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밸붕됨 [579543] · 쪽지

2015-06-23 13:25:01
조회수 2,171

반수생이 분석한 문학작품 아이유의 소격동

게시글 주소: https://susiapply.orbi.kr/0006159423



아이유 소격동 노래 개좋다.

시적 해석을 해봄



시적 배경이 겨울임.
겨울엔 밖에 잘 나가지도 않게 되고 경직되는 그런 모습을 군사정권의 통금문화, 정치적 압박에 비유한 듯 함.

널 떠나는 날, 사실 난... - 이때 '날'은 두가지 의미로 해석될 수 잇음

1. 널 떠나는 나(Me) 2. 널 떠나는 날(Day)

1번이면 분명 소격동 사건 때문에 희생되었는데 내가 널 떠난다고 표현함.
이건 본인이 희생됬을 수도 있는 여지를 남김.
여기서 시적 화자의 혼동을 유발함.

게다가 사실 난... 이러고 말을 잇지 못하고 바로 등 밑 처마~ 로 넘어감 -

1번 2번 모두 말못할 사정이 있거나 비밀을 지켜야 함 - 소녀의 지인 중에 소격동 사건을 주도했던 인물이 있을 것으로 파악됨.
혹시 화자가 희생된거라면 죽은 뒤라서 말을 못하고 추억만하는거로 사료됨.



등 밑 처마~ 고드름과 참새 소리 예쁜 이 마을에 살죠 소격동을 기억하나요 지금도 그대로 있죠

- 분명 시적대상은 그대이고 소격동 사건의 피해자인데 소격동을 기억하나요? 라고 물어봄 아마 아름다운 추억만 기억하고 싶다는 뜻일듯
아름다운 추억만 회상함을 통해 오히려 자신도 잊고싶다는 뜻일듯

아주 늦은 밤 하얀 눈이 왔었죠 소복히 쌓이는 내 맘도 설렜죠 나는 그날 밤 잠을 한숨도 못잤죠 잠들면 안돼요 눈을 뜨면 사라지죠

- 눈을 뜨면 눈이 사라진다고 표현했음. 잠들면 눈이 사라진다....
눈은 쌓여있으면 자고 일어나도 그대로 있을텐데
게다가 설렌다고 표현해 표현의 압박을 역설적으로 표현함.

- 소중한 사람들이 어느 새 하나 둘 사라진다는 의미인듯

어느 날 갑자기 그 많던 냇물이 말라갔죠 내 어린 마음도 시냇물처럼 그렇게 말라갔죠

-아주 직접적으로 마을의 평화와 자신의 어린 마음이 말라갔다고 표현했음.

너의 모든 걸 두 눈에 담고 있었죠 소소한 하루가 넉넉했던 날

- 널 좋아하고 있었고 마을은 아주 평화로웠음

그러던 어느날 세상이 뒤집혔죠 다들 꼭 잡아요 잠든 사이에 사라지죠

- 세상이 뒤집히고 잠든 사이에 하나 둘 씩 사라짐
- 민방위소리에 놀라는 뮤비보면 뒤집힌게 실감남.

잊고 싶지 않아요 하지만 나에겐 사진 한장도 남아있지도 않죠

- 소격동 사건을 묻고 싶지 않지만 증거라고 해도 사진 한장도 남아있지 않아 그대로 잊혀져감을 한탄함

그저 되뇌이며 되뇌이며 나 그저 애를 쓸 뿐이죠

- 잊고 싶지 않아하는 소녀의 모습





ㅅㅂ 이럴시간에 공부해야되는데 점심시간 다 날림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