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공휴일, 재수생, 그리고 바람.
저는 여러분을 위해 매주 3편의 편지를 쓰고 있습니다.
카톡으로 전달받는 3편의 편지, 편하게 읽어보세요.
어떤 편지인가요? ► https://bit.ly/mental_letter
모바일이라면 링크를 꾸~욱!
권태로운 순간, 기회를 잡으세요.
여러분, 수험생활이 마치 끝없는 터널 속을 걷는 것 같이 느껴지는 때가 있나요? 매일 같은 공간, 같은 일상 속에서 가끔은 '이게 다 무슨 의미가 있지?' 싶은 순간도 분명 있을 거예요.
특히나 재수생이나 N수생들과 이야기하다 보면 반복되는 일상에 권태로움을 느낀다는 말을 더 자주 듣곤 합니다. 아무래도 학교를 다니는 고3 학생들에 비해 하루하루가 더 단순하고 단조롭고, 오늘 같은 공휴일에도 평소와 다름없는 하루를 보내는 경우가 많기에 이런 권태로움을 느끼기 쉽습니다. 저는 권태로움을 느끼며 점점 성장의 동력을 잃어가는 학생들에게 이렇게 말을 해줍니다.
오히려 좋아. 그런데 관점이 달라져야 해.
오늘 제가 여러분께 소개해드리는 관점 하나만으로도 전혀 다른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거라 믿습니다. 여러분의 하루하루가 권태로움이 아니라 뿌듯함으로 채워질 거예요.
내가 원하는 것, 뇌가 원하는 것.
결론부터 말씀드릴게요. 내가 원하는 것과 뇌가 원하는 것을 일치시켜야 합니다.
뇌는 패턴을 찾는 기계이고, 패턴을 찾는 목적을 한 단어로 요약하자면 최적화입니다. 영어로는 Optimizing(또는 Optimization)라고도 하죠. 최적화의 관점에서 반복적 일상은 축복과도 같아요. 그런데 여러분이 최적화의 관점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권태로움에 빠지게 되는 것이죠.
우리의 뇌는 우리 몸의 전체 체중의 몇 %를 차지할까요? 단 2%를 차지합니다. 전체 체중의 50분의 1밖에 안 돼요. 그런데 우리 뇌가 쓰는 에너지는 우리 몸이 쓰는 전체 에너지 중 20%를 사용합니다. 체중의 50분의 1밖에 되지 않는 뇌가, 우리 몸의 에너지의 5분의 1이나 사용하고 있는 거죠.
이 말은, 우리의 뇌에 에너지 불균형이 일어났을 때, 우리 몸 전체의 에너지 불균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뇌는 항상 에너지 효율을 최적화시키려고 노력을 하고, 최적화를 위해서 반복되는 패턴을 파악하려고 해요. 반복되는 패턴이 파악되면 그 패턴에 맞춰서 에너지 사용을 예측하고, 적절하게 분배해서 낭비되는 에너지를 줄일 수 있으니까요.
남은 기간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이런 최적화의 관점에서 바라보면 단조로운, 반복적인 일상은 엄청난 축복과도 같습니다. 하루를 최적화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삼아야 한다는 것을 깨닫는다면, 단조로움과 권태로움을, 최적화가 진행되어 간다는 신호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그러면 남들은 권태로움을 느껴서 점점 나태해질 때, 우리는 오히려, 역설적으로 권태로움을 자극제로 삼아 한 단계 더 도약해낼 수 있게 될 겁니다. 조금 더 최적화된 에너지 효율을 가지고 공부를 할 수 있게 되는 것이죠.
반복적 일상이 되어버린 것을 발견하고 지쳐가는 학생과, 반복적 일상을 만드는 것을 목적으로 삼아 최적화를 이루어가는 학생. 이 두 학생이 그려가는 성장 곡선을 그려보면 이렇게 될 거예요. (이미지의 그래프는 곡선이 아닙니다ㅜ)
(모바일 앱에서는 이미지가 안 보이네요. 이 기회에 아래 내용을 보고 이미지를 예측해서 자신의 독해력을 점검해보세요!)
여러분은 어떤 성장 곡선을 그려가고 싶으신가요?
반복적 일상이라는 결과값은 같아도, 그 이후 성장 곡선의 기울기는 전혀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시작할 때 더 높은 곳이었다고 해서 끝까지 높은 곳에 있으리라는 법은 없습니다. 시작할 때 더 낮은 곳이었다고 해서 끝까지 낮은 곳에 있으리라는 법 또한 없고, 만약 그렇다면 우리는 지금 당장 노력하기를 멈춰야 하지 않을까요? 의미 없는 날갯짓에 불과하니까요.
우리가 남은 180여일 동안 해야 하는 것은 성장 곡선의 기울기를 높여 역전의 순간을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 권태로움을 이겨내고 내가 원하는 것이 뇌가 원하는 것이 되는 최적화의 관점을 가져야 합니다.
물론, 모든 하루하루가 기계로 찍어낸 듯이 다 똑같아야 한다는 말은 아니에요. 불필요한 변동성은 최대한 걷어내고, 성장에 필요한 신선한 자극은 받아들이면 됩니다.
제가 오르비에 매주 업로드 하는 2편의 칼럼이 여러분이 보내는 일주일에 신선한 자극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성장에 도움이 되는 신선한 자극을 통해 여러분이 역전의 순간을 맞이할 수 있도록 노력해나가겠습니다.
제 계정을 팔로우 해두시면 칼럼을 놓치지 않을 수 있습니다
+ 여러분의 좋아요와 댓글은 칼럼 연재에 큰 힘이 됩니다
저의 칼럼이 여러분의 의미 있는 날갯짓에 더해지는 시원한 바람 같은 존재가 되길 소망해봅니다.
진심으로 응원할게요 :)
훨훨 날아가 봅시다
0 XDK (+2,200)
-
1,000
-
500
-
100
-
100
-
500
-
현역 고대 합격 0
반수해야지ㅜㅜ
-
정시도 비슷하려나
-
수2 풀고있는데 식 구했더니 유리함수식이 나와서요 이것도 미분 가능한가요?
-
서강대식 인재 호소인은 가다군에 쓸 대학이 없다... 1
진짜 어떻게 해야하지
-
수험번호만 가린채로 스크린샷해서 첨부해도 되나요
-
이게 진짜면 대학 못가는데
-
제가 수시에서 과기원만 최초합하고 수시6장은 다 불합,후보인데 수시 추가합격기간에...
-
낙지 0
이번에 통합해서 신설한 과가 있는데 낙지에서 작년 재작년 재재작년 추합 몇번까지...
-
전과 난이도 어느정도인가요
-
국어 피램 생각의 전개 독서 문학 1,2권 끝내기 리트 300제 끝내기 매월승리...
-
천상천하유아독존
-
a사인 + b코사인 = 루트 a제곱+b제곱 (사인 세타+알파) 이런거
-
진학에서는 시립행정 5칸 잡아주는데 고속 서울시립 행정 노란색 뜨는데 정상임?...
-
어 그래
-
ㅇㅈ 6
1분삭
-
고대 논술 자연계 중에 1차 추합 이후로 빠지실 분 학과 적고가주세요ㅜㅜ
-
처음엔 존댓말만 했는데
-
루트 조건이랑 역함수로 어떻게 풀지 길을 다 제시해주긴 했는데 그래도 재밌는 문제인듯
-
그냥 목시 갈까 5
-
나는 거짓말을 하지 않겟슴니다 Thou shalt not lie
-
경한 인문들아 넘어오지 마
-
맨날 저거만 입고다닐거같음뇨...
-
설대 추합 0
설대 공과대학 추가합격률이 얼마나 될까요..? 과마다 많아야 2-3명 정도인거...
-
ㅇㅇ
-
변표적용했다는 텔그랑 점수가 다른데 뭐지 다른대학 변표나왔을땐 바로 업뎃하던데
-
얼버잠 1
너무졸림.....
-
한남인데 태국가야함?
-
걍 독해력 키우는게 답인것 같아서 한 강사만 묵직하게 파보려는데 유독 정석민이...
-
궁금합니다
-
심심한데
-
갈 수 있는 대학이 계속 늘어나는데 이게 맞음? 점점 후해지는거임 아님 그냥 이게 맞는거임? 뭐지?
-
이원희 귀엽다.
-
세지 대성 0
세지도 이기상T 독점인가유 아님 대성 들어도 무방한가용
-
서점을 가서 한능검 공부를 해보려고 햇는데 책이 없대요 이거 조금만 더 게으르게...
-
가군 1칸, 나군 6칸, 다군 4칸 어떤가요?? 연말 되면 하락하려나...
-
우리 탑 바로 1/8/3 쳐박아버리네 개시발 끄고 집간다 개새끼둘아
-
설천문 근황 8
전 수시합이라 별 의미는 없는데 그냥 웃기네요
-
크아아아악ㄱ
-
지금 강기본 과학기술지문 파트하는데 문제는 한두개정도 맞고 열심히 분석중인데 이렇게...
-
고고혓.
-
프사변경완 2
관심 많이 가져줘
-
논술에서 n명을 뽑는 학과에서 예비번호를 받았을때, 이때 추합에서 붙을 가능성에...
-
숭실대 전자공 현역 학종으로 합격 당시 수능성적 백분위 화작미적영어화학지구 78...
-
이름에 경영이 들어가는데... 왜 얜 9칸이지??
-
야야야야생마 5
생마생마 나도 야생마랑 ~~ 조이고 즐기고 싶다 ~~ 똥도 먹어보자 으흐흐흐
-
암기좀 제대로 해야될듯 뭐 상수 붙어있는 거라던지 그런 거 너무 헷갈림
-
다군이고 제 앞에 3칸한명임 19명 뽑음
-
설명회 같은데 가면 재수생들은 하향이나 안정을 쓰라 하는데 적정쓰면 떨어지나요,,? 2
진학사 기준 6 5 4 이렇게 쓰면 안되나요? (적정 적정 소신) 어디 설명회...
1등!!
오늘도 좋은 글 감사합니다
오늘도 찾아와 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감사드려요!!
이제 180일이라니...따흐흑
응원할게요 :)
오늘도 감사드립니다!
많관부!!
비록 샤는 못 가더라도 다른 2개의 S 뱃지는 받을 수 있다면 참 좋겠네요 ㅎㅎ 좋은 글 감사합니다
트리플 달성 기원해봅니다ㅎㅎ
화이팅!!!
맛있는 칼럼 이네요
감사드려요ㅎㅎ
앞으로도 대접하겠습니다. 맛있게 먹어주실 거죠?!
한동안 슬럼프에 빠졌다가 얼마 전 극복했는데, 이 글을 읽고 더 힘이 나는 것 같아요!
답답하고 지루하다고 느껴지는 일상, 꼭 성적을 올리기에 최적화된 일상이라고 생각하며 하루하루 힘차고 알차게 보낼게요!!
(칼럼 올라오면 일주일 중 힘이 들거나 지칠 때 들어와서 보고 가겠습니다 ㅎㅎ)
이번 칼럼의 마지막 인사와 결이 비슷한 닉네임이군요! 힘이 되었다니 제가 더 기분이 좋네요!!
앞으로 종종 뵙겠습니다 :)
오우 내용 정말 좋네요!
오르비는 일주일에 두번 정도만 들어오는데, 들어올 때 마다 젤 좋은 글들은 다 바나나님이 쓰신글인것 같네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