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복지시설에 70인치 티비 후원해써용
지난 주 시청 복지과에 연락해
티비가 필요한 시설이 있는지 알아봐달라고했습니다.
생필품들은 은근 후원이 많이 들어와도 tv, 인터넷 등의 가전은 잘 들어오지 않을 것 같아서요.
티비라는 게 바보상자라는 말도 있지만,
내가 경험하지 못하는 세상을 볼 수도 있고
즐겁게 시청하다보면 또래친구들과 떠들 거리도 생기고, 지식도 생기고,
가장 간단하게 즐거움을 얻을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해서, 티비 후원을 결심하게됐습니다.
한 그룹홈 티비가 거의 고장 직전이라 보내드렸어요.
50인치 정도로 하려했는데
그냥 자주 먹는 덮밥 좀 줄이면^^;; 애들이 몇 년은 더 즐거울 수 있을 것 같아서 70인치로 했습니다(특가라서 가능했어요,,ㅎ) 삼성 엘지 등 대기업 제품으로 해주고싶었으나 그만큼의 자본이 되지않네유ㅎㅎ ㅠ 마음만은 엘지 제품이었습니당..
어쩌다보니 벌이가 많이 좋아져서
올해 여러 종류의 기부를 해보았네요.
종합과자선물세트도 보내보고, 영화관 대관해서 아동센터 애들 놀러가게해주고, 아동센터에 단체로 뷔페후원도 해줬고, 체육시설 단체 후원도 해줬고, 아직 하진 못했지만 인라인 스케이트와 전기매트도 후원해줄 예정입니다 ㅎㅎ 내년엔 저소득층 가정으로 컴퓨터 후원도 해줄 예정이구요.
몇 년 전만해도 제가 이렇게 될 줄은 몰랐어요 ㅎㅎ
왜 오르비에 올렸냐면,
제가 학생 때 가정형편이 많이 안좋아서 한탄글을 올렸는데, 그때 오르비의 한 영어 강사분께서 쪽지로 연락을 주시고, 저한테 계좌번호를 물어보셨습니다.
어떠한 것도 물어보시지않으시고
당시 저한테 꽤나 큰 금액을 보내주셨습니다.
회원탈퇴를 했어서 그때 나눈 쪽지는 사라졌지만 그 따스함이 아직 기억나네요,,^^
보내주셨던 용돈으로 친구들이랑 분식도 사먹고, 문제집도 사보고, 인강비에도 보태 썼습니다.
그때 했던 생각이
'돈 많이 벌면 나도 이렇게 살아야지!'였습니다 ㅋㅋㅋㅋ
공부로 성공하진 못했지만, 어찌저찌 잘 풀려서 여유롭게 지내고있는 지금 그때의 감사함을 잊지않고, 여러 사람들에게 베풀며 살고있습니다. 올해 500만원 정도 나눈 것 같아요 ㅎㅎ
개인 연락처가 아직 남아있어 강사님께는 연락을 따로 한 번 드릴 예정인데, 그때 따스한 댓글 달아주셨던 오르비 회원님께도 감사인사를 전하려 글 남깁니다.
고등학생이었던 제가 어느새 24살이 되었네요
시간이 왜 이렇게 빠른지 ㅎㅎ ㅠㅠ
아무튼 모두모두 행복하길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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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명뽑는거고 예비 48번 받았는데 아예 가망 없는거죠 ㅠㅠ
와..
저도 베풀면서 사는 게 꿈인데,
돈 버는 게 문제네요 ㅠㅠ
열심히 살다보면 많이 나누면서
살 수 있겠죠.
꼭 그렇게 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