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탐 실모의 근본적 한계 + 비킬러 실수를 자주 한다면
A. 현장감 문제
1. 수능 현장감은 재현하기 정말 어렵다. 이 현장감은 아무리 실모를 잘 만들어도 재현할 수 없다.
2. 그래서 출제진들은 일부러 수능 난이도보다 어렵게 내서 그나마 재현을 하려고 시도한다. 이건 정말 어쩔 수 없다. 모래주머니 효과를 만드려는 것으로 보인다.
3. 재종 월례고사, 살아남기 등 컷을 집계할 수 있는 모든 사설 시험의 컷은 '그 시험지를 수능 시험장에 그대로 들고갔을 때' 보다 월등히 높다. 예를 들어 사설 시험 컷이 42로 집계가 됐다면 그 시험지를 '그대로' 수능 현장에 들고가면 1컷이 붕괴되어 최대 40점일거고, 이 아래로는 찍맞 난이도에 커트라인이 의존하게 된다. 물론 투과목은 표본이 워낙 작아서 커트 예측이 아무런 의미가 없어서 논외이다.
4. 하지만 사설 시험은 긴장감이 덜하기 때문에 컷이 42가 나오고, 모든 문제를 풀어 맞추는 학생도 생긴다. 하지만 이 시험지가 수능 시험지라면 그런 학생의 수는 극히 희박할 것이다.
B. 시험 페이스 설계의 문제
1. 목표가 만점인 학생들은 실모를 풀면서 만점이 잘 안나와 절망감을 자주 느낄 것 같다.
2. 하지만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 수능 과탐 1컷이 42점 이하라면 사실 당신은 만점을 맞을 수 없으며, 또한 만점을 맞을 필요도 없다. 대학은 과탐 백분위로 간다(서울대 제외). 3점 하나 틀려도 된다.
2-1. 1등급 이상 학생과 그 이하 학생의 기대점수가 극명히 차이나는 시험지는 약간 논외이긴 하다. 모든 투과목 6/9평 시험지(상위권과 중위권의 실력 차이가 극명함)와 올해 6월 화1 시험지(중위권에게 너무 어려운 문항이 다수 깔려있었음)가 이에 해당한다. 이런 시험지에 해당하는지는 만점자 수가 높은지로 판단 가능.
3. "나는 잘한다. 1컷 42여도 다 풀어서 만점을 맞을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물론 만점을 맞을 수 있고, 다 풀어서 맞출 수도 있으나, "고정적으로" 만점을 맞을 수 있는 "수험생"은 없다고 단언할 수 있다. 과탐 특유의 귀류, 찍기, 낚시 등등을 고려하면 1컷 42 시험에서 고정 만점을 맞을 수 있는 수험생은 예비 서울대 의대생이거나, 그 과목만 공부한 바보일 확률이 높다.
4. 아무튼 무슨말을 하고 싶은거냐면 작년 과탐의 난이도 폭발 이후 모든 과탐의 실모가 너무 어렵고, 수능 1컷 42 이하가 될 시험지들이 많이 보인다. 그런데
1) 그 시험지의 난이도로 수능에 나올 확률도 너무 낮으며
2) 설령 그렇게 나온다고 해도 만점을 받을 필요는 없다.
5. 그런데 학생들은 이 시험지에서 실제로 만점을 받는 경험을 한다. 수능 시험장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리고 몇번 나온 이 시험지들에서 "고정 만점"을 맞으려고 노력한다.
6. 하지만 애초에 만점을 맞을 필요도 없고, 수능 시험장이면 만점을 맞을 수 없는 시험지다. 즉 그런 시험지에서 만점을 맞으려고 하는것 자체가 넌센스이다. 그런데 이게 집에서 실모를 풀 땐 가능하다.
7. 여기서 문제가 발생한다.
1) 지나치게 비킬러를 빠르게 풀어서 난독으로 인한 실수를 하거나
2) 킬러를 날림/찍기/경험에 많이 의존하여 푸는 습관이 생겨 새로운 조건이나 신유형에 잘 대비하지 못한다.
8. 2)는 그럴 수 있는데 1)이 문제이다. 비킬러에 투자하는 시간을 2분만 늘려도 실수 할 확률은 절반 이하로 줄어든다. 전체적으로 문제를 빨리 읽어봤자 시간은 2분정도밖에 못 아낀다.
9. 이렇게 아낀 2분이 사설 만점에선 소중하겠으나, 수능 시험장에서 빠르게 읽으면서 2분까지 아껴야 모든 문제를 다 풀어볼 수 있는 시험지가 출제됐다면, 애초에 다 맞을 수도 없고, 그럴 필요도 없는 시험지가 출제 된 것이다.
10. 결국 1) 습관에 의한 디매리트만 안고 시험장에 들고가게 된다. 1)에 의해 날림으로 읽게 됐는데, 결국 제일 어려운 문항은 어지간하면 못 풀테니 손해만 본다. 너무 어려운 실모는 이게 문제다.
11. 그런데 모래주머니 효과도 매우 중요하기에, 굳이 너무 어렵게 출제한 사설 출제자를 탓하기에도 애매한 면이 있다.
12. 그러니 막판 마무리로 1컷 47정도의 힐링 시험지를 풀어보고, 자신이 비킬러를 이상하게 틀리고 있다면 어려운 사설 20번은 버린다는 마인드로 조금만 여유롭게 풀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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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그래 그건사실이야
살아남기 1컷 40…
감사합니다.
수학은 어떡하죠... 이 미친 수스퍼거 새끼들때문에
살아남기 1컷 40이따구로 나오는거는 진짜 수능가면 30점대나올듯;;
마지막에 평가원 기출 다시풀어보는건 어떤가요?
베스트
있긴하더라고요
개인적 의견으로 고석용 시즌4는 힐링모의임 ㄱㄱ
강민웅 특시즌2?
브릿지?
작수 안풀어봣는데 낼 작수를 벅벅..
이거보고 시그모 버렸다
어허
어어..? 이 시간대에 이 번호면 안되는데..?
4체이지 가는 경우기 거의 없는데 ...
비킬러라도 안틀리는 연습 해야겠어요
여즘 생1 실모 난이도가 말도 안되게 나옴... 진짜 백호 시즌4는 이거 수능장에 나오면 구라 아니라 1컷 38점 이하 예상함
시그모는 보통 1컷 몇으로 생각하시나요
이제 갖고 있는 거 남은 게 실모 밖에 없어서 국수탐만 실모 3세트씩 매일 풀고 있는데, 틀리는 개수가 안 줄어서 너무 불안해요... 이 시험지를 잡고 푸는 거랑 수능이랑 별개인 건 알지만, 그렇다면 나는 왜 지금 이걸 풀고 있는가 무의미한 생각도 들고ㅠㅠ 멘탈이 너무 안 잡히는데 혹시 조언해주실 수 있으실까요?
아무리 이건 수능이다!라고 현장감 연습 하려고해도
내 마음 깊숙한 곳에선 이미
어차피 이거 틀려도 내 인생에 하등상관 없는 사설임ㅋ 라고 자리잡는거같음ㅜㅜ
감사합니다 화학 실모 푸는데 시간 너무 부족하고 어떤 강사, 어떤 출제진이 만든 거냐에 따라 문제 스타일이 너무 달라서 풀다가 뇌절 오더라구요.. 하..
현정훈t도 하신말씀 물1지1 기준으로는수능날에 쉬운거 실수만 안하고 제일 적은번호로 밀면 1컷은 나온다고 하심
요약: 그렇게 안 나오니까 비킬러도 꼼꼼히 봅시당
개추
기범쌤 보고계시죠?제발,,
기범모는 3컷이 47인 힐링 모고인데오
ㅋㅋㅋㅋ 어려우면 1컷 47
적당하면 12블랭크 3컷 47ㅋㅋㅋ
하지만 지1 한정으론 킬러 비킬러 구분 안하고 보는게 맞을듯
근데 전 반대로 사설들 지랄맞은거 아니까 문제를 버리는 연습만 하게되더라구요... 풀수있을만한거나 비킬러는 붙어봐서 풀고 (차피 최고난도 사설문제는 버릴거니까)
너무 버리는연습만 하는거같은데 이래도 되나....싶네요
일단 69평은 거의 만점 혹은 -1~-2개 나왔지만
수험생 : 만점을 안 맞아도 되는군
???: '홀수해 물1'
아안돼물리진짜제발
하 이거 진짜 ㅈ같지 ㅜㅜ
고민 : 실모 비킬러도 느리게 푸는데 실수까지 하는 사람이면 우짜죠 ㅜㅜ
그것이 시그니처가 될 수 있나요?? 화1이 쉬운게 있긴한가 모르겠네요...
선생님 화학 18번까지만 풀고 나머진 문제도 안읽고 하나로 미려고 하는데요 이정도면 3등급 나올까요?
최근 몇 년 화학 1컷 봤을 때 18번까지만 다 맞아도 2등급이었음
진짜 비킬러 쪽에서 소름돋게 저를 보는 줄 알았습니다
시험장에선 비킬러 차분히 문제 끝까지 다 읽고 풀겠습니다
시그니처 어렵다고 좋아하는 제가 저격당한 거 같아서 찔리네요...생각해보면 수능이 그렇게 어려울리는 없는데... 앞에서 단 한 문제도 틀리지 않아야겠죠!!
어려운 실모가 무조건 나쁘단건 아니라 지금 시점엔 빈도를 줄이자는게 핵심 + 어려운 실모에 페이스를 굳이 빡빡히 맞추지 말자
화학 실모가 컷 47짜리가 있나요? 올해 교육청 아직 하나밖에 안 풀었는데 그게 베스트일까요?
1) 수중에 쉬운 시험지가 없다면 살짝만 페이스 조절해서 풀어보면 됩니다. 1컷 44정도만 되도 그냥 풀만하고요. 시험지 난이도 무관하게 문제를 제대로 읽고 있었다는 확신이 있으면 하던대로 해도 됩니다.
2) 교육청 푸는거 괜찮긴하겠네요.
오늘 진짜 멘탈나갔는데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네요 감사합니다
혹시 그러면 생명이랑 지구 실모 추천해주실 수 있나요??
화학말곤 모름
화1 요즘 실모 하루에 하나 푸는 중인데 시그니처 파트5만 남았는데요 토일월화 이렇게 풀면 되려나요..? 수요일 꺼 남겨둬서 감각을 살려야하나 싶으면서도 수요일에 안 풀어도 크게 상관 없을 것 같긴하고, 또 파트5가 어렵다는 얘기도 있어서.. 파트 3 4 찍맞제외 38~42정도 맞았고, 수능은 높은 2이상 뜨면 좋겠습니다ㅠ
전 수요일에 실모를 풀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멘탈이슈
그렇군요 올해 여러 방면으로 도움 많이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시험 잘 보고 오겠습니다!
수요일에 국어 수학 탐구 쉬운실모 하나씩 보고
채점을 아예 안하려고 하는데 그럼 괜찮을까요
국수랑 화2는 하루만 안해도 감이 다 뒤져버려서..
화2인데 앞부분에서 총괄성이나 엔탈피 빨리풀려다 맨날 틀려서
3페이지까지 거의 20분정도 투자하고 4페 3문제는 사실상 날림으로 풀어버리는듯
ㄱ 판단하고 ㄴ 대입한다음 모순되면 ㄱ, ㄱㄷ중 번호 적은걸로 찍어버리기
그래서 빡칠때마다 교육청하나씩 푸는중ㅎㅅㅎ
지금시기 교육청 다까먹은거 다시보는건 어떤가요(평가원은 너무많이봐서 외워짐)
하던거 하면서 추가적으로 하는건 ㄱㅊ
1컷47 사설이 안나오는 지구과학2 라는 개쓰레기 과목을 하는 나
17~18까지는 빨리 컷내야된다는 강박에서 벗어나서 푸는 게 필요하단거겠죠?
남은기간에 1일1실모 ㄱㅊ나요?
전날에 실모를 푸는거는 자신 멘탈의 수준을 객관적으로 평가해서 생각하시고
전날만 아니면 네 좋아요
지금 실모 푸는 걸 중단하면 감 떨어질까요?
저는 킬러와 준킬러에서 오히려 킬러 시간이 생각보다 덜 걸리고 준킬러 경우의 수 나누는 문제에서 시간이 많이 걸리는데요.. 사설에서는 안그래도 올라간 준킬러 난도를 더욱 강화하다보니 시간내에 연습하다보면 자꾸 19번 풀다 끝나곤 합니다.. 평가원을 보면 그래도 20번까지 풀고 말린 문제 볼 시간이 나는데요.. 평가원이 사설에 비해 쉬운것도 있지만 이게 풀어봤던 문제라서 더 그렇다고 생각해요.. 1. 평가원 정도 난이도에서 안정적 47을 받는데에 사설이 독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2. 제가 경우의 수 퍼즐이 많이 약한편인데 (평가원도 가끔 버벅대고 사설에선 시간 쪽쪽 빨려요-난이도가 평이하다면 상관없는 편) 남은 기간 이런 부분을 보완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단순히 문제만 많이 푼다고 되는게 아닌 듯해서.. 화학님이 그런 문제를 어떻게 접근하는지? 그런 태도가 궁금해요
1. 네. 애초에 안 좋은 사설은 안 푸느니만 못하고
충분히 좋은 사설도 난이도가 너무 어렵다면 페이스 조절에는 도움이 안될 수 있어요. 사실 “19, 20번중 한 두개를 버리더라도 푸는 문제를 정확히 독해하겠다”는 메타 인지를 갖추면 페이스 조절을 딱히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된다만 쉽지않죠.
아무튼 이렇가보니, 47맞기엔 굳이 빠른 속도로 비킬러를 풀다가 실수할 수도 있습니다.
2. 경우의 수를 전부 나열하고 귀류법을 때리는것보단 어떤 방식으로 non귀류 논리를 전개하면 좋을지, 평가원 문제를 풀며 반복적으로 풀며 계속 고민했습니다. 하지만 남은 기간동안 이걸 연습은 못할 것 같고.. 원래 풀던 방식을 연습하는게 좋아요.
실전이랑 현장에서 차이가 너무 커요 ㅜㅜ
3수인데도 시험이라는 압박감 때문에
실수할까봐 불안 + 생각 자체가 느려지는데 어떤 식으로 마인드컨트롤 해야할까요?
Dream Cums Tr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