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희엽 T] 영탄적 표현 (5)
아무리 굶주릴지라도
먹잇감과 다투지 않습니다.
세찬 바람이 불수록
그 바람의 힘으로 더 높이 솟구칩니다.
독수리처럼
지금의 도전을 비상(飛上)의 수단으로 삼아
창공을 지배하는 여러분 되시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5. 영탄법
예상 외로 실전에서 학생들이 영탄적 표현에 대해 헷갈려 하는 경우가 많다. 영탄법은 강조법에 속하는 표현이다. 즉 화자가 지니고 있는 정서를 한층 강력하게, 보다 절실하게 드러내고자 하는 의도를 가진 표현 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보통 다음 세 가지 방식으로 나타난다.
① ‘아아, 오오, 어머나, 아이구, 어즈버’ 등과 같은 감탄사를 사용하는 방식
② ‘(임)아, (그대)여, (이름)이여, (임)이시여’ 등과 같은 호격조사를 사용하는 방식
③ ‘-아라 / -어라, -구나, -ㄴ가’ 등과 같은 감탄형 종결어미를 사용하여 놀라움, 슬픔, 기쁨 따위의 감정을 증폭하여 표현하는 방식
* 선지의 속살
➊ 영탄적 표현을 통해 고조된 감정을 나타내고 있다. (2006년도 수능)
➋ (가)와 (나) 모두 영탄의 어조로 시상을 집약하고 있다. (2009년도 9월 평가원)
1. 영탄적 표현은 감탄사나 감탄형 어미 등을 활용하여 기쁨, 슬픔, 놀라움과 같은 감정을 강하게 나타내는 표현 방법이므로 고조된 감정을 드러내는 데 용이한 측면이 있다.
2. 예를 들어 의 5연 종장을 보면 ‘두어라 내 시름 아니라 제세현이 없으랴’와 같이 설의적 영탄을 활용한 방식이 나타난다. 화자는 이 같은 방식을 통해 조정의 현실과 거리를 두는 문제와 관한 복잡한 자신의 심정과 생각을 작품 끝부분에 와서야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경우 영탄의 어조로 시상(화자의 정서와 중심 생각)을 집약하고 있다는 진술이 성립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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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으로 빵과 우유를 먹었는데갑자기 속이 좋지 않았다손바닥만한 빵도 다 못먹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