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대 질문 받습니다.
매년 원서철이 되면 질문을 받곤 했는데 이번 년도는 좀 바빠서 이렇게 늦었네요
반갑습니다. 원광대학교 한의대 졸업했구요. 이제는 공중보건의로 있습니다.
이제는 졸업해버렸지만 제가 나왔던 학교에 대해서나
한의학에 대하여(이부분은 너무 그로스하게 묻지 마시고 포인트를 잡아서!!)
한의학의 전망에 대하여(이부분은 제가 아는 범위내에서 알려드리겠습니다.)
한의학 공부에 대하여
한의사의 생활에 대하여
등등 물어보실게 있으면 질문해주세요
아 그리고 아직도 여러 사이트 들에서 일명 '한까'들이 활동중인데요
나이 먹고 실전에서 뛰고 있는 한의사들은 그런곳에 관심조차 가지지 못합니다.
그런 인터넷 상에서 실제 의학이 행해지는 것이 아닙니다.
그런 현실과는 조금 먼 곳에서 정보를 얻지 마시구요.
진짜로 한의학에 관심이 있으시면 주변 한의원을 한번 방문해 보시거나 한방병원에 방문해 보시는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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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꼭 한의대를 가고 싶은 수험생입니다.저도 남자다 보니 공보의에 대해 궁금한점이 많은데요.
Q1:현재 어디서 공보의로 계신가요 ?? 보통 섬으로가게되나요?? 공보의 월급은 어느정도되나요
Q2:한의대 간다고 선언했더니.. 주변반응이 거품빠지고 있는곳에 왜가고싶냐고 해서 상처를 좀 받았는데.. 사실일까요.. 근대 사실이어도 한의학이 좋아서 가고싶은거라
Q3:한의대에 진학하게되면 조금 시각이 좁아진다고들 하는데.. 정말 그런가요??
되도록이면 쪽지로 질문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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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5프로? 삼수 이상이 더 많습니다. 한 20프로?이것도 학번마다 학교마다 달라서 ㅎㅎ
주위에 선배들 보면 부원장을 보통 공채보다는 컨택이 되서 가는 것 같은데, 원광대도 그런가요??
공채 부원장 경쟁률은 어느정도이고 졸업 후 취업상황 등이 궁금합니다.
아참 전 상지대구 한의대 본3입니다.
상지대 본3이면 알수도 있겠는데...
어쨋든
부원장 컨택으로 가는경우도 꽤 있긴 한데 대부분은 사이트 통해서 가는거 같습니다.
공채라 하면 한의원마다 다르겟지만 꽤 높다고 알고 있습니다. 지원서는 몇백통씩 날라오기도 하는데 그중에는 그냥 찔러보는 경우도 많아서 뭐라 말씀드리기가 뭐하네요
졸업후 취업 다 됩니다. 바로 안되도 몇달 기다리면 다 됩니다.
다른 학교는 어떤지 궁금해서요.
저희 학교는 졸업선배들 보면, 매년 병원으로 진로 정하시는 선배들 많으신거같은데, 원광대는 어떤지도 궁금하네요;
여자들은 대부분 병원가는 거 같고, 남자들도 현역 재수 정도에서는 병원가는 분위기같아요. kitess님때 원광대는 어떤지 궁금하고, 병원진학 느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그냥 개인적인 생각이 궁금하네요.
병원수련을 원하는 사람이 많은것은 다행이라 생각됩니다. 예전에는 도제 방식으로만 행해지던 교육이 병원이라는 시스템안에서 이루어지는 것에는 아주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지만 그 안에서 행해지는 교육이 제대로, 최소한 일반대학병원 만큼 되고 있는가에 대해서는 의문점이 많이 남습니다. 하지만 결국은 방향성 자체는 전문성을 띄는 쪽으로 가야 한의사의 인식이 더 좋아 질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쪽지로 질문하실때 인터넷 검색해서 쉽게 알 수 있는 것들은 질문 하지 말아주세요.
쪽지가 많이 와서 성의있는 질문에만 성의있게 대답해 드리는 것이 서로 좋을 것 같습니다.
저 상지예1 꼬꼬마인데요. 나중에 원전이나 그런거 잘 읽고싶은데 한문이라던지 따로 방학때 공부하는거 할 가치가 있는걸까요? 과외는 이미 차고 넘치도록 하고있고 그거말고 방학때는 학교도 안가면 딱히 뭘해야할지 싶어서요. 아 그리고 영어같은건 한의대에 있으니 1학년때 영어회화 전공으로 배우는거 끝나면 통 접할일이 없는것같던데... 혼자서라도 계속 공부해두면 졸업하고 쓸일이 있을까요?
상지대 본3 선배입니다. 원래 저희학교 영어회화 수업 자체가 없었는데 NDH교수님의 혁명으로 커리큘럼이 대거 바뀐걸로 아는데, 어떤 한의사가 되고 싶은지 생각하시고 영어공부해나가는게 좋을 거 같아요. 외국 환자를 보고싶다, 외국에서 진료하고 싶다면 영어회화공부를 해나가야할 것이고, 논문을 읽거나, 교수쪽 생각하시면 논문 독해능력이 필요하니 영어 붙잡고 있는 것이 좋죠.(사실 중국 논문도 많아서 중국어 잘해도 논문읽기 좋은듯). 그냥 로컬나가시고 할거면, 취미나 자기계발아니고 목숨걸고 할 필요는 없죠. 다른 게 할 게 많죠 ㅠ
한문같은 경우는, 잘 아시겠지만, 생활환자와 한의학에서 쓰이는 한자들이 많이 다릅니다. 한의학에서 자주 쓰이는 한자들인데, 생활에서는 거의 안쓰이는 글자들이 정말 많아요. 원전 교수님이 만드셨는데, 한의학을 위한 한자 1천자인가 2천자인가 학교 싸이클럽이나 인터넷에서 구할 수 있는 걸로 아는데 방학 때 그런걸로 공부해 보는 건 어떻나 하고 생각합니다.
-그냥 한의사는 아니지만 학교 5년짬밥 먹은 선배가
위에 아주 잘 답변을 해주셨는데요 조금 덧붙이자면 영어가 필요할 때가 올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 시기가 언젠지 그리고 그 기회가 나에게 올지는 모르지만 해놓게 되면 기회가 왔을때 확실히 잡을 수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다만 저도 생각만 하고 실제로 영어공부를 작심삼일 하는중이라 자신있게 권해드리기 뭐하네요...
제 경우에는 따로 방학때 공부한 것만 지금 머리속에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제가 그리 모범적인 학생이 아니어서 그럴 수도 있지만 하나의 생각이나 툴을 가지고 강의를 스파르타 혹은 벼락치기로 방학때 공부를 해보면 뭔가 얻어지는 것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 말을 하는 이유는 학교공부를 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방학때도 뭔가를 하나씩이라도 해놓으면 남들과는 조금씩 차이가 날거라는 말을 하기 위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