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입니다.
거의 3주만이네요 ㅎㅎ 수능 시즌도 이렇게 끝이 났습니다.
먼저 모두들 진짜 수고 많으셨습니다.
수능도 끝난겸 몇 자 적어보려 합니다.
수능 전 날, 당일, 다음날 3일 동안은 저도 기분이 싱숭생숭합니다.
나이가 들어가며 드는 생각이 더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수능 전 날은
'다들 잘 마무리 했으면 좋겠다.'
'난 수능 전 날 무슨 공부를 했었지?'
'오늘은 말고 내일 시험 끝나고 주변 수능 보는 사람들에게 연락이나 해봐야겠다'
컨텐츠 제작 관리자로서
'올해도 끝이구나. 내년 개정은 언제 하지?'
이런 생각이 주로 들고...
수능 당일은
'문항 난이도가 너무 어렵지 않길'
'홀짝 유불리가 없길'
'제발 다들 끝까지 꺾이지 않고 시험을 끝까지 치르길'
주변에 수험생이 조금이긴 하지만 남아있어서
'올해는 꼭 후회없는 마무리가 되길'
마음속으로 기원합니다.
학교 수업을 들으면서 시간을 확인하며
'지금은 국어, 지금은 수학, 지금은 영어, 지금은 탐구...'
이런 생각을 하며 같이 긴장이 됩니다.
당일에 수학 정도는 풀어봅니다.
수능이 끝나면
'드디어 끝났구나'
오르비 반응이나 컷을 보며
'올해 수능도 어려웠구나 어떻게 매년 어려워지냐'
'내 컨텐츠 이용자들은 도움을 받았으려나'
'내 주변사람들은 잘 봤으려나 연락이나 해봐야겠다'
이런 생각과 걱정이 많이 듭니다.
20대 중반이 되니 수능 다음날에도 생각이 많아집니다.
치열한 수험생활 끝에 좋은 결과를 얻어낸 오르비 회원이나
제 주변인들이나 제 컨텐츠 이용자들의 성공 후기를 보며
'열심히 하시더니 드디어 빛을 보는구나'
치열한 수험생활에도 불구하고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를 얻어낸 오르비 회원이나
제 주변인들이나 제 컨텐츠 이용자들의 후기를 보며
'열심히 하셨음에도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해서 너무 가슴 아프다'
마지막으로는 저 자신을 성찰하게 됩니다.
20대 중반이 되니 서서히 동기들도
사회 진출을 하고, 이른 나이에 고시를 붙기도 하고,
스타트업을 해서 잘 나가기도 하고, 대학원에 진학합니다.
분명 불과 2~3년전만 해도 해맑게 같이 지내던 사이인데
거리가 점점 멀어지는 느낌이 확 들더라구요.
'올 한 해, 나는 열심히 살았나? 허송세월 시간만 보낸 것은 아닌가?'
'10대 후반의 열정을 지금도 지니고 있는 것일까?'
'20대 중반을 지나가는 지금, 내가 그동안 이룬 것은 뭘까?'
'나는 내가 꿈꾸던 삶을 살고 있는 것일까?'
'나는 타인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을까?'
한해가 지나가면 갈수록 주변이 천지개벽 수준으로 바꾸어
뭔가를 더 이뤄야 한다는 압박도 강해지고
저 자신을 채찍질하는 것 같습니다.
또한 제일 기피해야 하지만 저도 사람인지라
더 잘난 사람들을 보며 스스로가 초라해보여 심란할 때도 많습니다.
아마 오르비에 계시는 많은 분들도 이런 감정 때문에 힘들어 하실 것 같습니다.
+1을 택할 수도 있고,
반수를 택할 수도 있고,
편입을 택할 수도 있고,
더 이상의 대입 관련 준비를 포기하고 다른 길을 찾을 수 있습니다.
어느 선택이든 큰 용기가 필요합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자기자신을 믿어주세요.
어떠한 선택을 하든 응원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다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0 XDK (+11,000)
-
10,000
-
1,000
-
실장아줌마가 나 누군지 특정하려 하고 있다는데 걸림? 시발 ㅋㅋ
-
쪽지주세요 1
감사합니다~
-
반갑다 7
-
같이 놀러다니는거나 꽃받는거는 별생각없이보는데 좀뭐랄까 지 질질 짜는거 올리는...
-
친척들에게 극딜당하러 가는 날
-
.이라도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내가 등급이 높지않아서 그런진 모르겠는데 평가원지문과 괴리감이 느껴지는기분 이감은...
-
독서가 좀.... 다듬어지지 않은 느낌? 문장이 산발적인 느낌이 조금 드는데 저만 그런가여??
-
승리를 위하여 오오오오
-
심심한 샤미코는 가끔 어그로를 끌어요
-
호감이면 댓글 달아드림 19
-
[단독] ”국정원, ‘3대 간첩단’ 연계 100명 포착하고도 수사 못해” 2
수사 지휘한 前간부 “대공수사권 폐지되며 내사 중단” 국가정보원이 2022년...
-
와 덥다 1
날씨가 이게 맞나?
-
혹시 시그모랑 강k 화학 비교했을때 난이도 차이 얼마나 나나요? 0
강k 많이 어렵나..
-
ㅈㄱㄴ
-
솔직히 너무싫고개오바에요 왜냐면 솔직히 올해돈만모은다면...
-
더워
-
지원이전혀없고 돈은필요해서 주말식당홀서빙 풀알바 낮10시부터 저녁 8시까지하면서...
-
안녕하세요 독서칼럼 쓰는 타르코프스키입니다. 과학 지문은 어렵습니다. 수식을 쓰지...
-
21번까지 순조롭게 잘 치다가 22번 풀면서 머리가 하얘짐 진짜 ㅋㅋ 빨리 손절 안...
-
7대대마왕 0
-
정석민 비독원 문상추 9월 내로 끝나서 파이널로 아수라 할까 했는데 분량이...
-
ㅇㅇ 오르비 퍼지데이 ㄱㄱ
-
난이도 미친거 같은데 이정도면 다 가형 30번급 아닌가
-
전과마렵다 0
중약가고시프다 정문바로앞이라 개편한디
-
죽어가는 오르비 한줄기 희망
-
3개 다 틀리던디… 버전 저거 맞음
-
작년에 강기원 풀커리탔고 올해는 양승진 기코 듣고 실모벅벅 하면서 서바 댕기고...
-
교재 왔따 2
-
??
-
사회문화 질문 3
노동조합은 평소 공식조직으로 들어가는걸로 아는데 문제 발문에 사내 노동조합이라고...
-
현역이고 미적합니다. 6모는 원점수는 잘 기억이 안나지만 4등급이었고 9모는...
-
풀 N제도 없고 수특 수완도 다 풀어서 없는데 그냥 복습 + 실모 돌릴까요? ?
-
나의 저능한 뇌…
-
빡쎄서 ㅈ된줄 알았다가 오르비 평을듣고 기분이가 좋아짐
-
자꾸 이상한 데서 쪼잔하게 내니까 평가원도 그렇게 사고하고 있음... 당분간 사설...
-
화학 뒤늦게 폼 올라서 풀게 넘 많아서여
-
정신건강을 위해^^
-
또다시 DRX하진 않겠지
-
뭐지 어제 아파서 손 끝으로 인간 저주파 치료 했더니 멍든건가
-
수학 과탐은 걍 아무생각없이 풀어도 되던데 국어는 아무생각없으면 ㅈ되는듯
-
아무리 아껴봐도 1년 알바한거랑 약사 한달수입 비슷하다는거 ->절약보다 내...
-
단대천안 썼는데 기회균형은 등급낮다는 생각못하고 상향이구나 하고 썻는데 작년 그작년...
-
20만원이나주심 ㄷㄷ 대버지 열심히하겟습니다..
-
9모때도 전과목 컴싸로 풀어버렸음.. 이게 문제인 게 국어랑 영어는 한 번 지나간...
-
텔그 40퍼대 0
텔그 40퍼대는 광탈인가요.? 50 이상은 나와야 써볼만한건디,,
-
9월 평가원 끝나고 고민걱정 많으실텐데 궁금하신거 다 물어보세요!!
-
ㅇㅇ?
-
300 안쪽으로 쓴거면 무난한 가격에 산건가요?
올해 수능도 결국 실패했고 이제는 그만할 거지만 파급교재 도움 많이 받았어요. 인강을 최소한으로 줄여야 하는 군수생이 개념기출 다시보기에는 파급만한게 없더라구요. 고맙습니다.
고생많이하셨습니다. 저희 팀이 만든 컨텐츠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다니 너무 뿌듯합니다. 추후에 질문 카페나 오르비에 후기 남겨주시면 깊콘 보내드리겠습니다. 너무 수고하셨습니다.
수학이 너무 어렵군요 저자님
나형러였던 사람에게 가형수렴적인 통합수학은 지옥입니다
이제 집필은 저보다 뛰어난 분들이 주로 하시지만 저도 문항을 그래도 살펴는 보는데
확실히 난이도도 점점 상승하는데 수험생도 그에 맞춰 점점 잘하는 것 같습니다.
수능 보시느라 너무 수고 많으셨습니다.
20대 중반이 되면 저런 감정을 느끼는군요…
사실 저도 친구랑 오랜만에 연락했는데
애가 수능 말아먹고 대충 경북대 넣은다음에 바로
입대를 해버린거에요 ㅋㅋㅋㅋㅌㅋ 그래서 일병 달았다는거 듣고
아 이제 우리도 어른이구나…라는 생각이 정말 쎄게 들었습니다
군대도 가고 졸업도 하고 취직도 하고 그렇게 자신의 삶을 살아가야하고 책임질 게 늘어난
그런 어른이 됐다는게 실감이 나더라구요
저도 점점 어른이 되어가는 것 같아 무섭네요. 이젠 진짜 혼자 힘으로 헤쳐나가야 하니까요.
감사합니다.
과탐 개념 도움 많이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고생많이하셨습니다. 저희 팀이 만든 컨텐츠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다니 너무 뿌듯합니다. 추후에 질문 카페나 오르비에 후기 남겨주시면 깊콘 보내드리겠습니다. 너무 수고하셨습니다.
파급 네이버 카페에서 질문이랑 받아줘서 넘 감사해유
저 최근에 글 쓴 사람인데 진지하게 고민해보겠습니당
넵넵. 어떤 선택이든 응원하겠습니다.
파급 물리 진짜 잘썼습니다
겨울방학때 역학 공식만 아는 노베 그자체였는데
4월부터 물리는 파급물리만 보고 6모 2등급까지 올렸습니다
수능은 비역학 실수 2개로 아쉽게도 2등급에 그친 사람이 하긴 좀 그런 말이라고 생각이 조금 들기도 하지만
저는 정말 최고의 물리 교재라고 생각합니다..
파급물리 그저 물리교재의 goat...
고생많이하셨습니다. 저희 팀이 만든 컨텐츠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다니 너무 뿌듯합니다. 추후에 질문 카페나 오르비에 후기 남겨주시면 깊콘 보내드리겠습니다. 너무 수고하셨습니다.
수능 끝낸 수험생들도 담백하게 읽을 수 있는 좋은 글인 것 같습니다.
올 한해 고생 많으셨어요 :)
선생님도 수고많으셨습니다. 개정도 잘 부탁드립니다.
많은 용기가 필요한 입시판에서 파급님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받은 사람들이 많다는 건 확실합니다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파급 지구과학 언제나와용
숨넘어가용...
올해 3월 쯤에 나옵니다. ㅎㅎ
올해3월은 지났어욧!
아 내년 3월이요 ㅎㅎ
파급 수1.2 언제쯤 나오나요..
12월 말~1월초에 나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