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달 쌤 현강 수기.
일단 굉장히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좋았습니다.
문제를 해설하는 데에 그치는 강의는
힘들지 않습니다.
맞힌 부분은 좀 소홀히 듣게 되고, 틀린 부분에만 반짝 집중하게 되죠.
그러나 그믐달 쌤의 강의는 4시간 내내 고된 시간의 연속이었습니다.
저는 삼수생입니다. (삼반수생으로 포장하고싶은)
강남대X 주말반에서 삼수를 하는 중이고, 작년 양재대X에서 재수를 했습니다.
재종반에서의 양질의 수업이란 수업은
다 들어보았습니다.
그러나 8할의 선생님들이 방법론을 설명하기보다는 해설을 하는 것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모 선생님의 논술 수업을
듣게 되었습니다.
"한 지문에는 전체를 포괄하는 주제가 있고, 문단마다도 개별적인 주제가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논술 선생님에게서 영감을
얻은 것이죠.
논술이라는 시험 특성상 지문을 거시적으로
보는 것에 초점이 두어져 있었던(상대적으로 수능 국어보다는)
탓이었을까요, 그렇게 훈련을 한 끝에 수능을 치렀지만, 국어에서 만족스럽지 못한
점수를 받고야 말았습니다.
결과는 84점. 비문학에서 2개를
나가고 시간 부족으로 인하여 문학 뒷 7문제에서 5문제나
나가버렸습니다.
너무 거시적으로 지문을 본 탓이었던지
지문 안에서의 연결고리를 빨리 파악하지 못해 비문학에서 시간을 많이 잡아먹어버렸습니다.
삼반수를 하여 한번 더 도전하기로
한 저는 국어부터 확실히 잡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1:1 대응은 제 주관에 옳지 않은 것 같고, 어떻게 내 단점을
보완할까 고민하던 중 그믐달 쌤을 알게 되었습니다.
칼럼을 읽고 난 후, 그믐달 쌤의 관점과 저의 관점이 일치한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1주차에서 수업하셨듯 지문을 바라보는 시각이 저와 맞는 것 같아 너무 맘에 들었습니다.
저의 부족한 점을 메울, 연결고리를 찾는 수업.
제가 지향하는 방식의 수업을 찾았다는 점에서 저는 매우 만족합니다.
수업을 시작하신 지 얼마 되지 않아 판서라든가, 내용을 전달하는 데 있어서의 명료함과 같은 부분은
조금 부족하시지만, 수업의 본질 자체는 마음에 들었습니다.
P.S.) 쓰다보니 길어졌네요.
저는 알바가 아닙니다!! 그냥 비루한 삼수생 현강생입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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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댓글 이제야봤네요...
네 전 그렇다고 생각해요!
그치만 논술은 문제에서 어떤 주제에 대해 읽어 나가라 는 식으로 한정을 지어주죠 ㅋㅋ 그 주제를 거름종이 삼아서 지문을 읽어나가시면 될듯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