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3. 첫문단의 중요성
안녕하세요, 국어 EBS 연계 교재 ‘EBS 배경지식의 이해 - 이배이’ 저자입니다.
국어 독해력 향상을 위한 칼럼 시리즈를 작성하고 있습니다.
항상 세줄 요약 있습니다.
주제는 독해력 향상을 위한 정보글입니다. 시리즈로 업로드하려고 하며, 다년간 수십명의 과외 학생들을 지도하고, 성적을 향상시킨 사례를 모았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저 역시도 삼수를 하면서 시행착오를 많이 겪었고, 그 과정에서 얻은 팁들이 있습니다. 이번 칼럼 시리즈는 이런 팁을 모아둔 것입니다. 물론, 그 팁을 학생들에게 적용했더니 성적이 향상한 경우도 있었고, 아닌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학생의 성향에 맞는 학습법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즉, 칼럼은 오로지 참고용이며, 실제 공부를 할 때에는 상황에 맞는 방법으로 진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혹시 개인적인 성향에 맞춰서 조언이 필요하다면 언제나 댓글로 질문 남겨주시면 됩니다. 또한, 추천하고 싶거나 궁금한 주제의 경우는 언제나 요청해주시면 기획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항상 강조하는 부분
- 칼럼은 일반적인 학생을 대상으로.
- 개개인의 상황은 모두 다르다.
- 즉, 공부할 때 이게 맞는 방법인지 생각하면서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1] 이전 내용
처음에는 지문을 읽으면서 ‘왜’라고 물어보면서 순간적으로 끊으면서 읽는다
‘왜’라는 것이 안될 경우, ‘나 이거 이해했어?’라고 물어보거나 문단마다 끊으면서 읽는다
결국에는 먼저 예방적으로 지문을 느리게 읽으면서 템포조절해야 한다.
[2] 1문단의 중요성
앞에서 ‘힘줘야 할 부분에는 힘을 줘야 한다’라고 했었습니다. 그렇다면 그 ‘힘을 줘야 하는 부분’이라 하는 것은 어디일까요? 가장 좋은 답은 사람마다 다른 것입니다. 스스로 빡세게 느끼는 부분은 힘을 줘야 합니다. 이 부분을 항상 염두에 둬야 하지만, 처음에는 쉽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시하는 것은 ‘1문단’입니다.
1문단은 매우 중요합니다. 내용의 시작을 다루는 부분이기도 하고, 이후의 내용을 암시할 수 있습니다. 예시를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2024학년도 수능입니다.
경1마식 보도에 대해서 소개하고 있고, 그 특징에 대해서 다루고 있습니다. 마지막에는 문제점까지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때 끊어서 이 내용을 잠시 고민하면서 다음에 어떤 내용이 나올지 고민해봅시다.
'문제점으로 마무리 되었으니깐, 이후에 해결 방법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경1마식 보도(이게 왜 금지어니...)’에 대해서 다루고 있으니깐, 그와 대응되는 다른 보도 방법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경1마식 보도의 문제에 대해 다루고 있으니깐, 더 나아가서 경1마식 보도에서 알아볼 수 있는 사회적 현상에 대해서 다룰 수 있습니다. 또한 지문을 확 틀어서 선거와 정당에 대한 정치 지문이 출제될 수 있습니다. 수많은 방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지문을 많이 읽게 된다면 가장 개연성이 높은 흐름은 ‘해결 방식’일 것입니다. 실제로도 지문에서는 해결 방법을 다루고 있습니다.
그러나, 추가로 강조하고 싶은 부분이 있습니다. 1문단은 새로운 정보만 있습니다. 당연히 100% 다 익혀야 합니다. 위의 1문단에 찾을 수 있는 새로운 정보로는 1) 경1마식 보도는 선거일이 가까워질수록 증가한다. 2) 경1마식 보도는 새롭고 재미있으며 방송사도 좋아한다. 3) 경1마식 보도는 참여를 독려할 수 있다. 4) 그러나, 경쟁을 하느라 선거의 본래 목표인 의제에 대한 부분을 등한시할 수 있다. 와 같은 정보가 있습니다. 마지막에 나온 5) 공정성에 대한 부분도 있지만, 이는 2문단에서 바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이후에 분명히 다시 나오게 됩니다. 대부분의 학생이 처음부터 마음이 급해져서 까먹고 넘어가버릴 수 있는 내용입니다.
위 지문의 2문단은 ‘공정성의 저해’를 막기 위한 ‘법적 규제’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3문단입니다.
3문단입니다. ‘선거 방송의 한계’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선거 방송의 한계란 무엇일까요. 확실한 것은 ‘공정성의 저해’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 질문이 매우 중요합니다. 4문단의 내용입니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2문단을 읽고 난 후에 ‘공정성’에 대해 다룬 2문단에 대해서만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3문단의 내용은 첫 문단에 제시되어 있습니다. ‘선거의 주요 의제를 도외시하고’라는 부분을 보면 왜 3문단이 나왔는지 알 수 있습니다.
즉, 3문단이 뜬금 없이 나온 것이 아니라, 이미 1문단에서 암시되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분명히 다루고 있는 내용입니다. 조심스럽게 모든 내용을 읽었다면 3문단도 개연적이게 되고, 결국 연결지으면서 지문을 끊을 수 있습니다. 궁극적으로는 1문단에서 2문단과 3문단으로 나뉘고, 4문단이 3문단에 연결되는 구조로 연결될 수 있습니다. 이렇게 구조화할 수 있습니다.
[2] 1문단이 0문단이 될 때
그러나, 모든 지문의 첫 문단이 이처럼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 ‘단순한 개요’를 다루고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동일 시험의 바로 다음 지문입니다.
정말 내용이 없습니다. 이는 1문단이 아니라 0문단이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단순히 ‘결측치’와 ‘이상치’가 문제구나…! 정도만 캐치하면 됩니다. 가짜 1문단이고, 다음 문단이 진짜 1문단이 됩니다.
벌써 머리가 아픈 내용인데, 이는 ‘중앙값’과 ‘최빈값’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지문의 거시적인 흐름에는 중요한 내용이 아니기는 하지만, 이 내용은 이해하지 못하면 뒤의 내용이 진행이 어렵게 됩니다. 또한, 디테일한 내용이라는 점에서 문제에서 다시 나타나고 있습니다. 문제로 내기 좋은 내용이겠죠.
[3] 지리적인 문제
이제 조금은 독특한 내용을 다뤄보려고 합니다. 생각보다 실전에서 유용한 팁입니다. 시험지에서 구석진 정보를 놓치기 쉽다는 것입니다. 시험지는 생각보다 넓은데, 대각선 구석에 있는 정보를 등한시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아마 위에서 다룬 ‘결측치’에 대한 내용은 분명 2024학년도 수능이기 때문에 기출에서 다뤘어도 처음 읽는다는 느낌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 이유는 지문의 구석에 있기 때문입니다. 쉬운 내용임에도 틀리는 문제에서 상당히 많은 비중을 차지합니다. 특히, 지문의 흐름에서 결정적인 정보가 구석에 있는 경우에는 지문이 이해가 되지 않을 것입니다.
모든 사람이 그런 것은 아니지만, 분명히 이런식으로 구석진 정보를 자주 놓치는 사람이 있을 것입니다.
강조하고 싶은 것은 이처럼 ‘까먹을 수 있는 내용’을 미리 캐치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 내용이 1문단이 될 수도 있고, 구석진 위치에 있는 내용일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틈새 홍보] 구매링크
상편 (5900원, 총 186쪽, 수능특강 교과서개념, 인문예술, 사회문화파트)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https://smartstore.naver.com/ksat_ipsi/products/10131925214
오르비 전자책: https://docs.orbi.kr/docs/12330
하편 (5900원, 총 182쪽, 수능특강 과학기술, 통합지문, 실전모의파트)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https://smartstore.naver.com/ksat_ipsi/products/10176267575
오르비 전자책: https://docs.orbi.kr/docs/12348/
통합편(상편+하편, 총 363쪽, 수능특강 전지문, 상편+하편 합본)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https://smartstore.naver.com/ksat_ipsi/products/10176268955
오르비 전자책: https://docs.orbi.kr/docs/12349/
칼럼 목록
교재 홍보글: https://orbi.kr/00067783447
독서 연계대비 하는 법: https://orbi.kr/00067798227
2025 수특 독서 총평: https://orbi.kr/00067805608
독서 연계 공부법: https://orbi.kr/00067816815
칼럼 1편: https://orbi.kr/00067957504
칼럼 2편: https://orbi.kr/00067972539
3줄요약
- 1문단은 중요하다, 템포를 조절하며 느리게 읽어야 한다
- 이후 내용을 예상할 수도, 문제에 결정적인 내용이 될 수도 있다.
- 이외에도 1문단처럼 놓칠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석진 위치에 있는 정보가 될 수 있다.
도움되셨으면 좋아요 부탁드립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5문제”입니다. 목표 풀이 시간은 대략 “8분 내외”입니다. 해설은 내일 올라갈...
-
이 문제들이 어떻게 푸는 문제인지를 자세히 알려드리고자 손 해설로 했습니다. 저는...
-
현재 수익보다는 정법 수험자가 풀 수 있는 모의고사를 한 회차라도 늘리는 것을...
-
들어가기에 앞서 이 글은 선택과목에 대한 비하 등 어떤 의도도 없습니다. 또한 이...
-
[칼럼] 정법에서 기출된 적 없는 지엽적인 선지에 대한 대응 3
24수능 정치와 법에서 틀릴 만한 한 문제를 뽑자면 저는 주저없이 16번을 뽑을...
-
정오 판단의 근거를 자세히 달아두었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네요
-
[2025 세계사 기본 개념] 02. 유럽-아메리카 지역의 역사 1
2025 수능을 대비하는 세계사 개념의 시작 그 두 번째 자료입니다. 4단원은...
-
100일 정치와 법 만점자의 후기&컨텐츠 추천 를 먼저 보고 오세요! 지난 글에...
-
성적표 안녕하세요 경제학과 정치학을 배우고 싶어서 고려대 전기전자 다니다가 서울대...
-
[2025 세계사 기본 개념] 01. 인류의 출현과 문명의 발생 0
2020~2023 평가원 기출 지문 & 선택지 정리에 이어 기본 개념 학습을 위한...
-
[2025 동사 기본 개념] 1단원 동아시아 역사의 시작 2
2025 수능을 대비하기 위한 기본 개념 정리 교안 게시를 시작합니다. 개념 학습이...
-
무엇이 최고의 사탐인지 정의해두고 시작하겠습니다. 사탐을 선택할 때는 두 가지를...
-
[생활과 윤리] 생활과 윤리 1타 강사의 개념 강의를 듣고 있다면? (진도 누적 하프 모의고사 소개) 4
미미미누 시청자피셜 생활과 윤리 1타는 대성마이맥의 임정환 강사님이시군요! 그의...
-
긴글,요약有) 사탐런 그것이 알고싶다! - 실제 DATA로 본 사탐런 10
안녕하세요. 얼마 전, 사탐런 판독기, 사탐 선택 테스트로 인사드렸던 쭌T입니다....
-
이건 좀 아닐지도...? 수정) 에서 '상속권자는 갑과 을 둘뿐이다'추가
-
쌍사 자료와 더불어 2025 수능을 준비하는 한국사 첫 번째 자료를 게시합니다....
-
[생활과 윤리] 노승월 선생님의 Killing Paper 모의고사 이의 제기에 대한 답변 8
‘폴로 윤리 연구소’라는 N 카페를 운영하시는 노승월 선생님께서 제 킬링 페이퍼...
-
기본 개념에 앞서 2015 개정 교과 과정 이후 평가원 기출 문항의 지문-선지를...
-
1. 지엽 수능 특강 구석에 있는 개념을 긁어온 유형이다. (위 두 문제는 각각...
-
2020~2023 동아시아사 평가원 기출 지문 & 선택지 주제별 정리 0
2025 수능을 준비하는 자료 게시를 시작합니다. 기본 개념에 앞서 2015 개정...
-
자작) 정법의 투과목화 12
근데 어째 이름들이 익숙하네요...?
-
안녕하세요. 처음 인사드립니다. 2024학년도 수능이 끝난 이후, 당해 6/9월...
-
[칼럼] 24수능 경제 만점자의 경제 선택 가이드 133
안녕하세요, 24수능 경제 만점자 18명(!) 중 1명 인사드립니다. 수요 없는...
-
2번 - 세계사는 교과 외에요! (세계지리는 안해봐서 모름) 문제 어떤가요?
-
법률행위는 민법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개념 중 하나입니다. 그럼에도 정치와 법 교재...
-
50점 백분위 95 48점 백분위 88 47점 백분위 81 45점 백분위 75 인...
-
사회문화 TIP 1
사회문화 이 거지같은 자식.. 얘 때문에 성적표 빵꾸 하나씩 있었는데 결국 수능 때...
-
2015개정교육과정 사회탐구 전과목(21-24) 기출문제집 23
하나씩 안 올라가서 이렇게 올리는..과목 이름을 누르면 구글 드라이브로 이동하게...
-
새르비에 탐구 컷 기다리며 잠을 못 이루다가 어느 분께서 정법 기출문제집을 찾고...
-
평이 - 1점 중상 - 2점 중상(까다로움) - 3점 준킬러 - 4점 킬러 - 5점...
-
이 문제 보고 영감 받아 만들어봤어요 물론 이런 유형의 문제는 수능 동아시아사에서...
-
[생활과 윤리] 어떤 강사의 강의를 들어야 하는가? 어떤 강사의 강의를 걸러야 하는가? 18
안녕하세요, 저는 오늘 생활과 윤리 과목을 선택하신 수험생분들께서 어느 강사의...
-
나락덕후 파이널 모의고사 등급컷 & 오답률 TOP 5 2
수능 전 배포했던 나락덕후 파이널 모의고사 (세계사 영역)의 등급컷과 오답률 TOP...
-
짭와쿠라는 언제나 우리 곁에 있었다고 한다
-
[정치와 법 개념] 책임능력 있는 미성년자의 부모 책임 7
안녕하세요. 정치와 법 질문 답변을 하다 보면 너무 빈번하게 올라오는 질문이길래...
-
예전 모의고사 보다가 재밌어보여서 가져왔어용
-
1컷 44면 ㄷㄷ;; 정답은 아래에...
-
난이도 조절에 실패한 전형적인 유형의 시험이었습니다. 선택 인원이 적은데 너무 쉽게...
-
2024 수능 동아시아사 분석 & 2025 역사 영역 선택에 관하여 4
수능이 끝나고 바로 분석글을 올리려 했으나 이러저런 사정으로 여의치 않아 이제야...
-
점수는 이전 게시물로 갈음합니다 https://orbi.kr/00065238257...
-
난이도 어떤가요?
-
[칼럼] 100일만에 정법 만점받은 사람의 후기&선택가이드 92
선인증! 실채점 나오면 또 올릴게요 9평 성적 안녕하세요 경제학과 정치학을 배우고...
-
동아시아사 자작 1문항 18
난이도 어떤가요?
-
그대가 Killing Paper 모의고사 1회의 8번 문항의 ㄷ 선지를 보고 갔다면...
-
[한국지리] 1. 경남은 채소, 맥류, 과실이 모두 생산량 3위이다.(벼는 아님)...
-
정답은 아래에 있어요!...
서두는 언제나 이후 문단들의 주요 정보를 결정 짓는 기준이자 초점이군요! 즉, 서두를 통해 기준을 잡고 이후 문단들에서 강약 조절을 하며 읽을 수가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