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감 6-8 만분가 질문
님의 집 창밖에 외나무 매화 되어
눈 속에 혼자 피어 베갯머리에 시드는 듯
달빛 아래 그림자가 님의 옷에 비치거든
가여운 이 얼굴을 네로다 반기실까
동풍이 유정하여 암향을 불어 올려
고결한 이내 생애 죽림*에나 부치고저
빈 낚대 빗기 들고 빈 배를 혼자 띄워
백구 건네 저어 건덕궁에 가고지고
죽람* : 여기서는 세상일을 잊고 은거하는 선비가 머무는 곳
죽림이 임과의 관계를 체념적으로 인식하는 화자가 '이내 생애'를 의탁하려는 공간이다. 라는데,
건덕궁은 임이 사는 곳이고, 배타고 건덕궁으로 가고싶다는데, 위의 체념적으로 인식이라는 말이 허용이 되나요?
원래 만분가 저대목이 저렇게 해석되는건가요?
민철쌤이 시어 의미 문제는 주변맥락까지 보라해서 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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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여운 이 얼굴을 ~~ 에서 임이 나를 반기기나 할까라는 체념적 인식 아닌가요??
간쓸개에 해설이 있었네요;;
죽림을 저렇게 해석할 때는 건덕궁이 임 계신곳이 아니라 초월적공간이래요!
체념적태도는 어디서 나온다고 하던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