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UX] 변화하는 입시, 기회의 땅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CRUX 차수영입니다.
24학년도 정시 원서접수가 엇그제 같은 데 벌써 반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는 것이 감회가 새롭습니다. 이제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는데, 수험생 여러분 모두 몸 관리 잘하시면서 공부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언제나 응원 보내드립니다.
근 몇 년간 매년 그러했지만, 올해는 더욱 입시 제도에서 큰 변화가 생기는 것 같습니다. 의대 증원, 사탐 공대 허용, 계열별 모집, 그리고 여러 신생과들의 신설 등 많은 변화가 예정되어 있고, 이로 인해 매우 혼란스러운 입시 상황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늘 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의대가 증원되어, 단순히 인원이 늘어났으니 유리해질 것이다가 아니라. 변화하는 첫 해, 대혼돈의 시대에는, 그게 어쩌면 본인에게 불리한 방향성의 변화일지라도 기회의 땅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여러 예시를 들어 설명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23학년도 정시 서울대 생기부 반영
당시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서울대학교 생기부 반영입니다. 정시에 생기부 평가를 포함시켜 학생을 선발했던 것인데요. 생기부 평가라는 것 자체가 수시의 학생부 종합적인 평가이기에 모호한 점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또, 서울대학교 정시 환산식을 보시면, 여러 변수에 따라 생기부의 영향력이 달라지게 됩니다. 이 때문에 그 어떠한 자료도 없던 첫해에 엄청난 대혼돈을 불러오게 됩니다.
그리고 대다수의 정시파이터들은 본인이 생기부에서 불리하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때문에 많은 서울대 지원권의 학생들이 서울대 지원을 꺼리게 되죠. 많은 학생들이 본인에게 좋지 않은 방향성의 변화라고 생각한 것입니다. 그런데 결과는 어떻게 되었을 까요?
위 표는 서울대 학과별 70프로 커트라인을 누적백분위로 환산하여 나타낸 것입니다. 70프로 커트라인인데도 불구하고, 누적 백분위가 3후반에서 4초반으로 찍히고 있습니다. 이는 평년의 해 정도의 서성한 라인에서 낮은 과 정도의 누적 백분위입니다. 100프로 커트라인은 더 입결 하락이 심했겠죠. 당시 3등급 대의 학생이 서울대에 합격하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었습니다.
이처럼 본인에게 불리한 변화라고 생각된다 해도, 기회의 땅이 될 수 있습니다. 모두가 자신에게 불리한 변화라고 생각하고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2. 24학년도 문디컬의 양상
다음은 24학년도 정시에서 문디컬(문과 메디컬)의 양상에 대해 다뤄보겠습니다. 작년 정시 모집에서 여러 문디컬 대학들이 확통사탐을 응시한 학생들만 지원 할 수 있는 인문 전형을 만들어서 모집을 했었습니다.(전까지의 인문전형은 공개 전형과 같았음. 확통 응시학생, 미적응시학생 모두 지원 가능했었음.) 다음은 작년 원광대 인문 메디컬의 예시입니다.
문과 입결 누적백분위에서 0.3-0.4% 정도라면 서울대 학교 중하위과 정도의 입결입니다. 위 자료가 70프로 커트라인 누적백분위임을 감안 할 때, 100프로 커트라인 쪽의 꼬리는 더욱 길어졌을 것을 예상해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입결하락이 원광대에서 발생한 이유는 크게 두가지 정도 있을 것입니다.
첫 번째로는 근 몇 년간 인문 전형을 사실상 미적/확통 응시자 모두 지원가능하게 모집하다가, 작년에 갑자기 사탐 응시자만 지원가능하게 바꾸면서, 확실한 지원 가능 점수가 불분명해지자. 학생들이 지원을 피한 것으로 예상됩니다.
두 번째로는 서울대와 군이 나군으로 겹쳐있어서, 불분명하고 소수과인 원광대 메디컬을 지원하기보단 서울대에 안정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낫다고 학생들이 판단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렇듯 입시 전형의 변화는 지원가능 점수에 혼란을 불러옵니다. 혼란은 결국 불안 심리를 건드리고, 불안 심리는 지원을 피하게 만들게 되어 입결하락이 생기게 되는 것입니다.
3. 수능의 특성에 따른 입결의 형성
작년은 메디컬에서 입결하락, 소위말해 빵꾸가 가장 많이 나온 해 였던 것 같습니다.
위와 같은 빵꾸가 난 입결에는 작년 서울대 정시에서 원과목을 허용하며, 메디컬 지원학생들의 서울대로의 유출 효과도 있겠지만. 작년 수능의 특징이 예년과 매우 달라져서 전체적으로 입시 분석업체, 입시 사이트들의 누백과 예측 지원가능 점수가 망가져 있었던 것으로 예상해볼 수 있습니다.
23수능과 24수능은 매우 다른 수능이었습니다.
23수능의 경우 근 몇 년의 수능 중 거의 가장 쉬운 수능에 속했습니다. 이런 쉬운 수능에선 상위권 학생들에서 어떤 특정 점수대에 매우 몰려있는 경향성이 발생합니다. 상위권 학생들의 경우 틀리는 것이 고만 고만하기 때문이죠. 같은 점수대에 학생들이 매우 몰려있다는 것입니다.
24수능의 경우는 근 몇 년의 수능 중 가장 어려운 수능이었습니다. 이런 어려운 수능에선 상위권 학생들은 특정 점수대에 몰려있기 보다는 여러 점수대에 잘 흩어져있어 변별이 잘되는 양상을 보여줍니다.
그렇다면 23수능의 누백 산출방식, 합격예측 점수 등을 그대로 24수능에 적용시키면 어떤 일이 발생할까요?
23수능처럼 어떤 특정 점수대에 학생들이 몰려있을 것이라 판단하고 그것을 24수능에 적용시키면 누백과 예측 커트라인을 매우 짜게 잡는 결과가 발생하게 됩니다.
23수능의 상위 1%와 24수능의 상위 1%로 와는 매우 다르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작년 24수능의 예년 수능과의 전혀 다른 특성이 누백과 예측 지원가능 점수의 오류를 만들었고, 이로 인해 최상위권 메디컬 입결하락이 크게 발생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이렇게 과거 입시의 변화 3가지와 그에 따른 양상에 대해서 정리해 보았습니다.
올해는 아주 큰 변화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1. 의대 증원과 그로 인한 전체적인 예측커트라인 하락
2. 사탐 공대 허용으로 인한 변동
3, 인서울 주요 대학들의 계열별 모집 신설
등등.....
이렇게 변동이 많은 해에는 위에서 설명을 한 것처럼 입결하락(빵꾸)도 매우 많겠지만, 안정지원을 할 때에도 매우 신중을 기울여야합니다.
그렇다면 올해의 입시변화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가 궁금하시다고요?
그럼 7월 13일 토요일 대치4문화센터에서 열릴 설명회에 참석해주시면 됩니다.
올해 의대증원, 사탐공대 등, 여러 변화점에 대해 상세히 집어 드릴테니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아래 링크를 타고 오시면 설명회 예약이 가능합니다.
https://academy.orbi.kr/intro/teacher/528/l
이상, 크럭스 차수영이었습니다.
입시는 단연코 [Crux] 입니다.
Crux 수시컨설팅 안내 페이지: https://ipsi.orbi.kr/consult/crux2025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생각보다 많이 별로네요
-
시대인재 재종 대기 19
언미물지 81 98 89 89인데 시금 등록해도 들어갈 수 있을까요?
-
제곧내
-
작년에 저랑 같은 내신으로 강원대 약대 가신 선배님이 있는데 저는 교과로 연고대...
-
반수해서 대학등록금만 내고 바로 군대갈 생각인데 가능한가요? 경희대나 가려합니다
-
경영동아리랑 주식동아리 두 개가 있는데 둘중에 어떤게 더 도움이 될까요??
-
4갤 믿거하자는 취지의 글이 왜 신고당해서 내려감? 0
4갤 돌려까는 글이였는데 제목을 잘못지었나.... 밑에는 신고당한글에 있던 사진
-
있나요?
-
2024 한약학과 입결 17
2024 의대증원만큼 핫한 이슈인 한약학과입니다. 그동안 너무 저평가 였다고 생각이...
-
현재 1학년 내신 1학기 1.00 2학기 1.14입니다 (기가2) 3 6 9...
-
밥 먹으면서 생각해보니 되게 웃프네 ㅋㅠ 원서 접수 끝나고 한참 있다가 말하는거...
-
서울대 자전 점공 있으신분 계신가요.. 자전 목표로 재수하는 자퇴생친구가 있는데...
-
1.6으로 대구경북 지역인재 약대 교과 가능성 있을까요 의대 증원 영향 고려하면...
-
주웠는데 어디서 난건지 모르겠네요
-
삼수했을 때 어느 대학 전자공이랑 비슷한가요?
-
언매 백분위 87 표점 123 미적 백분위 93 표점 129 생윤 백분위 80 표점...
-
옛날에는 의대도 문과가 당당하게 정시로 갈 수 있었나요? 6
메가 김ㄷ욱쌤, 곽ㄷ령쌤도 그렇고 주변에도 문과인데 의대 합격했었다고 주장하시는...
-
한양대 경영 0
재수생인데 농어촌 정시로 갈 생각입니다. 목표는 올2인데 최소 몇 등급을 맞아야 갈 수 있을까요?
-
일반고 2.7이면 학종으로 대강 어느라인 교과로는 대강 어느라인 부탁드립니다형님들
-
한양대 반도체 4
수학 백분위 99일때 국어하고 과학 백분위 어느 정도 되야 가능할까요?
-
평반고 내신 나눠먹기 15
올해 메디컬(약수) 2 서연고 1 (<이건 내 생각에 최저떨) 서성한 8 지유디 1...
-
일반고 이과 내신 2.8 생명관련과 가려하는데 어느대학까지 가능인가요? 0
수능최저를 맞출려고하면 과탐에서 높은거 1개만 반영한다면 과감하게 과탐 한 과목을 놓아도 되나요?
-
특이사항이라던지..수학이 내신틱하다던지..
-
지금 시점 기준 예상 ㅇ 정부, 계속 2천명 증원 밀어부침 ㅇ 의24학번 신입생...
-
작년에 연대 학년별 내신 반영 비율 얼마에요?
-
백호 섬개완이랑 기출책만 했는데 그 이후엔 한종철할지 야호할지 고민이어서 추천좀 부탁드릴게여
-
화미사탐 모두 등급 중간 백분위일때 어디가나요?
-
아니 의대 수시로만 1200명 증원되면 스카이 공대 수시 다합쳐도 1200명...
-
하아...
-
내신 던져서 5~7등급에 언미생지 하는데 보니까 과탐 가산점이랑 내신 가산점?도...
-
비슷한 질문 여러개 올려서 죄송합니다. 사정상 고1때 공부 못했어서 4점대로...
-
매수존버 5년차인데 고점매수였음?? ㅋㅋ
-
위에건 2023 아래건 2024 입결표 보니깐 중앙대는 비교불가급인데 생각보다...
-
정시 입결 3
냥대 뭐냐
-
생각보다 관성이라는 거 무시 못하는 게 입시 10년 넘게 봤는데 역사적으로 봤을 때...
-
현재 연대 고대 경영 희망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평백 70%컷을 찾아보니 연대와...
-
시대인재 재종 7
왜 거만한 시대인재는 대기 몇번째인지조차도 알려줄 수 없다는걸까? 차라리 탈락이라고...
-
대치 시대인재 듣고 싶어서 12 월 열리자마자 온라인으로 접수했는데 대기뜸 그래도...
-
기후동행카드? 이거 그냥 아무 편의점 들어가서 만들면 되는거임? 급하다 하아아ㅏㅏㅁㅊ;
-
한약학과 입결 9
작년보다도 많이 높아졌네요..
-
요청이 들어와서 하나 써보려고 합니다. 일단 저는 서강대 위주로 정시를 보는 음지의...
-
이거보니 최근 광운대랑 에리카 하락세가 매우 심하네요..단국대 라인탈이니 머니...
-
가군 연고계약은 안정으로 깔릴곳 찾기가 상당히 어려워보임 대부분이 메디컬 내지는...
-
입결표 문이과 재업 10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 한양대 서강대 중앙대 경희대 시립대 한국외대 이화여대...
-
제가 눈이 안좋아서 그런가 제 눈엔 아무리 봐도 잘쳐줘야 국숭세 같아서요
-
25 문과교차(화작 확통 생윤 사문)으로 데이터사이언스학과 좀 뚫어보고 싶은데.....
-
이대는 ㄹㅇ 망했네 10
건동홍이가 현실로..
-
내년 25 입결표에는 아닐거야 마치 상지한이 탐구 1개만 반영하니까 0.4에서...
-
외대 태국어 1
친한 오르비언 3칸 스나 시켰는데 2명 차이로 떨(붙었어도 안 간다고 해서 그나마...
-
오 입결 나옴?
작년에 크럭스 컨설팅으로 정말 큰 도움 받았습니다 아직도 감사합니다
혹시 설명회가 건동홍~인서울마지노선 생각하는 수험생, 학부모에게도 도움이 될까요?
도움이 되었다니 오히려 감사한 마음입니다. 건동홍 수시 정시 모두 설명회에서 짚을 예정이고, 그 외에의 대학들도 물론 다룹니다. 그리고 입시를 접근하는 방법론도 포함되기에 원서 전략에 분명 도움이 될 겁니다.
안녕하세요. 저희 좋게 봐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약대 스나 성공하셨던 걸로 기억하는데, 저희도 너무 관심있게 보고있던 원서였어서, 학생분 합격하셨을때 너무 기뻣습니다.
입시일을 하면서 어려운 일도 많지만, 이런 칭찬 한번에 힘을 얻고 더 열심히 하게되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입시정보, 입시전략 제공해드리기 위해 더 노력하는 크럭스팀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