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Gv [593975] · 쪽지

2015-09-20 19:52:05
조회수 1,951

의욕이 없네요... ㅠㅠ

게시글 주소: https://susiapply.orbi.kr/0006550169

안녕하세요 중간고사를 앞둔 고 2입니다

제목 그대로 요즘 의욕이 없네요...

요즘 이것저것 진로를 찾아보고 있긴 한데

솔직히 지금 시험기간이고 진로 탐색할 기간이 아니란 건 아는데

제가 작년에 성적 맞춰서 자사고 갔다가 너무 안 맞아서 올해 외고로 전학 왔거든요

작년에 막 자살시도도 하고 우울증 비슷하게도 오고 그래서요

저는 우울증이라고 생각하는데 집에서는 우울증 아니라고 다 너만큼 우울하다고 하셔서 아직 치료는 안 받아봤지만요

그거 트라우마 있어서 일단 진로를 정해놓고 하자! 이 생각을 하는데

집에서는 닥치고 공부나 하라는 투로 나오고

또 저는 교대 가고 싶거든요

막 거창하게 연봉 몇억씩 벌고 그런 거 바라지도 않고

뭐 돈 많이 벌면 좋기야 하겠죠 부모님 호강도 시켜 드리고

근데 저는 진짜 그냥 딱 저 살만큼만 주말에 책 보고 영화 볼 시간 있을 정도의 직업만 있으면 되거든요

아니면 제과제빵이나 조리쪽 그런것도 알아보고 있긴 한데... 제가 빵이나 그런 걸 되게 좋아해서요 한번쯤 만들어보고 싶기도 했고

근데 어떻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성적은 또 이상하게 잘 나와요 ㅠㅠ

제가 배부른 소리 하는 건지도 모르겠지만 이번에 장학금 받았거든요? 주변사람들이 다 좋겠다 좋겠다 하는데 저는 너무너무 부담만 되고...

요약하자면 그냥 다 싫어요 ㅠㅠ 좀 쉬고 싶은데 집에서는 공부나 하라고 하고...

그러다보니까 또 작년급으로 우울해져서 맨날 한강가야지 이딴 생각이나 하고 있고 ㅠㅠ

글이 너무 횡설수설하니까 세줄로 요약할게요

1. 작년에 안 좋은 일 있었던 이후로 의욕이 사라진듯

2. 의욕에 비해 성적은 잘 나와서 겁나 부담됨

3. 우울해서 자꾸 안 좋은 생각만 남

저만 이런가요?

다들 그러신가요? 엉엉 ㅠㅠ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소라네 · 554048 · 15/09/21 00:04 · MS 2015

    교대가는걸 부모님시 싫어하시나요??
    서울교대도 정시는 만만치 않을텐데요.
    설교대로 목표로 잡고 하심어떨지??
    잘 이겨낼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