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희승 [1278273] · MS 2023 (수정됨) · 쪽지

2024-04-29 14: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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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독 오른 강사

게시글 주소: https://susiapply.orbi.kr/00067956781

안녕하세요! 생1 강사 권희승T입니다. 


오늘은 문풀 이벤트랑 다른 내용의 글을 끄적여보려 해요.

오르비학원 정규 수업을 개강한 지 3주가 되었고, 강의하면서 든 생각들을 써보려 합니다.


일단 새 학원에서 강의를 시작한 건 저에게 있어 정말 좋은 기회이고, 매 수업마다 강의에 즐거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동안 소수 그룹수업만 해오다가, 더 많은 학생들과 상호 작용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면서 더 많은 학생들의 생각과 반응을 볼 수 있었고, 그러한 반응 하나하나가 저에게 큰 힘이 되었습니다.


그 중 가장 최근 제 수강생 중 한 분께서 짧은 한마디 응원을 해주신 것에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저는 기존 대치동 현장 강의와 차별점을 만들고 싶었는데, 그 고민의 결과가 제 수강생들을 제가 직접 1대1로 케어하고 피드백을 드리는 것이었습니다. 강의는 강의대로 하되, 여러분들이 부족한 부분들은 개별적으로 제가 그 니즈를 과외식으로 충족시켜드리고 싶습니다.


제 학생 분들이 푼 과제를 직접 체크해서 틀린 문제들에 대한 피드백 등을 저는 매주 해드리고, 1대1 클리닉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최근 한 가지 고민이 더 생겼는데, 착실하게 인증하면서 따라와주시는 학생들도 있는 반면, 인증이 뜸해지거나 공부량이 부족해 보이는 분들이 보이기 시작했다는 겁니다.


그런 학생 분들을 위해 제가 뭘 할 수 있을까 고민했는데, 제 수업을 잘 듣는 학생, 과제 인증을 착실하게 매주 해주는 학생들한테는 수강료를 환급해드리는 장학 시스템을 도입해보는 게 어떨까란 생각을 했습니다. 


우리나라엔 정말 많은 강사 분들이 계십니다. 강사 분들이 강의를 하는 목적은 다양하게 있을 겁니다. 제가 강의를 시작하게 된 목적은 '학생을 가르치고 싶어서', '돈을 벌고 싶어서'가 아니었습니다. 제가 수험 생활을 하면서 스스로 깨달은 것들, 좋은 문제 풀이 방식들을 저 혼자만 알고 묻어가기엔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고, 남들에게도 이런 것들을 알려보자는 의도로 이 업계에 발을 들였습니다. 

저는 강의보다 컨텐츠 제작으로 시작했습니다. 그 능력을 인정받아, 지금은 4년차로 대형 학원에서 일을 하고 있고,

컨텐츠 프로듀서로 99% 강사 이상의 수입을 벌고 있습니다.

제 문항은 이미 수천명의 재종 학생 분들이 모의고사로 접하고 있습니다. 제 머릿속에 있는 아이디어들을 여러 학생이 접할 수 있다는 것에 큰 흥미를 느꼈고, 강의도 그렇게 되면 더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렇게 강사를 시작했습니다. 저는 강의를 하면서 점차 '학생을 가르치고 싶어서' 강의를 하게 된 케이스기도 합니다. 하지만 아직도 '돈을 벌고 싶어서' 강의를 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돈'을 목적으로 강의를 하게 되는 순간부터, 저는 강의를 즐길 수 없게 될 것 같고, 제 컨텐츠 제작과 강의 열정이 식게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천재는 노력하는 자를 이길 수 없고, 노력하는 자는 즐기는 자를 이길 수 없다'는 말이 있죠. 저는 제 강의와 컨텐츠 제작을 진심으로 즐기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노력을 안 하는 건 아니지만, 돈을 목적으로 노력하는 순간부터 제 진심이 학생들에게 전해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저는 제가 준비한 강의와 자료를 최대한 많은 학생 분들이 접하면 좋겠다는 생각만 합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 어떤 방법이 있을까 항상 고민하고, 그렇게 고민 끝에 얻은 방법 중 하나가 매주 제가 만든 문항을 커뮤니티에 업로드하는 것이었습니다. 이건 고민만 해서 생각해낸 게 아니고, 오르비에서 수학 문제를 무료로 배포하시는 선생님을 보며 영감을 받았습니다. 저도 컨텐츠를 만들면서 느끼는 거지만, 문항 제작은 절대 쉬운 영역이 아닙니다. 따라서 이 업계에서 문항 단가는 수십만원, 수학의 경우 백만원을 넘는 경우도 있다 하더군요. 그런데 그런 가치가 높은 문항들을 "무료"로 푼다는 것에서 정말 존경했고, 저도 그렇게 해봐야겠다 생각한 순간이기도 합니다.


저도 제 문항과 강의를 접해주는 학생들한테 항상 감사하고 있고, 그에 보답하고자 제 문항 이벤트에서 정답자들에게 모두 스벅 기프티콘을 드리고 있습니다. 이건 앞으로도 계속 할 예정이구요.


수십만원의 가치가 있을 문항들을 납품하지 않고, 제 개인 수업과 커뮤니티에 올리는 문항들은 돈을 포기한 거다보니  많은 학생들이 그만큼 많이 풀어주기라도 바라는 마음이 있습니다.


5/5, 5/6 연휴 특강(클릭 시 새 탭으로 열립니다)에 제가 6평 대비로 진행하는 실모 2회분 특강도 마찬가지입니다.

제가 제작한 실모들이 기타 사설들과 비교해도 꿀리지 않을 거라고 자신하지만, 막상 아무도 안 풀면 그게 무슨 의미가 있나 싶은 생각이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5월에 진행하는 특강을

대면으로 와서 실모 풀고 수업 들어주시는 분들께는 묻고 따지지도 않고 수강료 100% 환급

비대면으로 들으시는 분들은 라이브로 95% 이상 참여율만 보이면 묻고 따지지도 않고 수강료 100% 환급

해드릴 계획입니다. (대면은 5만원, 비대면은 3.5만원입니다.)

인원 수가 몇 명이 되었건 간에 약속을 지키겠습니다.

사실 이렇게 진행하면 저에게 남는 것은 없고, 학원에서 가져가는 비율이 일정 부분 있기 때문에 심지어 제가 돈을 더 쓰는 셈이 되겠죠. 그렇지만 많은 분들이 제 문항 풀어주시기만 하면 저는 그거로 제작한 보람을 충분히 느낄 사람입니다.

추가로 신청자 전원에게 3월 학평 때 응시했던 자체제작 실전 모의고사 2회분도 드릴 예정입니다.

연휴 특강 신청 링크 : https://academy.orbi.kr/intro/teacher/510/l


최근 어도어 민희진 대표님의 기자회견을 보고, 그 분께서 프로듀싱한 팀에 무한한 사랑을 가지고 계시다는 것을 몸소 느꼈습니다.

저 또한 제가 제작한 컨텐츠에 무한한 사랑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 제 진심이 이 글로 충분히 전달이 되었으면 합니다. 


제가 장학 시스템을 이번 4월 수업에는 진행하지 않았지만, 5월부터 제 정규 수업에서 도입할 생각입니다.

그러나, 제가 하는 이러한 것들을 "이용만 하거나", "악용", "비난"하는 학생들에겐 가만히 있을 생각이 없습니다.

욕심일 수 있겠지만, 저는 묵묵히 저와 함께 열심히 따라와주실 생각만 있는 학생 분들과 함께하고 싶습니다.


제 정규 수업의 장학 시스템은 다음과 같습니다. 아래는 전부 1달 수강 기준으로 드리는 혜택입니다.

1. 대면 수강생 기준 (결석 수업 없다는 전제 하)

1-1 : 매주 과제를 100% 해온 것을 확인하면, 1달 수강료의 50% 환급

1-2 : 매주 과제를 50~99% 해온 것을 확인하면, 1달 수강료의 25% 환급

2. 비대면 수강생 기준

2-1 : 매주 과제 인증 100%, 매주 라이브 참여율 95% 이상 확인되면 1달 수강료의 50% 환급

2-2 : 매주 과제 인증 100%, 라이브 미참여했지만, 다음 주차 이전까지 복습 영상을 95% 이상 수강한 이력이 확인되면 1달 수강료의 40% 환급

2-3 : 매주 과제 인증 50~99%, 라이브 미참여했지만, 다음 주차 수업 이전까지 복습 영상을 50~95% 수강한 이력이 확인되면 1달 수강료의 25% 환급


100%는 아니지만 이에 준하는 노력을 한 학생들에게도 보상을 드리고 싶어서, 좀 세분화시켰습니다.

참고로 대면 수강료는 한 달 기준 18만원, 비대면 수강료는 12.6만원입니다. (혜자)

특강처럼 100% 환급을 해드리고 싶지만, 그렇게 되면 학원에서 가져가는 비율까지 제가 여러분께 드리게 되어 사실상 파산하게 됩니다 ㅋㅋㅋㅋㅋ..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정말 저에게 수업으로 남는 돈은 1원도 없게 됩니다.)


그치만 상관 없습니다, 많은 학생 분들과 상호 작용만 할 수 있다면 저는 그거로 만족할 거 같습니다!

저는 당분간은 강의 수입 신경 쓰지 않고, 수강생이 300명 이상 되기 전에는 강의 수입을 전부 컨텐츠에 재투자를 할 계획입니다.

현재 막전위 진도는 끝났고, 한창 근수축을 나가고 있고, 5월부터는 근수축 마무리, 혈액형, 유전을 나갈 계획입니다.

정규 수업 링크 : https://academy.orbi.kr/intro/teacher/506/l


앞으로도 제 문풀 이벤트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지난번 이벤트 아직 안 끝났으니, 많이많이 참여해주세요 ㅎㅎ

유전 문풀 이벤트 게시글 : https://orbi.kr/00067948198

++제 문항은 2025 디올 N제로도 접하실 수 있습니다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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