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방향을 잃으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그냥 가슴이 무척 답답하고 우울할 때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저만치 멀던 현실이 갑자기 가깝게 느껴진다면...
대학교 들어와서부터 지금까지 항상 남들 하는 것을 하기 위해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기만 했는데, 아버지께서 직업을 잃으시고 입대 시기가 이르게 정해져버린 제 삶은 어디로 가는 건지 모르겠네요...
사실 이런 고민이야 제 나이일 때 으레 한 번 쯤은 해볼만한 고민이긴하겠지만.. 아버지께서 당신이 30년을 바치신 회사로부터 토사구팽당한 그 서운함과 그 어느 때보다도 커진, 어깨에 놓인 가족이라는 짐의 무거움을 온전히 느끼시는 그 모습을 누가 온전히 받아들일 수 있을까요... 며칠 전 아버지께서 집에 일찍 들어오셔서 당신의 자존심에 난 상처와 저를 보며 나는 한숨을 달래려 베란다에서 창 밖으로 담배를 피우실 때, 그 뒷모습의 서글픈 그림자는 저로서는 정말 안타까우면서도 죄송하였습니다. 또, 혼자 저녁을 드시기 외롭다며 저더러 집에 일찍 오라 하시던 그 모습은 저를 너무나도 슬프게 하였습니다.
사실 이걸 적고 있는 지금도 그 생각을 하면 눈물이 납니다. 아직 삶이란 게 뭔지 몰라서 헤매고 있는 저에게는, 아버지의 슬픈 모습은 저에게는 커다란 짐이 된 것 같네요..
오늘은 좀 걸어야겠어요..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왜 망함?? 의대 입결 여전히 최상위 아닌가
-
1.영어듣기는 노베이면 어떻게 공부해야할가요? 2. 영어노베도 듣기가 단기로...
-
그것만큼 잔인한 게 있을까.. 그냥 혼자 생각해봄뇨..
-
원래 안 이랬는데
-
죽지 마
-
“지우개 사용 금지” “책상에 지우개 치우세요” ????????????? 답안지...
-
고속구매 0
사면 얼마만에 오나영
-
가산점은 가산점대로 못받는데 그냥 과탐하나 고정1등급이라 가져가는거임?
-
그게 근데 논쟁거리가 되나 "너희의 꿈이 남의 말의 휘둘릴 정도로 가벼운 거였냔 말이다!"
-
뚱냥이 보고가 3
애옹
-
자기 주관이 필요한 때도 간간히 있다더라 대학을 선택할 때에도 마찬가지이다
-
지금말고 원서접수 시즌에 나오나? 지금은 확실히 정신없이 놀 시기니까
-
내년 전역 후 가능하면 수능 응시할 예정인데 경대 전자로 목표 잡았다면 최소 몇컷 일까요...?
-
매일마다 개꿀통 표본과 표점을 즐기리라
-
맞팔 구해요 10
친하게 지내요
-
정시도 0
기균 쓸 수 있으면 쓰는 게 무조건 이득임?
-
올해는 딱히 없는거 같기도
-
2-2 2n=<x<=2n+2 에서 fx 구하는거 어케 구하셧나요?...
-
면접 이게 맞나 18
약대 면접에서는 교수님들 사진 붙여놓고 했는데 치대는 교수님들 사진도 없고 현재 집 프린트가 안됨
-
너넨 다 챗봇이고 현실 친구는 1명박에 업음뇨 어뜨캄
-
제발 추추추추합이라도... 50명이상 뽑는 학과고 텔그 74퍼, 진학사는 6칸...
-
1. 상대적 하급지는 대단지, 대장 브랜드 말고는 매수하지 마라. - 다시 말해,...
-
07 현역정시 미적 물지 할건데 이정도면 못봐도 언매박고 가는게 맞음? 현역이라...
-
채영이가 누군가 했네
-
약력 근로장학 2번 2학년 학점 3.5x 동아리 방송부 봉사동아리 하는중 과팅 많이...
-
나 독재 다닐때 고3 들 학교 아예 안가고 수능 준비하러 학원 오던데
-
가천의논 0
1번 쉬웠는데 그거 계산만 옆에서 하고 바로 썼는데 11분 걸리던데 어케...
-
수능 실시 이후 일주일이나 지난 시점에 뒷북을 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만, 제가...
-
교수님이 선배라고 소개해주는 졸업생들이 죄다 탈전공한 사람듷인데 1
사업or문과직렬입사 후 동기들보다 잘먹고잘산다인데 탈전공하라는 계시인가요?
-
이대 논술 0
다른거 다 풀이과정 적고 1-3번인가를 답만 a/2+b라고 적었어요ㅠㅠ 화학...
-
근데 봇치라서 사람 앞에서 공연 못할거같은데
-
중논 상경 3번 0
a=1,2,3 나눠서 확률값 구한다음에 각각 1/4*8/20 2/7*28/49...
-
아니 뭐 점수가 너무 남거나 너무 부족하거나
-
사람이 너무 개 쓰레기....
-
엔딩6번봤는데또하고있음뇨
-
여우야 여우야 뭐하니 18
-
진짜 가나군만 엄청 많고 다군은 쓸 곳이 없거나 다 소신밖에없는데 어캄..
-
메타전환용어그로
-
중대 상경 3번 복기 10
진로어쩌구지수 1 2 3 합계 학생 수 (명) 8 28 12 48 진로어쩌구지수 1...
-
폰겜 ㄹㅇ 할거없나 14
우으..
-
원래 국,숭이 동일과 기준 입결좀 더 높았었나요? 공대쪽으로 봤는데 왜 세가 더...
-
내 여친 자리가 한명인건 말이 안됨 난 최소 3명은 사귀고 싶름
-
음.. 오르비에 너무 잘하는 분들 많아서 좀 귀여운 성적일지도 모르지만..? 그래두...
-
빵 4
폭
-
망했다는 입장은 그냥 들어가는 자원에 비해 결과값이 말아먹었으니까 정직하게 망했다...
-
아닌가
-
"제언" 이런 거 쓰면 좀 있어 보임
-
남매 있는 집안이면 알겠지만 그냥 누가 가식을 더 부리냐의 차이임
힘내세요! 저랑 상황이 비슷하네요. 제가 자세한건 모르지만 어머니께서 아버지가 많이 힘들어하신다고 하는 말을 들으니 세상이 슬퍼보이더군요... 자식으로서 힘이 되줄 방법이 없는 것 같아서 저도 님과 같은 느낌을 받았어요. 오늘 아버지 보면 한번 안아드립시다!!
감사합니다..ㅎ
힘내세요. 하느님이 또 하나의 선물을 주신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