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화학 - 화학1] 문제풀이편1 - 발문의 중요성
[짧은 화학 - 화학1] 수능 화1을 망치는 사람들의 공통된 패턴 내용의 후속입니다.
수능 화1은 최근 들어서 인기 과목은 아닙니다.
기본적으로 중상위권을 기준으로 표본이 높은 편인건 사실이고, 특히 1단원부터 눈에 보이지도 않는 원자얘기부터, 생1처럼 초반 진입장벽이 낮은 편은 아니기도 하구요. 쓸데없는 얘기 생략하고,
화1 고득점 안정권에 오르는 방법에 대한 얘기를 하겠습니다.
핵심은
1. 정확(준킬러 정답률 100% : 한 문제도 틀리지 않는다)
2. 신속(킬러 2문항 제외, 20/15)
입니다.
솔직하게 얘기해봅시다.
최상위권 빼고 말하면,
모의고사에서 점수대가 1컷 간당까지 걸치는 학생들조차 30분내에 18문제도 다 못푸는 경우 꽤많습니다.
아니면 18문제는 다 풀었는데 그 중 틀리는 경우도 많구요.
뭐가 문제일까요?
일단은 객관적으로 잘 못합니다.
보통 답은 어찌저찌 구하는데 실수가 많거나, 풀이까지 이어지는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요.
그런데 신기한 점! 정확도와 속도를 잡는 방법은 결국 같습니다.
원인은 보통 아래와 같습니다.
문제를 읽지 않는다.
일관적인 문제 풀이가 안된다.
풀이점검이 안된다.
오늘은 그 중에서 발문과 관련된 얘기를 해보려구요!
문제를 읽지 않는다.
문제를 반드시 읽고 들어가야 하는 유형이 많은데, 보통 문제를 잘 안 읽습니다.
양자수, 오비탈, 분자구조 추론 유형 등 준킬러 문제는 발문에 중요한 단서가 많습니다.
ex)
양자수와 오비탈 - 수소원자 vs 다전자원자/ 주기/ 오비탈 한정 여부 / 바닥상태, 들뜬상태 등
분자구조 - 주기 / 옥텟규칙 만족 여부 등
근데 보통 문제가 저렇게 나오면 십중팔구 표나 그래프부터 봅니다.
기본적으로 줄글보다 도표가 시각적으로 매력적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런 본성을 극복해야 합니다.
반드시 문제부터 읽고 중요한 정보에 동그라미를 치는 습관을 가져야 합니다.
동그라미 치고 글 읽는 시간 줄인다고 시간 단축 안됩니다.
정확도가 줄어들 뿐만 아니라 문제의 흐름을 놓치기 때문에,
잘못된 풀이로 들어갈 가능성이 생겨 정확도와 시간 모두 심각한 타격을 주게 됩니다.
흐름을 놓친다는게 뭔 말인지 제가 한번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이 문제를 풀때 문제부터 읽으면 어떻게 될까요?
1. 초기 농도가 aM 이네 ('aM'에 동그라미)
2. 순서대로 용액이 조작된 상황이군 ('순서대로' 밑줄)
3. 하나는 희석(H2O) 하나는 혼합상황(3a, 5a)으로 볼 수 있겠군 (H2O 동그라미 3a와 5a 동그라미)
4. 질량비 (나):(다)는 몰수비로 생각할 수 있지 (2:3 밑줄치고 몰수비라고 써놓음)
5. 1~4에 의해 이 문제는 몰수를 중점적으로 봐야겠네
희석은 몰수가 변하지 않고, 혼합은 내분 풀이보다도 몰수 변화를 중점적으로 해석해야겠다는
문제풀이 경로가 확실하게 정해짐
이제 그림으로 넘어가면
6. 몰수 구하면 MV로 100a 200b 200b 300b(조건 4에 의해)
7. ㄴ이 물인게 확정됨
6. 첨가한 물질이 a로 되어있으니 다시 a를 기준으로 해석하면 100a 400a 900a or 100a 600a 900a
7. (조건 4를 만족하는 것은) 후자
이렇게 문제풀이가 되겠죠. 1분에서 2분 정도 걸리겠네요.
근데 문제를 안 읽는 습관이 있으면,
그림부터 봄
1. 음 100mL씩 넣네
2. a랑 b가 있네. 이게 뭘 의미할까
3. 아 위에 나와있는 농도가 a구나 그럼 전부다 a로 표현하는게 낫겠네
4. 음.. 뭐가 희석이고 뭐가 혼합인지 어떻게 알지?
5. 아 여기 질량비 쓰는거구나
6. 그러면 희석되면 부피 반비례고 혼합이면 내분쓰면 되겠다.
7. 아아 ㄴ에서 부피 반비례니까 희석이지
8. 그러면 둘 중 하나 해보면 되겠다.
9. 질량비가 몰수비니까..
(이하 동일)
여러분들이 보시기엔 어떻나요?
특징
직관적으로 활용할 수 없는 풀이를 사용했다.
: 내분이 직관적으로 사용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문제를 풀 핵심적인 단서가 없다.
: 핵심을 바탕으로 풀이가 묶여있어야 하는데, 정보가 산발적으로 떠 다닙니다.
그러면 개별 정보로만 풀어야 하는데 정보와 정보 사이의 시간적인 간격이 멀다.
: 몰수의 개념을 이용하는게 전자는 5번과 6번인데 후자는 5번과 9번입니다. 벌써 시간간격이 멀죠?
그로 인한 결과
한 단계에서 다음단계로 넘어가는데 시간이 걸린다.
: 우리가 보통 급식먹고 식판 정리할때 뭐 해야할지 생각하지 않죠? 다음단계가 너무 당연해야 합니다. 몰수로 풀어야하니까 MV관계 이용하고, 몰수비 이용해야 하는게 당연한 것 처럼요.
핵심 파악 못하면 문제를 읽는 시간 아껴봤자 마이너스입니다.
시간이 들쭉날쭉하다.
: 첫번째 이유에서 이어집니다. 정보가 산발적이니까 뭘해야 될지 생각해야 하고, 그때 그때 컨디션에 따라 결과가 좌우됩니다. 즉, 수능때 똑같이 풀 수 있다는 보장이 없습니다.
풀이가 일관적이지 못하다.
: 마찬가지입니다. 핵심을 파악하지 못하니까요.
스킬에 집착한다.
: 마찬가지입니다. 핵심을 모르니까 말 그대로 "풀이를 통일시킨다"가 되어버립니다.
시간이 부족한 것을 해결하기 위해서
풀이가 일관적이어야 한다는 걸 항상 똑같이 풀어야한다고 오해해요.
ex) 혼합이면 무조건 내분, 밀도나오면 무조건 분자량이랑 비례쓴다,
또 뭐있니.. 단위 질량당 원자수 나오면 무조건 (한 분자당 원자수/M) or 내분. 이런거 있죠?
=> 한술더떠 문제 유형별 뭐가 더 편하니 이런거를 정리하는 학생도 봤습니다. 아닙니다 그런거.
문제가 어려워진다.
: 방향이 안보이니깐요.
이렇게 문제 읽는 습관이 제대로 들어 있지 않으면, 출제자가 문제에서 물어보고 싶은게 뭔지를 알 수가 없습니다. 그러면 출제자가 준 단서들 다 놓치게 되는겁니다. 시간 당연히 더 오래 걸리구요.
솔직히 이것만 지켜도 아무리 늦어도 18문제 20분 컷은 됩니다.
나머지 얘기들은 다음시간에 더 해보겠습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0. 과탐을 선택하지 않는다. 1. 과탐을 선택하지 않는다. 2. 절대로 과탐을...
-
80의 벽을 넘기위해.
-
나는 개인적으로 학창시절 연애 추천함
-
대성 지원가능점수<- 이거 기준이 도대체 뭐임? 진학사 기준 적정인데 대성에선 불안...
-
저격메타 뭐임? 2
ㄷㄷ 무섭네
-
가채점을 잘못 적었을 확률이 높죠? 개쫄림
-
이제 두 번만 버티면 성적표 ㅎㄷㄷ
-
결국 돌고돌아 낙지인가
-
아니 하,,,, 가채점을 omr보고 적긴 했는데 마지막에 마킹 마무리할때 너무...
-
한국어능력시험은 홀수형 주네
-
OMR에 16이라 표기한 걸 26이라고 옮겨적었을 확률 4
흠 OMR이 위에서부터 0부터가 아니라 1부터 시작한다고 착각해서 두번째에 칠해진...
-
설대권 성적인 분들이 계신디 진짜 먼일임
-
가채점표를 안적어서 복기로 했는데 하나가 헷갈리는데 분명 맞는것 같은데 헷갈려서...
-
좀 꼴리지 않음?
-
성적은 동일하다고 치고 1. 기존에 하던 물1지1을 한다 2. 생1지1을 한다 3. 투과목
-
부담스럽다
-
1등인데 2등이랑 점수차 너무나는데 흠.. 텔그도 1등이긴함
-
16 20 연애될까요 20
나이차이 자체는 별로 안큰거같은데 대학생 중학생인게 좀 걸리네요..
-
진짜 몇 없는 친구 아웃백이나 사 줘야지. 나도 좀 먹어 보고
-
문과든 사범이든 필요없으니 서울대만 붙여주십쇼 제에에에에발ㅠㅠㅠㅠㅠㅠㅠ
-
좋지 않아요.. 두분께 처음으로 디올 향수랑 생로랑 립 드렸는데 환불하라면서 너를...
-
ㄹㅇ
-
진정성이 보여서 수능도 잘볼듯
-
굿바이..
-
백분위 정시 8
정시에서도 백분위가 영향큰가요?? 등급이랑 백분위가 계속 신경쓰이네요…
-
같이 공부한다해도 중간 중간 신경쓰일게 많은 거 같음 아예 시작 안 하는게 제일...
-
그냥 하루빨리 갈까
-
이번 수능 현역 미적 백분위 77로 3등급인데 도형 부분이나 가끔 4점 풀면 까먹은...
-
표정 진짜 킹받네요
-
철학 ㄱㄴ하나요 ??
-
내일부터 공부함 0
국수만 조금씩
-
시대인재 수학 미적분 현강을 들으려고하는데 강기원,김성호,송준혁,엄소연쌤의 각각...
-
진짜
-
국어 수학 애매하게 보고 탐구만 잘 봐서 불보정이면 좋겠는데....
-
가서 책읽고 영어 공부나 하려는데
-
69모 쉽고 수능 어려움
-
투투끼얏호우 1
해보고 싶은데 지금까지 해온 생지가 너무 아까움..
-
6974모의고사 그리고 11월 수능
-
라끼얏호우 0
사실 신나지는 않아요
-
고2 영어 2~3 진동하는데 하루 한 시간 적당하죠? 5
감 유지용으로 일주일에 한번씩 듣기 듣고 독해는 한 시간만 하고 있어요 2~3이긴...
-
이 재밌는걸 자기들끼리만 하고 있었다니
-
사귄지는 꽤 됐고 한 쪽은 재수, 한 쪽은 고3인 1살차이 커플이면 헤어지는 게 맞음?
-
그냥 재미로 해보는거니 본인 생각 적고 가주세용
-
출처 : 크럭스 n2211 이번에도 이거랑 비슷하게 가지 않을까요? 본인이 42라 희망사항임
-
제발..
-
카나라즈
-
빌었어 3
여친 생기게 해달라고 빌었어
-
수특 레벨 2,3 사설 실전모고 10회 22~25 모의논술,기출문제 정도면 합격하는데 충분할까요
현역때 저기에서 시간 많이써서 4페이지는 구경도 못했던...
이글을 지금이라도 봐서 다행이네요.. 저에요저...와 오늘부터 문제풀때 적용해야겠네요ㅠㅠ 감사합니다
이번 9월 모고도 18번에서 시간을 많이써서 20번을 손댈때 끝났는데 18번같은 경우 들어가기전에 문제풀이 방향을 잡고 들어가는게 맞는거죠? 알고는 있는데 막상 시험 들어가면 손부터 움직여서.. 수학이든 과학이든 고쳐야하는데 발문도 잘 안읽게되고 급해지고 ㅠㅠ
몰수문제 해설해놓으신거 보니까 생각할게 많아지네요 감사합니다.
네. 단순혼합유형(18번) 같은 경우는 조건을 해석할때 자료의 특성을 파악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단순히 식으로 풀어헤재끼고, 각 원자 몰수를 막 일일히 계산하고 이러는 것이 아니라 문제에서 제시된 형태에 따라 풀이를 이끌어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단순혼합유형을 혼자 공부할때는 일반적으로 "어 문제마다 풀이가 굉장히 다르네" "이 경우에는 표에 있는 것끼리 곱하고, 이 경우는 그냥 무시하기도 하네" "왜 이건 직접 몰수를 일일히 계산하는거지?"와 같은 의문이 들기 쉽습니다.
이번 18번 문항도 (나)에서 분자식이 XY4, XY4Z 즉, XY4까지가 겹친다는 특이점을 발견하기만 하면, 바로 X, Y 원자수에 대한 내용을 계산할 수 있기 때문에 조건 두개를 빠르게 해석할 수 있게 됩니다. 그런데 이거를 이 사람들은 어떻게 했지? 생각이 드신다면, 단순혼합에서 많이 사용하는 일반적인 조작(분자식과 조성을 이용한 평균 계산, 한 분자당 원자수/ 단위 질량당 원자수/ 단위 질량당 A원자 수 등과 같은 일반적인 표현의 취급)이 아직 부족하실 수 있습니다. 관련 문항을 쭉 나열해놓고 풀어보시면 도움이 많이 되실겁니다.
공부하다가 모르시는게 생기신다면 언제든지 쪽지 주세요^^
며칠동안 이칼럼대로 문제를 바라보면서 해결하려고 노력하면서 문제풀었더니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 것 같아요!! 수능때까지 매일 체화시킬게요! 제가 부족한 곳이 원자 몰수 문항인데 답변주신것대로 공부 해보겠습니다 정말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