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배 의사가 지방의대생에게 해주는 조언
이 글의 대부분은 제 의견이 아니라, 저보다 25년 먼저 의사가 되어 이차병원 병원장을 하고 계신 선배님의 의견입니다.
곧 의사가 되는 제게 해준 조언이지만, 다른 지방대 의대생들, 더 높은 의대로 반수 혹은 재수를 고민중인 사람들, 혹은 의대를 목표로 공부를 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 같아 정리해봤습니다.
1. 의사는 굉장히 좋은 직업이다.
- 남에게 단 한 번이라도 몸도 마음도 다 내어준 적이 있는가? 누구나 의사에게는 그런다.
- 정치적, 이념적 갈등을 초월할 수 있는 몇 안되는 직업이다. (그런데도 굳이 정치적, 이념적 갈등에 편승하는 방향으로 가니까 의협이 그모양 그꼴이다. 미국은 정 반대다.)
- 전문직이 가지는 힘은 굉장히 강하다. 국가가 인정해주는 독점성은 큰 의미를 가진다. 물론 그에 따른 책임도 져야 하지만.
• 그중에서도 의사는 다루는 범위가 넓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전공별로, 세부전공별로, 또 그 안에서 자신의 특화 술기별로 전문성이 갈린다.
• 전문성은 곧 "대체불가능함"을 의미한다. 한 명의 의사를 대체할 때 단순히 3만명의 의사중 다른 사람을 뽑을수는 없다. 같은 세부분야의 전문성을 가진 사람을 뽑아야 하는데 여건이 잘 맞아떨어지지 않는 이상 굉장히 힘들다. 이게 정말 큰 경제적 해자로 작용한다.
• 그렇기 때문에 동료 의사를 존중하고, 많은 의사를 알아둬야 한다. 1등하던 동기도 꼴등하던 동기의 전문 분야에선 바보다.
2. 모교에 남아라
- 인턴, 레지던트를 다른 병원에서 하는 건 정말 바보같은 짓이다. 나무 밑동을 잘라서 다른 데 심는 것과 같은 짓이다.
• 인턴, 레지던트 과정은 네 전문분야에 대한 지식을 쌓는 과정임과 동시에, 의사로서 첫 인맥을 만드는 시기다.
• 네가 다른 병원에 가서 친해질 수 있는 사람, 깊이는 모교의 반의 반도 안될 것이다.
• 어찌저찌 네가 그 병원에서 잘 살아남고 페이닥터나 개원의로서 잘 생활했다 쳐도, 혹시 모를 위험상황에 잘리거나 병원이 망했을 때, 모교출신은 보험이 하나 더 있지만 다른 병원 출신은 그렇지 않다.
• 열심히 노력해서 인턴, 레지던트 과정을 서울에서 보냈다 쳐도, 수련중에 만난 사람들과의 관계를 얼마나 이어갈 수 있을까? 모교에서 수련을 받았을 때의 옆 과 레지던트가 서울에서 수련을 받았을 때의 자기 과 레지던트보다 친하다.
- 당연히 서울대가 대가대보다 환자군도 다양하고, 평균적인 교수 수준도 더 높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네가 서울대에서 레지던트를 했을 때 더 많이 배울 것이라는 착각을 하면 안된다.
• 내가 서울대 교수라도 서울대 후배에게 하나라도 더 가르쳐주겠다.
• 환자군이 다양하다는 건 정작 흔히 볼 수 있는 환자에 대한 감은 떨어진다는 것이다. 1~2차, 혹은 지방 3차병원과는 환자군이 천지차이다.
- 학벌은 네가 열심히 한다면 얼마든 세탁할 수 있지만 과는 영원하다. 외국 병원을 가던, S급 저널에 논문을 왕창 싣던 하면 그 누가 네가 지방대생이라고 뭐라고 하겠니? 하지만 과는 적성의 영역이고, 네가 다른 병원 출신이라는 이유로, 혹은 경쟁이 빡세서 서울에서 원하는 과를 못 가게 된다면 그 이상 바보같은 짓은 없다.
- 각 분야의 최고 고수들은 지방 곳곳에 숨어있다.
• 물론 서울에는 고수들이 많다. 하지만 서울의 고수들은 대체로 고수의 자리에 안주하는 경우가 많다. 내가 본 초고수들, 진료 장면을 보기만 해도 입이 떡 벌어지는 "State-of-art" 교수들은 전부 지방에 숨어있었다. 명의같은 데에도 당연히 안 나오고. (우리 병원에서도 두 교수님 정도 언급함.)
• 만약 네가 정말로, 그 분야에서 최고가 되고 싶다는 욕심에 서울을 가고 싶은 것이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재야의 고수를 찾아 나서라. 의사 바닥 좁기 때문에 두 다리만 건너도 금방 찾는다.
- 물론, 서울대 출신과 지방대 출신은 차이가 크다.
• 네가 서울대 출신이라면 서울에서 수련하면서도 모교의 장점까지 전부 챙길 수 있다. 온갖 분야의 고수가 다 네 선배들인데 뭐가 두렵겠냐.
• 서울대가 대가대보다 더 좋은 건 더 큰 병원이 있어서? 더 좋은 교수진이 있어서? 모두 맞지만, 그것보단 좋은 선배들이 있어서가 훨씬 크다.
• 하지만 니가 선택한 학교잖아? 불만이 있으면 지금이라도 재수해서 서울대 가던가, 어중간하게 인턴만 다른 병원 가는 건 아무런 의미도 없다.
- 다만, 지방에만 가만히 있으면 우물안 개구리가 되기 쉽다. 펠로우는 서울로 가거나, 네가 배우고 싶은 과의 최고의 대가가 있는 곳으로 가라.
3. 교수를 목표로 해라
- 1번에서, 의사가 좋은 직업인 건 언제까지나 네가 전문성을 가지고 있을 때에 한해서이다. 일반의로 살아가면서 경제적 해자를 바라는 건 감나무 밑에서 입 벌리고 누워있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그러니 인턴/레지던트는 필수다.
- 연장선상에서 대학병원 교수야말로 최고의 위치다. 교수 타이틀 자체도 무게가 있지만, 다른 의사에게 충분히 인정받을만한 실력을 특정 분야에서 갖추고 있다는 사실 그 자체야말로 가장 중요한 무기다.
• 인턴, 레지던트는 그 과의 범용적인 지식을 배우는 과정이라면, 펠로우는 그중에서도 내가 관심있어하는 것, 한 번 연구해보고 싶고 최고가 되고 싶은 것을 배우는 시간이다. 즉, '나만 할 줄 아는 것'을 만들어나가는 시기이다.
• 만약 교수를 도전하다가, 자리가 없다는 등의 이유로 교수 임용에 끝끝내 실패했다고 치더라도, 최선을 다해 수련한 레지던트~펠로우 기간은 너를 평범한 전문의들과는 다른 전문의로 만들어줄 것이다.
- 의학은 파고들수록 과학이 아니라 예술이다. 갓 보더를 딴 전문의들은 과학으로 접근하지만, 임상의 경험이 축적되면 축적될수록 군더더기를 버리게 되고, 결국은 Frank-Starling Law와 같은 가장 기초로 돌아가게 된다.
• 전문의가 된 직후, 혹은 전임의 과정까지 마친 직후, 보통 사람이 기고만장해진다. 마치 내가 그 과의 모든 것을 아는 것 같고, 최신 지견으로 기존 교수님을 마구 반박하고 싶고. 소위 '우매함의 봉우리'에 갇힌다.
• 그래서 5년정도는 더 지내며, 세상에 얼마나 많은 강자들이 존재하는지 배우며 고개 숙이는 법을 익혀야 한다. 그게 교수로 지내는 시간의 의미다.
• 물론 나이가 들어서도 끊임없이 Evidence-based medicine에 대해 파고들어야 한다. 절대 공부를 멈춰선 안된다. 그나마 의학은 자비로운 편이라 멈추고 10년이 지나야 고수에서 뒷방 꼰대가 된다, IT는 1년이라더라.
- 교수는 선택지가 있다. 나중에 페이닥터를 할 수도 있고, 개원을 할 수도 있고, 그냥 교수로 지낼 수도 있다. 하지만 정파의 길을 밟지 않은 사람은 영영 교수가 될 수 없다.
- 개원을 할 때도, 교수는 "세상에 하나뿐인" 병원을 만들 수 있다. 그런 병원은 실패할 수 없다. 전국의 환자들이 나한테 몰려드니까.
- GP는 사파다. 사파에도 가끔 대단한 무림 고수가 있다. 하지만 그 사람들은 노베이스부터 자신만의 무공을 익힌 사람들이라 체계적이지도 못하고, 비급이 공개되는 순간 자기 밥줄이 끊기기에 절대 자신의 비급을 나눠주지도 않는다. 반면 정파는 자신의 것을 나눠주지 못해 안달이다. 비급은 이미 UpToDate에 공개되어있고, 더 풀린들 자신이 굶어죽지도 않는다. 어떻게든 후배에게 하나라도 더 넘겨주고 싶어 하고, 그렇게 해서 자신의 제자가 자신을 뛰어넘는 순간만을 기다린다. 나도 그러고 있다.
4. 기타
- 과의 상승과 하락은 늘 있어왔다, 라떼는 내과가 수석들만 가는 과였다. 불과 4년 전만 해도 안과가 여기저기 미달나는 과였고, 당장 내년엔 재활과 영상 수가가 칼질당한다. 과는 무조건 적성 따라, 네가 하고 싶은 것 따라 가야지, 돈이나 워라밸로 과를 결정하게 되면 나중에 후회할 확률이 굉장히 크다.
- 돈은 네 분야에서 최고가 되면 자연스럽게 따라온다. 의사는 그게 정말 쉬운 직업이니까, 제발 돈돈돈 하지 말고, 돈으로 과 정하지 말아라. 날고 기는 페이닥터도 적당히 잘 되는 병원 못 따라온다.
- 솔직히 활동 반경을 제외하고, 4~5개 의대 빼면 선후배 파워는 다 고만고만하다. 자기 식구 챙기는 정도. 고향에서 가까운 학교 다니고 싶어 하는 게 아니라면 굳이 1년을 더 써야 하나? 나라면 그 시간에 펠로우 1년을 더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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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좋은 조언입니다 인생의 구력이 느껴집니다
설의가 최고는 맞다 하지만 설의를 못 가더라도 자교에서 최선을 다해라는 말이네요
글에서부터 대단하신 분이라는게 느껴지네요
정말 좋은 말씀들뿐이네요...
흠 지금 대가대 뛰어갈까요
ㄱㅁ
과가 떡상하고 떡락하는게 늘 있는일이였구나..
주기가 긴줄
사파 ㅈㄴ간지난다
멋있어요 선배님
좋은 칼럼 감사합니다
모교에 남아라? 이건 좀..ㅋㅋㅋ
+ 지인중에 의대 교수가 있으신가봐요 ㅎㅎ
근데 틀린말은 아닌게 사람들이 서울이나 빅5병원가서 인턴,레지 생활하면 좋을거라고 생각하지만 새로운 곳에서 정들었던사람이 아닌 생판모르는 사람들과 적응하고 다양하고 중증인 환자 케이스 볼수있다는점에서는 굿이지만 그냥 인턴,레지 졸업하고 나와서 개원하면 그냥 근무했다는 한줄적히는게 끝이라고 들었어요. 빅5를 다닌거지,내가 빅5만큼의 값어치를 지닌 의사가 되는게 아닌거라고요. 이분뿐만 아니라 제가 알고계신 의사분도 똑같은 말씀하셨습니다. 그냥 무작정 빅5가는것보다 나를 빛낼수있는 과 선택을 잘해서 나만의 장점을 살리는게 좋다고. 의대입시컨설턴트분도 학부모들이 착각하는 것중 하나가 지방의대 나와서 서울로 올라가면 되냐고 많이 한다는데 위에 서술한것처럼 여러 부분이 걸린다고 그냥 그 대학병원에서 인턴,레지하는걸 생각해야된다고요
이정도면 빅5 내려치기인데요..? 저도 마이너 과 내려치기 좀 해보겠습니다. 요즘 같은 시대엔 어느 과를 가든 상관없습니다. 어느 과를 가든 떡락과 떡상을 반복하는 롤러코스터와 같으니까요. 극히 일부 과를 제외하면요. 지방 자교에서 30대 초반까지 버티면서 수련받아도 막상 나와보니 과가 떡락하면 참 속이 쓰리겠죠. 그리고 러프하게 말해보면 의사의 와꾸, 키, 말빨, 돈 다루는 마인드가 과보다 훨씬 중요합니다. + 결혼은 서울에서 사는 의사가 압도적으로 유리하며 그외 무엇을 하든 서울에서 하면 기회가 많습니다. 자교 마이너가 가능해도 굳이 CMC 가서 경쟁하는 사람들이 수두룩한데 다들 바보여서 그럴까요?
아 물론 저도 인턴,레지를 빅5에서 한다해서 나쁘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실제로 중앙의가셔서 아산병원에서 인턴,레지,펠로우하고계시는 선생님도 계시고요
저도 내려치기하는게 아니고요.
https://www.youtube.com/watch?v=QtAtGZlTI6U
현직 의대교수이신 분이 찍으신영상입니다. 향후 결혼등 여러가지를 생각해보면 당연히
서울에서 생활하는게 좋은데 레지끝나고 개원의로 나오게되었을때 개원의들중 나만의 스펙을 쌓는게 중요한데 아무의미없이 빅5가서 나온다고 엄청나게 특별한점이 없다는겁니다
빅5가면 본인의 specialty가 생길 확률이 좀 높지 않을지요 ㅎㅎ 의학의 최첨단을 선도하는 분들이 모인 곳인데
저도 빅5라는 최첨단,최고의 환경에서 공부하고 경험한다면 좋을거라고생각합니다!ㅎㅎ
의사의 키는 왜 중요함? 앉아있는데
의사들 중에서도 Big5 비추 하는 사람들도 big5가도 배우는게 없으니 가지말라곤 절대 안합니다. 다만 워낙 쟁쟁한 성적대의 경쟁자가 많거나 설,연의 경우 자교우대가 강하니 마이너 노리기 힘드니가지마라+ 로컬 나와서 암환자, 중증환자 볼 것도 아닌데 내시경 같이 돈 되고 로컬에서 자주 써먹을 수 있는 술기 많이 경험할 수 있고 중증도 낮아 qol 좋은 병원 가는게 실속있다 등의 이유로 big5 비추하죠. 그 사람들도 big5 간 사람들이 의사로서의 수준은 높다는거 인정합니다
설, 연... 그 학교들은 아예 타학교 마이너to 잡아먹기도 하는 전설의 학교 ㅋㅋㅋ
지방대 출신으로 빅 5 가서 봉되고 용된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 병원장으로 얼마나 성공하신건진 모르겠지만 너무 본인 생각만 맞다고 생각하시는듯 ㅋㅋ
되게 본인이 읽고싶은 부분만 골라서 읽으시는 것 같습니다... 본인이야말로 본인 생각만 맞다고 생각하고 계신 것 같아요.
1. 이 글에서 과의 선택 기준은 "과의 흥망성쇠가 아닌 본인의 관심사대로 가야 한다" 라고 언급했습니다. 그런데 뜬금없이 글을 마이너 과 올려치기로 매도하고 계시네요.
2. Big5 교수님들의 수준, 다양한 환자군들에 대해서도 위에 언급을 했습니다. 이런 부분은 분명히 Big5 병원의 장점이구요. 하지만 이러한 장점들을, 지방대 의대가 Big5 병원에 올라갔을 때도 똑같이 온전히 누릴 수 있나? 전혀 별개의 문제입니다. 2번의 두 번째 꼭지에 써놨습니다. 이걸 빅5 내려치기로 보신다니 참 유감스럽네요.
3. 봉되고 용된 사람들은 당연히 존재합니다. 누군가는 치열한 경쟁을 뚫고 지방대 의대 출신으로도 아산 과장을 달았겠죠. 그들의 존재를 부정한 적? 없습니다.
하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이 더 많습니다. 저희 학교에서도 수석급으로 졸업해서 레지, 펠로우 다 서울에서 하고, 그 병원에 열심히 비비다가 실패해서 맨 끝에는 저희 병원 교수님 통해 어찌저찌 저희 병원에 일하고 계신 교수님도 두어 분 계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런 케이스가 굉장히 위험하다는 거고, 그래서 '모교출신은 보험이 하나 더 있지만 다른 병원 출신은 그렇지 않다.' 라고 말한 겁니다.
4. 제일 큰 차이. "와꾸, 키, 말빨, 돈 다루는 마인드가 과보다 훨씬 중요하다. + 결혼은 서울이 유리하다" <-> "돈은 네 분야에서 최고가 되면 알아서 따라온다." 의학을 대하는 태도에서부터 선배님과 댓글 쓰신 분의 가치관 차이가 뚜렷하게 드러납니다. 의학을 돈 버는 수단으로만 본다면 거기서 끝이고, 그걸 넘어서서 주변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기 위한 수단, 많은 인연을 만들어주고 유지시켜주는 고마운 존재로 본다면 전혀 다른 이야기가 펼쳐지는데. 제가 보기엔 오히려 댓글 쓰신 분의 사고가 갇혀있으신 것 같습니다.
1) 본4까지 다녀도 자기 적성을 알고 과를 고르라는건 뜬구름 잡는 말인건 아실겁니다. 어렴풋이 아 이 과는 절대 안 가야지! 정도의 인사이트만 생겨도 다행이죠. 근데 적성따라 가라? ㅋㅋ 과 정하고 레지던트를 해야 그 과의 실상이 보이는 법인데.. 따라서 의대생입장에서 당장 보이는 돈과 QOL 따지는건 지극히 자연스러우며 멍청한 짓이 아닙니다.
제가 마이너과 내려치는 댓글을 쓴건 박은비님의 댓글이 기가 차서 극단적으로 미러링한거고요 ㅎㅎ
여러 이유로 빅5 가는 것도 마찬가지로 비판 받을 바가 전혀 아닌데 글을 작성하신 분께선 이미 자기 영역에서 어느정도 업을 이룬 본인의 시선에서 바라보니까 저런 편협한 얘기가 나오는거고요. 자교 버리고 빅5 가는게 바보라고 말하는 게 맞는지 ?ㅋㅋㅋ
2) 누가보면 빅5 교수들이 모교 출신 제자 아니면 가르침에 차별이 있는줄 알겠습니다? 그런 인성이면 교수 오래 못할뿐더러 대부분의 교수님들은 자기 의국 들어오면 다 똑같이 대해주십니다 ㅋㅋ 그리고 자기 의국 사람들이 30대 직장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식구들이고 별 사소한 경조사도 다 챙기는 판국에 무슨 저 글만 보면 서로 데면데면, 업무만 보는 사이처럼 써놨는데 이게 빅 5 내려치기가 아니면 도대체 뭔지 스스로 생각해보시고..
3) 실패한 케이스만 따질거면 자교에 남았다가 0년차 픽스턴으로 온갖 뒤치닥거리 다하다가 로얄한테 밀려서 나가리되는 건 왜 빼시는지 ? 그리고 빅5 인턴하고 자교 던트 지원해서 잘되는 경우는 보험 아닌가요? 편협한 글입니다. 애초에 저렇게 글을 쓰면 안되는건데 이해를 못하시는듯 합니다.
4) 의사가 좋은건 돈도 벌면서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겁니다. Do no harm의 원칙을 지킨다면 의사는 그 어떤 의료행위로도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존재입니다. 글쓴이님은 피부미용하는 의사들은 의사도 아니라고 생각하시나요? 글쎄요, 피부미용하는 지피들조차 의료의 영역에서 사람들의 삶의 질을 높여주는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죠. 의사가 돈욕심이 많고 좋은 배우감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해도 환자에게 사기치지 않고 떳떳하게 의료 행위를 한다면 존경받는 의사가 될 수 있는 건데 너무 가셨습니다.
꼼꼼히 읽어보시고 본인이 쓴 댓글도 다시 한번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그냥,,부럽읍니다….
지방도 좋죠. 하고 싶은 것 하라는 말씀에 공감합니다.
이거보고 +1 했다
이제 사연 있는 알바트로스네요
잘읽었습니다
자교 티오가 적으면.. ㅈ된건가요
DCUMC always welcomes you
ㅋㅋㅋㅋ의사 커뮤니티랑은 논지가 완전 반대네. 걍 한 개인의 의견이라 보는게 맞을 듯
ㄹㅇ
넥붕아...
지사의 가서 내신 좋게 따고 cmc smc 와라 이런 글하고는 반대네요
정파 사파 레전드노 ㄷㄷ
솔직히 의사가 돈을 많이 받는다? 이건 모르겠음 당장 드라마만 봐도 아는데 실제로는 얼마나 그러겠음 ㅋㅋ 암만 과 차이가 있다해도 학교내에 있는 중에는 정말 힘들듯
모교에 남으면 우물안 개구리가 될 수 있습니다. 여기저기 돌아다니는거? 전혀 문제될 것 없습니다. 나머지는 큰 틀에서 동의합니다.
이 말 들으니까 갑자기 생각났네요. "무조건 학회에 가서 많은 사람을 만나고, 펠로우를 다른 병원으로 가보면서 큰 물에서 놀아봐야 한다"고 언급하셨는데 제가 빼놓았습니다.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수정해서 넣어두겠습니다.
뭐야 추천글 가서 수정이 안되네요 ;ㅅ;
선배님이랑 술 마시고 싶습니다!
선생님 좋은 조언 감사합니다!
의대 내에서 나이 중요성 궁금해요..! 많이 영향있나요
사람만 좋으면 40살까진 괜찮더라구요. 교수님들한테 어그로 끌리는 거 빼면...
학바학이라 하네요
군기 쎈 학교는 나이 신경 크게 쓰고
군기 없는 학교는 나이 별로 안 중요하다 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최근에 해주신 조언인가요?? 재활 영상 수가 칼질 몰랐네용...
글쎄뇨
2번 선배님 말 맞긴한데.. 진짜 자신이 없다.. 5년더 지방에 잇을 자신이 없어요ㅜㅜ 좋은글 감사합니다
교수목표?
교수가 목표라면 무조건 메이저나 인서울 가야할듯요.
교수들 출신교 보니 메이저 + 인서울 + 지거국 (경부전)이 절대적이고,
기타 삼룡의 지사의 출신 교수는 거의 드물든데요.
인서울도 거의 없고 교수진들 보면 그냥 자교 + 메이져가 거의 대부분이더라고요
- 정치적, 이념적 갈등을 초월할 수 있는 몇 안되는 직업이다. (그런데도 굳이 정치적, 이념적 갈등에 편승하는 방향으로 가니까 의협이 그모양 그꼴이다. 미국은 정 반대다.)
?? 뭔 말씀이실까
설대의 교수가 메저의 졸업해봐도 의미없다라고 말해야 더 찐일듯 합니다
지방대출신이 설대 가봐야 의미없다라고 한다면 공감이 갈지 의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