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독해력 vs 배경지식
안녕하세요 이배이 시리즈 저자입니다.
이배이를 잘 모르는 분들께 짧게 설명해드리자면
2020학년도부터 2024까지 5년째 EBS 비문학 배경지식만 연구해서 출판하고 있는 교재입니다.
첫해부터 베스트셀러에 올라 2023 오르비 전자책 베스트셀러 1위까지 매년 순위권 안에 들고 있는 교재입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다년간의 출판/과외/강의 경험으로 찾은
노하우를 알려드리기 위한 칼럼을 작성해보려고 합니다.
크게는 제가 수능 공부하면서 점수를 올리는 방법부터
수업을 하면서 수험생들이 막혔던 방법
컨텐츠를 활용했던 방법 등
수능에 대한 전체적인 내용을 다룰려고 하고 있습니다.
칼럼이랑 자료는 계획적으로 업로드할거고, 계획표는 매 칼럼마다 첨부해놓겠습니다.
추가로 매월 공지하겠습니다.
혹시 좋은 주제가 있거나, 궁금한 주제가 있다면 댓글로 달아주시면 자주 소통하겠습니다.
우선 3월 칼럼 업로드 예정일입니다
그러면 오늘의 주제, 독해력 vs 배경지식에 대해서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1] 개요
독해력과 배경지식 중에 무엇이 더 중요한지는 수험생들 사이에서 자주 논쟁이 벌어지는 주제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배경지식은 필수'입니다. 하지만, O/X를 다루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도 첨언하고 싶습니다. 누군가는 수능 국어, 특히 비문학에서는 독해력이 뛰어난 경우 굳이 배경지식에 대한 부분이 없어도 지문을 읽기만 해도 틀리지 않을 것이라고 하기도 하며, 누군가는 글의 정보량이 너무 많기 때문에 배경지식이 무조건 필요하다고 합니다. 오늘은 이에 대해 심층적으로 다뤄보겠습니다.
[2] 독해력의 무조건적인 필요성
독해력이 필요하냐... 라고 한다면 무조건 맞습니다. 수능 국어는 철저하게 독해력을 측정하기 위해 설계된 시험입니다. 학력고사 시대가 종료된 이후, '사고력'을 측정하기 위한 시험이 설계되었고, 그렇게 개발된 시험이 수능이기 때문입니다. 인간의 여러 능력을 게임처럼 오각형으로 만들어 놓고, 각 영역의 수치를 점수로 측정하는 것입니다. 수능 비문학은 많은 정보를 던져주고, 이를 이해했는지 여부를 문제로 확인하는 과정입니다. 즉, 다시 말해, 문제는 '이해 여부'를 체크하기 위한 도구일 뿐이기 때문에 지문에 비해 비교적 가볍게 출제되는 편입니다. 그래서 저는 비문학의 이상적인 풀이가 지문에 힘을 많이 쏟고 문제 풀이는 빠르게 진행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부분은 차차 풀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아무튼, 제가 생각하는 가장 기본적인 요소는 독해력이라는 것입니다. 독해력은 무조건 필요한 것이고, 독해력과 배경지식 중 '하나만' 골라야 한다면 무조건 독해력이라는 것입니다. 어차피 비문학은 일반적인 사람이 알 수 없는 내용이 출제되기 때문입니다. 백과사전처럼 모든 것을 알고 있을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3] 그럼에도 배경지식을 강조하는 이유
하지만, 독해력을 키우는 것이 쉬울까요? 독해력을 올리는 방법에 대해서는 명쾌한 답이 없습니다. 누군가는 책을 많이 읽어야 하고, 누군가는 어휘력이 뛰어나야 한다고 합니다. 저 역시 이에 동의합니다. 실제로 지인중에 책을 많이 읽는 지인이 있었는데, 고등학교 3학년때 처음으로 모의고사를 응시하니깐 바로 1등급이 나오는 사람도 본 적이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국어 영역에 대해서 '재능'이 어마무시한 사람들도 많이 봤습니다. 그런 사람들이 이 글을 읽는다면 축하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하지만, 저도 수백명을 만나본 결과, 그런 재능이 있는 사람들은 매우 극소수였습니다. 일반적으로는 독해력이 완벽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제가 배경지식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4] 고득점자들의 공통점
다양한 학생들과 접하고, 의과대학에서도 다양한 사람들을 접하면서 공통점을 찾았습니다. 당연히 모든 표본을 확인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예외도 있을 수도 있지만, 적어도 제 주변 고득점자들중에서는 배경지식의 중요성을 모두 강조했습니다. 물론, 그 배경지식을 획득하는 과정에는 다양한 의견이 있지만, 다들 적어도 어느 정도는 알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고전주의나 낭만주의가 무엇인지. 이자율이나 채권이 무엇인지, 형법이랑 민법의 차이가 무엇인지, 검찰의 역할이 무엇이고, 판사/검사/변호사의 차이가 무엇인지와 같은 부분은 모두 알고 있었습니다. 누군가는 기본적인 상식이라고 생각할 수는 있지만, 생각보다 이런 내용이 지문에 녹아 있다면 쉽지 않게 풀리는 경우도 많습니다. 물론, 그런 기본적인 상식은 기출문제나 EBS에 다 있습니다.
즉, 다시 말해, 기출을 열심히 본 고득점자들도 어느 정도 배경지식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 부분에서 많은 논쟁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누군가는 아는 사람의 케이스를 들며 '기출만 봐도 된다', 재능이 있는 사람들은 '안 봐도 된다', 누군가는 '배경지식이 있으면 훨씬 빨리 읽히기 때문에 봐야 한다'라고 해석하는 것입니다. 이부분에서의 차이가 너무 극명하게 갈리기 때문에 많은 사람이 논쟁을 하는 것입니다. 이 글을 읽는 학생분들께 드리고 싶은 말은, 그런 논쟁은 각자의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이기 때문에 그 상황을 고려하게 된다면 대부분의 논쟁은 해결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상황이 1부터 100까지 모두 동일한 학생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결론을 한 줄로 요약하자면
국어에 엄청난 재능이 있는 극소수의 학생을 제외한다면,
수능 국어에서 배경지식은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5] 수능 풀이 속도
그러면 이제부터 배경지식의 효용성에 대해 두 가지 방법에 대해서 다루겠습니다. 먼저, 아는 내용이 나오는 경우를 말씀 드리겠습니다. 당연하게도 아는 내용, 혹은 편한 내용이 있으면 훨씬 편합니다. 관련이 많지는 않아도, 1문단에 한문장이라도 나오기만 해도 심리적으로나 속도측면에서나 훨씬 효용이 커집니다. 100% 새로운 정보를 얻는 것보다는 5%라도 아는 정보가 있다면 이 정보와 관련지은 정보는 훨씬 빠르게 습득할 수 있을 것이고. 이게 반복되면서 궁극적으로는 겨우 5%의 정보만 더 아는 것에서 끝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6] 지식의 획득 방법
흔히 이해에는 '암기'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제 중학교때 화학선생님께 말씀해주셨습니다. 이에 격하게 이해하는 바가 단순히 머리에 모든 정보를 때려넣고 오랜 시간이 지나면 이 내용이 정돈된다는 것입니다. 그 '생각의 방법'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배경지식을 많이 쌓게 된다면, 이 부분을 이용해서 다른 영역의 지문도 이해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조금 러프한 예를 들어 설명해 보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예를 들어, 화가의 인상을 중요시한다는 회화의 '후기 인상주의'를 생각해보면 이를 적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음악을 연주하는 연주가가 악보를 보고 해석하는 방법에 따라 음악이 변한다고 하는데, 이런 부분에서 이 개념을 적용할 수 있습니다. 앞 부분은 기출에 있는 지식이고, 뒷 부분은 그 이후 기출에 출제된 지식입니다. 배경지식이 있다면 두 번째 지문을 이해하는 것이 훨씬 빠르겠죠. 이런 부분에서도 결국 궁극적으로 '독해력'의 향상으로 이어지게 된다는 것입니다.
[7] 그럼에도 생길 수 있는 문제점
배경지식의 필요성에는 동의하더라도, 아직 남아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어느 정도 깊이까지 공부해야 하는지, 얼마나 많이 공부해야 하는지입니다.
수능에 5과목이나 있고, 그 중 국어만 해도 세과목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그 중 한과목밖에 안되는 독서 영역에 배경지식을 공부하라는 말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부분은 '효율적인' 공부가 필요합니다. 크게 공부하려고 한다면, 무한하게 공부할 수 있는 부분이지만, 적게 공부한다면 아무 의미가 없는 부분이기 때문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기출과 EBS 두 갈래로 나누어 앞으로 오랜 시간동안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모범답안(정답인지는 모르지만, 많이 검증된 결과)는 적어도 '기출'까지는 확실하게 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거기에 EBS까지 '효율적으로' 추가하는 것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8] EBS 배경지식에 관해서(짧은 홍보)
사실 그 맥락에서 출판한 교재가 이배이입니다. EBS 배경지식의 이해(이배이)는 EBS의 배경지식을 효율적으로 배우기 위해 만들어진 교재입니다. 이후에도 자주 다루겠지만... EBS 수특수완 풀어보시면 정말 귀찮고 풀기 싫고 합니다. 이미 풀게 산더미인데, 뭘 어떻게 봐야할지.. 차라리 안보고 말지라고 생각하는 학생을 돕기 위해 만든 교재입니다.
이 부분은 주 목표는 칼럼이기 때문에 이 정도로만 말씀드리고 이후 출판 관련 부분(네이버쪽)이 해결된 후 다시 저자로 찾아 뵙겠습니다.
아무튼, 사람마다 상황이 다르지만, 배경지식 공부는 꼭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그 학습 방법이 기출이 되었던, EBS가 되었던, 이배이같은 교재가 되었던. 언젠가 어느 한 순간에서 만큼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이상입니다. 앞으로 다양한 칼럼으로 찾아 뵙겠습니다.
앞으로 평균적으로 1주 1칼럼이상으로 찾아뵙겠습니다. 다양한 자료도 업로드할 것이고, 구매자 전용 자료도 자주 제작하겠습니다.
질문은 얼마든지 댓글로 부탁드리겠습니다. 팔로우와 좋아요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2024 이배이 자료글 스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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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배이 수특 하편 판매 링크: docs.orbi.kr/docs/10917/">docs.orbi.kr/docs/10917/" target="_blank">docs.orbi.kr/docs/10917/" target="_blank">docs.orbi.kr/docs/10917/" TARGET="_blank">https://docs.orbi.kr/docs/10917/
이배이 수특 상/하편 오르비 소개글: https://orbi.kr/00062291167
[칼럼] 독해력 vs 배경지식: (현재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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