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의 푸코는 진리와 지식을 객관성이 배제된 채 권력으로부터 '구성'된 산물이라 주장한다. 주변에 사실이라고 여겨지는 것들이 사실은 권력으로부터 비롯됬다는 것이다. 이 과정엔 두 담론의 충돌이 선행되며, 지배적 담론, 즉 권력은 저항담론을 잠식시킨다. 한편 (나)는 독일의 한 여성 작가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나치 정권이 독일을 지배하던 때, 감옥에 감금되어 비인간적 대우를 겪어야만 했던 그녀는, 이러한 나치의 만행에 무지한 사람들에게 충격을 받아, 과거가 배제된 채 미화된 현재만을 마주하는 태도의 위험성을 경고한다. (가)에서 말하는 권력의 산물이 독일의 사례에 드러난 것이다. 18세기의 스페인 사회 또한 이러한 권력의 산물이 만연해있었다. (다)의 고야는 이 같은 스페인 사회의 문제에 무지한 군중을 형상화하여 그림에 나타냈다.
(가),(나),(다)의 내용을 바탕으로 논제에 제시된 명제의 의미를 헤아려볼 수 있다. 인간은 과거를 은폐하려는 권력에 맞서 투쟁한다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이러한 명제에 대한 사례로 '효순이 미선이 사건'을 생각해볼 수 있다. 이 사건은 10년도 더 전에, 우리나라에서 두 여학생이 끔찍한 사고로 변을 당한 사건이다. 생일 파티를 위해 친구를 만나러 가던 중, 당시 훈련중이던 주한미군의 장갑차에 압사하고 만 것이다. 이는 단순한 사고가 아닌, 명백한 미군의 부주의로 인한 것이었는데, 미국은 이에 대해 거짓 진술을 하거나 돈으로 사건을 덮으려는 등 책임회피적인 태도를 보여 온 국민을 분노에 빠뜨리게 했다. 그 후, 사건의 진실 규명을 위한 운동이 여러차례 일어났지만 미국은 아직까지도 이에 대한 공식 사과를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미국은 권력을 앞세워 언론을 매수하는 등 사건을 은폐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몇몇 사람들은 미국을 '천조국', '든든한 동맹국'이라 칭송하며 그들의 미화된 면모만을 인식한다. 이러한 무비판적인 시각과, 사실로 조장된 현제에 안주하려는 태도는 결코 권력이 꾀어낸 망각으로부터 벗어날 수 없을 것이다.
언론을 매수했다는 부분은 사실상 주관적인 문장이라 논술에 적합하진 않을 지 모르나 어디까지나 연습을 위한 글쓰기이므로 읽기 불편해도 넘어가주세요(개인적으로 물증만 없다 뿐이지 사실이라 생각합니다)
명제에 대한 사전적 풀이의 누락
(나)의 여성 작가가 기록과 증언으로써 역사에 대한 진실을 요구한 것이 누락
(다)의 이성의 중요성이 누락
뒤의 명제의 의미 -> 저항담론, 기록, 이성의 중요성을 역설했어야 하는데 앞에서 위의 문제들을 제대로 짚지 못하여 추상적인 글이 되어버림
여기까지입니다.^^
감사합니다 잭님 The 논술 잘 보고 있습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