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업)수능 국어 패배의 이유_‘점유율’이 높은 팀이 승리하는 것은 아니다.
*팀계정 변경의 이유로 재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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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옥탑방 국어팀_윤응식입니다.
점유율이 높은 축구팀이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하는 것이 아니다.
지문에 대한 이해의 점유율을 높이는 것이 수능 국어에서의 승리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시험장에서 지문 내용이 이해가 되면 좋겠지만, 만약 그렇지 못한다면?’
‘특정 독서 세트에서 나도 모르게 시간을 너무 많이 소비했다면?’
‘문학 난이도가 내가 생각한 것보다 높아서 독서에서 시간에 쫓기게 된다면?’
‘내가 예상하지 못한 제재 혹은 유형이 등장하게 된다면?’
오늘은 위에 언급한 갖가지 이유들로 실제 수능 시험장에서 국어 점수가 평소보다 떨어지는 이유에 대해 남겨보고자 합니다.
어떻게 보면 이는 평소 국어 공부에 임해야 하는 태도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N수생 분들의 경우 시험장에서 국어 점수가 들쑥날쑥 한 경험을 하신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그리고 고3 학생들의 경우 2024수능을 준비하시면서 모의고사 등을 치르다 보면 이런 경험을 많이 하시게 될 겁니다.
단적으로 말씀드리면 그 이유는 ‘우리가 평소에 하는 공부 방법’에 있습니다.
많은 학생들이 국어 공부를 하는 상황을 한 번 떠올려보겠습니다.
대부분의 교재가 아주 친절합니다. 특히 기출을 다루는 교재의 경우 더더욱 그렇죠.
문장 단위로 사고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제시하는 책이 시중에 많고, 설명도 친절해서 독학하는 데에 큰 어려움이 없습니다.
이 문장에서는 어떤 생각을 해야 하는지, 다음 문장과 어떻게 연결해야 하는지, 문단별 주제와 내용의 연결까지 아주 상세히 쓰여져 있고, 생각의 가이드 또한 친절합니다.
문제에 대한 해설도 지문의 어떤 위치를 쳐다봐야 하는지, 어떤 내용이 일치하고 일치하지 않는지 ‘사후적’으로 잘 쓰여져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강의 또한 마찬가지 아닐까요?
독서의 경우 많은 국어 강의들이 지문 내용을 완벽하게 설명한 뒤, 문제 풀이에 들어갑니다.
평가원이든, 사설 문제든 학생들로 하여금 지문부터 문제까지 함께 읽어내려가며 이해시키는 방법의 강의 구성을 많이 접하셨을 겁니다.
물론 이런 방법이 수능 국어 공부 초반에는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며, 이를 부정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습관화’ 되는 것은 분명 잘못된 것입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우리는 절대로 평상시 공부하는 방식대로 실전에 임할 수 없습니다.
친절한 해설서에 드러난 만큼 시험장에서 사고할 수 없으며,
강사가 언급한 만큼 많은 tool들을 지문에 적용하기도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그러다보면 실전에서 시간 부족으로 낭패를 보기가 쉽죠.
더불어 실전에서는 각 지문 난이도를 완벽하게 예측할 수 없고, 유형이 변형되는 등 다양한 변수가 존재합니다.
모든 사람의 생김새가 다르듯 우리들의 독해력은 천차만별입니다.
한 권의 책으로 독해력의 기준을 제시할 수는 있겠지만, 그 사람에게 맞는 독해력과 전략을 제시할 수는 없습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대부분의 책과 강의가 독해력과 국어 능력의 최고치를 제시하게 됩니다.
즉, ‘이렇게까지 지문을 읽어내야만 너희들이 수능에서 좋은 결과를 받을 수 있다!’를 제시하게 됩니다.
만약 점수가 나오지 않는 경우 돌아오는 답은 ‘우리 교재와 강의가 시키는대로 하지 않아서야!’ ‘아직 너의 독해력 자체가 딸려서 그런거야. 그러나 곧 오르게 될 것이니 나의 방법론을 체화하렴!’......ㅠㅠ....
하지만 그런 것들을 체화하려고 노력하다보면 실전에서 때때로 괴리를 느끼고, 과부하가 오게 됩니다.
‘실전’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과 ‘이상적인 상황’에서 ‘할 수 있는 것’을 정확하게 구별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죠.
이러다보니 시험 난이도와 본인의 독해력에 따라 점수의 변동폭이 커지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사용하는 방법론과 Tool을 실전에 이용할 수 있게끔 하는 연습을 ‘본인 스스로’ 꼭 해주셔야 합니다.
더 중요한 것은 자신의 독해력을 뛰어넘는 지문을 만나거나, 이해도가 현저히 떨어지는 지문을 만났을 때에도 실전에서 당황하지 않고 살아남을 수 있는 연습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즉, 독해의 ‘하한치’만을 발휘할 수밖에 없을 때에도 지문과 문제를 극복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한 예로 이번 월드컵에서 단 27%의 볼점유율만으로도 포르투칼을 이긴 모로코를 떠올려 볼 수 있습니다. 또한 32%의 저조한 볼점유율을 기록했지만, 오프사이드라는 전략을 완벽하게 사용하여 아르헨티나를 격파한 사우디아라비아도 떠올릴 수 있습니다.
수능 당일 저희의 상대가 포르투칼일지, 아르헨티나일지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분명 강한 상대일 것입니다.
맹목적인 훈련만으로 그 벽을 깨기엔 무리가 있지 않을까요?
‘그럼에도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대한 고민’, ‘시험장에서 우리가 하한치로 해야 하는 행동’과 ‘결정적인 한 방’, 그것에 집중해야 합니다.
그럼 다시 질문을 던져보겠습니다.
‘시험장에서 지문 내용이 이해가 되면 좋겠지만, 만약 그렇게 하지 못한다면?’
‘특정 독서 세트에서 나도 모르게 시간을 너무 많이 소비했다면?’
‘문학 난이도가 내가 생각한 것보다 높아서 독서에서 시간에 쫓기게 된다면?’
‘내가 예상하지 못한 제재 혹은 유형이 등장하게 된다면?’
평상시에 공부를 할 때도 실전에서 경험할 수 있는 위와 같은 상황들을 항상 염두에 두고 작업을 해 나가야합니다.
결국에는 ‘내’가 봐야하는 시험입니다.
독해의 상한치를 추구하는 것과 별개로,
실전에서 본인에게 맞는 하한치를 바탕으로 극복할 수 있는 전략에 대해 고민하시기 바랍니다.
이후 옥탑방 국어팀에서는 타인이 제시하는 상한치를 무작정 쫓는 것이 아니라, 본인이 실전에서 발휘할 수 있는 최소한의 방법론과 이를 바탕으로 시험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전략 등을 제시하려 합니다.
많은 학생들이 열심히 공부한 만큼 시험에서도 좋은 성과를 얻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옥탑방 국어팀]
윤응식 :
- 한양대학교(서울) 공과대학 중퇴
-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 제41대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학생회장
- 수능 국어 관련 컨텐츠 유튜브 출연 및 운영 :
출연 채널 - 스튜디오s
운영 채널 - 응사부
- 2016~2020 수능 응시
- 오르비에 수능 국어 관련 글 작성 중
- 대치상아학원 소속 국어 강사
박시현 :
- 동국대학교 법학과
- 오르비 북스 만점의 생각 비문학 검토위원
- 메가스터디 강민철T 연구원 문학, 비문학 부분 1차 합격
- 19,20,21,23 수능 응시
- 오르비에서 칼럼과 기출 분석 글 작성
(감수)김용현 :
- 서울대 인문대
- 제40회 사법시험, 제49회 행정고등고시, 제22회 입법고등고시 1차 합격
- (현)강남대성 국어과
- 강대K 모의고사, 대성 프리미엄 모의고사 검토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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ㄷㄷㄷ
같은맥락으로 저도 사람들에게 얘기하는게 있는데,
최소한의 이해밖에 하지 못했을경우라도 문제는 풀 수 있어야한다고 말합니다.
문제풀이법을 자신들이 듣거나 배우는 강사들에게서 구하라고하는데, 이를 이행하는 학생들이 많진 않더라구요:)
그쵸그쵸 수능이라는게 당일날 어떻게 될지 몰라서 꼭 필요한 공부 태도라고 생각합니다! 이 글을 보는 학생들이 이런 고민들을 많이 했으면 좋겠네요!
댓글 감사해요!
엇 이분 유투브 응사부님 아니신가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