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수 [550078] · MS 2014 · 쪽지

2015-01-03 17:03:22
조회수 70,603

대학생 과외 선생님 200% 활용법

게시글 주소: https://susiapply.orbi.kr/0005414383


보통 대학생 과외는 주 2회로 1회당 2시간 정도로 해서
30~40 정도의 가격으로 하죠.
하지만 솔직히 저도 대학생이지만 이 가격이면 대학생한테 과외 받는것보다는
낮에 재종반 뛰시고 오후에 과외 뛰시는 실제로 사교육 업계에 몸 담고 계신
선생님들한테 과외 받는 것이 훨씬 효율적일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학생 과외 선생님을 통해서
수험생 여러분들이 얻어낼수 있는 것들이 있고
이 글을 통해서 대학생 과외 선생님의 장점과
대학생 과외 선생님을 200% 활용하는 법에 대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어쩌면 이 글의 내용들 중에는 대학생 과외뿐만 아니라 다른 일반 과외에도
적용될 수 있는 내용들도 있을수 있을것 같습니다.





1.일반적으로 고학년보다는 저학년 대학생 과외 선생님이 더 좋습니다.
수능은 상당히 트렌디한 시험입니다.
고학년보다는 저학년일수록 본인이 수능을 치룬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최신 수능 경향을 잘 알고 있습니다.
대학생 과외샘이 아닌 일반 과외샘 중에는 이러한 경향성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계신 분들도 많습니다.
일반 과외샘 중에는 수능에 절대 나올리도 없는 문제들을 과외 학생 보고 풀어보라고 뭉텅이로 던저주는
선생님도 많습니다. 물론 고학년 대학생이나 일반과외샘 중에도
꾸준히 수능 경향성에 대한 연구를 하시는 분들도 많겠지만,
대체적으로 저학년 대학생들이 수능 경향을 잘 알고 있는 것이 사실이고
이것이 대학생 과외샘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학교내신대비를 위해서 대학생과외샘을 활용하는 것은 비효율적입니다.
일단 내신시험이라는 것은 학교선생님이 가르쳐주신 부분에서 나오는 것이므로
얼마나 학교수업을 열심히 들었느냐가 가장 중요합니다.
과외선생님은 여러분의 학교수업을 듣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학교내신대비를 할때 대학생과외샘에게 크게 의존하려고 한다면 큰 도움이 되지 않으며,
대학생과외샘도 그때가 중간,기말고사 기간일 가능성도 커서
평소보다 제대로 도움을 주기가 쉽지 않습니다.
학교내신대비를 위해서 그나마 도움이 될 수 있는 사교육 수단은
여러분의 학교 학생들이 많이 다니는 동네 학원들입니다.
동네 학원들은 해당 학교의 기출문제를 보유하고 있을뿐더러
학교와 유착관계에 있는 곳도 있습니다.
하지만 다시 말하지만, 학교내신공부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건
본인이 학교 수업시간에 열심히 듣는것입니다.


3.친구와 이야기 나눈다는 마음가짐으로 과외에 임하세요.
대학생 과외 선생님을 만만하게 대하라는 소리는 아니구요.
문제풀이 위주의 수업을 하든, 개념 설명 위주의 수업을 하든,
과외 선생님의 말을 일방적으로 듣고만 있지 말고,
중간중간 이해가 안되는 점이나, 본인의 사고가 제대로 되고 있는건지 의문이 들면
그때 그때 과외 선생님과 상호작용하면서 자신의 사고과정을 다듬으세요.
물론 일반 선생님과도 이러한 상호작용을 할 수 없는 것은 아니지만
장시간 동안 일대일로 이렇게 상호작용할 수 있는 기회는
대학생 과외를 통해 상대적으로 얻기 쉬운 것이 사실입니다.


4.과외비는 무조건 선불로 주세요.
과외비를 선생님께 선불로 주는 것은 "앞으로 잘 가르쳐주세요"라는 의미로 되게 당연한겁니다.
그리고 과외 선생님이 먼저 말하지 않더라도 돈 주는 날 되면 꼬박꼬박 주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이게 사소한거 같지만 받는 사람 입장에서는 그게 아닙니다..ㅎㅎㅎ


5.과외시간은 유동적인 것보다는 고정적인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별것도 아닌 일로 과외시간 변경하지 마세요.
그 정도 의지도 없으면 대학생 과외는 비추입니다.


6.카톡 같은걸로 수시로 질문하는걸 절대 미안하게 생각하지마세요.
몇십만원이 작은 돈도 아니고 학생분들이 그 정도 물어볼 권리는 충분히 있습니다.


7.수업시간에 질문할 내용에 대해서는 미리 준비해두는 습관을 기르세요.
포스트잇 같은걸 이용해서 사전에 질문 내용을 정리해두면
과외시간을 효율적으로 쓸 수 있고 질문 내용을 스스로 정리하면서 배우는 것들도 많습니다.


8.대학생 과외든 일반 과외든 과외는 공부의 방향성을 정해주는데 의미가 더 큽니다.
많은 지식과 개념을 얻기 위해서는 과외가 아니라 인강 같은게 더 효율적이죠.
과외는 기껏해야 일주일에 4시간 정도밖에 할 수 없는데
그 시간 자체에서 얻는 지식의 양은 적을 수 밖에 없습니다.
과외시간에 선생님과 최대한 적극적으로 상호작용하면서
과외시간 이외의 공부의 방향성을 제대로 잡으세요.


9.과외 선생님을 통해 공부 자체에 대한 가르침 이외의 대학생활에 대한 이야기들도 많이 들어보세요.
선생님과의 대화를 통해 어떤 대학을 동경하게 된다면
그것이 공부에 대한 원동력이 될 수도 있는 것이고
대학에 합격하고 난 뒤의 생활에 대한 방향도 미리 결정할 수 있습니다.


10.선생님이랑 안맞으시면 미안해하지마시고 바로 그만두세요.
학생은 과외를 받으면서 금전적인 지출만 있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귀중한 시간을 소비하고 있는 것입니다.
선생님의 수업방식이 너무 마음에 안맞는다 싶으시면 바로 그만두세요.
물론 약간의 피드백을 통해 개선이 가능한 부분이라면 계속 하는 것이 좋겠지만요.
그리고 이건 과외뿐만 아니라 다른 모든 일에 적용되는 말이겠지만
사람과 헤어질때는 항상 최대한 좋게좋게 끝내셔야하는거..다들 아시죠?ㅎㅎ


11.대학생 과외샘의 큰 장점 중 하나는 학생에게 customizing이 용이하다는것입니다.
(customizing을 한글로 뭐라고 바꿔 말해야될지 모르겠어서 그냥 customizing이라고 쓰겠습니다ㅜㅜ)
일반 과외샘들은 가르치는 학생들도 많고, 학생 개개인에게 특화된 수업을 하시기 보다는
표준화된 수업을 주로 하십니다. 그에 반해 대학생 과외샘에게 과외를 받으면 학생 자신에게
최적화된 방식의 수업 방식을 서로 조율해가며 맞춰나가기 훨씬 용이합니다.


12.학생 가르치는 것을 즐기는게 티 나는 선생님이 좋은 선생님입니다.
과외라는걸 물론 1차적으로는 돈 때문에 하는 것이겠지만,
꼭 돈 때문이 아니더라도 학생 가르치는데서 보람을 느끼고
가르치는걸 재밌어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런 사람을 선생님을 고르셔야합니다.


13.학생과 선생 간의 궁합이란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사람한테는 딱 맞는 선생님이 자기 자신한테는 안맞을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궁합은 대학생 선생님과의 과외에서 더 결정적으로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14.본인이 학습의지가 약한 학생이라면 과외하지 마세요.
학습 의지도 없으면서 과외 선생님에게 의지해서 억지로라도 공부해야겠다는 마음가짐으로
과외하실거면 하지마세요. 과외 선생님 용돈 주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면요.
그런 분들한테는 과외보다는 차라리 종합학원 다니는 것이 낫다고 생각됩니다.




이것 말고도 쓸 말이 더 많았던 것 같은데..
생각이 안나네요.
나중에 더 생각나면 추가하겠습니다.
혹시 추가할 내용 있으시면 댓글로 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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