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수석들의 특징-1
희비가 엇갈리는 요즘입니다.
어제 서울대 합격자 발표가 있었고 기쁜 소식을 전하는 카톡, 전화를 받고 마치 내일처럼 기뻤습니다.
남을 가르치는 직업을 가져서 보람을 느끼는 순간이지요.
하지만 합격의 기쁨을 누리는 친구들이 있는 반면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는 학생들도 있지요. 그 친구들이 얼마나 마음 고생하면서 지난 일년을 열심히 살았는가를 잘 아는 사람으로서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또 제가 근무하는 학원에서 어제 오늘에 걸쳐 입학 고사를 치르고 있습니다. 시험 감독을 하다가 눈에 익은 학생이 보이면 가슴이 철렁합니다. 꼭 제가 아는 학생들이 아니더라도 수능을 보고나서 계속 마음 고생한 것도 부족해 재수 학원에 들어가려고 또 시험을 치르는 학생들의 마음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픕니다.
이 글이 제가 오르비에 쓰는 첫 글인데요.
고3 학생이든, n수를 시작하는 학생이든 본격적인 수험 생활을 할 친구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 하는 글들을 올려볼까 합니다.
제목에서 언급한 것처럼
우리의 최대 관심사인 수능에서 최고의 성적을 거둔 학생들이 어떻게 1년동안 공부해왔는지는 옆에서 지켜보고 같이 고민하면서 느낌 점들을 우선 적어볼까 합니다.
수능에서 만랩(만점)을 받거나 전국 수석급의 점수를 받은 학생들의 특징.
1. 새롭게 배우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제가 가르치는 학생들은 이미 나름의 방법론 등을 가지고 있는 학생들이 대부분이지요. 시는 어떻게 읽는다. 이런 유형의 문제는 어떻게 푼다는 식으로 말이지요. 이런 학생들이 낯설거나 새로운 관점의 수업을 접할 때 반응은 대략 2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이렇게 푸나 저렇게 푸나 마찬가지인데, 그냥 하던 대로 하겠다. 의외로 많은 학생이 이런 입장을 취하는데요.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하시던 대로 계속 하시면, 나오는 점수 그대로 받으실 겁니다”
둘째 부류의 학생은 새로운 방식이 다음의 조건에 부합하면 새롭게 바꾸기를 주저하지 않습니다.
1) 기존의 방식보다 문제를 푸는 프로세스를 한단계라도 줄여준다. 기존에 5단계의 사고 과정을 거쳐서 문제를 풀었는데 새로운 방식으로는 4단계만에 문제를 풀 수 있다면 주저 없이 새로운 방식을 받아들이지요. 실전에서 시간을 단축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실수의 가능성을 확연하게 줄여 줄 수 있기 때문이지요.
2) 기존의 방식보다 확신을 갖고 답을 낼 수 있다. 실전에 가서 실수를 저지르게 되는 이유 중의 하나가 피로감이 쌓이기 때문인데요. 수험생을 괴롭히는 피로감 중의 하나가 심리적 피로감이죠. 특히 수능 당일 실전에서는 완벽을 기해서 문제를 풀어야 한다는 강박에 시달리기 때문에 평상시에는 ‘3번이 당연히 답이겠네’하과 넘어가던 것들도 ‘혹시 2번이 답이면 어쩌지? 내가 뭔가를 놓치고 있는 게 아닐까?’ 하는 의혹을 갖게 되기 쉽겠지요. 의구심이 몇 문제씩 쌓이면 심리적으로 피곤감을 느끼고 초조해지게 되는 거지요. 그 결과는 ? 생각만 해도 참혹하지요.
3) 기존의 방식보다 적용 범위가 넓다. 이런 경우는 말할 필요도 없겠지요.
제가 보아왔던 수석들은 새롭게 배우는 것에 항상 용맹무쌍했습니다.
여러분은 어떠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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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소화계에도 동화작용이 일어난다 하는데 효소나 호르몬의 생성도 포함되는 건가요...
올해 재수, N수 시작하는 학생들
새겨들어야할 짧지만 핵심이담긴 좋은말씀인데
시기적으로 아주 적절한것 같습니다.
좋게 읽어주어서 고맙습니다.
^^
다음에도 좋은 말씀 부탁드립니다.
관심 가져주어서 감사해요~~ ^^
손원천 선생님???????
선생님이 처음에 수능당일 국어100점맞았다는거 알게 해주신다고 하셨을때는 믿지못했는데 정말 그렇게 됐네요 정말 감사드립니다ㅠㅠ!
축하 축하~~
그리고 감사~~ 감사~~~
학생들 시험 잘 밨다는 말을 들을 때가 제일 행복^^
국어를 만점받는 것은 기본이고 자기가 다 맞았다는 것을 OMR답안지 낼 때 스스로 알게 하는 것, 그래서 상큼한 기분으로 수학에 집중할 수 있게 해주는 게 국어 강사의 기본 임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만점을 받았더라고 자기가 만점 받은 줄을 모르는 학생은 진정한 실력자라고 할 수 없는 거겠죠..
저도 작년에 선생님 수업들었었는데 진짜 공감가네요 저도 작년에 국어 공부방법을 수정하고 적용한 이후부터 국어성적만큼은 안정적으로 나왔던거 같아요
도움이 되었다면 곧 나의 기쁨이죠~~
공부를 잘 할 생각이 없는 학생 앞에서 떠들어야 되는 것만큼 비참한 일이 없는데
공부를 잘 하고 싶어하는 학생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것은 선생으로서 정말 큰 행복이고 행운이죠,
강대 손원천쌤이세요?
저 작년에 야간반에서 샘 수업들었는데ㅎㅎ
넵!!
몇 반이었나요??
집요하다...ㅋㅋㅋㅋ
L3이요 ㅋㅋㅋㅋㅋ
에러가 나서 ㅠ ㅠ
글이 안 올라가서 몇 번 눌렀더니 갑자기 다 올라갔네요.
지울려고 해도 못 지운다고 ㅠ ㅠ
아!
처음 쓴 글부터 바로 어리버리 인증ㅠ 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원천갑 ㅋㅋㅋㅋㅋ.ㅋㅋㅋ 쌤 이번 수능 아시죠? 의지는 티아라! 9반애들 농담 아니고 다 그 문제 웃으면서 풀었대요 ㅋㅋㅋㅋ
내가 그랬자네~~
"너네들은 원하든 원하지않든 국어 시험 시간에 반드시 나를 떠올리게 될 거다."
ㅋㅋㅋㅋㅋ
쌤 수업듣고 비록쉬웠지만 13수능 100점 맞았습니다~
수업 끝나고 질문많이했었던 것 같은데 받아주셔서 감사했습니다ㅎㅎ
쉬운 시험이니까 100점 받는 게 중요하죠. 쉬운 시험인데 1교시에 1개라도 틀리면 후덜덜 ㅠ ㅠ, 2개 틀리면 10년 수학 공부가 헛수고.
수업 끝나고 질문해주는 학생들에게는 항상 고마운 마음과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내 수업을 열심히 들어주니까 나에게 질문할 게 생기겠지요. 고맙습니다.
또 내 수업을 열심히 들었음에도 해결되지 않는 게 있어서 질문하겠지요. 미안합니다.
질문해주는 학생들 덕분에 학생들이 뭘 갑갑해 하는 지와 내 수업에서 뭐가 부족했는 지를 알게됩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새해에는 더 큰 열정으로 진짜 하고 싶은 공부를 하기를 진심으로, 마음을 다해 기원합니다. ^ ^
재작년 수험생입니다 ㅋㅋ 오랜만인데도 음성지원되네요 썜ㅎㅎ
네 특히 비문학올인원 도움 많이 됬습니다.
좀있으면 본격적으로 시작하실텐데 올해도 좋은 강의해주세요 ㅎㅎ
아 ㅠ ㅠ 비문학 올인원~ 지금 다시 보니 부끄럽네요.
올해도 열공, 열강해야지요.
홧팅!!!
재수생맘입니다. 아이는 카톡도 페북도 안하는 자기세계~~ 제기 이렇게~~ 선생님 성씨가 손~이신가요~? 현강 어디서~~??
예~
'손'입니다.
서초동에 학원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제가 재수했을 때는 재수를 하는 저자신의 감정을 추스르기에 급급했는데요, 훗날 생각하니 부모님, 특히 어머니께서 마음 고생이 크셨겠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문제는 항상 지나고 나서 후회한다는 거지요.
제가 잘 아는 것은 국어 과목에 국한되지만 자녀분 입시와 관련하여 쪽지나 댓글 주시면 제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도움드리겠습니다.
올해는 꼭 승리하는 한해 보내시길~~^^
재수생으로써 좋은 선생님 만나면 진짜 영혼부터 뜯어 고칠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재수를 하게 된 것에 위로와 격려의 말을 전합니다.
지금의 마음가짐을 주욱 간직하면 올해가 끝날 때는 한번의 실패가 전화위복이 되었다고 생각하게 될 거라고 믿습니다.
또 좋은 선생님 만나게 되기를 빌구요, 더불어 좋은 학생, 좋은 수험생이 되기를 부탁드립니다. 결국 수업은 선생과 학생이 함께 만드는 것이니가요.
저는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학생들과 함께 공부할 수 있는 것을 큰 행운과 행복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
어느 정도 공감이 가는 부분이 있네요 잘보고 갑니다.
예.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다면 기쁘겠네요~열공하시길 ^^
다음글이 기대되네요~~
수석들의 공부법이나 마음가짐에 대해서도 글좀 부탁드릴게요!!
옙~ 잘 읽어주어서 감사 삼사~~
요 글들은 시리즈로 몇 회 써볼 생각이에요.
다음 글도 관심 부탁려요~~ ^^
헐 손원천쌤ㅋㅋ
안녕하세요 재작년에 송대에서 쉅들었는뎅
운이 좀 따르지 않아 14수능까지 봤지만...
이번엔 성공했네요....정말 감사합니다ㅎㅎ
와우 축하해요~~~
14수능까지 보게 된 것에 일말의 책임을 느끼고 미안한 마음도 드네요~ ㅠ ㅠ
여튼 끈기있게 해서 뜻한 바를 이룬 것 같아 축하와 존경의 맘 전해요~^^
마강에 계속 계시나요?ㅋㅋ
괜찮으시다면 언제 한번 찾아뵙고 싶은데ㅎ
괜찮다마다 환영이지요 ^^
강대 2층 교무실로 오세용.
마강엔 수업이 없네요~ ㅠ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