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네유 [478456] · MS 2017 · 쪽지

2014-12-20 22: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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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수능 올3등급에서 올해 고대전전 합격후기+나름의 공부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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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2초반 때까지는 공부를 건성으로 해서 성적이 그냥 저냥 나오다.

고2 2학기부터 그래도 대학을 가야겠다는 생각에 노력을 하기 시작해서 쭉쭉 올라서 고3 6월에 11123 누적 백분위 1.3프로 찍었다가 목표가 연고대 공대라서 슬슬 공부에 손놓고 학교, 학원, 피시방만 다니다.
9월 22214 찍고도 정신 못차려서 수능가서 33333 찍었습니다.


수능보고 가채점하고 정말 힘들었고 바로 재수를 결심하고 일단 12월까지는 놀았습니다.
재수정규반을 전 원래 강대로 갈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부모님께서 제 고3 생활을 보고 강대가면 백퍼 망한다 하셔서 생활관리가 빡세다는 강청으로 보냈습니다. 

1월달에는 공부도 어떻게 해야하는지도 막막하고 10시까지 의무자습도 정말 힘들었습니다.
그냥 하루하루 기출문제풀면서 보냈죠.

근데 기출문제를 계속 풀다보니 엉청난 깨달음을 얻게 되었습니다.
기출문제에 모든게 다 있구나라는 깨달음을요.

그래서 1~2월초까지의 선행반때 EBS의 평가원 기출을 국영수 과탐 모두 풀고 정규반에 들어갔습니다.

그때부터 이제 정말 일년동안의 커리큘럼을 짜기 시작했습니다.

수학 - 6평까지는 개념+기출2회반복 목표 그 이후는 심화개념과 실전모의,고난도문제 풀기
국어 - 선생님의 풀이법에 따라서 기출문제 반복학습
영어 - EBS분석과 분석을 통한 독해실력향상
과탐 - 개념과 기출반복 학습 + EBS문제 풀이 + 화학2 정훈구선생님 인강

이렇게 대략의 커리큘럼을 짜놓고 5-6월까지 이것만 열심히 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수학이 미적분개념이 약한거 같아서 한석원선생님 미적분 알파 테크닉도 듣고 영어가 정말 취약하다 느껴져서 학원에서 하는 이민섭선생님 특강도 듣고 하다보니

6월에는 11122로 누적 1.7프로 뜨고 과탐에 좀더 신경을 쓰는 쪽으로 다시 커리큘럼을 진행했습니다.

수학은 실전모의고사 풀이+한완수
국어, 영어는 그대로
물리1 - 사설기출을 구해서 풀기 시작했고
화학2 - 매우 힘든과목이라 정훈구쌤인강만으론 부족해서 실전문제풀이를 박상현선생님 현강을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했지만 6월모의평가 끝나고는 그래도 이정도 성적이면 괜찮다는 생각에 약간 긴장의 끈이 풀렸고 학원생활관리때문에 계속공부는 했지만 정말 집중력있는 공부는 안하고 자꾸 시간 빨리가는 수학모의고사나 풀고 국어는 별로 안하고 하다보니

9월가서 완전 폭망했습니다.. 23222라는 성적을 받았습니다.
특히 수학이 정말 최악이였죠. 3등급은 정말 작년수능 제외하고는 한번도 받아본적이 없는 성적이라 정말 1주일동안 무엇이 문제 일까 심각하게 고민하고 바로 시대인재 모의고사학원도 신청하고 담임쌤이랑 상담도 받고 하다보니 결론이 나왔더군요.
바로 100점을 맞아야 된다는 강박관념이 문제였습니다. 실력이 100점이 걍 나오는 실력이 아닌데 100점을 맞으려고 하니 한문제라도 안풀리면 (9월달에 21번을 거의다 풀어놓고 막혀서 그다음부터 멘붕되서 주관식가서 온갖 실수를 다하고 결국 21은찍어서 맞춰서 객관식 다맞고 주관식에서 완전털렸습니다.) 그야말로 멘붕이 오는거죠.

그래서 그 관박관념을 버리려고 매우 노력했고 또 온갖 모의고사(한석원, 이창무, 시대인재, 리듬농구, 신승범 등등)를 풀면서 수능에 대한 대비를 했습니다.

과탐도 1등급을 위해서 정말 노력했습니다.

물리1 같은 경우는 9평때 베르누이를 어떻게 푸는지 정말 몰라서 EBS몇번보고 인강도보고 질문도 하고 해서 마스터하고 저만의 개념+중요노트를 만들어서 실수를 잡았습니다.
화확2는 기출을 4번정도 반복하고 나니 새로운 문제나 이런것이 필요해 박상현 모의고사를 통해 새로운 문제를 많이 접하고 어려운문제에 대한 풀이감각도 얻고 물리1 과 마찬가지로 나만의 개념+중요노트로 실수를 잡았습니다.

그리고 9월을 망하고 나서는 정말 발등에 불떨어졌고 공부할건 태산이고 해서 하루하루 정말 치열하게 공부하면서 시간가는줄 모르고 공부했습니다. 이때가 제일 힘들었고 공부도 제일 열심히 한 시기 입니다.제가 고3때와 다르게 재수를 실패하지 않은 까닭인거 같고요.

수시는 서울대가 목표라 연대는 안쓰고 고대랑 성대그리고 담임쌤이 등급목표를 위해서 최저높은 의대를 추천해주셔서 경희대의대를 썼습니다.

결국 수능가서는 32112라는 성적을 받았습니다.

수능날 국어 첫교시에 머리가 띵해 정말 문제가 안풀리더군요.. 하지만 망했다는 생각을 떨치고 2교시부터는 재대로 하자는 마음가짐으로 수학을 봤는데 너무 쉬워서 또 문제더군요. 30번까지오는데 한문제도 안막히고 30분만에 풀어서..이게 뭔가 싶었는데 30번이 정말 어렵더군요.. 그래서 다시 검산하고 오고 OMR체크하는데 같은번호가 6개더군요.. 이상해서 6개인것만 다시 검산해보니 하나 실수해서 그거 고치고 이제 남은 시간동안 30번에 올인했습니다.. 그래도 안풀려서 설마 100점이 1컷이겠어 하고 검산을 더했죠. 그렇게 수학보고 영어는 쉽게 나와서 쉽게 다풀었는데.(다맞은줄 알았더니 마킹실수 ㅜ)

과탐이 정말 어렵더군요.. 특히 물리1 완전 미친난이도였습니다...;; 다행히 1번이 2개밖에 없어서 못푼문제 2개 1번으로 찍었더니.. 둘다맞고 딴데서 하나 틀려서 47로 1등급 나와서 천만 다행이였죠..
화학2도 문제 자체의 계산량은 적은데 개념적인것이 엉청나게 들어가서 문제가 쉽지는 않았는데 문제는 맨처음에 눈으로풀고 지나간 2번에서 틀리고 20번틀렸더니..2등급나오더군요..ㅜㅜ

수능보고 가채점하고나서는 약간의 좌절도 하고 걱정도 되었습니다.
하지만 고대 논술에서 수학이 풀만한 문제가 나왔고 화학도 화학1 내용이 나왔지만 학원 논술시간에 했던 내용이라 왠만큼 다풀었더니 결국 최초합했네요.

결국 1년동안 느낀것은 꾸준히 목표를 향해 전진하는 것과 기출문제와 멘탈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였습니다.


마지막으로 과목별로 제가 했던 공부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수학
6월전까지는 무조건기출문제 적어도 4-5번 반복하면서 개념과 문제와 그 문제의 풀이법을 외워버리는게 매우 중요합니다. 또한 다양한 강사분들의 풀이를 보면서 배우는게 중요하고요. (학원에서 저희반에 들어오는 양진엽선생님과 최경제선생님이 새롭고 참신한 풀이를 많이 해주셔서 큰도움이 되었고 저 스스로도 한석원, 이창무 인강 들으면서 다양한 접근을 찾게되었습니다.)

그 이후에는 퀼리티 있는 모의고사를 풀면서 100분동안 30문제를 어떻게 풀것인가를 연구하고 또 풀면서 왜 틀렸는지 어떤 개념이 부족한지를 꼭 노트에 정리하면서 공부를 하니 매우 좋더군요.

국어는 제가 제일 공부도 안하고 결국 성적이 안나온 과목인데
다른 할말은 없고 그냥 꾸준히 쭉하시고 문법, 단어, 사자성어는 맨날 맞는다고 공부 안하시지 마시고 무조건 하세요.
제가 평가원시험 6번치면서 문법, 단어, 사자성어 틀린게 4문제인데..그게 모두 수능입니다.. 정말 꼭하세요..제가 평소에 맨날 다맞는다고 공부 안하다 결국 작년 올해 수능가서 틀렸습니다..

영어

EBS로 실력을 키우는게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EBS만 잘 공부해도 비연계공부 따로 할필요 전혀 네버 없어요.
그냥 기본적인 구문실력을 통해서 문맥을 읽어가는게 매우 중요합니다. 영어의 특성상 같은 뜻의 단어나 구절이 다른 단어로 바뀌는 경우가 많은데.
이게 정말 중요합니다. 제가 수업들은 선생님분들 모두 각자 부르는 이름은 다르지만(페러프레이징, 단어바꿔치기, 형광펜치기 등) 모두 중요하게 다루셨고 꾸준히 했습니다.
그 동안은 4월사설 모의고사 반에서 뒤에서 2등 5월 사설모의고사 80점대나와서 불안하긴 했지만 6월 모평에서 100점을 맞고 확신이 들었고 꾸준히 했습니다.
결국 8월넘어가니 글을 읽어가면 문장구조가 보이고 같은 뜻의 반복이 보이고 글의 전개방식까지 보이게 되더군요. 그때부터는 이제 영어가 어느정도 경지에 오르고 EBS도 반복해서 보다보니 외워져서 결국 수능가서는 풀어서 100인데 마킹실수로 98점을 맞게 되었습니다.

과탐

과탐은 기출문제를 완벽하게 분석하고 나만의 개념노트 만들고 9월달 가서는 모의고사 나오는거 다풀면서 연습하는게 가장좋다고 생각됩니다.
특히 화학2의 경우에는 적어도 2명이상의 쌤한테 배우는 것을 추천합니다. 문제풀이가 매우 종요한 과목이기때문에 선생님마다 장단점이 있어요. 저같은경우는 정훈구쌤 인강 프리패스로 들으면서 개념이랑 기출문제 풀이잡았고 박상현선생님 현강들으면서 평가원출제진 문제들로 새로운문제들과 초고난도 모의고사를 통해서 문제풀이 스킬을 배웠어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재수를 결심한 여러분이 꼭 성공하기를 바랄게요.
재수하면서 가장 중요한것은 끈기입니다. 절대 놓아서는 안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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