문제를 모른다고?
유명한 문제들로 꼽아보자면,
국어의 경우 ‘공생발생설’, ‘거짓말쟁이 문장’, ‘레트로 바이러스’, ‘모델링 렌더링’
// ‘천변풍경’, ‘지리산 뻐꾹새’, ‘바람이 불어’, ‘월선헌십육경가’, ‘한거십팔곡’ 등이 있겠고요 (주로 지문과 작품으로)
수학의 경우
위의 문제들에 대한 해설이 술술 나오지 않거나,
제가 짧게 달아놓은 한줄처럼 이 문제의 요점을 모르시는 분이라면,
아마 교육에는 부적절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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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잣대로 누군가를 평가하는 기준을 쓴다는 것 가지고
비판하실 수도 있겠지만,
입시만큼은 양보할 수 없어요.
그 푼돈으로 인생이 갈리는 선택을 하는 건 말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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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커리큘럼을 질문하기 & 시범강의 (for whatever)
간격잡고 일주일 새에 물어봤는데, 그새 바뀌었다?
아마 즉석으로 막 뱉은 거일 확률이 큽니다.
길게 잡고 하나의 목표를 향해 가는 과외와
하루하루 그저 문제만 띡띡 풀어주는 과외가 어찌 같겠습니까.
그리고 저 같은 경우에는 한 번 무료로 시범강의를 한 후 과외를 합니다.
‘정말 당신의 입시를 저와 함께할 것인가요?’라는 의미죠.
항상 안타까운 일은 지금 벌어지는 일이 자신에게 얼마나 중요한지를
자각조차 못 할 때 일어나기에 저는 여러 번 다시 반문해줍니다.
“정말 나랑? 진짜 나랑? 괜찮겠어? 심지어 페이도 이건데??”
그리고 학생 성적대(성적추세도 포함)가 굳이 제 과외가 필요치 않으면,
적절히 조언 및 방향 설정만 해주고 제가 거절할 때도 있습니다.
“굳이 비싼 돈 써가면서 내걸 왜 들어..?”
이렇게 과외 선생이 여러분의 입시에 정말 관심있다는 걸 알려주는
가장 큰 지표가 커리큘럼과 시범강의입니다.
‘정말 나를 신경써서 만든 커리큘럼이 있는가?’
‘돈과 상관없이(물론 조금은 상관있죠. 돈을 벌려고 과외하는건데... 허허)
내게 입시가 중요하단걸 알리려는 예비장치(시범강의 같은 것)등이 있는가?’
“정말 자신이 고르려는 분이 자신의 점수를 신경쓰고
여러분의 인생의 큰 전환점을 같이 뛰어줄 준비가 된 사람인가?”
라는 질문을 계속해서 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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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특별한 이유없이 해설지를 끼고 수업을 한다? (for 수학&과학)
수학과 과탐에서 과외를 해도 오르지 않는 이유는 대개
왜 저 문제에서 이런 풀이가 나와야 하는지에 대한
‘필연적 이유’가 불충분하기 때문입니다.
즉, 문제와 풀이를 강력하게 연결해주는 ‘이유’에 대한 수업이 없다면,
열심히 가르친 것과 별개로 이런 문제점이 발생할 수 있어요.
정말 과외선생님이 마음에 드시는데 이런 행위를 하신다면,
이유를 한 번 여쭤보세요.
자신이 실수할까 혹시 들고만 있는거다 라든지,
해설지를 보며 해설지에 나온 해설과 다른 해설을 알려주려 노력하는거다
등의 이유라면, 당연히 OK겠죠..!
저런 맥락의 이유가 아니라면, 과외를 듣는 입장에서는 적절치 않다고
말씀드릴 수 밖에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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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하며_
어떤 재종을 갈지, 어떤 인강을 갈지 정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죠.
하지만 그 선생님들은 이미 수차례 많은 검증을 받아왔고,
그러한 검증 끝에 남아있는 사람들이지만,
과외선생님은 어찌보면,
정말 날 것 그대로의 사람들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이 덜컥 믿으셔도 안되고, 과외를 하는 사람들은
덜컥 돈을 받으셔도 안됩니다.
받는 사람이나 과외를 하는 사람이나 우리 모두 한 가지 사실을 잊지 말자고요.
입시는 한 사람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꿀 수도 있는 아주 중요한 사건이라는 것을.
들으시는 분도 기억해서 신중한 선택을 하시길,
하시는 분도 기억해서 좋은 수업을 하시길,
오늘도 너무 길어져버린 초보 칼럼러의 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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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ㅈㅇㅈ
ㄳㄳ
천상천하...
저도 아마 나중에 과외를 하게 될텐데
지표로 삼을 만큼 좋은 글이네요,,,^^
시급 7은 누구징...
언제부터 위연이 저렇게 예쁜 누나였죠..? 흐응
위연은 사실 여자였어요!! 여장군 헤ㅣ응
저두 독존님 수업 들어보고 싶어지네요!
과외를 하셔야할 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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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삐빅- 금테는 제외입니다 )
솔직히 내 칼럼이 좀 그렇긴 함 ㅋㅋㅋ 구체적인 방법이 많이 없기는 해
후.. 금테의 금테 저격..
수학 기출 잘 모르겠는데 과외할라면 기출 풀어봐야 하나...
입시할 때도 안 푼 자이스토리 이제서야 풀어야겠네..
근데 사실 전 기출이나 사설이나 경중을 안 두고 풀이는 풀고 나면 다 까먹어서 기억이 안납네다..
근데 사실 과외하면 저런 거는 풀어서 가야하는게 맞죠ㅋㅋㅋㅋ 미리 풀어서 가야 생각에 필연성 부여 포인트들 잡아서 설명 가능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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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만 하는 과외쌤 걸려봤는데 진짜 과외쌤 잘 거르란거 인정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