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생각하는 국어 공부
여는 말
제가 보기에 수능 국어 영역은 응시자가 가진 독해 테크닉이 얼마나 효율적이고 정확한지가 주요 평가 요소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독해 테크닉이라는 것에는 딱히 정답이 있는 것이 아니고, 사람마다 다 다른,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무언가입니다. 국어 공부를 한다는 것은 다른 말로 독해 테크닉을 시험의 형식에 맞게 최적화하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공부 방향성
제가 했던 국어 공부는 '어떻게 글을 읽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한가'를 고민하는 과정이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오답 체크를 할 때면 '이 선지가 오답인 근거가 무엇일까'도 고민했지만, '글을 읽으면서 이 근거를 놓친 이유가 무엇이었을까'를 더 많이 고민한 것 같습니다. 글을 처음 읽었을 때의 사고 과정을 복기해 보며, 다음에 풀 지문 첫 문단 위에 조그맣게 '다음엔 이렇게 읽어볼 것' 이런 식으로 적어 놓기도 했죠. 이런 과정이 쌓여 저만의 직관이 되고 독해 테크닉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멘탈
국어 공부를 하는 데 있어 특별히 신경써야 할 부분은 바로 멘탈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과목들을 공부해 봤지만, 국어가 특히 시험 결과가 멘탈에 영향을 많이 받더라구요. 어느 해 저의 국어 백분위가 수능 때에 급락한 적이 있는데, 아마 수능 때는 성공해야 한다는 압박감을 견디지 못해 집중력이 크게 떨어졌던 것 같아요. 저는 멘탈 관리에 중요한 요소가 '시험 환경에 대한 익숙함'이라고 생각해서, 간쓸개같은 주간지를 풀더라도 독서 문학 세 지문씩 묶어 55~60분 안에 해결하는 것을 연습했습니다. 덕분에 제게 맞는 시간 관리법도 찾을 수 있었고, 실제 시험에서 독서 문학을 해결해 내야 하는 시간대와 비슷하게 연습을 하다 보니 시험장에서도 덜 떨 수 있었습니다.
국어 인강에 대한 생각
국어 인강에 대해서도 할 말이 많습니다. 저는 국어 인강, 특히 독서 파트의 경우 인강에서 사용되는 독해 테크닉을 '정답'이 아닌 하나의 '참고사항'으로 받아들이셨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첫 문단에서도 언급했지만, 사람마다 글을 읽는 습관이 다르고, 따라서 그에 맞는 독해 테크닉도 다 다를 거잖아요? 자신의 독해 테크닉이 강사들의 것과 다르다고 해서 내 것을 버리고 그것을 똑같이 따라가려고 애쓰기보다는, 스스로의 읽기 습관에 강사들의 독해 테크닉의 장점을 반영해 보며 스스로의 읽기 습관을 보완해 나가는 것이 더 바람직한 공부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말하는 커리큘럼
저는 '기출 -> 간쓸개, 상상력, 이감모의고사 -> 상상모의고사, 상상력, 시험지 형식으로 기출 복습'의 커리큘럼으로 국어 공부를 진행했습니다. 저는 국어 인강을 제대로 들어본 적이 없기에 어떤 커리가 좋다는 식의 추천은 어렵지만, 수많은 오르비언들의 값진 경험들을 참고하여 배울 점이 많은 인강을 스스로 선택해 보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궁금하신 것은 댓글 달아 주세요.
제가 생각하는 수학 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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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생각하는 과목별 공부는 개요, 방향성, 주의할 점, 저의 첨언, 저의 추천 커리큘럼의 틀로 정리해서 적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책갈피♡
♡오답인 근거가 무엇일까'도 고민했지만, '이 근거를 놓친 이유가 무엇이었을까'를 특히 더 많이 고민!
♡국어가 특히 시험 결과가 멘탈에 영향을 많이 받더라구요
♡멘탈 관리에 중요한 요소가 '시험 환경에 대한 익숙함'이라고 생각해서, 간쓸개같은 주간지를 풀더라도 독서 문학 세 지문씩 묶어 55~60분 안에 해결하는 것을 연습했습니다
♡참고사항'으로 받아들이셨으면 하는
♡나의 읽기 습관에 강사들의 독해 테크닉의 장점을 반영하여 보완하는 것이 더 바람직
♡조금씩 조금씩 보완해 나가는 것이 더 효율적인 공부 요령
책갈피 불편하시면 말씀해주세요 지우겠슴다..!!
괜찮습니다 이런 것 오히려 환영합니다!
국어 공부 시작하려는데
기출 10년치 볼려고 해요 2015나 2014부터요
대부분 몇년치정도 보나요?
그리고 김동윽 커리 타려는데 기출을 한번 돌리고 일클 들어가는게 맞나요?
아니면 일클 들으면서 기출 푸나요?
아니면 일클 듣고 나서 기출 돌리나요?
그리고 국어 n제? 는 머머 풀어야하고 언제부터 풀어야 하나요? 기출 다 보고 가면 될까요?
기출을 이만큼 봐야 한다, 꼭 풀어야 하는 N제는 이것이것이다 정해진 것은 없습니다. 이만큼 보면 되겠다 싶은 만큼 보시면 되는데, 개인적으론 2017학년도부터 보시는 것 추천합니다. N제를 굳이 추천을 드리자면... 제가 상상 컨텐츠 도움을 많이 받았기 때문에 상상력 추천드릴게요. 기출은 웬만하면 다 보고 가세요.
김동욱쌤 커리는 제가 말씀드렸지만 강의를 거의 들어본 적이 없기에... 답변드리기가 어렵습니다.
2017부터 보라는 이유가 혹시 있으신가요?
2017학년도부터 길이가 긴 지문(푸아송 비), 내용이 난해한 지문(열역학, 법인격)이 많이 등장하고 시험지 형식 또한 유사하기 때문입니다.
아하.. 감사합니다 혹시 기출 회독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회독 자체는 긍정적으로 보지만 1회독 후 바로 다시 두 번째 시작하는 것은 비추입니다. 기출을 본 후엔 사설을 풀면서 기출문제에 대한 기억을 어느 정도 희석시키고 다음 회독을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수능에 가장 가까운 형태의 문제는 결국 기출이기 때문에, 확실하게 공부해 갈 수록 유리하겠죠!
감사합니다 !! 기출 회독은 수능 전까지 최대한 많이 해야하나요? 아니면 한 2-3번 보고 사설 문제들을 풀며 수능ㅋ대까지 가져가는강가요?
후자가 더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기출을 너무 많이 봐도 좋지 않은게, 답이 다 외워지고 이러면 학습 효과가 떨어지니까요.
오.. 감사합니다 그럼 n제들은 시기적으로 언제부터 시작하면 좋을까요? 기출 보고 나서 시작하는건 아는데 몇월쯤부터 해야할지 모르겠어서요..
정해진 건 없는데, 하다 보니 3~4월쯤 되더군요.
전 아직 공부를 시작 안했는데 늦은걸까요.. 다음주부터 시작 할 수 있을것 같아요
아직 시간 많습니다. Don`t worry
제가 수시생이었다가 다 떨어져서 재수 준비하는건데 수능 56465이거든요 이 경우에는 화작 하는게 나을까요?
현실적으론 그래보입니다. 화작은 언매에 비해서 들여야 할 시간이 적으니까요
화작 공부는 어떤식으로 하나요..?
이건 딱히 생각해 본 적이 없네요... 그냥 읽고 푸는게 다라고 생각해서요. 특별히 따로 공부할 건 없어보이고, 글 읽고 바로 문제 풀어 보시면서 '이런 식의 문제들이 있구나' 하는 정도로 감 잡는 걸로 시작하는 것이 좋아 보입니다. 화작은 진짜 이게 다입니다. 익숙해지면 빨리 풀리구요.
감사합니다! 아무래도 언매 이득이 더 많아보이는데
다른과목이 부실해서 그냥 화작해야하는게 맞겠죠?
언매가 이득인 건, 화작 만점 찍고도 시간이 남는 학생들 이야기입니다. 목표하시는 학교에서 언매 가산점을 주지 않는 이상은 화작 하시는 것이 유리해 보여요.
앗 제 글 보셨나요?! ㅎ.. 그냥 화작으로 하겠습니다.. 늦은밤 감사해요
넵. 더 궁금한 건 쪽지나 댓글 달아주세요!
감사해요!!
오! 잘하시는분들은 혼자서 많이 풀어보더라고오 저도 그래야겠네여
혼자 많이 생각해 보는 게 바람직하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만약 강민철 들을 거라면,
걍 강기"본"만 듣고 나머지는 강민철 책만 사서 혼자 하는 게 나음.
진자 참고할 것만 한두 개 강의 틀어서 보고.
저는 오답 체크를 할 때면 '이 선지가 오답인 근거가 무엇일까'도 고민했지만, '이 근거를 놓친 이유가 무엇이었을까'를 특히 더 많이 고민한 것 같습니다.
가장 핵심적인 문장 같네요.
근데 놓친 이유가 그냥 잘 못 읽어서가 이유 아님?
더 생각해볼 게 뭐가 있는지 궁금함.
난 항상 저런 질문을 스스로 해봐도,
걍 특정 대목에서 서술 범주 파악 못하고 특정 빡센 문장 연달아 나타나면서 장악 실패함에 따른 이해 못함, 진짜 개핵심세부정보 놓침 등등.. 결국 걍 제대로 못 읽어서라는 이유밖에 댈 수 없다고 생각이 들고 그에 따라 걍 잘 읽자..가 되던데.
네 맞아요. 그래서 그것들이 글을 잘 읽자로 귀결이 되고 이것이 결국 수능 국어의 본질임을 깨닫는거죠.
ㅠ.ㅠ
빡센 문장이 연달아 나타나면서 장악 실패함... 을 예로 들어 보자면, 저같은 경우 '정보량이 많을 땐 템포를 늦춰 꼼꼼히 읽자'나, '문장의 내용이 한눈에 들어올 수 있는 주요 키워드에 체크해 보자' 이런 식으로 제가 시도해 볼 수 있는 시행착오들을 생각해봤던 것 같습니다. 효율적인 것들도 있었지만 그러지 못한 것도 있었고, 효율적인 것들은 이거구나 하는 게 계속 쌓이다 보니 습관이 되었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아 이런 식으로까지 나아가야 하는 거구나..
전 이걸 못해서 갈민철 강의 틈틈이 들었던.
커리 타면서 독학할 때의 그 맛있는 공부를 못하게 되서 아쉬웠는데.
다시 독학 돌아가봅니다 ㄹㅇ.
ㄱㅅ합니다
제 글을 한줄요약하게 된다면 저 문장이 되겠네요
국어 현강이나 재종 수업은 없이 쭉 가신건가욤?
재종 수업만 들었습니다
유익해요! 지우지 말아주세요ㅎㅎ
혹시 김승리들으셨나요..? 하시는 말씀이 비슷한데
본문에 나온 것처럼 여러 인강 강사들의 장점을 종합하여 나만의 독해법을 보완했다고 하시니 들었다는 것은 참일지언정 풀커리를 탔다 라고 하기엔 무리가 있어보어요.
들어보진 않았습니다
뜨악——!!!
스스로 터득한 걸 얘기해주시는 게 너무 멋진 거 가타요
저 궁금한게 있는데 파이널때는 상상 위주로 푸신 것 같던데 왜 상상을 쭉 푸셨어요??
모고 풀때 상상이 유독 결과가 안좋았어서요. 그래서 직전까지 상상 풀면서 제 약점을 조금이라도 더 찾아 보려고 노력하다 보니..
우왕.......근데 강사선생님들은 이감이 가장 퀄이 괜찮다고 하던데 그건 어떻게 생각하세요?
그건 어느 정도 동의합니다.
방향성 부분이 진짜 도움되는 듯... 대박이네요
수학 대기중
기출은 어떤 문제집 쓰셨나요?
홀수 봤습니다.
제 생각에는 양치기를 하며 혼자 고민을 많이 하다 보면 사고력에도 좋고 배경지식이 많이 쌓여서 궁극적으로 속도가 빨라지는 것 같아요.
동의합니다. 그리고 문제를 푸는 과정에 대한 익숙함도 있죠.
작년 수능을 시간+이해 부족으로 5등급을 받았는데요
글을 읽을 때 이해가 빨리 안 되고 그래서 시간까지 많이 잡아먹는데 혹시 저같이 등급이 낮은 사람들은 문제집부터 풀어야 할까요 아니면 인강부터 들어야 할까요?
답을 골라도 확신이 안 서요....
정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 모르겠으면 인강을 들어 보세요. 인강을 먼저 들어 보시고 공부 방향 잡아 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언매 문학 비문학 시간분배와 순서가 궁금합니다.
앞에서부터 차례대로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