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wanism(정도환) [376046] · MS 2011 · 쪽지

2014-09-03 16:40:50
조회수 3,617

9월 보느라 수고했어요!

게시글 주소: https://susiapply.orbi.kr/0004834898

안녕하세요, 정도환입니다.

9월 모평 보느라 모두들 너무 수고가 많았어요. 제가 재수 때 본 수능이 11년도니까 벌써 3년전이네요.
이제는 제가 시험장에서 본 시험도 오래된 기출문제중 하나가 되어버렸네요. 
하지만, 9월모평, 수능 날은 매년 그날을 기억하게 하고 또 그만큼 중요한 시험이기에 한마디 짧게나마
씀으로써 학생들이 도움이 됬으면 좋겠네요 :)

제가 하고싶은 얘기는 공부를 열심히해라가 아니라 (너무 당연해요..)
앞으로의 전략에 대해서 객관적으로 바라보라는 것을 강조하고 싶어요. (심지어는 비관적으로)

제발 스스로 점수를 객관적으로 바라보세요.
이말 한마디면 충분합니다. 오늘 국영수 점수가 몇점이고 몇등급인지가 끝이 아니라,
내가 우연적으로 몇개를 더 맞았나 이런것 까지 시험지를 다시 보면서 확인하세요.
점수상으로 94점이지만 내가 찍어서 2개를 맞추거나, 명확히 알지 못했지만 맞은 문제가 1~2개가 추가된다면 실질적으로 자신의 점수를 94점 (-2~4점) 까지 계산하시고 자신의 실력을 과대평가하지마세요.

또한 오늘 9월 모평에서 국영수 1등급을 받으신 분들이 그렇게 많지 않을텐데, 수능에서는 공부하면 될거야 라는 무조건적인 낙관성을 가지지 마세요.. 세 과목중에 한 과목 정도만 1~2개차이로 2등급이 되었다면 아쉽지만 이것도 아니라 2등급이 3개라던지, 1등급이 1개뿐이라던지 이런 점수를 받으신 분들은 
실질적으로 수능점수라고 생각하세요. 그렇다면 이 점수로 갈 대학은? 여러분이 원하시는 학교는 정시로는 지원이 힘들거에요.

왜이렇게 비관적인 얘기를 하느냐.
지나칠적으로 학생들은 자신의 성적이 무조건적으로 공부하면 오를 것이라는 생각을 많이해요.
하지만, 여러분들만 하는게 아니라 전국의 모든 학생들이 지금 시점 이후로는 죽도록 공부합니다.
심지어는 반수생들도 추가되구요. 반수생중엔 9월모평 안보는 학생도 많구요.
성적을 올릴려고 열심히 노력하는 것은 당연해요. 올려야 되구요. 하지만, 노력이 수반되지 않은채
무조건적으로 오를 거야 이런 태도를 가지는 것.. 이건 독밖에 되지 않습니다.
특히, 이제 수시접수기간이 시작되는데 이미 많은 학생들이 학교와 과 정도를 정해뒀을 거에요.
9월 모평 점수를 기반으로 만약에 그 점수로 정시로 합격 가능한 대학이 아니라면 모두 상향지원입니다.
연고대 상향, 서성한 평타이게 아니라 만약에 자기 점수가 수능으로 서성한도 가지 못한다면 그냥
다 상향지원이에요. 수시 지원할 학교와 과에대해서도 다시한번 고민하세요.

딱 오늘까지만 점수 확인하시고, 시험지 확인하시면서 자신의 점수가 더 나오지는 않았는지 확인하세요.
그리고 내 위치가 딱 어느학교 수준이구나(정시로) 판단하신 뒤, 앞으로의 전략을 철저하게 수립하세요.
특히 앞으로 시작될 수시지원에서 자신이 정해놨던 기준들 철저히 부숴버리시고, 상향지원만 6개를
쓰지 않기를 바랍니다. 

9월 모평은 모의평가에요, 이제 시작입니다. 
잘봤던 못봤던 하나도 중요하지 않아요, 수능이 중요하죠.
내일이면 수능까지 D-70입니다. 많은 분들이 70일 뒤에는 웃으면서 시험장에서 나왔으면 좋겠네요.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